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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Design

좁은 집안에 자전거를 보관하는 방법!

 

자전거 한대쯤 가지고 계신 분들, 많이 계시죠?
슬로워크의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분들이라면 자전거를 많이들 이용하실 것 같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살고 저는 가족들 모두 각자 한대씩의 자전거를 가지고 있는데요, 집 밖에는 마땅히 자전거를 둘 곳이 없기도 하고, 혹시 망가지거나 없어질까봐 아파트 현관에 자전거 세대를 모두 세워놓고 살다보니 현관이 비좁게 느껴지곤 합니다. 게다가 1인 가구가 많아진 요즘에는 혼자 사는 공간에 자전거까지 보관하다보니 집안에 발 디딜 틈 없어진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작은 원룸에서 혼자 자취하고 있는 제 친구도 자전거를 잘 타지 않는 겨울 동안 좁은 집 안에 자전거를 들여놓고 사느라 이만저만 불편한 것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제 친구처럼 자전거를 보관할 장소가 고민인 분들을 위해 새로운 디자인의 자전거 거치대가 등장했다고 합니다. 아니, '자전거 거치대'가 아니라 '자전거 선반'이라는 표현이 더 정확하겠네요~

 

 

 

1. Bike Shelf

 

프로덕트 디자이너 크리스 브라이엄(Chris Brigham)은 집안에 자전거를 들여놓느라 안그래도 좁은 아파트에서 더 비좁게 살고있는 친구들을 보면서 자전거 선반(Bike Shelf) 디자인을 처음 생각해냈다고 합니다. 부드러운 갈색의 나무로 만들어진 자전거 선반은 앞부분에 파인 홈에 자전거 프레임을 걸어 자전거를 보관할 수 있고 윗면은 일반적인 선반처럼 책이나 자전거 용품을 올려놓는 데에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크리스 브라이엄의 웹사이트 (http://www.theknifeandsaw.com/KSItemDetail.php?PC=2&II=2)

 

 

 

2. 싸이클록 Cycloc

 

자전거 용품을 전문으로 작업하는 영국의 프로덕트 디자인 회사 싸이클록(Cycloc)이 디자인한 좀 더 미니멀하고 컬러풀한 자전거 걸이도 있습니다.

 

 

 

 

 

다양한 컬러로 만들어져있고 위 아래에 뚫려있는 구멍을 통해 자물쇠를 채울 수도 있어서, 자전거 카페나 자전거숍 등에서 공간활용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용으로 사용하기에도 좋을 것 같네요. 원통형의 자전거 걸이 가운데 부분에는 라이트나 자전거 장갑, 자물쇠 등을 보관할 수도 있습니다.

 

싸이클록의 웹사이트 바로가기 (www.cycloc.com)

 

 

 

2. Leonardo

 

 

빈 벽 공간이 필요한 자전거 선반이나 싸이클록과는 다른 방식으로 자전거를 벽에 걸 수도 있습니다. The Art of Storage에서 디자인한 레오나르도(Leonardo)는 앞 바퀴를 고정시키는 방식으로 벽에 자전거를 고정시킵니다. 자전거 측면 크기만한 넓이의 빈 벽 공간이 필요한 자전거 선반이나 싸이클록보다 더 작은 공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자전거를 주요 이동수단으로 이용하시는 분들이라면 현관에 붙여놓고 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트 오브 스토리지 웹사이트 바로가기 (www.theartofstorage.com)

 

 

 

3. The Perch

 

 

 

 

레오나르도와 비슷한 구조를 갖췄지만 이보다 좀 더 모던한 디자인 제품으로는 클랭크웍스(Clankworks)에서 디자인한 퍼치(Perch)가 있습니다. 아주 심플하고 베이직한 디자인임에도 불구하고 자전거뿐만 아니라 헬멧과 재킷, 자물쇠도 걸어둘 수 있고 열쇠나 작은 물건을 올려놓을 수 있는 선반역할도 톡톡히 해줄듯 합니다. 레오나르도나 퍼치는 앞바퀴를 걸어서 고정시키는 방식이기 때문에 상단 프레임이 없는 가정용, 여성용 자전거도 문제없이 걸어놓을 수 있겠네요.

 

클랭크웍스 웹사이트 바로가기(clankworks.com)

 

 

 

4. Handmade Shipping Pallet Bike Rack

 

 

상품화되어 시판되고 있는 위의 디자인제품들 외에, 선적용 나무 궤짝을 재활용해 자전거 걸이로 만든 사례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선반의 주인인 크리스 셔터(Chris Shutter)는 길에서 주워온 나무 궤짝 4개를 세척하고 못질을 해서 벽에 고정시켰다고 합니다. 자전거도 두 대나 걸어둘 수 있고, 책꽂이 선반으로도 활용가능한 꽤 멋진 재활용 선반이네요 ^^ 사진은 그의 플리커에서 담아왔습니다.

 

크리스 셔터의 플리커(www.flickr.com/photos/chris-shutter)

 

 

 

5. Bike Rack Birdhouse

 

 

 

 

또 다른 핸드메이드 자전거 걸이로는 가구디자인 스튜디오 디미니(Dimini)의 '새집 자전거 걸이'가 있습니다. 무려 새집과 자전거 걸이가 결합된 형태인데요, 야생 새가 드나들 수 있는 마당에 자전거를 보관하는 사람에게 적합할듯 합니다. 로렌 토마스와 제니퍼 캐럼이 만든 'Bike Rack Birdhouse'는 무독성 밀랍과 아마인 기름으로 마감처리 되어 제조 공정마저 친환경적입니다.

 

디미니 웹사이트 바로가기 (dimini.ca)

 

따뜻한 봄이 시작되어 다시 자전거를 마음껏 탈 수 있게 되기 전까지 집안에서 겨울잠 자는 자전거가 애물단지처럼 느껴졌던 분들! 자전거 벽걸이를 한 번 이용해보심이 어떨까요? 꼭 구매해 사용하지 않더라도, 나무 궤짝을 재활용해 만든 책꽂이 겸 자전거 걸이나 핸드메이드 새장 겸 자전거 걸이 처럼 저렴하게 직접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by 살쾡이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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