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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nology

꿀벌의 후각을 이용해 암을 진단한다?


꿀벌의 후각이 탐지견보다 뛰어나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이런 능력을 활용하여 꿀벌에게 지뢰의 폭발성 물질 냄새를 맡도록 훈련시키고 레이더를 이용하여 비행 중인 꿀벌을 추적해 지뢰를 제거하는 연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뛰어난 꿀벌의 후각을 이용해 암을 진단하는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지난 달에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서 열린 ‘네덜란드 디자인 주간(Dutch Design Week)' 에서 선보인 ‘Bee’s Project’입니다. 

종양조직은 특정한 냄새를 가지고 있는데, 이것과 벌의 뛰어난 후각을 결합한 프로젝트입니다. 

유리병에 입김을 불어 넣었을 때 벌이 기억하고 있는 냄새가 나면 벌이 몰려듭니다. 설탕을 보상으로 이용해서 10분 정도면 꿀벌이 특정한 냄새에 반응하도록 훈련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결핵, 폐암, 피부암은 물론 췌장암까지도 진단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프로젝트를 기획한 수자나 소아르스(Susana Soares)는 이 방법으로 개발도상국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암을 조기진단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진단에 활용된 벌은 다시 벌집으로 돌아간다고 하네요.

예전에 슬로워크 블로그에서 소개했던대로 "꿀벌은 식물이 열매를 맺을 때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곤충"인데요, 꿀벌을 키워서 '군집 붕괴 현상'도 막고 암도 진단할 수 있다니 꿀벌을 아끼고 보존하는 데 더 힘을 쏟아야겠습니다.


출처: Susana Soares, Dezeen


by 펭도 발자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