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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Design

무고한 사람을 죽이는 표적은 무엇을 말할까? Innocent Targets

평범한 가정주부, 환하게 웃고 있는 신부, 기분 좋은 피자 배달원은 왜 표적이 된 것일까요? 평범하고 무고한 사람의 생명을 앗아가는 미국의 총기 소지법을 풍자한 영국 디자이너 Anthony Burrill의 ‘Innocent Targets’ 포스터를 소개합니다.




미국에는 약 18,000여 곳의 사격장이 있습니다. 많은 사격장에서는 좀비, 테러리스트, 외계인, 갱 등 악당이 그려진 표적을 구매해 쏠 수도 있는데요. 아이러니하게도 실제 총기 사고의 많은 사망자는 이웃, 가족, 친구와 같이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안전과 힘을 위해 사용되기도 하지만, 실제 통계를 살펴보면 두려움에 가까운 총인데요. 총기 소지에 대한 진실을 풍자하는 포스터 시리즈를 영국의 디자이너 Anthony Burrill과 아트디렉터, 카피라이터, 사진작가가 만들었습니다. Innocent Targets의 표적에는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 있는데요. 각 포스터에는 총과 관련된 통계가 적혀있습니다. 그럼 몇 가지를 함께 보실까요?



학대를 받는 여성은 파트너의 총에 살해될 위험이 5배나 높습니다.



한 시간마다 25세 미만의 미국인 한 명이 총기 사고로 목숨을 잃습니다.



사냥 중 실수로 매년 1,000여 명의 사람이 총에 맞습니다.



매년 19,000명의 미국인이 총으로 자살을 시도합니다.



낯선 사람보다 남편에게 총격을 당한 여성의 수는 2배나 높습니다.



미국에선 매년 75,000개의 음악 앨범이 만들어지며, 총기는 5,500,000개를 생산합니다.



미국인은 약 7천만 마리의 애완견을 소유하고 있으며, 2억 7천만 개의 총기를 소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Innocent Targets는 프로젝트 웹사이트를 통해 판매 중입니다. 판매 수익의 전부는 총기 범죄 예방 단체에 기부됩니다. Anthony씨는 포스터가 총기 소지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는 데 대단한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포스터가 총기 소지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시작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합니다.


총기 소지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 관련된 다양한 통계를 단순한 숫자나 문구만으로 표현하지 않은 Innocent Targets. 이 프로젝트가 기억에 남는 이유는 숫자가 아닌 ‘사람'을 중심에 둔 메시지 때문이진 않을까를 생각해봅니다. 



자료출처: Innocent Targets, It's nice that, The guardian


by 토종닭 발자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