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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를 기다릴 땐 불편한 쪽잠대신 편안한 수면상자를!

시내까지 나왔는데 일정과 일정 사이의 시간이 붕 떠버렸을 때, 저녁에 친구를 만나기로 했는데

이전 일정이 너무 일찍 끝나버려 남는 시간은 많은데 몸은 피곤하고 잠시 어디에서 눈 좀 붙이고 싶을 때,

아무데나 누워서 자버릴 수도 없고 결국 카페에 들어가 시간을 때우게 되어버리곤 합니다. 

 

그래서 저는 가끔 도심 곳곳에 잠시 눈붙일 수 있는 작고 깨끗한 공간이 제공되는
저렴한 유료 수면실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종종 했는데요,

 

이러한 '수면실' 의 존재가 가장 간절한 곳은 공항이 아닐까 싶습니다.

 

비행기를 갈아타야 하는데 짧게는 한두시간 부터 길게는 12시간 이상 대시기간이 잡혀버렸을 때,

어디 편히 누워서 자고싶지만 공항 안은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딱딱하고 좁은 플라스틱 의자 외에는
편하게 앉을 곳도 마땅치 않습니다. 면세점을 기웃거리는 것도 몇시간이면 지루해지고요.

 

1등석을 이용하시는 VIP분들이야 VIP 전용 라운지에서 쉴 수 있다지만,
이코노미석을 이용하는 서민들로서는 공항의 딱딱한 플라스틱 의자에서 잠을 청할 수 밖에 없겠지요.

 

그래서 생겨난 것이 있습니다.

 

 

 

 

모스크바 공항에 처음으로 프로토타입을 선보인 '슬립박스'(Sleep Box)!

 

 

 

 

나무로 만들어진 이 2층 구조의 슬립박스에는 1인용 침대가 두개 들어있고,

편히 앉아 책을 읽거나 노트북을 이용할 수 있는 접이식 선반도 달려있습니다.

 

슬립박스를 설계한 러시아의 건축회사 Arch Group에서는 도시를 방문한 사람들이 다음에 탑승할 기차나

비행기를 기다려야할 때, 그런데 모스크바에는 딱히 아는 사람도 없고 미처 숙소를 예약해두지도 못했을 때,

보다 편안하고 간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내고 싶었다고 이야기합니다.

 

 

 

 

아직은 프로토타입만 설치되었지만 올해 말에는 공항과 시내에 이 슬립박스가 설치될 예정이라고 하는군요.

 

물론 안전함과 청결함은 철저히 보장되어야 하겠지만,
인천공항에서도, 시내에서도 한국 버전의 슬립박스가 설치된다면 참 편리할 것 같습니다.


 

by 살쾡이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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