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내일, 18대 대통령 선거를 치르는 날입니다. 만 19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국민으로서의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날인데요. 지난 2007년 치러진 17대 대통령 선거의 투표율은 63.0%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우리가 살아갈 환경과 삶에 대한 중요한 결정을 하는 사람을 뽑는 일에 이런 참여율은 조금 안타깝습니다.

  

경험디자인 전략으로 유명한 디자인 컨설팅 전문회사인 IDEO의 아이디어 공유 플랫폼인 OpenIdeo에서는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의 투표 참여를 높이는 경험을 디자인할 수 있을까?'를 주제로 여러 사람들이 아이디어를 올렸습니다. 총 154개의 아이디어가 모였고, 그 중 11개의 아이디어가 베스트로 선정되었습니다.

 

 

 

 

 

 

 

베스트로 뽑힌 11개의 아이디어 중 몇 가지를 함께 보실까요.

 

 

 

 

 

 

 

 

 

 

첫 번째는

장애나 다른 제약들 탓에 투표를 하러 가기가 어렵거나 번거로운 사람을 위한 아이디어입니다. 한줄서기와 대기자 순번표 시스템을 섞은 형태라고 볼 수 있는데요. 3개의 투표 칸이 있다면 그 중 하나는 장애나 제약점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우선권을 가지고 먼저 투표할 수 있게 하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장애나 제약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투표소에 없는 동안에는 비장애인도 사용할 수 있게 합니다. 시각 장애인을 위한 음성 안내 시스템, 점자 시스템, 컴퓨터 시스템을 접목시키는 것도 고려해 볼 사항이라고 합니다.장애를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줄을 오래 서 있기 힘든 노인이나, 환자, 어린아이들과 함께 온 엄마도 이 우선 투표 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여 사소한 불편함으로 인해 투표하지 않고 넘어가는 것을 줄이자는 아이디어입니다. 아주 기상천외한 아이디어가 아니라 사소해 보여도 바로 실제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 같습니다.

 

 

 

 

 

 

 

 

 

 

 

 

 

 

 

두 번째는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직장인 등 바쁜 사람의 투표 참여율을 높이자는 아이디어입니다.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뒷면의 코드를 찍어 등록동의서와 함께 전송하면 앱에 로그인할 수 있는 암호가 제공됩니다. 앱에 들어가면 각 후보자에 대한 정보를 후보자 별로 읽어볼 수 있고, 투표하기 전에 재확인 메시지가 띄워져 실수로 원하지 않은 후보에게 표를 주는 것을 방지하게도 합니다. 혹 업무가 바빠 투표하는 것을 깜빡했다면 메시지로 알려주는 기능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신분증 도용이나 개인정보 보호, 투표자의 익명성 등이 철저히 보장된다면 바쁜 직장인에겐 아주 유용한 투표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세 번째는

투표용 이동차량을 제공하는 아이디어입니다. 병원, 재활센터, 노인요양시설 등 투표소로 오기 어려운 사람이 많은 곳을 돌아다니며 쉽게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투표용 이동차량 안에서 전산화 투표기기를 이용해 각 투표자는 투표할 수 있으며, 이동용 차량의 내부는 휠체어 등이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디자인합니다. 거동이 많이 불편한 환자를 위한 투표기기를 개발하는 것도 포함합니다. 모든 시스템을 최소한의 투표 집행 인원과 경비원이 있는 이동식 투표소에서 이루어집니다. 이 방법은 신체적 제약을 받는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되는 방법이지만 비싼 차량 제작 비용이 단점입니다. 휠체어가 쉽게 다닐 수 있고 개인이 프라이버시를 지켜주는 독립 공간을 포함한 개조 차량의 시험판을 제작하기에도 큰 비용이 드는데요. 투표기간이 아닌 때에는 이동식 도서관, 건강검진 차량 등의 목적으로 변경되어 사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동식 투표 차량의 제작 비용이 부담스럽다면 기존 버스를 임시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특수 제작된 차량이 아니라 휠체어가 쉽게 다니지 못하는 등의 제약점이 있어 임시로 차량 좌석을 들어내는 방법 등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위의 세 가지 외의 여러 아이디어의 가장 큰 공통분모는 장애나 제약을 가진 이를 위한 내용과 정보 약자를 위한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자칫 무겁게만 느껴지는 투표의 개념을 디자인을 통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것으로 바꾸어보자 이었습니다.


 

 

 

투표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하는 아이디어 외에도 투표에 대한 소소한 많은 이야기를 볼 수 있었는데요. 국제 평균치보다 높은 문맹률을 가지고 있는 인도에서는 글을 모르는 사람을 위해 쉬운 그림으로 각 후보를 표시하기도 한다 합니다.

 

 

 

 

 

 

 

 

 

 

 

 

 

캐나다에서는 자신의 정치성향을 알아보는 온라인 설문 툴도 활용되고 있고요. 이미 유럽에서 시도되고 있는 툴을 캐나다 정치환경에 접목해 개발한 VOTE COMPASS 프로그램은 각 정당의 중요 이슈 및 정책에 관련된 30개 설문 문항에 대답하면 자신의 정치성향을 알려준다고 합니다. 녹색당을 지지한다고 생각했던 할아버지는 이 설문 테스트를 통해 여러 정책에 대한 자신의 입장이 자유당과 보수당에 더 가깝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자유당을 지지한다고 하는 아저씨의 결과는 보수당의 입장과 더 가깝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 프로그램은 유권자 자신의 정치성향을 알게 도와줄 뿐만 아니라, 각 정당 및 후보자의 공약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 투표에 관한 관심과 참여를 불러일으킵니다.

 

이제 '투표는 민주주의의 꽃입니다'라는 말은 익숙하다 못해 식상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직선제 개헌이 이루어진 뒤 첫 선거였던 1987년의 13대 대선의 투표율은 89.2%였고, 1992년 14대 81.9%, 1997년 15대 80.7%, 2002년 16대 70.8%, 그리고 지난 대선의 63.0%에 이르기까지 대선 투표율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인데, 이렇게 시들고 있는 민주주의의 꽃이 예전처럼 크게 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슬로워크를 방문하시는 여러분 내일 꼭 투표하세요!

 

 

자료출처: www.openideo.com, 중앙선거관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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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


18대 대통령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에도 투표율이 초미의 관심사인데요, 아직 투표 참여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투표를 해야 하는 이유와 투표 방법을 정리한 인포그래픽을 제작했습니다.


물론 기권도 선택이라는 의견이 있고, 타의에 의해 투표를 하지 못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과연 지난 2007년의 17대 대선에서는 어떤 결과를 초래했을까요?


(클릭하면 원본 크기로 볼 수 있습니다)



지난 대선 때는 1,392만여 명에 이르는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는데요, 이는 당선자인 이명박 대통령이 받은 1,149만여 표보다 243만 표나 높은 수치입니다. 기권한 유권자들이 모두 투표에 참여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수도 있겠지요. 

(출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그럼 어떤 이유로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지 알아볼까요?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때의 자료를 보면 55.8%가 바빠서, 9.7%가 찍을 사람이 없어서, 4.3%가 관심이 없어서 기권했다고 합니다. 

(출처: 유권자 투표참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관한 연구, 동아시아연구원, 2010. 8.)



그럼 이번에는 어떨까요? 고무적이게도 얼마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 2007년 대선에 비해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20대 이하는 22.9%, 30대는 14.9%, 40대 9.7% 등 전 연령층에 걸쳐 증가했다고 합니다. 

(출처: 유권자 의식조사 결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2012. 12.)



그럼 투표에 참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간단히 3가지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1. 후보자 정책 및 공약 찾아보기

네이버, 다음 등의 포털 사이트에서 '대선' 키워드로 검색하면 각 후보자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2. 내 투표소 찾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웹사이트에서 거주 지역과 생년월일 등을 입력하면 투표할 수 있는 투표소를 안내해 줍니다.


3. 투표하러 가기

선거 당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또는 여권 중 1가지를 지참하고 지정된 투표소에 방문하면 됩니다. 우편으로 받은 선거 공보물을 보면 자세한 안내가 있지만 그것을 읽어보지 않더라도 신분증만 잊지 않고 간다면 나머지는 투표소에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투표를 하고 나서는 '인증샷'을 남겨보는 것이 어떨까요? 트위터 @slowalk_ 앞으로 투표인증샷을 보내주시면 50분을 추첨해 '안녕, 구럼비' 2013년 달력 세트를 보내드립니다! (안녕, 구럼비 달력 소개 보기)







이 인포그래픽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CC BY)'를 적용했습니다. 따라서 출처만 밝히면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by 사막여우 & 펭도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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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

얼마 전 종료된 18대 대통령선거 재외국민선거의 최종 투표율이 71.2%에 달했다고 합니다. 오늘 마감인 부재자투표에 대한 참여도 높아지면서 이번 대선의 투표율이 어느 수준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17대 대선의 투표율은 63.0%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주에 조사한 바에 따르면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밝힌 유권자가 79.9%에 달했다고 합니다. 



슬로워크에서는 12월 19일(수) 18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나는 투표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 I vote therefore I am"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캠페인 참여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I vote therefore I am 엽서를 인쇄하거나 스마트폰 배경화면과 함께 찍고,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올려 다른 이들과 공유해주세요. (트위터에 올릴 때는 #vote1219 라는 해시태그를 달아주세요.)


투표하러 가는 길에, 또는 투표하고 나오는 길에 I vote therefore I am 이미지와 함께 사진을 찍으면 투표 인증샷이 될 수도 있겠지요.

 


스마트폰 배경화면 다운로드 (사용하는 기종을 고르고 클릭 후 저장하세요)


(영문) 


(국문)



12월 19일에 투표 인증샷을 찍어서 트위터 @slowalk_ 앞으로 멘션을 보내주시면 50분을 추첨해 '안녕, 구럼비' 2013년 달력 세트를 보내드립니다! (안녕, 구럼비 달력 소개 보기)





 

예상투표율을 훌쩍 뛰어넘는 12월 19일을 기대해봅니다.

 

 

I vote therefore I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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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

2007년 12월 케냐는 대통령 선거를 치렀습니다. 새로운 정치를 꿈꾸었던 빈민가의 사람들은 높은 투표율을 보이며 적극 참여하였지만, 선거과정 중에 개표를 중단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결국 기존 대통령의 재선과 함께 부정선거라는 오명이 씌워졌지요. 이 때문에 케냐는 부족 간의 내부 폭동이 일어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고 많은 난민들이 발생하였습니다. 끔찍했던 폭동이 가라앉은 후, 가족을 잃은 사람들과 부족 간의 분열은 케냐를 불안정하게 만들었습니다. 


2013년, 케냐는 다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습니다. 케냐 국민들은 또 다시 분열과 갈등으로 불안정해질 케냐를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깨끗하고 안정적인 선거가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지요. 다행히도 이러한 국민들의 바램이 작은 사진을 통해, 그리고 "I am Kenyan 캠페인"을 통해 조금씩 실현되고 있습니다. 





I am Kenyan 캠페인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I am Kenyan"라는 피켓을 들고 사진을 찍은 뒤 홈페이지에 올리는 것입니다. 서로 다른 부족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케냐국민이라는 의식, 즉 하나라는 의식을 심어주고 2013년 선거가 부족 간의 분열이 아닌 화합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이지요.



 



지금까지의 성과를 살펴보면 전 세계 50개국에서 500여 장의 사진을 받아 페이스북에 올렸다고 합니다. 체코, 러시아, 일본, 싱가포르, 미국, 영국 등 다양한 나라에서 케냐인들이 사진을 보냈다고 하는데요, 결국 흩어져 있긴 하지만 케냐인들은 자국의 안정과 평화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수집된 사진들은 2m x 3m 사이즈의 흑백포스터로 인쇄되어 공공 벽면이나 행사에 사용된다고 합니다. 또한 학교나 청소년 포럼에도 사용되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고 하네요. 



 



I am Kenyan 캠페인은 케냐인들에게만 한정된 캠페인이 아니라, 전 세계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서 국가와 인종을 초월하여 많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선거가 케냐 국민들에게는 아픔과 무서움의 기억이 되었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수밖에 없는데요, I am Kenyan 캠페인을 통해 더는 케냐가 선거 때문에 폭동과 분열의 아픔을 겪지 않기를 바랍니다.




자료출처: http://www.iamkenyan.or.ke

 


 

by 펭귄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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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