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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Design

듣지 못했던 이야기, Strangers Project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사연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힘든 일, 기쁜 일 슬픈 일 등 그 모습도 제각각일 것 같은데요. 이러한 사람들의 삶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스트레인져스 프로젝트(Strangers Project)를 소개합니다.





스트레인져스 프로젝트는 미국의 Brandon Damon이라는 청년이 시작한 이야기를 담는 프로젝트입니다. 2009년 그는 한 카페에 앉아 자신의 테이블 앞을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며 그들의 삶이 궁금해졌다고 합니다. ‘이름도 모르는 낯선 사람에게 그들의 삶에 대한 무언가를 나눠 달라고 하면 어떨까?’, ‘우리가 서로 모르는 낯선 사람인 것 외에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떠올랐다고 합니다. 그리고 가방에서 굵은 펜을 꺼내 자신의 공책에 이렇게 썼다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잠깐 들려서 당신의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브랜든은 갑자기 이런 행동을 하는 자신이 조금은 바보 같이 느껴지고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할지는 전혀 예상되는 것이 없었다고 합니다. 몇 분이 채 지나지 않아 두 명의 여자가 그에게 다가왔고, 무엇을 하는지 물어봤습니다. 브랜든은 ‘내가 뭘 하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근데 괜찮으시다면 제 노트북에 당신의 삶에 관한 이야기를 적어 주시겠어요? 사실인 이야기라면 어떤 내용이나 적어도 돼요'라고 대답했습니다.





그 날 브랜든은 10여 명의 이야기를 모았습니다. 집으로 돌아가 읽게 된 이야기들이 놀랍게 느껴졌다는 그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으는 프로젝트를 뉴욕에서 계속 진행합니다.





직접 만든 사인과 종이를 들고 나가, 이름도 모르는 낯선 이들의 이야기를 모으고, 사진으로 기록합니다. 그리고 그 내용을 직접 사진과 함께 웹사이트와 페이스북에 올립니다. 브랜든의 수고를 통해 사람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적는 것뿐만 아니라, 읽을 수도 있습니다. 그럼 이야기를 함께 보실까요?





뉴욕에 들렀다 엘에이의 디즈니랜드에 가려고 했지만, 언니가 갑자기 아파 입원을 하는 바람에 뉴욕에 계속 머물고 있는 9살 영국 소녀의 글





일 중독자였지만, 암에 걸려 투병하는 동안 많은 것을 깨닫고 또, 암을 극복한 여자의 글





몇 시간 후면 잠시 떨어질 여자친구를 공항에 데려다 줘야 하는 현실에 슬퍼하는, 자신이 얼마나 여자친구를 사랑하는지를 이야기한 남자의 글





각양각색의 모습의 사람들처럼 다양한 이야기가 모이는데요. 브랜든은 매우 수줍은 성격의 사람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모으기 위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갔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어느 누군가 들어주길 원한다고 생각했고, 누군가의 친구, 가족,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는 이들의 이야기는 우리가 흔히 발견하지 못한 인생의 조각들이라고 브랜든은 말합니다. 우리가 직장인, 학생, 의사, 여행객, 엄마, 아빠이기 전에,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가진 사람인 것을 이 프로젝트를 통해 전하고 싶다고 합니다. 첫날 모인 10여 개의 이야기는 현재 7,000개 이상의 이야기로 많이 모였는데요.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더 모일지 궁금해지는 스트레인져스 프로젝트입니다.



출처: The Strangers Project, The Strangers Project Facebook, Likeknowslike



by 토종닭 발자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