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2월 6일부터 5일 동안, 슬로워크 다양력의 '퇴사의 날'을 맞아 작은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SNS를 통해 '현명한 퇴사'에 관한 꿀팁을 공유하는 이벤트였는데요. 아쉽게도 참여율이 높지는 않았지만, 두 분의 댓글이 아주 강력했습니다. 아래는 댓글로 적어주신 '현명한 퇴사 팁'을 엮은 내용입니다.
*필요한 경우 추가 설명을 더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퇴사를 갑작스럽게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나름대로 수일을 심사숙고 하거나 수 년을 생각하기도 하지요. 첫 째로 댓글을 달아주신 분은 퇴사를 생각할 때, 다음과 같은 절차를 거쳐보길 제안해 주셨습니다.


1. 퇴사하고 싶은 이유에 관해 구체적으로 적어본다.

2. 퇴사 이유 중 개선할 수 있는 점과 개선할 수 없는 점을 구분한다. 둘 중 무엇이 내 인생에 더 영향을 미칠 지 생각한다.

3. 퇴사 이유가 나의 문제인지 회사의 문제인지 한 번 더 회고한다.

4. 퇴사 이후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관해 실질적으로 생각한다.

4-1. 해답을 찾았다면 퇴사한다.

4-2. 해답을 찾지 못했다면 일단 견딘다.

5. 퇴사를 하게 되더라도 언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마무리는 최대한 확실하게 한다.

<첫 번째 댓글러의 현명한 퇴사 꿀팁>


감정적인 판단 대신 퇴사에 관해 한 번 더 이성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가이드가 될 것 같네요!


5.의 "마무리는 확실하게"가 문득 궁금합니다. 마무리는 어떻게 하는 게 확실한 걸까요? 마무리 소재는 동료들과의 관계가 될 수도 있고 마지막까지 담당했던 있던 프로젝트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퇴사를 하면, 퇴사 이후의 새로운 삶과 생활이 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가능한 한 실제적인 부분들을 고려해야 하지요. 두 번째로 댓글을 달아주신 분은 퇴사시 현실적으로 고려할 부분들을 정리해주셨는데요. 아래와 같습니다.


1. 신용카드, 체크카드 정리

퇴직 전 조건에서 발급받을 수 있는 카드로 업그레이드 하거나, 새로 발급받는다. 또는, 퇴직 후 소비가 줄 것을 고려하여 이에 맞는 카드로 변경해 둔다.


2. 메일 백업

회사 메일 계정을 사용했다면 백업을 해 둔다. 퇴사하면 계정은 사라진다.
*이때 회사 내부의 규정과 법률을 위반하지 않도록 조심한다.


3. 그 외의 정리

자신이 사용한 컴퓨터 및 집기를 정리한다. 포맷하기 전에 중요한 자료는 꼭 따로 백업한다. 작업내용은 개인 포트폴리오가 될 수 있으므로 백업은 필수다.
*마찬가지로 회사 내부의 규정과 법률을 위반하지 않도록 조심한다.


4. 실업급여 체크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본다. 실업급여 중 구직급여 수급 조건(링크)


5. 이후 필요한 서류 발급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을 받아둔다.

<두 번째 댓글러의 현명한 퇴사 꿀팁>


이직 후 다시 연락할 필요 없게 하는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 발급부터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백업(!)까지. 너무도 당연하지만 막상 퇴사할 때에는 놓치기 쉬운 부분들 잘 정리해 주셨습니다.


김아름님은 댓글 말미에 '적성은 어디든 있지만 잘하는 사람에겐 이유가 있습니다. 혹 나 자신이 문제일 수도 있으니 내가 바뀌지 않으면 환경이 바뀌어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라고 이야기 해 주셨는데요.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선택에 최선을 다하고 선택한 후에는 후회하지 않는 것이겠지요?


퇴사를 하든 하지 않든, 이직을 하든 백수로 지내든. 슬로워크는 여러분의 선택과 삶을 응원합니다!



[다양력 구매 링크 바로가기(네이버 스토어팜)]

[퇴사의 날(2.6) 페이스북 이벤트 링크 바로가기]

Posted by slowalk
슬로워크에서 ‘4.16 달력’을 제작한 적이 있습니다. 가슴에 새겨야 하는 어느 날에 대한 기억이었습니다. 휴일도 기념일도 표시되어 있지 않고, 화려한 수식도 없이 몇 마디 문구와 날짜, 그리고 흰 여백으로 가득한 불편하고 불친절한 달력이었습니다.


이 달력은 텀블벅에서 크라우드펀딩으로 판매했고, 이 중 제작비와 결제수수료 등을 제외한 수익금 전액을 416가족협의회에 기부했습니다.


많은 요소들을 배제한 이 작업에 깊이를 더하기 위해 나희덕 시인에게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시인께서는 1980년대에 발표한 ‘살아라, 그리고 기억하라’라는 시를 달력에 싣는 것을 제안하셨습니다. 그리고 ‘살아라, 그리고 기억하라’라는 시의 제목을 프로젝트의 성격에 맞게 변형하여 ‘기억하라 그리고 살아라’라는 부제를 지어주셨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지 2년하고도 절반이 지났지만 선체 인양이 언제 완료될지도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청와대에서 세월호 참사를 ‘여객선 사고'로 규정한 문건이 공개되는 등, 책임자 처벌과 재발방지는 커녕 진실이 밝혀지는 것도 요원합니다.


세월호 참사는 추모를 넘어서 진실이 밝혀지고 책임자 처벌과 재발 방지가 이루어져야 하는 사안입니다. 그래서 슬로워크xUFOfactory 2017 달력 <다양력>에도 ‘세월호 참사 기억의 날'을 표기했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고 한달 안에 대부분의 희생자 시신이 가족에게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단원고 2학년 1반 조은화양, 2학년 2반 허다윤양, 6반 남현철·박영인군, 단원고 교사 고창석·양승진씨, 권재근씨와 아들 혁규군, 이영숙씨 등 9명의 시신을 찾지 못한 상태로 2014년 11월 11일 수색 작업 종료를 발표했습니다. (경향신문 2016.4.12.)


4월 16일, ‘세월호 참사 기억의 날’은 아직 인양되지 못한 세월호에 남아 있는 9명의 미수습자를 기억하자는 의미로 ‘9’를 상징하는 그래픽을 담았습니다.



미수습자 수 '9'가 새겨진 에나멜 핀과 함께 판매되는 세월호 참사 기억의 날 세트(27,000원)의 판매 수익금은 전액 ‘416가족협의회'에 기부될 예정입니다. 달력 3개와 에나멜 핀 10개를 드리고 기부금액도 더 많아지는 세월호 기부 세트(150,000원)도 있습니다.



특별한 날은 내가 만든다, 2017 달력 <다양력>에서는 ‘세월호 참사 기억의 날' 말고도 다양한 13개의 기념일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12월 7일까지 텀블벅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Posted by slowalk

“오늘, 무슨 날이에요?”

“예, 오늘은 제2회 음주충동일입니다.”

되풀이되는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면, 특별한 날은 그리 자주 오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2017년에는 우리의 하루하루를 조금은 새롭게 맞이하면 어떨까요? <다양력>은 세계의 다양한 기념일과 슬로워크xUFOfactory가 제정한 재치있는 기념일을 한 달에 하나씩, 특별하게 기념하는 달력입니다.  

안녕하세요! <다양력>과 함께 찾아온 슬로워크xUFOfactory입니다

슬로워크xUFOfactory의 2017년 달력 <다양력>을 소개합니다.

슬로워크는 크리에이티브 솔루션 기업입니다. 지난 2012년부터 매년 텀블벅에서의 시각디자인 프로젝트로 달력을 선보였습니다. 슬로워크는 2017년 1월부터 IT솔루션 기업인 UFOfactory와 공식 합병하며, 현재의 공식 명칭은 슬로워크xUFOfactory입니다.

왜 <다양력>일까요?

달력을 기획하면서 우리는 ‘다양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슬로워크의 달력 기획자 노길우님의 기획의도 일부를 공유합니다(전체 글은 <다양력> 실물에서 볼 수 있습니다). 

어떤 달력을 만들면 좋을까. <다양력>을 떠올리게 한 경험이 있다.

매년 8월 마지막 금요일, 핀란드에서 에어 기타(Air Guitar) 세계 대회 결승전이 열린다. 이 바보스러운 짓(?)에 세계 대회가 있다는 것에 놀랐다. 궁금해서 가봤는데, 실제로 보니 더 놀랐다. 진지해서...

 

재미로 시작한 일이 진지해지더니, 이제는 세계 평화 메시지를 전하는 도구로도 쓰인다. 참가자들의 진지함이 정말 대단하다. 14년째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방문하는 사람도 있다. 누구에게는 별것 아닌 에어 기타도 기념할 만한 세상의 일 중 하나로 여기는 ‘다양’한 생각이 8월의 마지막 금요일을 특별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했다. 

 

각자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공유하는 날들을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서로의 다양한 날을 존중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세상이 정해 놓은 기념일만을 특별히 여기는 것에 멈추지 않고, 나 스스로 행복하게 살아보고자 일상을 다양하게 보고 싶었다. 세상과 일상을 다양한 관점으로 볼 수 있도록 돕는 달력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양력>은 '나의 매일을 어떻게 바라볼까', '내 삶을 행복하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무엇일까'를 생각하는 달력이다.

 
이제 달력을 보여드릴게요  

2월의 매주 월요일은 ‘퇴사의 날’입니다. 1월까지는 새해 결심으로 어떻게 버텨봤는데, 2월부터는 도저히 위로가 안 됩니다. 퇴사 의지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의미로 슬로워크xUFOfactory와 퇴사학교가 함께 2월의 매주 월요일을 퇴사의 날로 제정했습니다. 달력과 함께 퇴사의 날 굿즈를 구매하면, 퇴사학교에서 준비한 <퇴사학개론> 수강 20% 할인쿠폰을 함께 드립니다.

직장인의 영원한 로망, ‘해가 중천에 뜰 때까지 늦잠’ 에나멜핀입니다.
*기타 굿즈는 추후 업데이트됩니다.

조금 더 특별한 기념일도 있습니다. 빛을 보면 반사적으로 재채기를 하는 25%(동양인 기준)의 사람들을 위한 날입니다. 이는 세상에 이렇게 다양한 기준과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다양한 기준으로 보면, 모두가 소수자입니다. 슬로워크xUFOfactory는 매년 7월 5일을 빛 재채기의 반사 증후군의 날로 제정했습니다.

매년 11월 17일은 세계 ‘친구 끊기의 날’입니다.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저장된 연락처나 카톡 친구, SNS 친구들을 삭제할 수 있도록 허락된 날인 것이지요. 식상한 빼빼로데이 말고, 색다른 기념일로 새로운 기분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흑백의 그래픽, 그리고 이와 조화롭게 어울리는 명조체를 더하여, 각종 기념일의 진정성과 진지함을 한층 높였습니다.

금빛깔의 스프링과 먹박 후가공을 통해 고급스러움을 더했습니다.

<다양력>은 이런 기념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016년 12월 15일, 돌직구의 날
  2017년 1월 4일, 다이어트의 날
  2017년 2월 매주 월요일, 퇴사의 날 
  2017년 3월 19일, 클라이언트의 날
  2017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기억의 날
  2017년 5월 9일, 효도의 날
  2017년 6월 21일, 야근의 날
  2017년 7월 5일, 빛 재채기 반사 증후군의 날 
  2017년 8월 25일, 에어기타의 날
  2017년 9월 19일, 해적처럼 말하기 날
  2017년 10월 13일, 노브라 데이
  2017년 11월 17일, 친구끊기의 날
  2017년 12월 20일, 마지막 희망의 날

*달력 이미지 및 굿즈는 매주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요즘 시국 참 기가 막히지요. 나라가 돌아가는 방향에 따라 콘텐츠가 바뀔 수 있습니다. 

<다양력> 스티커를 소개합니다

달력을 구매하는 모든 분께 드리는 기본형 스티커입니다(사이즈: 140x190mm). 각종 스티커를 통해 지루하고 판에 박힌 삶에 지친 여러분이 직접 기념일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스티커 중 ‘이거다’ 싶은 스티커를 떼어 원하는 날에 부착하면 됩니다. <다양력>의 기념일 그래픽 중 일부 이미지를 재구성한 스티커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스티커 내용 외의 기념일을 만들고 싶다면, 직접 달력에 나만의 날을 표기해도 좋습니다. 잊지 마세요, 모든 의미부여는 내가 하기 나름입니다.

대형 스티커도 있습니다

추가 옵션으로 <다양력>의 기념일 그래픽을 투명 스티커로 제작하여 드립니다(사이즈: 140x190mm). 자주 보는 노트북 뒷면이나 다이어리에 붙여보세요. 별도의 텍스트 설명이 없기 때문에 모두가 알 수 있도록, 혹은 아무도 모르게 당신의 다양성, <다양력>의 다양성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다양력>을 활용하는 법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소중한 사람의 생일이나 중요한 약속이 있는 날을 표시했던 것처럼 ‘나를 위한' 날을 ‘내가 주체가 되어' 만들면 됩니다. 그리고 나의 날이 중요한 것처럼 다른 사람의 다양한 날들을 존중하면 됩니다. 2017년, <다양력>과 함께 더 많은 것을 경험하고 느끼게 되길 바랍니다.

 

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