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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발, 버리지 말고 드라이플라워 하세요!

누구나 한 번쯤 꽃을 사고 싶게 만드는 계절, 봄이 돌아왔습니다.

꽃은 여러 가지 좋은 효과를 가져다줍니다. 특별한 인테리어 소품 없이 꽃 하나만 있어도 집안이 화사하고 생기있게 느껴집니다. 그렇지만 너무 빨리 시들어버려서 걱정이던 생화, 이제는 드라이플라워(dry flower)로 오래오래 간직할 방법을 소개합니다.



드라이플라워는 꽃, 꽃받침, 과실, 잎과 줄기 등을 건조해 관상용으로 만든 것입니다. 빈티지한 색상, 마른 꽃에서 나는 은은한 향, 멋스러운 데코 효과 등 최근 그 매력을 내뿜고 있습니다.

드라이플라워를 만드는 데는 별다른 재료와 기교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바람과 그늘만 있다고 해서 만들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다면 드라이플라워를 만드는 쉬운 방법을 알아볼까요?



내추럴한 멋을 살리는 자연 건조법

꽃봉오리가 큰 것들은 수분이 많아 쉽게 썩을 수 있으니 크기가 작은 꽃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1. 꽃과 나뭇잎의 지저분한 줄기와 잎을 떼어내고 깨끗하게 정리합니다.

2. 한꺼번에 묶어두는 것보다 5~6송이씩 여러 다발로 만들어 통풍이 잘되는 반그늘에 거꾸로 매달아두는 게 좋습니다. 

3. 꽃은 7~10일, 나뭇잎은 7~20일 정도가 소요됩니다. 이 시간을 잘 기다리면 예쁜 드라이플라워가 완성됩니다!


원형의 느낌이 잘 살아나는 인공 건조법은, 약품을 이용해 건조하는 방법으로 글리세린 용액에 담그거나 실리카겔로 화학적인 처리를 하게 됩니다. 인공 건조는 꽃의 색상이 선명하고 모양이 망가지지 않는 것이 가장 장점이지만,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하고 재료를 준비하는 것이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연 건조법을 더 추천합니다. :)


요즘 말리기 좋은 꽃으로는 장미, 천일홍, 수국, 라벤더, 안개꽃, 스타티스, 종이꽃이 있습니다. 초보자도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대표적인 꽃입니다.

이제 이 정도의 간단한 팁만 알아도 누구나 손쉽게 드라이플라워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럼 활용법에 대해 알아볼까요?

드라이플라워의 장점은 인테리어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훌륭한 소품으로 변신하게 해준다는 점입니다.

드라이플라워는 꽃병보다는 다 먹고 남은 맥주병, 와인병 등과 잘 어울립니다. 빈티지한 멋이 더욱 돋보입니다. 밋밋한 벽에 시침 핀으로 살짝 꽂아도 꽃 자체가 가벼워서 벽지 손상 없이 훌륭한 인테리어 아이템으로 만점. 또한, 지인들에게 편지 혹은 셀프포장을 통해 선물할 때 말린 낙엽이나 나뭇가지를 하나씩 붙여주는 것도 좋은 팁입니다. 덧붙여 요즘 직접 향초를 만드는 분들이 많은데요, 향초 마지막 단계에 데코만 해줘도 나만의 특색을 갖춘 드라이플라워 향초가 완성됩니다.



드라이플라워는 평범한 공간에 멋을 더해주는 훌륭한 인테리어 아이템이자, 편지나 선물에 함께 보낼 때 받는 사람을 더 즐겁게 하는 감동의 매개체가 됩니다.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고 금방 시들까 두려워 생화를 사기 망설였던 분에게 더욱 추천할 만합니다. 성큼 다가온 봄, 드라이플라워로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출처 : slowburning


by 양 발자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