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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는 나무, 노래하는 나무

두꺼운 외투를 털고 가벼운 옷을 걸치게 되면서 점점 봄이 다가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요즘인데요. 길가의 나무들도 하나 둘씩 새싹을 보여주기 위해 바쁜 것 같습니다.

 

오늘은 자신을 감성적으로 표현하는 나무들이 있어 소개하려합니다.

 

 

 

 

 

영국의 아티스트, Tim Knowles의 나무들은 그림을 통해 자신들을 표현하는데요. 바람을 통해 움직이는 자신들의 손 끝의 미세한 움직임을 그림으로 표현한 작품들입니다. 가지 끝에 잉크펜이나, 연필 등의 그림도구들을 묶어 움직임을 담은 것인데요. 나무가 작가가 되어 바람가는대로의 움직임인 흔적이 참 아름답습니다. 또한 각각 다른 나무들의 다른 개성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참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약 100개정도의 펜을 버드나무 가지 끝에 달아서 그린 작품.

 

 

 

 

 

 

 

참나무 가지로 그린 작품.

 


 

 

 

그림을 그리는 나무에 뒤질세라, 음악을 하는 나무도 있습니다.

 

 

미국의 캘리포니아에서 사운드 디자이너 겸 작곡가인 Diego Stocco는 자신의 앞마당에 있는 나무를 가지고 음악을 만들었는데요.

 


한 그루 나무안에 있는 다양하고 각자의 개성을 뽐내는 가지들과, 잎사귀들을 이용해 음악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청진기를 개조하여 플라스틱 호스를 이용해 마이크와 연결한 모습 (좀 더 깨끗한 소리를 녹음하기위한 방법)

 

나무의 큰 부분에 달려있는 나무 껍질을 이용해 저주파수를 녹음하는 모습.

 

좀 더 다채로운 소리를 담기 위해 손가락에 마이크를 고정시키고 녹음하는 모습.

 

작은 가지들을 연필깍이로 다듬어 원하는 소리를 찾는 모습.

 

활을 이용해 베이스 소리를 담는 모습.

 


작고 얇은 가지를 이용해 높은 음의 소리를 담는 모습.

 


나무가지에 활을 켜고, 잎사귀를 흔들고, 나무 껍질을 문지르는 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나무를 느끼며(?) 음악을 만든다고 합니다. 이렇게 모여진 소리만을 가지고 조합하여 하나의 음악으로 탄생하는 Diego의 노래를 들어보실까요?

 

 

Diego Stocco - Music From A Tree from Diego Stocco on Vimeo.

 

 

우리 곁에 있는 나무들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재밌으면서도 아름다운 가치를 발견한 두 작가의 작품 잘 보셨나요? 이들처럼 우리도 당연한 것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마음과 눈을 키운다면 세상을 더 살기 재밌고, 행복할 것 같습니다^^.

 

Tim Knowles의 웹사이트 가기: http://www.timknowles.co.uk/Home/tabid/262/Default.aspx

Diego Stocco의 웹사이트 가기: http://diegostocco.com/

 

 

by 토종닭 발자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