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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Design

파리의 모든 거리를 캔버스 삼은 예술가



길을 걷다 우연히 발견한 재미있는 그림자 모양이나 구름이 어떤 동물처럼 보였던 적 없으신가요? 저는 가끔 그렇게 보이는 것처럼 상상해 보는데요. 매력적인 도시 파리의 거리를 캔버스로 유쾌한 작품을 만드는 이가 있습니다.


프랑스의 거리 예술가 산드린 에스트라드 블레(Sandrine Estrade Boulet)는 파리의 일상적인 모습을 색다르게 표현했습니다. 거리에 직접 구현을 하거나 사진을 찍고 그 위에 새롭게 작업한 그녀의 유쾌한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1. Pom Pom Girl

아스팔트 도로 위로 자라난 잔디는 치어리더의 두 손에 들린 수술로 변신했습니다. 직접 도로 위에 치어리딩하는 소녀의 그림을 그렸네요. 





2. City Butterfly

거리에 버려진 다리미판은 멋진 나비로 재탄생되었습니다. 버려진 다리미판의 다리가 나비의 더듬이와 뒷다리 모양과 절묘하게 맞았는데요. 길가에 버려진 쓰레기도 산드린의 새로운 시각을 통해 멋진 작품으로 탈바꿈됐습니다. 





3. White Vader

버려진 물건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아마도 오래된 컴퓨터 모니터 같은데요. 스타워즈의 유명한 캐릭터인 다스 베이더의 화이트 버전입니다. 중요한 광선 검도 잊지 않았네요.





4. The Witch

공사현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칼라콘(colorcon)은 빗자루를 타고 날아가는 마녀의 모자로 변신했습니다.





5. Le Bubble Pont

파리의 곳곳에는 이런 오래된 조각상이 많은데요. 유럽의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주기에 충분하고 때론 웅장한 이 조각상에 위트를 더했습니다. 근엄하고 조금은 무섭기까지 한 얼굴에서 핑크색 풍선껌을 불고 있는 모습은 조각상이 진짜 살아 있는 것 같습니다.





6. Urban Dancers

빌리 엘리어트(Billy Elliot)를 연상케 하는 귀여운 발레 댄서들의 모습입니다. 발레리나 모습이 더해지기 전의 모습은 차갑고 건조한 느낌이었을 텐데요. 작가의 상상력이 대단합니다.





7. Tribute to Marylin

마릴린 먼로에게 바치는 샤넬 향수입니다. 마릴린 먼로가 사랑한 샤넬의 대표 향수 No.5는 도로 위 작은 맨홀 뚜껑에 그려졌습니다. 가운데 이름이 들어간 박스가 디테일을 더해줍니다. 왠지 이곳은 밟고 지나갈 수 없을 것 같네요.   





8. Pac Man

맨홀 뚜껑 위에 깨알같이 그려진 팩맨(Pac-Man)은 1980년도에 출시된 아케이드 게임입니다. 주인공 팩맨과 적군인 유령, 미로 사이에 떨어져 있는 쿠키까지 완벽히 재현했습니다. 무심히 앞만 보고 걸어가다간 이 귀여운 그림을 지나치겠죠?




산드린은 파리의 특별한 장소나 사물이 아닌, 누구나 흔히 볼 수 있고 익숙해서 지나치기 쉬운 사소한 것에서 영감을 받습니다. 그녀의 기발한 생각을 통해 만들어진 작품들은 온라인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칫 삭막할 수 있는 도시에 그려진 작품들로 파리의 곳곳이 더 매력적인 장소로 느껴지네요. 여러분도 일상에서 재미있는 상상을 해보세요.



출처ㅣsandrine-estrade-boulet


by 코알라 발자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