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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

도로 한 가운데에서 자전거 바퀴에 펑크가 났다면?

 

 

몇년 사이 자전거가 많이 보편화되면서, 자전거를 주요 이동수단으로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아졌습니다.

연료도 들지 않고 공해도 전혀 발생시키지 않으면서 운동도 되고, 주차하기에도 편리한 자전거. 자동차만큼 빠르지는 않지만 그 장점을 헤아리다보면 자전거야 말로 세상에서 가장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이동수단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바퀴의 바람이 빠지는 바람에 편리했던 자전거가 한순간에 무거운 짐이 되어버리는 상황을 경험해보신 분 있으신가요?

 

 

 

 

저도 자전거를 타고 나갔다가 하필이면 오르막길을 오르던 중에 바퀴 바람이 빠져버려서 가장 가까운 자전거포까지 자전거를 끌고 가야했던 경험이 있는데요, 더운 여름날 다시는 하고 싶지 않았던 경험이었습니다.

 

그런데 런던 시내에 살고 있는 자전거 라이더들은 앞으로 바람 빠진 타이어 때문에 고생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합니다. 런던 시청에서 런던 시민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무료 펌프를 시내에 설치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얼마 전에는 시내의 주차공간 곳곳에 무료 자전거 주차장을 설치하기도 했던 런던 시에서는 이제 무료 자전거 펌프까지 설치되기 시작해 자전거 이용자들이 더욱 살기 좋은 도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심플한 수동 펌프이기 때문에 전기도 필요 없고 설치와 이용이 손쉬운 이 자전거 펌프는, 독특한 안전 자물쇠와 자전거 정거장 등 자전거와 관련된 제품들을 작업해온 Cyclehoop에서 디자인하고 만들었습니다.

 

 

 

 

Cyclehoop의 다른 작업들도 보실까요?

 

 

 

 

 

Cyclehoop에서 만든 자전거 자물쇠 걸이는 실제로 디자이너 자신이 자전거를 도둑맞은 경험을 하고난 뒤 설치하기 쉬우면서도 보다 안전하게 자전거를 묶어둘 수 없을까 고민하게 되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경남 창원과 같이 무인 대여 공영자전거 시스템을 잘 갖추어 많은 시민들의 호응을 받고 있는 곳도 있지만, 종종 많은 예산을 들여 만들었지만 정작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지 않는 곳에 자전거 도로를 개통한다든가 자전거 도로 위에 벤치를 설치하는 등 허울만 좋은 자전거 장려 정책으로 많은 비판을 받기도 하는 우리나라.

 

 

 

 

런던의 무료 자전거 펌프는 100억 이상의 예산을 들여 만드는 국내의 자전거 도로 사업에 비하면 너무나 사소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들의 보다 현실적이고도 실용적인 노력들을 본받아 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미지출처 | roadcyclingtips, cyclehoop 등)

 

by 살쾡이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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