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ocial

배들의 공동묘지, 모리타니(Mauritania)



오늘은 프랑스의 한 블로거를 통해 얻은 부아디부의 사진을 보면서

지구촌의 당면한 현실을 같이 느껴보았으면 합니다.


아프리카의 서쪽 사하라 사막의 서쪽에 있는 모리타니,

여느 아프리카의 나라처럼 제국주의(스페인,프랑스)늬 침략을 받은 나라입니다.

1960년대에 프랑스로부터 독립한 이슬람공화국, 인구가 250만이 되지 않는

모니타니의 주요산업은 광업과 어업입니다(대부분 유럽으로 수출되고 있습니다)


지도이미지출처:Encyclopaedia Britannica


모니타니에서 두 번째로 큰 다클레트누아디부주의 주도인 누아디부(Nouadibou)해안에서는

수백척의 페선이 방치되어 있습니다.


1980년대 수산업이 국유화되면서 회사들은 통페합되고,

외국투자자들이 많이 빠져나가게 됩니다.

외국기업과 정부사이 어떤 로비가 오갔는지 모르지만 배들은 버려졌습니다.

죽은 배들은 해안가에 방치되고 있습니다.

파도에 떠밀려 배회하거나 바다속에 잠적한 배들도 있을것 같습니다.




누아디브해안은 세계에서 찾아 볼 수 없는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배들의 공동묘지라고 불러도 될 것 같습니다.


재앙에 가까운 이 광경을 보고 있노라니 인간들이 자연에 대해 얼마나

무관심한지 여실히 증명해 주고 있습니다.





미국과 서구중심의 세계화, 다국적기업의 세계화는 이익을 위해서

어떤 짓도 스스럼없이 자행하고 있습니다.

한 나라를 초토화시겨 놓고 이익을 찾아 다른 나라로 이동하면 그뿐입니다.


산업문명이 만들어낸 유령의 배들, 해안가는 죽음의 바다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건물이나 배를 만드는 것보다 폐기처리 과정이 더 심각합니다.

생산할 때만 그뿐, 처리비용(환경비용)을 고려하지 않았으니 당연한 결과입니다.


페선박의 경우 석면 등 환경과 인간에 유해한 물질들이 들어있습니다.


몇년전 프랑스의 자존심이자 항모인 클레망소를 해체하기 위하여 인도 근처로

(인도인부를 채용, 해체작업)항해하던 중 그린피스의 항의를 받아 해체작업을 중단한 적이 있습니다.

이유는 값싼노동력을 통해, 환경피해를 고려하지 않고 주먹구구식으로 해체작업을 할 수 있다는 

판단때문이였습니다. 노동자들 또한 유해한 물질로 인해 암에 걸릴 수 있지요.

저임금 노동에 질병에 노출될 수 밖에 없는 환경이 눈에 뻔이 보이니...


1972년 '페기물 및 기타물질의 투기에 의한 해양오염 방지에 관한 협약(Convention on the Prevention of Marine Pollution by Dumping of Wastes and Other Matters

)' 인 런던협약이 체결되었습니다.


1992년 해양투기 금지 강화 및 내해로의 적용범위 확대를 담은 개정의정서가 채택되었지만

강력하게 국제법을 적용시킬 수 있는 법적 근거는 아직 미비합니다. (우리나라는 1993년에 가입)


관련정보 더보기 >>


오염된 강과 바다를 잠시라도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버려진 선박의 은퇴후 멋진 재활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