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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용 크레인을 재활용한 도심 속 정원

수명이 다한 선박용 크레인은 처리비용도 상당할 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방치될 경우 심각한 환경오염을 발생시키기도 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이야기는 이러한 크레인을 지혜롭게 재활용한 도심 속 작은 정원 이야기입니다.





벨기에 북부 제2도시인 앤트워프의 항구에는 특별한 정원이 있다고 합니다. 오랫동안 버려져 있던 선박용 크레인을 재활용한 정원인데요, 자칫 폐기될 뻔한 크레인이 이제는 도심 속 사람들의 휴식처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벨기에에서 활동하는 예술가 집단인 TIME CIRCUS에서 진행한 이 도시정원 프로젝트는 MAS뮤지엄의 의뢰로 진행되었으며 아직도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특이하게도 재활용 나무들을 이용해 정원의 이곳저곳을 꾸몄다고 하네요. 





정원 가장자리에는 재활용 재료로 만들어진 나무집이 있습니다. 빈티지한 모양 덕분에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이 정원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요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원에서 나온 갖가지 채소들을 이용해 건강한 음식을 만들어 주기 때문인데요, 유기농 재료로 만든 요리를 바다 위 정원에서 맛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독특한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재밌는 점은 정원의 한 귀퉁이에는 닭장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덕분에 달걀을 이용한 요리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아침에는 수탉의 울음소리도 들을 수 있겠죠? ^^





바쁘게 돌아가는 도시생활 속에서 작은 정원은 마음을 가다듬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소가 되지 않을까 하는데요, 물론 건강한 음식도 먹고 닭도 구경하고 예쁜 화단도 볼 수 있는 앤트워프의 정원에는 비할 바가 못 되겠지만 점심먹고 나서 가벼운 마음으로 주변을 산책하는 것은 어떠실까요? 아마도 하루 중 가장 여유로운 시간이 되지 않을까 하네요.



자료출처 : Inhabitat


 

by 펭귄 발자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