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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Design

오픈소스로 탄생한 자전거발전기

자전거 발전기는 이제 우리에겐 특별하거나 새로운 존재가 아닙니다.   프로젝터, 티비, 세탁기, 심지어 락콘서트에서 사용되는 스피커 등 많은 전자제품들이  자전거 발전기를 통해 생산 된 전기로 구동되는 모습들을 다들 한 번쯤은 보셨을 텐데요.  하지만 대부분의 자전거 발전기는 자전거를 개조해 만든 형태여서 장시간 페달링을 지속하기에는  적합치 않습니다.





위의 사진의 모습은 지금까지 우리가 접해왔던 자전거 발전기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아주 편한 자세로 페달링을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프랑스의 셍때띠앙 이라는 마을의 작은 영화제를 위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이 자전거가 만들어진 과정이 아주 흥미롭습니다.  시작은 자전거발전기(페달링을 통한 전기생산) 연구에 대한 열정으로 뭉친 학생들의 오픈소스였습니다. 학생들은 자전거 발전기에 대한 정보를 오픈 소스로 제공하였고 제공된 오픈소스를 바탕으로 디자인전문가의 디자인 참여를 유도하여 영화제를 위한 자전거 발전기가 완성된 거죠.





BP 라는 디자인 에이전시에 의해 첫번째 디자인이 탄생하였고,  모두 5개의 프로토타입을 만들었습니다.





다섯개의 프로토타입 모두 제품 구현 전 마지막단계인 에너지효율성실험를 통과하였습니다. 





각 발전기는 100W의 전력을 생산하며, 실험에 참여한 팀은 54분동안 영화제에 사용될 크기의 스크린에 비추게 될 영상을 위한 에너지를 생산했습니다.




 

위의 사진은 실험에 참여한 이들의 모습인데요. 지루하긴 하겠지만 확실히 편해보이기는 합니다.

 



세상에 유용한 정보를 나만의 것으로만 가지는것은 이제 더이상 자신만의 무기나 재산이 될 수 없습니다. 좋은 정보들의 나눔을 통해 더 나은 무언가를 만들어 간다는 것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는 뜻이고 더 나은 세상은 결국 내가 사는 곳이 더 좋게 바뀐다는 것이겠죠? 거창하진 않지만 작은 지식과 정보의 나눔을 통해 만들어진 자전거 발전기, 앞으로의 모습이 더 궁금해 집니다.





출처:inhabitots

 

 

by 고라니 발자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