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워크에는 직원들이 만드는 작은 도서관 '슬로라이브러리'가 있습니다. 서로 다 읽었거나 시간이 부족해 읽지 못한 책들을 가져와 꽂아두고 자유롭게 빌려가는 공간이죠. 내부에서만 이용하다 보니 이미 여러 직원이 대여했다가 반납한 도서는 더이상 빌려갈 사람이 없어 그대로 방치됩니다. 그래서 좀 더 많은 사람과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한통의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슬로워크의 '슬로라이브러리'와 슬로워크 블로그를 통해 소개되었던 'Litterati'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책읽는 기린씨'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고등학생이었습니다. 고맙게도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글을 보내주셨더라고요. 저희도 다 읽은 책을 공유하기 위해 고민하던 중 좋은 프로젝트라고 생각되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참여방법을 한 번 살펴볼까요?


<인스타그램 참여>


<페이스북 참여>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자주 이용하시는 분이라면 모두 쉽게 참여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직접 참여 해봤습니다. 저는 인스타그램을 이용했습니다.



1. 혼자 읽기엔 아까운 책을 고릅니다.

저는 '잡초는 없다'라는 책을 골랐어요. 개인적으로 재밌게 읽었고 슬로라이브러리를 통해 다른 디자이너와도 공유했던 책이죠 :)



2. 책 앞장에 "책읽는 기린씨"에 대해서 씁니다.




3. 카페나 그 외 적절한 장소에 책을 둡니다. 또는, 친구나 지인에게 책을 나눠줍니다.

저는 집근처 카페 테이블 위에 책을 올려뒀습니다. 





그리고 올려둔 책의 사진을 찍어 @bookgirin 혹은 #bookgirin으로 태그하고, 위치정보를 공유한 다음 간단한 소개글과 함께 등록하면 끝입니다. 여러분도 직접 참여해보세요. 카페에 앉아 새로운 주인을 만나길 기다리는 것 또한 하나의 재미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독서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번쯤 독서에 대한 부담을 느껴본 적이 있으실 텐데요. 저도 항상 읽고 싶은 책은 많지만 읽을 시간이 부족하거나 독서에 집중이 되지 않아 쌓여가는 책들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무거워지곤합니다. 이렇게 꼭 다 읽은 책이 아니더라고 읽지 않고 쌓여 있는 책들을 좀더 필요한 사람과 공유하는 것은 어떨까요. 


by 사막여우 발자국


Posted by slowalk

난민에게는 음식과 피난처, 옷, 의료 기구가 필요하죠. 이런 기본적인 것들 외에 또 어떤 것이 필요할지 생각해보신 적 있나요? 생존이 가능해진 난민들에게는 타인과 소통하는 방법, 시민 사회를 구축할 수 있는 힘, 투쟁하는 능력이 필요한데요, 너무나 많은 경우에 이런 것들이 실현될 여건은 부족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아이디어-박스(Ideas-box)는 고립된 난민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전 세계 어디든 국경 없이 움직일 수 있는 이 작은 상자 하나로 할 수 있는 것이 참 많습니다. 독서, 인터넷 서핑, 영화 감상, 게임, 촬영 등 타 국가 사람들과 동등한 체험을 제공합니다.





아이디어 박스는 비영리단체인 ‘국경 없는 도서관’(Librarians Without Borders)에서 진행하고 있는데요, 유엔난민기구와 디자이너 필립 스탁(Philippe Starck)과 협업해 시작했다고 합니다. 





필립 스탁은 하나의 박스 세트 안에 목적이 각기 다른 4개의 박스 모듈을 만들었습니다. 내용물에 따라 상자의 기능이 유동적으로 변하는 게 재밌습니다. 어떤 상자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살펴볼까요?





첫 번째로 볼 노란색 상자의 키워드는 ‘연결’입니다. 인터넷을 통해 세상을 접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테블릿 PC 15대와 노트북 4대, 그리고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들을 클라우드를 통해서 제공하네요.





주황색 상자는 ‘배움'입니다. 250권의 책과 5,000권의 전자책, 그리고 위키피디아나 TED 자료와 같은 교육용 도구들이 갖춰져 있어 워크샵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파란색 상자는 ‘놀이'에 초점을 두었네요. TV와 프로젝터가 내장되어있어 영화와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를 포함한 100편의 콘텐츠들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보드 게임과 비디오 게임 도구도 제공합니다.





마지막 녹색 상자는 ‘창조'입니다. 5대의 카메라와 3개의 GPS, 오픈 랩 워크숍 안내서가 있는데요, 이를 통해 영화 제작 혹은 취재, 매핑, 극 예술, 공예 등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현재 아이디어 박스는 아프리카 대호 지역(브룬디와 르완다)과 시리아(요르단과 레바논) 이웃 국가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진행 예정 지역으로는 아프리카 공화국, 필리핀, 팔레스타인 등 5개 지역으로, 현재는 준비중이라고 하네요.


지금 블로그 글을 쓰고 있는 저도, 포스팅을 보는 여러분에게도, 읽고 쓰는 여건은 너무나 당연하게 주어지죠. 우리에겐 넘쳐나는 이 모든 것이, 누군가에겐 절실한 무언가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디어 박스를 통해 더 많은 난민들이 꿈을 찾고 목소리를 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출처: ideas-box



by 하늘다람쥐 발자국




Posted by slowalk


슬로워크에 처음 입사하게 되면 대표님과 꼭 함께 하는 일이 있습니다. 서점에 가는 일인데요. 서점에 가서 자신이 원하는 책과 대표님이 추천해 주는 책을 선물받을 수 있는 시간입니다. 이것은 단지 책을 선물받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서로의 취향과 의견을 나누는 기회가 되어왔는데요. 어찌보면 독서를 권장하는 분위기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때문에 평소 독서를 즐기지 않았던 직원들도 자연스레 독서를 시작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읽은 책을 서로 공유하는 문화가 생겨나기 시작했는데요. 몇차례 서로의 책을 공유하다보니 더 많은 책을 가져와 더 많은 직원들과 함께 공유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 slolibrary인데요.



이예라 디자이너의 책장


곽지은 디자이너의 책장


김목애 디자이너의 책장


펭도 디렉터의 책장


강혜진 디자이너의 책장


SLOWALK 책장


권지현 디자이너의 책장


제목만으로도 직원들의 관심사나 취향을 이해할 수 있을 있을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slolibrary 이용방법을 알아볼까요?



도서 등록시

1) 슬로라이브러리 문서(구글드라이브)에서 자신의 도서를 등록합니다.

2) 관리자에게 스티커를 받아가세요.(붙였다 떼도 흔적이 남지 않는 스티커임)

3) 슬로라이브러리 문서에 등록한 순서대로 스티커에 이름을 작성하여 책꽂이에 꽂아 둡니다.

   (ex: 01 강혜진, 02 강혜진)


도서 대여시

1) 슬로라리브러리 문서에서 대여를 원하는 도서 옆의 대여일자, 대여인란에 

    자신의 이름과 대여일자를 입력한 후 도서를 대여합니다. (ex: 5/6 강혜진)

2) 반납시 자신이 등록한 대여인, 대여일자란을 색깔로 표시해주세요

- 빨간색: 반납

- 노란색: 반납&추천


* 함께 사용하는 도서이니 가급적 1-2달 내로 읽고 반납해 주세요:)

* 자신의 도서를 한번에 10권이상 회사로 가져오거나 집으로 가져갈 때에 택배비를 지원해 드립니다!



이렇게 몇가지 규칙을 정해두고 이용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보았습니다. 또 전체메일을 통해 매달 한권씩의 도서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직장 동료들과 자신이 인상깊게 읽은 책을 공유해보세요. 그동안 알지 못했던 직장 동료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겁니다:)



by 사막여우 발자국


Posted by slowalk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유럽 도시의 지하철에는 승객들의 습관이 하나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아침 신문을 읽고 지하철에 남겨두는 것입니다. 남겨진 신문은 누군가가 다시 읽거나 쓰레기로 회수되어 가겠지요. 이런 지하철 관습을 문화교류로  연결시킨 Ruilbank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공원에 놓여진 벤치 끝에 빨간 클립이 눈에 띕니다. 거기에 무언가가 끼워져 있죠. 

 

 

 

 

이 프로젝트에 필요한 도구는 아주 간단합니다. 바로 빨간 금속 클립 하나만 있으면 되니까요. 과정도 아주 간단한데요, 이 클립이 끼워진 벤치에 신문이나 매거진, 책 등을 끼워놓습니다. 공원에 온 사람들이 벤치에 앉아 독서를 하는 것이죠. 그리고 책을 빌려갔다 다시 가져오거나 자신의 다른 책과 교환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과정들이 반복되며 이 빨간 클립 하나로 9곳의 공원의 벤치가 미니 공공 도서관으로 변신했습니다.

Ruil은 네덜란드어로 '교환'라는 뜻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암스테르담의 건축가와 디자이너 듀오가 운영하는 Pivot Creative의 작업입니다. 프로젝트의 목표는 책을 많이 읽자는 것도 아니고, 무엇을 홍보하기 위한것도 아닌, 책을 읽고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보통의 공간을 즐기는 단순한 즐거움을 깨닫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7월 28일부터 9월 28일까지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오후에 매일 다른 책을 비치해 둡니다. 충분한 자료를 공유하기 위해 이들은 지역 신문사, 공공 도서관, 출판사와 제휴하여 보다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하네요.

 


 

 

배치된 책 뿐만 아니라 벤치에 앉은 어떤 사람이라도 자신의 책을 클립에 꽂아 놓을 수 있는데요, 다 읽은 책이나 여분이 있는 정보지 같은 것들을 공유한다면 이 벤치 도서관은 더욱 풍성해 지겠죠.

 

 

 

 

이 프로젝트는 우리의 사회적 활동 대부분이 이루어지는 컴퓨터와 스마트폰에서 멀리 벗어나 문화교류와 상호작용을 장려하고자 합니다. 공공 공간과 커뮤니티를 즐기면서 모두가 독서에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일석이조의 프로젝트이죠.

 

 

그리고 페이스북 페이지에 그날의 어떤 책을 어느 위치의 벤치에 꽂아 둘지 소식을 전해 준다고 하는데요, 만약 그 책이 읽고싶다면 그 벤치를 찾아가 보는것도 재미있겠네요.^^

 

 

출처 | https://www.facebook.com/ruilbankamsterdam

www.ruilbankamsterdam.nl/

 

 

by 나무늘보 발자국

 

Posted by slowalk


최근 국제 실내 디자인 협회(IIDA)는 2012년도 실내 도서관 디자인상 수상자로 McAllen 공공 도서관을 선정했습니다. 택사스에 있는 이 도서관은 원래 월마트의 창고였습니다. 버려진 폐창고를 시에서 인수하였고 공공 도서관으로 만든것입니다.

폐창고를 공공도서관으로 변신시킨 시의 결정도 좋았지만, 폐창고를 기능적이고 감각적으로 변신시킨 디자인의 힘이 새삼 느끼게 됩니다.


재건축 하기전에 황량하고 쓸쓸했던 창고의 모습입니다.

건조하고 황량한 모습입니다. 황량한 건축에 혼을 불어 넣는 작업이 디자인 작업이 아닐까요?



황량한 모습은 상상할 수 없는 모습이네요. 도서관 입구의 모습입니다.



area 3918이라고 이름 붙여진 공간입니다. 

십대들을 위해 공간을 따로 분리해서 만든 공간입니다. 도서관 주 이용고객에 대한 기능적 배려가 돋보이는 공간입니다.



서가의 모습입니다. Macllen 도서관은 새롭게 단장 후 첫달 도서관 이용객이 23%나 증가했다고 하니, 디자인이 주는 기능적 구실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습니다.



디자인협회(IIDA)에 의해 선정된 또다른 도서관입니다. 아틀란타 대학에 있는 Center-woodruff도서관 입니다. 도서관을 이용하는 학생들을 위한 개인 공간이 배려된 디자인 공간입니다.



blue 계열의 색이 인상적인 julian street 도서관입니다. 프린스턴 대학에 위치한 도서관인데요. 학생들의 학구열을 기능적이고 감각적으로 잘 표현한 공간이라는 평을 받습니다.



개인을 말해주는 공간으로 서재를 말하곤 합니다. 서재라는 공간을 통해 개인을 바라보기 때문이겠죠.

여러분은 지금 어떤 공간에 있나요?  여러분을 보여주고 있는것 같나요? :-)


돌이켜 자신을 살펴보기 바쁜 요즘, 내가 있는 내 주변을 휭하니 한번 둘러봅니다.^^





이미지 출처 : (http:// www.psfk.com) (http://www.iida.org)

posted by 기린발자국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 더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Posted by slowalk

미국 중북부에 위치한 위스콘신의 한 마을. 이곳에 세상에서 가장 작은 도서관이 등장했습니다. 사회적기업 Little Free Library가 만든 이 초미니 도서관에서는 책을 빌릴 때 회원가입을 할 필요도, 도서관 카드를 낼 필요도 없다고 하네요.

 

 

 

 

이 도서관의 설립자는 토드 볼(Todd Bol)과 릭 브룩(Rick Brook). 기업가로서 국제적인 사업 경험을 쌓아왔던 이 두 사람은 2009년 녹색기술 보급과 관련된 사업장에서 처음 만났고, 건강한 지역사회의 중요성에 대한 서로의 생각과 의견을 공유하며 미니 도서관 보급 사업을 시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이후 미니 도서관의 설립을 위해 도서관 건물(?) 제작자와 마케팅 담당자, 출판업 종사자 등의 활동가들이 참여해 그 규모와 지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지요. 이들은 이 미니 도서관 사업을 위스콘신주 뿐 아니라 미국 전역으로 확대하고 나아가 국제적으로도 확장시켜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웹사이트에서는 이 미니 도서관의 목적을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습니다.

 

- 대가 없이 서로 책을 나누어 읽는 운동을 전세계적으로 확산시킴으로써 사람들이 책 읽는 것을

  더 사랑하도록 만드는 것

- 세대를 넘어 각자의 기술과 창의력, 지혜를 공유하며 끈끈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것

- 앤드류 카네기가 설립한 2,510개의 도서관보다 더 많은 도서관을 전세계에 설립하는 것

 

그리고 '서로 그 생김새도, 그리고 그 안에 담겨있는 읽을거리들의 종류도 각각 다른 작은 도서관들이 도시의 자전거 도로변 곳곳마다 자리잡고 있는 모습'을 그리며 이 미니 도서관의 보급 사업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합니다.

 

 

 

 

 

도서관 제작자들, 교사들, 아티스트, 컨설턴트, 그리고 자원활동가들의 노력을 통해 각 지역 커뮤니티에 맞게 각각 '커스터마이징'된 형태로 보급되는 이 도서관은 이제 전세계적으로 300여개 존재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네팔이나 아프리카, 유럽에서도 팝업(pop-up) 방식의 도서관을 단기 운영하기도 했다는군요. 게다가 웹사이트를 통해 동네에 이 초미니 도서관을 주문할 수도 있고, 또 웹사이트에서 제공하고 있는 가이드라인을 따라 각 개인이 스스로 도서관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도서관 제작을 위한 목공에 익숙치 않은 이들을 위해 심지어 도서관 도면도 공유하고 있지요.

 

 

 

 

 

때문에 이들의 웹사이트에서는 사람들이 직접 만들어서 동네에 설치한 뒤 촬영해 보낸 각양각색 미니 도서관들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세상이 디지털화 되면서 정보와 지식에 대한 사람들의 접근성이 이전보다 더 높아진 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는 디지털 문화에 대해 익숙하고 접근하기 쉬운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임을 생각해보면, 디지털 문화에 익숙치 않고 지역의 대형 도서관에 대한 지역적 접근성도 부족한 사람들에게는 이 미니 도서관 처럼 좀 더 아날로그적이고 친근한 방식의 도서관이 훨씬 적합하겠지요. 게다가 전자책은 그 편리함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종이책의 친숙함을 완전히 따라잡지는 못하고 있으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이 미니 도서관은 책의 공유를 통한 지식과 정보의 공유와 지식에 대한 접근성의 평등화, 보편화를 위해 매우 훌륭한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의 동네에도 이런 초미니 도서관, 한 곳 세워보시는건 어떨까요?

 

 

by 살쾡이발자국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 더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Posted by slowalk

 

 

 

재작년 2010년, 슬로우워크에서 자체적으로 제작, 배포한 인포그래픽 포스터가 있었습니다. 기억하시나요? 우리가 사용하는 종이의 가치와 환경부하를 생각해 만들었던 "save the paper".

 

 

30년생 나무 한그루가 우리에게 주는것, 10,000장의 종이

 

 

종이 1장을 위해 필요한 것, 10리터의 물

 

종이 1장이 남기는 것, 2.88g의 탄소

 

 

 

 

과연 우리는 하루에 얼마만큼의 종이를 쓸까요?  

 

[RISI 'Annual Review 2010년판']

 

 

최근 세계적 펄프-제지 전문조사기관인 RISI에서는 2010년 세계 국가별 1인당 연간 종이소비량을 발표했습니다. 네, 우리나라는 상위권입니다. 조사한 국가 174개 국가중 13위이니까요. 전세계 1인당 연간 종이 사용량 평균은 57kg 입니다. 한국은 표에서 보는 것처럼 187kg이네요. 이 수치는 2009년에 대비해 14kg 증가한 수치입니다. IT 기술이 날로 발전하는 우리나라에서 종이 사용량이 증가한다는 것도 어찌보면 아이러니 합니다.

반면, 세계최대 인구수를 가졌으며 신흥 경제대국으로 떠오른 중국의 1인단 종이 소비량은 연간 69kg에 불과합니다. 인도는 9kg밖에 안하구요.

 

우리가 단 하루라도 종이를 안 쓸수 있을까요? 종이가 한정된 자원임을 인식하고, 나무를 심는 마음으로 종이를 아껴쓴다면, 아니 단 하루라도 안써보기로 마음 먹으셨다면 오늘 바로 실천으로 옮겨보는건 어떨까요?

4월 4일, April 4th, 오늘은 A4데이, 종이를 안쓰는 날 No Paper Day 입니다.

 

 

<종이 안쓰는 날>은 녹색연합에서 2002년에 처음 시작, 이제 10년째 이어지고 있는 특별한 날입니다. 매년 4월 4일, 식목일인 4월 5일 하루 전에 종이 안써보는 것을 실천하는 날이지요. 종이생산을 위한 목재 자급률이 6%밖에 지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직적접이고 확실히 종이를 아끼는 방법은 우리가 생활하는 공간에서부터 종이를 아끼는 것입니다.

 

생활속에서 쉽게 실천할수 있는 행동을 알려드립니다. 몇 개만 지켜도 종이를 구할수 있습니다.

 

1. 보지 않는 신문, 잡지 구독 안하기

한구석에 쌓여있는 신문, 잡지 더미. 오늘 읽어야지 내일 읽어야지 하면서 쌓아만 두고 있다면 과감히 전화기를 들고 해지 신청을 해보세요. 오늘이 기회입니다. 상담원을 설득 못하겠다면 4월 4일, A4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2. 관공서나 미용실에서 돌려보기, 잡지 기부하기

가까운 관공서나 도서관에는 무료로 볼수 있는 잡지가 참 많습니다. 이기회에 평소 보고 싶었던 잡지가 있었다면 운동삼아 방문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네요. 궁금한 정보나 뉴스는 되도록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찾아보아요.


3. 주방용 종이 대신 행주 사용하기

톡톡 뽑아쓰는 티슈나 키친타올, 물론 편리합니다. 하지만 그 편리한 만큼 쉽게 잘리어 나가는 나무를 생각해주세요. 누구는 열심히 나무심고, 누구는 열심히 나무베고, 지구를 지키는 일이 제로섬 게임은 아니잖아요.


4. 화장지 사용 절반으로 줄이기

평소쓰던 것보다 한칸..., 아니 단 두칸만 줄여봐요. ^^;  평소에 손수건을 휴대하고 걸레를 쓰는것도 종이를 아끼는 방법이겠죠?


5. 일회용 안쓰기

일회용 젓가락이나 종이컵, 참 많이들 사용하는 물품입니다. 알싸한 커피내음이 코를 찌르더라도 오늘만큼은 눈 질끈 감고 걸음을 빨리 해보아요.


6. 이면지 쓰기, 서류봉투 다시 사용하기

영국의 리서치 기관인 Loudhouse의 조사에 따르면 영국 직장인의 하루 종이 사용량은 45장이라고 합니다. 과연 우리는 얼마나 쓸까요?

 

7. 컴퓨터 인쇄버튼을 누를 때 3초만 다시 생각하기

정말 필요해 뽑는 것인지 한번만 더 생각해 봐요. 고해상도로 뽑을 필요가 없다면 인쇄옵션을 설정해 "절약모드"를 통해 뽑는것도 자원을 절약하는 한 방법이겠죠.

 

8. 각종 청구서, 사용 내역서 인터넷 이메일 받기

종이 청구서에서 우리가 확인하는 것은 1개밖에 없습니다. 이번달 얼마지? 6글자. 지금 받고 있는 청구서를 이메일 주소로 받아보세요.

 

9. 재생용지 사랑하기

재생용지를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면 기술도 발전하고 가격도 그에 맞추어 조금씩 경쟁력을 갖추어 나갈수 있을 것입니다. 평소 재생지로 된 제품을 사용하면서 주위 분들에게 소개를 해보세요.

 

10. 종이 분리수거하기

종이의 재탄생을 위한 첫걸음은 분리수거를 제대로! 하는 것입니다. 코팅이 되있다면 과감히 떼어내어 주세요, 종이는 종이끼리만 모였을때 부활할수 있습니다.

 

 

 

 

 

 

얼마전 유명한 복사지 생산 업체인 "더블에이" 에 관한 뉴스(click)가 여러 매체에 실렸습니다. 종이 생산 공정에 최신 친환경 방식을 도입해 우리나라에서 매월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양보다 더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있다는 뉴스가 그 내용이었지요. 기업의 기술력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를 살리며 상생하는 노력에 놀랍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국내 제지회사들에게도 많은 자극이 될것 같습니다.

 

하지만 몇몇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종이 생산을 위해 나무가 심겨진 지역은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나무의 성장을 촉진 시키기 때문에 그 지역 생태계가 자연상태의 숲과 비교해 다르다는 의견이지요. 이 부분에 대한 명확한 해답은 기업과 관련기관이 찾고 해결해야 할 몫입니다.

 

 

 

오늘이 4월 4일 이라는것,

 

그날이 No Paper Day 라는것,

 

종이를 안쓰는것이

 

나무심는 것만큼 좋은 일이라는 것을 안다는것.

 

 

 

by 누렁이발자국

 

- 자료출처 : RISI annual review 2010, 녹색연합

 

 

*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 더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Posted by slowalk

혹시 요즘에도 휴대폰 없이 사시는 분, 계신가요?

 

제가 초등학교 고학년~중학교 때 즈음인 십수년 전 부터 사람들이 각자의 '휴대용 전화기'를 들고다니기 시작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이제는 그냥 휴대폰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한 때는 너무나 흔했었지만 이제는 세상에서 사라져버리다시피 한 존재가 하나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범람으로 인해 멸종위기에 놓인 그것은 바로 공중전화!

 

 

한때는 공중전화 몇개쯤 당연히 있었던 지하철역이나 버스 정류장 근처에도 공중전화 박스를 찾기란 정말 어려워졌습니다. 낡고 고장나서 없어진 것이 아니라 이제 더 이상 사람들이 쓰지 않아서 철거된 것들이 대부분일텐데요, 그 많고 흔하던 공중전화 박스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 이제 원래의 용도로 더 이상 쓰이지 못하는 공중전화 박스들을 다시 활용해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세상에서 가장 분주한 도시 뉴욕의 공중전화 박스들도 비슷한 운명을 겪고 있다고 하는데요, 뉴욕의 건축가 존 로크(John Locke)씨가 최근 내놓은 유쾌한 아이디어가 있어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존 로크는 아직 튼튼하고 멀쩡한데도 불구하고 점차 원래의 쓰임새를 잃어서 쓸모없는 애물단지가 되어가는 뉴욕의 공중전화 박스들이 제2의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그 방법은 공중전화 부스를 세상에서 가장 작은 공공 도서관으로 만드는 것! :-)

 

 

 

 

공중전화 둘레에 선반을 설치하고 원래의 칙칙한 회색 대신 밝은 오렌지 색으로 색을 칠한 뒤, 책을 꽂아두어 뉴욕시민이라면 누구나 잠시 서서 책을 읽고 갈 수 있도록 해두었습니다. 영리 혹은 소유를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기에 원하는 사람은 자신의 책을 꽂아두고 갈 수도 있고요.

 

공중전화박스의 변신을 꾀한 이 프로젝트는 존 로크가 진행하고 있는 'DUB'(Department of Urban Betterment)프로젝트의 일환이라고 합니다. 로크는 뉴욕 시내에 존재하는 13,569개의 공중전화 부스가 1천7백만대의 휴대폰과 '전화기'로서의 자리를 놓고 의미 없는 경쟁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이 공중전화 부스들에게 새로운 인생(?)을 살 기회를 주고싶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 때는 이웃들, 혹은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사용하곤 했던 '공중전화 부스'라는 작은 공간이 휴대폰, 스마트폰이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미디어에 밀려 더 이상 설 자리를 잃게 되었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안타까움을 느꼈다고 하네요. 그래서 작은 공간이나마 이웃들과 함께 좋은 책을 나눌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 싶었다고 하고요.

 

 

 

생각해보면 우리에게 '공공의 전화기'인 '공중전화' 대신 각자의 휴대폰이 생기게 된 것 처럼, 공공의 공간이나 공공의 물건은 점차 사라져가고 각자의 공간, 각자의 물건들만이 우리의 삶을 채워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비록 한두사람이 서있으면 꽉 들어차는 작은 공간이지만, 이웃들과의 기분좋은 나눔을 위해 존재하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책방'의 존재가 참 의미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공중전화 도서관과는 다르지만 책 나눔과 공유를 통해 책 속의 지혜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나누는 도서관은 우리 주변에도 있습니다. 바로 얼마 전 포스팅을 통해 소개해드린 적이 있는 '국민도서관 책꽂이'~ 이 포스팅을 통해 책과 마음의 공유에 대해 관심이 생기신 분들은, 공중전화 도서관 대신 국민도서관 책꽂이를 이용해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

 

-> 국민도서관 책꽂이 포스팅 바로가기

 

 

(이미지출처 | http://gracefulspoon.com/blog/2011/07/06/dub-002, Wikipedia)

 

by 살쾡이발자국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 더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