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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

살림살이로 살펴보는 가족사진

얼마전에 포스팅 한 "우리가족은 1주일 동안 뭘 먹고 살까?" (클릭) 글에 대해 재미있게 보셨을 텐데요, 이번에는 음식이 아닌 집안의 물건들과 함께 찍은 가족의 초상화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사진에는 다양한 가구들과 가전제품, 수십개의 집기들이 나와있고 그 집에 사는 가족들이 함께 서 있습니다. 이 흥미로운 사진들은 포토그래퍼 Huang Qingjun의 작품입니다. 

 

 

 

 

그는 중국 시골마을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이해하고, 작품으로 설명하고 싶다는 열망으로 10년 가까이  중국 곳곳을 여행하며 사진을 찍었다고 합니다.

 

 

 

 

프로젝트를 시작하기에 앞서 사람들을 설득하는데 가장 어려움이 많았다고 하는데요, 그도 그럴것이 집안에 있는 물건들을 싹다 끄집어 내는 것 자체가 너무나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었겠죠?

 

 

그래서 는 사람들을 설득시킬 때, 이 프로젝트가 "spring cleaning" 즉, "봄맞이 대청소"의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걸 강조했다고 합니다. 이 말을 들으니 조금 솔깃하기도 합니다.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대청소를 해야하니까요. 

 

 

 

 

사진에 보이는 철거 직전의 허물어져 가는 집, 진흙으로 만든 집, 고대 유적을 집으로 사용하고 있는 가족, 산속의 외딴 집, 사막의 천막집, 공장단지 속의 집, 광산 앞의 집 등 다양한 살림살이만큼 다양한 장소와 다양한 집의 형태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집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는 말이 있죠. 사진 속의 집과 살림살이 물건들을 하나씩 구경해 보면서 이 가족은 어떤 사람들일까 상상해 보는것도 재미있겠네요.

 


Huang Qingjun는 계속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여기에 찍힌 가족들이 또 어떤 물건들을 사고,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는지 지켜보고 싶다고 합니다. 몇년이 지나도 이들의 소박한 삶에는 큰 변화가 없을테지만요^^

 


 

by 나무늘보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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