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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Design

가난한 농부와 가난한 자연을 위한 디자인




농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땅과 씨앗, 함께 일할 인부들과 편리한 농기계, 이 모든 것을 가질 자금이 있다면야 좀 더 쉽게 농사를 지을 수 있겠습니다만 가난한 농부들에게는 어느 하나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더 일찍 일어나 부지런히 움직이는 것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는데요.







PROXIMITY는 이러한 농민들을 위해 좀 더 편리하고 저렴한 가격의 농기구를 개발하고 있는 비영리단체 입니다. 이들은 저렴하고 편리한 농기구를 필요로 하는 미얀마 현지의 농민들과 생활하며 농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해 줄 농기구의 아이디어를 얻습니다.




아래의 농기구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아기버팔로(The Baby Buffalo)라는 이름의 농기구입니다.





아기버팔로는 제자리 걸음을 통해 발생하는 압력으로 먼 곳에 있는 우물의 물을 끌어 올 수 있는 기구입니다. 덕분에 번거롭게 여러번 우물에서 물을 길어 나르는 수고를 덜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의 농기구는 아기코끼리(The Baby Elephant)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데요.






아기코끼리는 우리나라의 식수펌프와 비슷한 원리의 농기구입니다. 아기버팔로와 같이 페달이 장착되어 있어 제자리 걸음을 하면 발생하는 압력으로 지하수를 끌어 올립니다.



더 편리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농기계가 많지 않냐는 생각을 가질 수 있겟습니다만 편리하게 빨리 농사를 짓는 것 보다 중요한 것은 잘못된 농기구와 농법으로 인한 자연의 훼손을 최소화하는 것이겠지요. 우리의 옛 농기구들과도 닮아 있는 PROXIMITY의 농기구를 보면서 지금의 우리는 편리함을 위해 소중한 것들을 잊어버리고 있지는 않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www.proximitydesigns.org




 by 사막여우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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