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92회를 맞은 슬로데이(Sloday), 어떻게 제작되고 있는지 궁금하시죠? 초기 기획부터 현재 작업까지 모든 과정을 낱낱이 소개합니다.


 

 

슬로데이는 2014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날마다 새로운 인포그래픽을 선보이는 프로젝트입니다. 텀블러(국문/영문), 페이스북(국문), 트위터(국문/영문), 인스타그램(국영문)으로 발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1개월 단위로 지난 달의 그래픽을 오픈소스로 공개해서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배포하고 있습니다. 


그간 슬로워크에서 다양한 인포그래픽 작업을 하면서 고민이 뒤따랐습니다. 정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것인지, 이 그래픽을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인지, 인포그래픽이 너무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고 흥미를 가질만한 슬로워크만의 인포그래픽을 만들어보자고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인포그래픽 제작 시 아이콘 제작에 많은 시간이 걸리는데, 우리가 만든 아이콘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면 그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슬로데이 프로젝트가 2013년 여름에 시작되었습니다. 



1차 Development 단계 - 필수 제약 조건을 지키며 다양한 레이아웃, 폰트, 사이즈 등을 시도합니다.


슬로데이를 발행하기까지 많은 연구가 있었습니다. 초기에 정한 필수 제약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필수 제약 조건

  1. 스마트폰에서 한 눈에 볼 수 있는 크기여야 할 것: 세로로 긴 형태와 정사각형 2가지 사이즈 구현. 

  2. 그래픽 요소가 오픈소스로 활용될 수 있어야 할 것: 최대한 대중적이고 보편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하며, 각각의 요소를 해체해서 다른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

  3. 오픈소스 폰트를 사용할 것: 누구나 슬로데이 오픈소스를 가지고 데이터를 변경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로 공개된 국문/영문 폰트를 사용. 
  4. 데이터 업데이트가 용이해야 할 것: 그래픽이 데이터를 표현하는 인포그래픽은 당장 이해하기는 쉽지만 데이터가 변경되면 그래픽도 함께 변경되어야 함. 향후 확장 가능성을 고려해서 그래픽 영역과 데이터 영역을 분리. 

 


2차 Development 단계 - 1차 실험에서 찾은 세부 디자인 제약을 적용합니다. 

여러 경우를 검토하는 디자인 시안을 다시 제작합니다.

 


공식 폰트로 국문은 나눔바른고딕을 사용하고, 영문은 Bebas Neue를 사용합니다. 둘 다 라이선스가 공개된 폰트이기 때문에 누구나 슬로데이와 동일한 결과물을 제작할 수 있습니다. 


> 나눔바른고딕 다운로드: http://hangeul.naver.com/ 

> Bebas Neue 다운로드: http://fontfabric.com/bebas-neue/

 

슬로데이 그리드 노트



3차 Refinement 단계 - 다양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틀을 만들어 갑니다. 

미세한 부분을 조절해가며 가장 적합한 형태를 찾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슬로데이 프로토타이핑(prototyping)이 완료되었습니다. 3개월에 걸쳐 다양한 시도를 한 결과물입니다. 



슬로데이 디자인 가이드(일부)


최종 완성된 프로토타입



이렇게 기본 디자인이 완성된 이후에 실제로 발행할 슬로데이 그래픽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데이터 수집은 다양한 경로를 활용합니다. 일단 뉴스와 SNS를 통해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주제를 리서치합니다. 그 이후 그 주제와 관련된 정부 부처나 지방자치단체의 보도자료, 국제기구의 브리핑 자료, 신뢰할만한 연구기관의 보고서를 주로 활용합니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는 슬로데이 형식에 맞게 구글 시트에 정리해서 슬로데이 팀이 공유합니다. 


주제와 데이터, 즉 '원고'가 정해지면 어떤 아이콘이 적절할지 함께 고민합니다. 

 


슬로데이 2014년 1월분 아이콘 스케



가장 먼저 인지하고, 정보의 관심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는 아이콘은 작은 영역에서도 알기 쉽게 표현되도록 여러 시안을 검토합니다.  


 

슬로데이 3월 20일자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건설예산' 아이콘 스케치



때로는 자유로운 스케치를 통해서 흥미로운 아이콘 요소를 고민합니다. 이 과정에서 디자이너와 기획자가 함께 소속되어 있는 슬로데이 제작팀은 다양한 의견을 교환합니다. 


  

슬로데이 3월 20일자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건설예산' 아이콘 그래픽 시안



손으로 생각한 스케치는 일러스트레이터를 통해 디지털화 됩니다. 


  



다른 아이콘과 잘 조화가 되는지 비교하며 조금씩 다듬어 완성하고, 1차로 완성된 슬로데이는 슬로워크 내부 피드백 과정을 거칩니다.



라인 채팅방을 통해 모든 구성원의 의견을 듣습니다.



이렇게 완성된 이미지는 용도에 따라 3가지 파일로 저장합니다. (국문 풀사이즈, 영문 풀사이즈, 정사각형 사이즈)


 


그래픽 요소를 해체해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게 오픈소스로 공개합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CCL) 4.0에 따라 적합한 출처표시를 하면 배포, 복제, 이용, 변경할 수 있습니다. 물론 영리목적으로도 사용 가능합니다.)


앞으로 200여 회가 남은 슬로데이, 점점 더 발전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 



> 슬로데이 텀블러: http://sloday.com

> 슬로데이 트위터: @sloday365

> 슬로데이 인스타그램: @sloday365

> 슬로데이 페이스북: http://facebook.com/sloday365


 

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