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누군가에게 받은 고마움을 어떻게 표현하나요? 기부금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비영리 단체나 공공기관은 감사 편지, 이메일 뉴스레터 등으로 고마움을 표현하는데요, 기부자 벽(Donor wall)도 고마움을 표현하는 한 가지 방법입니다. 기관의 아이덴티티를 잘 살리며 고마움을 기억하는 사례들을 소개합니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기부자벽

시러큐스 대학교(Syracuse University) 공공 커뮤니케이션 학과 건물 중 하나인 Newhouse 3는 동문을 포함한 기부자의 후원금으로 지었습니다. 실시간으로 새로운 정보가 넘치는 저널리즘과 미디어 영역의 역동성을 디지털화한 기부자벽으로 표현했습니다. 기부자의 이름, 기부자가 인상 깊게 접한 문구가 LED 디스플레이 띠에 표시됩니다. 기부자는 자신이 원하는 문구를 언제든지 보낼 수 있으며, 기부자벽을 재현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도 같이 개발되어 관리자가 해당 LED 띠를 선택하고 정보를 쉽게 추가할 수 있습니다. 기부자가 아무리 많이 늘어나도 이름을 적을 공간이 모자라지 않습니다. 내용의 업데이트나 수정의 고민도 덜어줍니다.


건물 입구에 설치된 기부자벽은 영감을 주는 문구로 학생들을 맞이합니다.




기부자의 이름과 문구가 실시간으로 흐르는 기부자벽



비주얼 아이덴티티를 활용한 기부자벽

BRIC은 뉴욕 브루클린 지역의 문화, 예술, 미디어 창작 분야를 지원하는 비영리기관입니다. 로고 모티브를 활용해 그리드 패턴을 기부자벽에 적용했습니다. 그리드 위의 다양한 로고 모티브 레진 판에 기부자의 정보를 담았습니다. 새로운 기부자의 정보를 레진 판의 남은 공간이나, 새로운 레진 판에 적어 기부자벽을 풍성하게 채워갑니다.


BRIC의 비주얼 아이덴티티


비주얼 아이덴티티 모티브를 활용한 기부자벽



적은 예산과 작은 공간 문제를 해결한 기부자벽

캘리포니아 세리토 도서관은 기부자벽을 만들 때 폭이 좁은 복도 공간에 설치해야 하는 문제에 부딛혔습니다. 예산도 최대한 줄여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세리토 도서관은 ‘책을 만지다'를 콘셉트로 하여 복도 벽 안에 책장을 만들었습니다. 지역 주민들의 손을 거치는 동안 낡아져 이제는 대여가 어려운 책을 모아 흰색 스프레이로 칠 하고 기부자의 이름을 책등에 비닐 시트지로 표기했습니다. 새로운 기부자의 정보는 낡은 책을 재활용해 알파벳 순서대로 추가합니다.


폭이 좁은 벽면 안을 활용한 기부자벽


더이상 사용하지 않지만, 기부자의 이름을 담는데 재활용 된 책들



나뭇조각을 활용해 저렴하게 만든 기부자벽 

아스칼 알완 홈 워크 스페이스(Ashkal Alwan Home Wokrspace)는 매년 15명의 아티스트, 문화 창작자를 장학생으로 선발해 11개월 동안 무료 교육 프로그램과 거주 공간을 제공합니다. 재능기부(건축 디자인)로 탄생한 이 공간은 기부자벽도 저렴한 비용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기부 금액이 비교되어 기부자에게 불편을 줄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에 기부의 형태를 5가지 나무의 종류와 나누어 나무색의 차이로만 구별했습니다. 기부 금액은 크기로 표현되어 작은 조각과 큰 조각이 조화롭게 어울립니다. 기부자의 새로운 기부자 업데이트도 쉽습니다. 미리 나뭇조각을 많이 잘라 두어 새 기부자의 정보는 레이저 각인으로 새겨 넣습니다. 교육을 상징하는 책을 책장에 채워가는 콘셉트는 방문자의 호기심을 일으키기 충분합니다. 



책 모양의 크고 작은 나무 조각이 조화롭게 놓인 기부자벽




기관의 역량을 보여주는, 직접 만드는 기부자벽

알파워크숍(Alpha workshops)은 미국 유일의 HIV 양성반응 환자를 위한 공예창작 예술 교육 비영리기관입니다. 공예 관련 교육과 취업 지원을 돕습니다. 공예 교육을 받는 학생들이 직접 만든 기부자벽은 가구 디자인으로도 유명한 이임스(Eames) 부부의하우스 오브 카드의 형태를 차용했습니다. 각 모서리에 6개의 홈이 파진 카드를 균형 있게 쌓는 카드에 기부자의 이름을 담았습니다. 새로운 기부자가 생기면, 알파워크숍의 학생들이 직접 카드를 만들어 다른 카드와 연결합니다.



조각 작품으로 발전한 기부자벽



빈 캔을 활용한 푸드뱅크 

샌프란시스코 푸드뱅크는 음식을 상징하는 빈 캔에 기부자의 이름을 담았습니다. 기부금, 음식 기부, 자원 봉사 등으로 푸드뱅크를 돕는 사람들의 이름을 아크릴에 새겨 빈 캔에 붙입니다. 건물 외부에 만들어진 기부자벽은 많은 후원자가 푸드뱅크와 함께 하는 것을 직관적으로 보여줍니다. 빈 캔을 활용해 제작하여 비용도 저렴합니다.






다양한 기부자벽 사례를 어떻게 보셨나요? 조직의 아이덴티티를 연결해 고마움을 표현하는 방법을 고민한다면 적은 예산으로도 기억에 남는 기부자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자료 출처

Syracuse University 사례: Poulin + Morris

Bric 사례: Poulin + Morris

세리토 도서관 사례: SEGD

아스칼 알완 사례: SEGD

알파워크숍 사례: Poulin + Morris

푸드뱅크 사례: AIGA Design Archives


by 토종닭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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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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