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한 일요일 저녁, 액션걸은 가끔 근처 큰 대형마트로 장을 보러갑니다.
한 지붕 아래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방해를 받지 않고 다양한 물건들을 서로 비교하며 살 수 있으니 참 편리합니다. 더구나 환한 조명과 경쾌한 음악까지 틀어주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쇼핑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죠. 또 저렴하기까지 하구요.


그렇지만 과일이나 채소 종류들은 더 비싼 경우가 많습니다. 더구나 마트는 액션걸처럼 혼자 사는 사람들이 필요한 만큼 작은 단위의 상품을 팔지 않고, 판다해도 작은 단위일 경우 비싸게 가격을 매겨둡니다. 그래서 마트에서 물건을 살 때면 언제나 실제로 필요한 것보다 많은 양을 사기 마련이죠.


대형마트가 넘쳐나는 요즘, 경쟁력 없는 작은 구멍가게들은 문을 닫고 있습니다. 2001년 이후 1만 1,400개의 구멍가게가 문을 닫았다고 합니다.


누군가 말씀해주시더군요. 말만 잘하면 공짜라는 말처럼 구멍가게에는 주인과 손님의 흥정이 있었고,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은 부족한 주머니를 넉넉한 인심으로 채울 수 있었다고. 마트에 홀로 놓인 전자저울 대신 구멍가게에는 주인의 눈대중이, 부족한 사람에겐 한 가지 더 얹어주는 마음도 있었구요. 자주 들리는 단골손님은 후한 대접을 받았고 때로는 외상으로 물건을 가져가기도 했답니다. 동네의 구멍가게는 단순히 물건만 구매하는 곳이 아닌것 같네요. 액션걸에게도 구멍가게는 어린 시절 처음으로 코 묻은 돈을 내밀며 셈을 배운 추억이 담긴 곳이기도 하죠.

 

구멍가게가 사라지면서 단골과 흥정, 외상이라는 말이 함께 사라지고 있습니다. 동네 구멍가게는 노인분들의 소일거리를 만드는 좋은 터전이기도 하고, 용돈을 벌어들일 수 있는 좋은 생계 수단이기도 합니다. 아무도 관심 없이 지나치는 골목에서 일어나는 일을 관리하는 감독관 역할도 하시구요.


자, 오늘은 동네 구멍가게에 들려봅시다.

 

출근길엔 편의점 대신, 구멍가게에서 우유나  껌 한통을, 회사 근처 구멍가게에서 나른한 오후 간식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엔 저녁 찬거리를. 잠시 여유가 있다면 주인 할아버지, 할머니 혹은 아저씨 아줌마께 웃으며 인사를 건내는 것도 잊지 마세요. 아마 여러분이 건낸 미소보다 더 큰 무언가를  가슴에 얻고 나올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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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