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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Design

브라질에선 책으로 지하철 타세요.

어느덧 벌써 12월입니다. 연초에 결심했던 것, 다들 잘 지키고 계신가요? 그중 독서를 계획 던 분들이 많을 텐데요. 독서는 늘 새해 결심 중 하나이지만, 바쁜 일상을 살다 보니 책 읽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은데요. 바쁜 현대인들의 줄어드는 독서량을 늘리기 위해 브라질의 한 출판사는 재미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했습니다. 책을 교통카드로 사용할 수 있는 티켓북(Ticket Books)을 소개합니다. 





요즘 브라질 사람들의 독서량은 일 년에 평균 2권입니다. 점점 책을 찾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브라질의 가장 큰 포켓북 출판사인 L&PM Editores는 지하철 표로 사용 가능한 포켓북을 만들었습니다. 포켓북은 말 그대로 주머니에 들어갈 정도로 작은 사이즈의 책인데요. 기존 양장본 책보다 가볍고 휴대하기 편해 더 선호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 포켓북은 안에 RFID 카드를 내장해서 지하철 개찰구의 센서에 반응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이 프로모션은 세계 책의 날인 4월 23일 10,000권의 책을 상파울루(Sao Paulo) 지하철역에 무료로 배포했습니다. 포켓북 안에 내장된 카드는 총 10번 사용이 가능하고 모두 사용한 후에는 티켓북 홈페이지를 통해 충전도 가능합니다. 또한, 다른 사람에게 책을 선물할 수도 있죠. 이 프로젝트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브라질의 다른 도시에서도 진행할 정도로 성공적이었다고 합니다.





사람들에게 인기를 끈 이 포켓북은 총 10가지인데요. 가필드(Garfield), 위대한 개츠비(The Great Gatsby), 손자병법(The Art of War), 셜록 홈즈(Sherlock Holmes), 햄릿(Hamlet) 등 친숙하고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0개의 포켓북은 표지도 인상적인데요. 각 책의 대표되는 이미지를 지하철 노선도를 연상케 하는 라인으로 표현했습니다. 기존 출판된 책 표지와 또 달라서 소장하고 싶은 욕구가 있네요.


공짜로 책도 읽고 지하철도 타고 선물도 할 수 있다니, 너무 매력적인 책이네요. 스마트폰에 익숙해져 버린 현대인들에게 독서를 권장하는 참신한 방법 같습니다. 한국에도 이런 포켓북이 나오면 어떨까요?





출처ㅣticketbooks, L&PM blog


by 코알라 발자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