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겐트(Gent)라는 도시의 스티븐 클레이(Steven Clays)씨의 집 앞 도로는 언제나 차들이 즐비하게 세워져 있고, 교통량도 많습니다. 하지만 지난여름, 복잡했던 도로가 한적한 공원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인공 잔디와 화분으로 뒤덮인 도로 중앙에서 여유롭게 맥주를 마시고 있는 이웃들. 심지어 미끄럼틀을 놓은 놀이터, 벤치, 맥주를 파는 임시 바도 있습니다.

 

 


도시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상상하며 2013년 여름부터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매년 여름이면 공원을 만들었습니다. 중앙 광장을 중심으로 도로 위에 차를 대신한 자전거, 대중교통, 그리고 이웃들이 있는 도로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주거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교통량과 소음 때문에 힘들었던 주민들은 말 그대로 'Living Street'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더불어 공공공간에 대한 필요를 충족시킬 수도 있었습니다.

 


 


작은 공원과 연결된 도로는 큰 공원이 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이웃들과 마주할 기회가 생기면서 소통의 공간이 되었고, 동시에 자동차 없이 살아보게 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최근 여러 나라 도시에서는 차의 역할에 대응하는 다양한 실험들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자동차 없는 도시 공간에서 주민들의 사고방식과 생활 양식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이죠.


 

 


우리나라에서도 2013년 제1회 생태교통 페스티벌(EcoMobility Festival)" 개최도시로 수원에서 한 달 동안 자동차 없는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가 진행되었습니다. 수원시 행궁동 일원에서 지역주민들이 9월 한 달 동안 자동차 대신 자전거 등 생태교통 이동수단을 이용하여 생활하였는데요, 도심 거주자들이 자동차 없이 어떻게 살아가고, 화석연료 없는 생태교통 도시가 가능한지 해법을 모색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요하네스버그(Johannesburg)에서 5월에 2회 개최, 올해 가을에는 북아프리카에서 개최된다고 하니 관심을 두고 지켜보아야겠습니다. 도로 위에 자동차를 없애는 것에서 더 나아가 사람들이 함께 소통하는 새로운 공간으로 변한 'Living Street'의 멋진 시도입니다. 이는 현대인의 도시 생활에서 더 요구되지 않을까 합니다. 

by 나무늘보 발자국

 

출처: labvantroje

 

Posted by slowalk



여러분은 태양열 패널을 직접 본 적 있으신가요? 보스턴의 공원에서는 지붕에만 있던 태양열 패널을 공원 벤치로 옮겨놨다고 합니다. 바로 산책을 하다가도 휴대폰과 타블렛 기계를 자유롭게 충전할 수 있는 벤치, Soofa입니다.





점점 짧아지는 배터리 덕분에 집 근처만 나가려고 해도 충전기나 보조배터리를 들고 다니기 일수인데요. 통화량이 많은 직장인이나 핸드폰으로 음악이나 영상을 자주 보는 분들은 반나절 만에 핸드폰 전원이 꺼져버리는 일이 남의 일 같이 느껴지지 않을 것 같네요.





이렇게 돌아다니며 뉴스를 읽고 영상을 보고 이메일을 주고받는 게 일상이 되어버린 현실이지만 금세 닳아버리는 배터리 덕분에 언제 꺼질지 모르는 핸드폰 때문에 마음이 불편하기도 합니다. 가뜩이나 무거운 가방은 충전기나 보조 배터리 덕분에 무거운 어깨가 더 무겁게 처지곤 하지요.





그래선지 더더욱 집이나 카페 등 모바일 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실내에서만 지내기 일쑤입니다. Soofa를 만든 팀은 이렇게 모바일 기기의 충전을 위해 집에만 있는 생활을 바깥으로 넓혀가는 것을 생각했다고 합니다. 



태양열 패널을 장착한 벤치를 공원 곳곳에 설치해 누구든 스마트 생활을 언제 어디서든 이어갈 수 있도록 만든 것이죠. 공간과 생활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배터리에 구애받지 않고 뉴스를 읽거나 영상을 보고 이메일을 주고받는 도시 생활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답니다.




이렇게 태양 에너지로 배터리를 충전하는 것은 물론이고, Soofa 근처의 대기 질과 소음 정도를 측정해서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도록 기술을 향상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앞으로 보스턴 곳곳에 12개 이상의 Soofa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2014년 7월 현재 4개의 Soofa가 설치되어있습니다. 각각의 soofa에는 이름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지어진 이름은 Hedy, Franklin, Mia 그리고 Nan이라고 합니다. 이 이름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사람들이 지어준 이름입니다. Soofa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직접 이름을 지어주었으니 더욱 애정을 갖고 활용할것 같네요.



최근 가정용 태양 에너지 패널 설치를 정부에서 지원해준다는 공문을 읽은적이 있습니다. 점점 석유, 석탄에서 나아가 대체에너지 사용이 늘어간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보스턴처럼 대학 캠퍼스나 도심지 공원에 태양열 패널을 활용한 공공시설물이 늘어난다면, 이것이야 말로 지속 가능한 방법의 환경 디자인이 아닐까요?



출처: Soofa



by. 사슴발자국


Posted by slowalk

요즘 해도 길어지면서 야외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늘고 있는데요. 여유롭게 공원을 산책하거나 평소에 가보지 못한 관광 명소도 많이 가게 됩니다. 보통 야외활동을 하는 곳에는 안내표지판이나 경고표지판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문구들이 떠오르시나요?


‘잔디에 들어가지 마시오’, ‘사진촬영금지’, ‘손대지 마세요’ 등이 일반적인 표지판 문구들 입니다. 모두 우리들의 행동을 경고하는 문구들인데요. 가족들과 함께 또는 친구들과 즐거운 마음으로 들른 그곳에는 마음껏 경험하고 즐길 수 없는 경고문이 우리를 기다립니다.


하지만 영국에는 더 이상 부정적인 안내문이 아닌 긍정적이며 위트 있는 안내표지판이 있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이 캠페인의 이름은 Nature’s Playground입니다. 



영국의 내셔널 트러스트(National Trust England)에서 디자인 회사(The Click Design)를 통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내셔널 트러스트는 영국, 웨일스, 북아일랜드에서 역사적인 의미가 있거나 자연미가 뛰어난 곳을 소유하고 관리하며 일반인들에게 개방하는 일을 하는 민간 단체 입니다. 


새롭게 디자인한 안내표지판은 사람들이 직접 만져보고 느끼며 즐겁게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이 시리즈들을 얼핏 보면 기존 경고문과 같아 보입니다. 하지만 다시 그 안내문을 보면 따뜻하고 위트 있는 메세지가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기존의 안내문은 '사진촬영금지' 이겠지만  이 안내문은 사진촬영을 할 수 있고 심지어 사진 촬영을 하면 좋은 장소라고 알려줍니다. 이 안내문이 보이면 꼭 사진을 찍어보세요.





이 안내문은 예약이 되어있는 곳이네요. 발표나 관계자들만을 위한 예약 장소가 아닌 방문자들이 재미있게 게임도 하며 즐길 수 있는 공간에 표시해 두었습니다. 

 




걸으며 관람하면 다리가 아플텐데요 그때는 이 안내문이 있는 의자를 이용해보세요. '앉지마세요'가 아닌 이곳에 편안하게 앉아 주위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마도 우리가 제일 많이 본 안내문이 아닐까요? '잔디에 들어가지 마시오'가 아닌 잔디에 맘편히(?) 머물 수 있는 문구네요. 이렇게 잔디 위에 누워서 사진을 찍을 수 도 있답니다. 





예쁜 꽃 주위에는 사진을 찍고 이 꽃들의 향기를 맡으며 하루를 즐겁게 보내라는 메세지가 있네요. 나무 주위의 또 다른 안내표지판에는 직접 만져볼 수 있고 심지어 나무를 아껴주고 안아달라는 따뜻한 문구도 있습니다. 





마지막의 해시태그(hash tag,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트위터에서 '#특정단어' 형식으로, 특정 단어에 대한 글이라는 것을 표현하는 기능)는 방문자들이 느낀 점이나 촬영한 사진들을 공개하고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안내문 이라고 하네요.



장소는 변하지 않았지만 안내표지판 하나로 전혀 다른 공간이 될 수 있겠네요. 대부분 부정적이고 딱딱한 메세지인 경고 안내문을 이렇게 부드럽고 재미있게 바꾸게 되니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도 한층 더 편안하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쓰레기를 버리거나 소리를 지르는 등 비상식적인 행동은 당연히 해서는 안되지만 무조건 부정적인 안내문구는 그 장소를 100% 즐길 수 없게 만드는 방해 요인이 될 것 같습니다. 이런 신선한 메세지가 담긴 안내표지판을 한국의 공원이나 관광 명소에서도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출처| theclickdesign.com



by 코알라 발자국

 

 

Posted by slowalk

몇 년 전 슬로워크 블로그에서 트리 하우스에 관련해 포스팅을 했었죠.


2010.5.13 인간과 자연의 공존, 트리 하우스

2011.9.11 스페인 땅끝마을의 나무 위에 지어진 집


계속해서 자연과 함께 공존하는 시스템에 대한 고민이 많아지고 있나봅니다. 그 이후로도 그냥 나무 위의 집 뿐만 아니라 다양한 아이디어로 발전한 구조물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아이들의 임시 놀이터로도 나온 제품이 있어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전에도 소개해 드린 적이 있는(2012.2.17 노상방뇨 방지를 위한 심플한 화장실!) 네덜란드 디자인 스튜디오 'AANDEBBOOM'의 나무 설치 시리즈 중 새롭게 내놓은 DIY Tree House입니다.



               


내 손으로 직접 조립하는(DIY) 나무집입니다. 이 나무집은 아이들의 심리를 고려해 제작한 플레이 하우스인데요, 아이들이 나무에 매달려 자연과 함께하며 놀이를 하고 싶은 욕구를 친환경적으로 푼 나무집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나무집은 직접 손쉽게 조립하여 설치하고 놀이를 할 수 있는데요, 못과 연장없이 조립 및 스트랩으로만 나무에 설치할 수가 있어 나무에 해를 가하지 않다고 해요.





의외로 튼튼해 보이네요. 아이들이 자연을 해치지 않고 건강하게 놀 수 있는 방법을 배우며 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출처: http://www.aandeboom.nl/DIY-Treehouse

 

by 고래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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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

 

세계적인 도시 뉴욕에는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계시는,  센트럴 파크 라는 유명한 공원이 있습니다.

 

 

 

 

 

 

이 공원에서 더 많은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서 진행했던 "The world park"라는 프로젝트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마그마라는 회사에서 센트럴 파크에 더욱 젊고 다양한 방문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서 계획한 프로젝트인데요.

 

공원과 미디어의 만남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독특한 경험을 주었다고 합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공원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집에서 인터넷과 각종 디지털 기기와 함께 시간을 보내곤 하는데요. 이 프로젝트는 이러한 젊은 세대의 특징을 파악하고 공원에 접목시킵니다.

'더 월드 파크' 프로젝트는 센트럴 파크를 좀 더 현대적이고 재미있는 공원으로 탈바꿈 시키고, 그러한 변신을 통해 지역주민 뿐만아니라, 국제적인 다양한 여행객들이 더욱 방문하고 싶은 곳으로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고 합니다.

 

 

 

 

슬로건 역시 "센트럴 파크를 보드게임장으로 만들겠다."라고 하네요^^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공원을 변화시켰을까요?

 

 

 

 

 

 

 


바로 '모바일 공원 박물관'을 조성하는 것인데요.

 

프로젝트 기간동안 센트럴 파크에는 각 장소마다 QR코드가 인쇄되어 있는 표지판이 설치되었었습니다.

 

방문객들은 자신의 기기로 QR코드를 비추면 그곳과 관련된 영상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공원에서 있었던 각종 행사와 예술 퍼포먼스, 공연 등을 모바일을 통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을 경우 공원지도와 함께 장소와 관련된 영상이나 사진 소개 등 다양한 정보를 보면서 공원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

 

 

 

팝문화, 자연과 과학, 역사, 예술과 문화에 관한 카테고리로 나누어져 있는 이 앱은 과거의 센트럴 파크가 어떤 모습이었는지, 섹스앤더시티와 같은 유명한 드라마나 영화 촬영지가 어딘지, 어떤 자연적인 특징이 있는지 등을 쉽게 알려줍니다.

 

 

 

 

 

 

 


눈앞에 오케스트라가 없어도 핸드폰으로 과거의 공연을 현재에 함께 즐길 수 있다고 하네요.^^

 

 

 

 

 

 


퀴즈의 형태로 정답을 맞춰가며 재미있게 알아갈 수도 있습니다.

 

 

 

 

 

 

더 월드파크 캠페인을 소개하는 영상입니다.

 

사람들의 삶을 좀 더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공원.

서울시에만 2065개의 공원이 있다고 하는데요. 이런 프로젝트가 우리나라의 공원에서도 진행된다면, 우리 아이들도 집에서 티비를 보거나 컴퓨터게임을 하기보다는 재미있게 공원을 뛰어다닐 수 있지 않을까요?^^


 

 

 

이미지 출처 : http://www.theworldpark.com/campaign/

by 두루미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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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

 

봄을 맞아 운동을 시작하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요즘처럼 날씨가 좋은 봄날, 야외 체육관에서 상쾌하게 아침운동을 시작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요즘은 산이나 공원 혹은 지역 마다 야외체육관을 흔히 볼 수 있는데요. 영국 잉글랜드의 북동부에서도 조금 특별한 야외 체육관을 만나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린에너지 체육관 TGO입니다. TGO의 체육관은 단순히 운동만을 목적으로 하는 체육관이 아닙니다.

 

 

 

 

 

잉글랜드 북동부의 각 자치구와 협력하여 국내와 마찬가지로 각 지역에 시민들을 위해 무료로 개방되고 있는 이 야외체육관은 야간운영을 위해 필요한 조명을 켜는데 필요한 전력을 운동기구로 부터 생산합니다. 한마디로 사람들이 운동을 통해 만들어내는 에너지로 체육관을 운영하는 것인데요. 뿐만아니라 휴대폰이나 뮤직플레이어의 충전 등 필요한 전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운동 기구 덕분에 오랫동안 음악을 들으면 운동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기능은 편리 할 뿐아니라 운동 이외의 새로운 목적을 제공함으로써 운동효과를 높여 줄 수 있는 것은 문론 운동을 하면서 환경에 기여하고 있다는 자부심 또한 얻게 됩니다. 실내 헬스장의 경우에는 많은 전력을 소모하는 운동기구들이 사용되는데요. 런닝머신의 경우 전력소비량이 많아 가정에서 사용을 꺼린다고 하니 굳이 전력을 생산해내는 운동기구가 갖추어지지 않았더라도 실내 운동에 비해 실외운동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체육관을 이용하는 이유'라는 이름으로 체육관을 방문한 사람들의 메세지를 담아 홈페이지를 통해 기록하고 있는데요.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은 마음껏 음악을 들으며 운동 할 수 있는 것, 야외에서 사람들과 만나며 자유록게 운동 할 수 있는 것, 그리고 신뢰할 수 있는 운동기구 등에 만족하며 체육관을 통해 즐거움을 얻고 있다고 말합니다.

 

국내의 경우에는 야간에는 운영하지 않거나 조명이 지원되지 않는 곳이 많아 이용에 어려움이 있는데요. 이러한 시설을 갖춘 체육관이 생긴다면 야간 운영은 문론 전력소비도 줄일 수 있어 좋을것 같습니다. 

 

 

 

 

이미지출처ㅣwww.tgogc.com/

 

 

by 사막여우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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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

 

Slowalk 토끼발자국의 런던 여행기 두번째입니다. 오늘은 런던의 녹색 이야기를 전해드려볼까 합니다.

 


 

 

런던 시내를 걷다보면 대략 10분정도 마다 녹색공간이 나타납니다. 건물 반, 녹지공간 반 이란 말이 딱! 맞을 것 같더군요. 재미있는 풍경은 점심시간이면 준비해온 도시락이나, 샌드위치 같은 간단한 요기거리를 손에 든 직장인들이 삼삼오오 공원으로 몰려들어 일광욕을 즐기며 식사를 해결합니다.

 


 

 

하이드파크, 리젠트파크, 그린파크, 제임스파크 등 걸어도 걸어도 끝이 보이지 않는 거대한 공원도 많은 반면, 매우 작은 크기일지라도  garden, square, common 이라는 이름을 붙여놓고 사람들이 잠시나마 조금이라도 쉴 수 있는 녹지를 만들어두었더군요. 그만큼 이들에게 녹색휴식공간은 일상과 문화라는 이야기겠죠.

 

 

 

꽃잎으로 잔디위에 이름을 써두었네요^^. 누군지 모르지만 ARIURS가 많이 부럽네요.

 

주말이면 공원에 나들이를 나온 가족, 강아지와 조깅을 즐기는 사람들, 벤치에 앉아 독서를 즐기는 노부부. 잔디와 작은 연못, 분수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냅니다. 이런 공원문화뿐 아니라 영국사람들에게서 빼먹지말아야 할 것이 또 있습니다. 바로 정원!!!

 

 

 

정원에 대한 애착도 대단합니다. 슈퍼마켓만큼 많은 가든센터와  꽃가게, 해마다 열리는 플라워 축제를 보면 알 수 있지요.

 

 

 

일부에선 사치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그들이 누리는 정원문화가 사치라고 하기엔 그들의 삶을 너무도 풍요롭게 만드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여행을 준비하던 중 가든뮤지엄을 알게되어 꼭 방문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정원을 사랑하는 영국인들의 취향이 고스란히 담겨있었고, 정원을 가꾸는데 필요한 물건들, 꽃, 식물에 관한 정보도 가득했습니다. 초등학생들을 위한 텃밭가꾸기 프로그램도 진행되고 있고 한켠에는 박물관 뒤 텃밭에서 키운 재료로 만든 케익과 차를 즐길 수 있는 카페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박물관 이용자들이 자전거를 세울 수 있도록 만든 자전거 보관함입니다. 화분에 막대를 달아 자전거를 연결시킬 수 있도록 해두었네요.

 

 

 

런던에서의 첫 날. 키가 큰 멋진 남성분이 파~란색 자전거를 타고 제 앞을 지나갔습니다. 수려한 외모만큼 예쁜 자전거에, 색상을 고르는 센스도 뛰어나다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누구나 타는 런던의 공공 자전거 Barclays Cycle Hire 였습니다.

 

 

자전거 정류장이 런던 시내 구석구석에 위치해 있고, 관련된 어플도 개발되어서 어디에 몇 대가 이용 가능하고 어느 정류장에 몇 대의 주차공간이 남아 있는지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버스나 튜브를 타기에는 애매한 단거리 이동에, 실제 출퇴근에, 떨어져 있는 버스 정류장까지 나가기 위해, 그리고 술을 마시고 밤늦게 귀가할 때, 여행자에게도 좋습니다. 교통비도 아낄 수 있고, 넓은 하이드 파크를 한 바퀴 돌기에도 좋고 시내 구석구석을 돌아보기에도 좋습니다. 

 

 

먹거리에서도 녹색이야기가 빠질 수 없겠죠? 런던에서는 오가닉 레스토랑을 쉽게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그 중 유기농 마켓 레스토랑, 데일스포드에 방문해보았습니다. 100% 유기농 재료로 만든 음식을 팔고, 그 유기농 재료들은 모두 직접 운영하는 밭과 목장에서 유전자변형종을 사용하지 않고, 인공 첨가제, 성장촉진제, 화학비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전통방식으로 길러진 채소와 가축이죠.

 

 

 

 

데일스포드에는 식재료뿐만 아니라 오가닉 생활용품도 볼 수 있습니다. 가격은 좀 있었지만 건강한 먹거리란 생각에 나름 흡족한 식사였지요.

 

이런 식당 뿐만아니라 매주 정해진 요일마다 여러곳에서 열리는 유기농 식재료 마켓, 파머스 마켓도 많았습니다. 물론 이용하는 시민들도 굉장히 많았구요.

 

 

그 외에 꼭 눈에 보이는 녹색은 아니더라도 런던에는 100년도 넘은 지하철을 그대로 이용하고 옛 건물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것도 보이지 않는 녹색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이렇게 런던은 일상 생활에 녹색생활의 접근이 의식주에 생활에 잘 연결되어있는 도시였습니다.

 

 

by 토끼발자국<사진·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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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

 

유럽 북부, 발트해와 맞닿아 있는 작은 나라 에스토니아 Estonia를 아시나요?

 

 

인구가 132만여명 밖에 되지 않는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Talin에는 840만명이 사는 뉴욕의 센트럴 파크 부럽지 않은 아름다운 공원 카드리오르그 파크 Kadriorg Park가 있다고 합니다. 탈린 시내 중심가에 자리잡은 이 카드리오르그 파크 내에는 주요 관광지인 궁전과 국립미술관이 있는데요, 올해 말에 카드리오르그 파크에는 이 두 관광지 외에 또 다른 볼거리가 생겼다고 합니다.

 

 

바로 높은 나뭇가지 사이로 산책할 수 있는 공중산책로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문화축제인 LIFT 11 Festival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설치된 일본 건축가 테츠오 콘도 Tetsuo Kondo의 작품인 이 "숲 속의 길(Path in the Forest)"은 9월과 10월 사이에 시민들에게 공개되었습니다. 공중 위에 떠있는 길과 난간은 기둥 없이 튼튼한 나무의 힘에 의지해 세워졌다고 하는데요, 테츠오 콘도는 이 설치작업을 통해 사람들이 땅을 밟고 걸을 때에는 볼 수 없었던 숲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경험할 수 있게 되길 바랬다고 합니다. 그리고 완전히 새로운 무언가를 숲 속에 '건축'한다기 보다는 이미 숲 속에 존재하고 있는 구조를 새롭게 바꾸어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렇게 공중 위에 떠서 나무 사이를 산책할 수 있다면 마치 한 마리 새가 된 것만 같은 기분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비록 에스토니아 탈린의 공중산책로에는 못가보더라도 이번 주말에는 서울숲이나 홍릉숲이라도 한 번 다녀와야겠습니다 ^^

 

(이미지출처 | Wikipedia, Tetsuo Kondo)

 

by 살쾡이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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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