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들려드릴 북유럽 인테리어 브랜드 아프로아트(Afroart)는 한 블로그를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북유럽의 일상을 올리는 서영님의 개인 블로그입니다. 스웨덴에서 살고 있는 서영님을 직접 만나 나눈 아프로아티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스웨덴의 아프로아트 매장

스웨덴에 오기 전 코펜하겐은 궂은 날이 대부분이었는데 이곳에 온 후론 날씨가 화창합니다. 아프로 아트 매장이 있는 쇠데르말름지역을 향해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쇠데르말름은 스톡홀름의 젊은 예술가들이 모여 활동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서영 님과 인터뷰를 통해 아프로아트 역사와 문화를 알게 되니, 궁금한 마음에 걸음이 조금씩 빨라집니다. 



맑은 날씨의 스톡홀름 



버스에서 내려 예술가들의 지역이라 불리는 이곳을 걸었습니다. 곳곳에 커피숍, 편집숍, 빈티지 가게 등 다양한 매장이 숨어 있네요. 거주지와 함께 있어 곳곳에 매장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멀리 오렌지컬러로 적힌 Afroart 상호가 보입니다. 매장 내부는 밝은 색상의 패턴과 소품들이 아기자기하게 잘 정돈되어 있습니다. 매장은 크지 않지만 재치있게 잘 꾸며놓아 재미있습니다. 



물건들이 잘 진열되어 있는 아프로아트 매장 전경


수공예 방식으로 제작되는 쿠션


서영 님에게 듣는 아프로아트 이야기

서영 님은 덴마크에서 기차로 30분이면 갈 수 있는 스웨덴 말뫼에 살고 있습니다. 인터뷰를 위해 만난 장소는 말뫼 아트홀(Malmo Konsthall)입니다. 서영 님이 추천해 준 곳으로 갤러리와 옆에는 작은 서점, 카페가 함께 있는 공간입니다. 카페 음식 또한 맛이 좋다고 하니, 기회가 되시는 분은 방문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Q. 처음뵙겠습니다. 서영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지나온 과정은 크게 중요하지 않을 것 같진 않지만, 우선 간단한 과거는 한국에서 주거환경학과를 졸업하고, 인테리어, 건축회사에서 일했어요. 밀라노에서는 대학원에서 디자인 경영 배우고, 패션 회사 커뮤니케이션 부서에서 일 한 적도 있어요. 그 후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 디자인 컨설팅회사 전략팀에서 근무 했어요. 지금은 남편따라 스웨덴에서 텍스타일을 공부하고, 관련해서 브랜드를 준비하고 있어요. 동시에 '코끼리 상사’를 통해 진정성 담긴 제품들을 한국에 소개, 판매하고 있고요. 요약하자면, 꾸준히 디자인에 관심을 두고 살아왔는데, 지금 제가 하는 일이 가장 재미나네요^^


항상 지니고 다니는 아프로아트의 'Cow Stripe'파우치 


Q. 운영하시는 코끼리 상사에서 아프로아트의 제품을 판매한다 들었습니다. 서영 님이 발견한 아프로아트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이제 우리가 말하는 좋은 제품이란, 소비자 자신에게 물질적인 만족을 가져다주는 것을 넘어, 사회나 환경에 도움이 되었는지 혹은 해가 되지 않았는지를 살펴보는 것으로 확대되는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아프로아트는 브랜드로서 갖춰야 할 역할을 잘 지켜내고 있는 것 같아요. 이곳 스웨덴은 점점 나를 위한 소비보다, 사회와 환경에 이로웠는지를 살펴보는 자세로 변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 변화 속에 아프로아트라는 브랜드가 좋은 역할을 해오고 있는 것 같아요.  


수공예 전통이 발달한 나라들과 협업하고, 공정무역(Fair trade)을 추구하는 아프로아트 

아프로아트는 1967년에 설립되었어요. 꾸준히 전통 손기술을 이용한 생산자들을 찾아, 그들의 시장을 확대하는 역할을 해왔죠. 전통공예를 이어가고 있는 국가들의 크래프트 생산방식을 이용하여, 제품의 시장확대와 디자인 개발을 목적으로 꾸준히 사업을 이어왔어요. 90년대 말 스톡홀름에 소재한 유명 디자인 대학 콘스트팍(Konstfack)학생들과 함께 디자인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했어요. 그러던 중 재학 중이던 4명의 여학생과 협업을 한 것으로 아프로아트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었어요. 그 프로젝트는 아프로아트 디자인에 큰 영향을 미쳤고, 장기적으로 침체하고 있던 브랜드 이미지와 수익을 끌어올렸죠. 그렇게 회사와 인연이 생긴 그들은 몇 년 후인 2003년 회사를 인수하게 되었어요. 지금까지 아프로아트는 텍스타일 수공예 기술이 좋은 아프리카나 과테말라, 방글라데시 등의 아시아, 그리고 라틴아메리카와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어요. 아프로아트는 높은 수준의 수공예가 면면히 이어지는 그들의 생산력을 올바르게 활용하는 것이, 공정무역(Fair trade)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 생각해요. 그들은 수공예 기술을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 북유럽 디자인을 제안하고, 새로운 시장을 열어주는 역할을 하죠. 그때 제가 설명을 들었던 분도 오너 중 한 명이었어요. 10년이 넘은 지금도 돌아가며 매장에서 근무하고 구매자의 반응과 시장을 읽는다고 했어요. 



같은 제품이라도 색상, 스티치가 조금씩 다른 점이 오히려 수공예의 매력이라 설명하는 서영 님 


Q. 제품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것은 어떤 것인가요.

아프로아트는 다양한 제품군이 많아요. 세라믹제품들도 있고요, 울 제품, 철사로 만든 장식품과 짚(스트로우)으로 만든 바구니 등도 있고요. 저는 텍스타일을 배우고 나니, 아프로아트 패브릭이 제일 좋아요. 말 그대로 한 땀 한 땀 과정 중에 손이 몇 번을 거쳤는지, 한눈에 보이거든요. 그중에 쿠션을 제일 좋아해요. 그래서 쿠션을 판매하고 있고요. 이 가격에 이렇게는 만들 수 없다는 게 처음 제품을 보았을 때 든 생각이었어요. 퀄리티좋고, 정성이 들어간 제품들인 거죠. 그중에서도 집에 작은 소파에 쿠션을 여러 개 사서 놓았어요. 몇 개는 제가 판매자이기 전,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가서 구매했어요. 깔고 앉기도 하고, 소파나 바닥에 앉을 때 꼭 배에 움켜쥐고 앉아요. 빨고 나면 패브릭 전체에 들어간 스티치덕분에 표면이 오글오글 해져서 그 감촉이 좋아요.


Q. 서영 님이 운영하는 코끼리 상사 이름이 흥미로워요. 어떤 곳인지 알려주세요.

처음엔 제가 디자인에 관심을 두고 살아오다 보니까 맘에 드는 제품과 문화를 소개하자는 취지였어요. 이름은, 천천히 하지만 큰 문화 교역의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 에서 코끼리라고 지었고요.


Q. 코끼리 상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밀라노에 살 때는, 옷을 사는 횟수가 많았는데, 스웨덴에 오니까 빈티지 제품들을 사는 일이 더 많은 거에요. 맘에 드는 게 많아 나중에 써야지 하고 모았던 물건들이 창고에 가득 차게 되었고요. 원래는 '졸업하면 작게 텍스타일 브랜드를 시작하면서, 북유럽 제품을 한국에 소개하고, 한국 것은 스웨덴에 데려와야지.' 하는 야심 찬 계획이 있었는데, 창고가 넘치려고 했죠. 결국 모은 것을 조금 남기고 팔아야겠다. (그래야 이사도 가겠다.) 싶어 시작하게 되었어요.


Q. 판매할 물건을 선택하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내가 손님이었을 때 기꺼이 구매했던 제품을 팔자.’ 제가 좋아하는 디자인(이건 순전히 개인 취향이에요, 타임 리스한 것도 결국 매우 주관적이니까요.)을 질 좋게 만든 것, 마케팅보다 제품 퀄리티에 무게를 둔 제품을 선택하려고 해요. 지금도 다양한 제품을 선택해 조금씩 팔고 있어요. 얼마 전엔 덴마크 회사 rig-tig 이라는 곳에서 화분을 몇 개 사서 쓰다가 아! 이것도 팔고 싶다. 해서 구매했어요. 요샌 제 소비를 제가 관찰하고 있네요. 빈티지는 이미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서, 진행도 빠르고, 판매도 빨라요. 반면에, 새 제품 판매는 부수적으로 해야 하는 일도 많고, 판매되지 않았을 때 감수해야 하는 위험이 있어요. 그래서 그냥 빈티지만 할까 했는데, 처음 생각했던 데로 맘에 드는 제품들을 소개하자, 느리더라도 조금씩 움직이자 하고 있어요.


'마치며'

아프로아트는 제가 방문한 매장 중 가장 따뜻한 매장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요. 좋은 제품뿐만 아니라 공정한 생산방식이 매력적인 곳입니다. 북유럽 스타일의 인기와 함께 다가온 디자인을 조금 더 관심 있게 바라보자는 의미로 2회에 걸쳐 작성하였는데요. 저 또한 이번 공부를 통해 생각을 달리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북유럽 스타일은 유행이라 치부하기 전에 브랜드에 한 나라의 문화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가 구매하는 제품에는 모두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이야기'를 이해하고 올바른 구매를 한다면 누구나 좀 더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출처: Afroart,  Blog:My Days in Sweden, 코끼리상사



by 종달새발자국




Posted by slowalk

어느샌가 북유럽 스타일은 한국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유행은 금방 잊히기도 합니다. 오래도록 물건을 사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현재는 ‘이야기'라 생각합니다. 하나의 브랜드에 대해 알려주는 매거진이 등장할 만큼 '이야기'는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만약 우리가 사용할 물건의 '이야기'를 안다면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요. 2회에 걸쳐 북유럽의 홈 인테리어 브랜드 스벤스크 텐(Svenskt Tenn)과 아프로아트(Afroart)를 소개합니다. 




북유럽의 수공예는 지리적 조건으로 발달하였습니다

10월 한 달간 북유럽으로 안식월 여행을 떠났습니다. 한국보단 조금 빨리 찾아온 가을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를 이동하며 가을을 맞이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북유럽은 공예와 디자인이 발달했습니다. 이유는 지리적 특성을 들 수 있습니다. 북쪽에 위치하여 겨울이 길고 해가 짧으며, 대부분 지대가 빙하, 숲, 호수인 척박한 환경으로 실내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었습니다. 또 다른 이유로는 유럽의 변방이라는 지리적 위치로 경제, 문화적으로 다른 유럽 국가들보다 낙후된 환경이었습니다. 이렇게 산업화가 늦은 까닭에 수공예 역사가 오래도록 계승될 수 있었습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 가정과 실내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또한 전통을 잘 계승하여 오늘날 더 유명해진 곳입니다.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의 디자인을 자세히 보면 차이가 있다 합니다. 


"북유럽 디자인은 얼핏 비슷해 보여도 나라마다 미세한 차이가 있어요. 덴마크는 다른 북유럽 국가에 비해 남부 유럽과 인접해 있죠. 그래서 이탈리아와 영국, 독일 등의 나라에서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핀란드는 스웨덴과 러시아 두 나라 사이에서 숱한 전쟁을 겪은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어 한때는 극심한 가난에 시달렸지요. 또한, 러시아와 근접한 영향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 정제되지 않은 디자인 양식이 드러나기도 합니다. 마리메꼬 같은 핀란드 브랜드가 화려한 색감을 띠는 건 이런 영향 때문인 것 같아요. 스웨덴 디자인은 핀란드 디자인보다 좀 더 우아하고 곡선적인 라인을 가지고 있어요. 덴마크 디자인은 이 두 나라에 비해 조금 더 혁신적이죠." _(북유럽 생활 속 디자인)


스웨덴의 스벤스크 텐 매장을 방문하였습니다

스웨덴은 그중 제가 가장 오래 머무른 나라입니다. 숙소 주변에는 요셉 프랭크가 디자이너로 있었던 홈 인테리어 브랜드 'Svenskt Tenn(스벤스크 텐)'이 가까이 있었습니다. 몇 블록만 건너 골목을 돌아서면 요트와 바다가 보이는 전망 좋은 곳에 매장이 보입니다.

                   경치 좋은 스벤스크 텐 매장                    'Aralia' 팔손이 식물이 포인트인 텍스타일



매장은 특유의 텍스타일로 채워져 있어, 화사하고 마치 잘 꾸며진 정원에 들어온 느낌이 듭니다. 매장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먼저 아담한 사무실이 보이고, 텍스타일 원단을 판매하는 코너와 카페가 보입니다. 한 직원에게 이곳의 역사를 물었습니다. 단정한 유니폼이 잘 어울리는 그녀는 아주 흔쾌히 대답하며 자세히 설명해 주었습니다.


"스벤스크 텐은 에스트릭 에릭슨(Estrid Ericson)이 금속 아트로 1924부터 시작한 곳이에요. 그 후 몇 년 뒤 그녀는 한 저널에서 우연히 요셉프랭크(Josef Frank)의 작품을 보았고, 그를 영입하게 되었어요. 요셉프랭크는 건축가이지만 가구나 텍스타일 등을 함께 디자인하였죠. 그가 들어온 후로 텍스타일라인이 디자인되었어요. (에스트릭에릭슨에 관한 책을 보여주며) 이것은 당시 그녀가 아끼던 공예품이며, 이 텍스타일은 그녀가 가장 좋아하던 요셉프랭크의 디자인이에요.... (카페로 들어서며) 여기는 에스트릭 에릭슨이 당시 사용하던 사무실을 그대로 재현해 놓았어요. 저기 저 물품들도 모두 그녀가 좋아하던 것이지요."



'Primavera,1920s' 에스트릭 에릭슨이 좋아하던 공예품과 텍스타일 


 카페 옆 그대로 재현된 그녀의 작업실



디자이너 요셉프랭크의 텍스타일에는 주로 식물이 주제로 등장합니다

매장에는 브랜드와 관련된 도서들이 따로 판매되며, 직원들의 자세를 통해 역사를 소중하게 다루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텍스타일 디자이너 요셉프랭크, 그를 처음 알게 된 건 캐나다 몬트리올의 작은 서점에서였습니다. 이름있는 유명한 텍스타일이 담긴 서적에서 식물패턴을 추상적인 장식과 화려한 색감으로 디자인한 텍스타일이 유독 눈에 띄었습니다. 그의 텍스타일에 자주 등장하는 주제는 식물입니다. 어릴 적부터 자연을 좋아한 그는 꽃과 식물을 디자인에 자주 등장시킵니다. 그 외에도 뉴욕에 잠시 머무를 때 그곳의 도시지형에 매력을 느낀 그는 맨하튼 지도로 텍스타일을 만들었습니다. 패턴의 왼쪽 직사각형에 있는 센트럴 파크의 길도 자세히 표현되어 있습니다. 



'Ekvatorn,1941' 식물의 화려함이 돋보이는 텍스타일 (사진출처:스벤스크 텐)


                        'Butterfly, 1943-45'                       'Celotocaulis, 1920s' (사진출처:스벤스크 텐)



 'Manhattan, 1942-46뉴욕 맨하튼 지형이 바탕이 된 텍스타일 (사진출처:스벤스크 텐)



북유럽은 디자인 산업 부분에서 높은 위치를 지키고 있는 것은 바로 역사를 소중히 지키는 모습에서 비롯된 것 같습니다. 이처럼 북유럽 스타일을 유행처럼 치부하기엔 그들의 삶의 방식과 노하우가 많이 담겨있습니다. 우리가 선택할 물건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그들의 '이야기'에 집중한다면 조금 더 따뜻한 겨울을 준비할 수 있지 않을까요.



출처: svenskttenn, 북유럽 생활 속 디자인, 한국디자인문화학회지 Vol.21.



by 종달새발자국



Posted by slowalk

청각 장애인을 위한 수화. 각 나라의 언어와 달리 수화는 세계 어디서나 통할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수화도 나라마다 다른데요. 영어를 사용하는 영국과 미국의 수화도 30% 정도만 같습니다. 전 세계 청각 장애인을 위한 수화 플랫폼 스프레드더사인(Spread the Sign)과 플랫폼의 새로운 브랜딩 작업을 소개합니다.





전 세계에는 약 700만 명이 청각장애를 가지고 살아갑니다. 나라마다 다른 수화 때문에 청각 장애인이 다른 나라로 여행, 이주하는 것은 비장애인보다 더욱 생각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이 장벽을 낮추고자 스웨덴의 비영리기관 유럽 수화 센터(European Sign Language Centre)에서는 한 가지 방법을 고안했습니다. 여러 나라의 수화를 한자리에서 보고 배울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인데요. 그 이름은 ‘수화를 퍼트리세요'(Spread the Sign)입니다. 





2006년도에 시작된 플랫폼 웹사이트에는 현재 25개국의 약 24만 개에 가까운 수화 동작을 동영상으로 제공합니다. 또한, 나라별 수화 알파벳 사진도 제공합니다.




원하는 단어를 검색하면 관련 수화 동영상을 나라별로 볼 수 있습니다. Happy Birthday를 각 나라별로 볼까요? 미국과 영국의 표현이 정말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Happy Birthday 수화 표현




영국의 Happy Birthday 수화 표현




독일의 Happy Birthday 수화 표현




미국 수화 알파벳 A


미국 수화 알파벳 T



영국 수화 알파벳 A


영국 수화 알파벳 T


동영상 자료의 상당 부분은 청각장애 학생 또는, 교사의 자원봉사로 만들어졌습니다. 유럽연합으로부터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는 러시아, 미국, 우간다, 일본의 참여는 그래서 더 의미가 큽니다. 체코, 스웨덴, 영국의 140여 명의 청각장애 중고교생들이 서로의 나라를 방문하는 프로그램도 시행했는데요. 서로의 나라를 방문하기 전에 스프레드더사인 플랫폼을 통해 각 나라의 수화를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시도도 두 나라 수화가 동시에 가능한 참관인을 구해야 하므로 쉽게 진행하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플랫폼의 가치만큼 브랜드 디자인 또한 매력적인데요. 스웨덴의 디자인 스튜디오 kurppahosk가 수화 동작을 모티브로 표현한 심볼마크는 꽤 인상적입니다. 브랜딩에 포함된 요소를 함께 보실까요.



심볼마크는 수화 동작에 사용되는 손가락의 형태를 표현합니다. 다양한 손동작처럼 가변적 형태의 심볼마크가 인상적입니다.



브랜드 전용폰트는 팔각형을 기반으로 한 그리드 위에 만들어집니다. 그리드를 바탕으로 수화 알파벳 스웨덴어 버전도 만들어졌습니다.



다른 디자인 응용물도 그리드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온라인 플랫폼의 주 사용자인 젊은 층을 고려한 스프레드더사인 디자인. 현재는 로고만 웹사이트에 적용되어 있지만 여러 디자인 매개체에 점차 적용될 예정입니다. 프로젝트는 현재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비영리로 운영되기 때문에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좋은 가치와 디지털 환경에 적합한 브랜딩이 만난 스프레드더사인 프로젝트. 더 많은 청각 장애인에게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제공하는 플랫폼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자료출처: Spreadthesign, kurppahosk, Wikipedia 



by 토종닭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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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을 물로 정수해주는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유니세프(Unicef)와 세계 청소년 축구대회 고디아컵(Gothia Cup)의 공동 프로젝트, 'Sweat for Water'입니다.




3월 22일은 유엔(UN)이 1993년부터 지정한 '세계 물의 날(World Water Day)'이었습니다(공식홈페이지 이동). 슬로워크 블로그에서도 예전에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요, 저개발 국가 어린이들에 대한 깨끗한 식수 부족 문제가 심각하다는 사실은 다들 알고 계시죠? 이들의 평균 물 사용량은 일반인들에 비해 25%(5L)밖에 안 되는데, 그중 오염된 식수가 대부분이고, 깨끗한 물을 뜨러 직접 5시간이나 걸리는 거리를 왕복해야 합니다.


이들을 위해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캠페인이 시도되고 있는데요, 유니세프는 어린이와 물에 관한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스웨덴의 세계 청소년 축구대회인 고디아컵과 손잡고 물에 대한 재밌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요, 바로 땀을 식수로 바꿔주는 정수기를 내놓은 것이죠.



물론 사람들의 땀을 모아 물 부족 국가 아이들에게 전달해주기 위한 프로젝트는 아니라고 합니다. 물 부족 문제의 심각성을 고취시키기 위함이라고 하는데요, 정수 기기를 제안하는 다양한 프로젝트가 있었지만 땀을 물로 정화시켜주는 건 처음이어서 흥미롭습니다. 사람이 완벽하게 자급자족(?)으로 물을 섭취할 수 있는 것과 다름없지 않을까요?



이 땀 기계는 고디아컵 내내 행사장에 설치되어 사람들의 참여를 유도했다고 합니다. 경기를 뛴 선수들뿐만 아니라 관람하러 온 사람들에게까지 자전거로 땀을 내게 하여 참여하게끔 했죠. 참여 문구도 귀엽고 자극적이네요. '당신의 땀을 원해요!(We want your sweat!)'


땀을 물로 바꾸는 원리는 간단합니다. 열심히 운동을 한 뒤 땀에 흠뻑 젖은 옷을 탈수기에 넣기만 하면 되는 것! 몇 분 뒤 탈수 된 땀이 모여 정수돼 나옵니다.








아주 소량으로 나오는데요, 한 잔씩 들이키는데 다소 찝찝해하는 표정이긴하지만 즐거워합니다.




참여한 이들은 '난 땀을 마셨습니다!(I drank sweat!)' 푯말을 들고 인증샷을 찍고, SNS에 공유됐습니다.



는 일파만파 퍼져 최대 9천 4백만 명에게 공유됐다고 추정됩니다. 각국 언론에서도 다양하게 소개됐고요. 물론 앞에서 보았듯이 땀 몇 방울로 충분한 식수를 만들기는 어렵겠만, 이 작은 시도가 공익적인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것뿐만 아니라 미래 대안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이 열리는 기회였으면 좋겠네요^^


출처 | Deportivo



by 고래 발자


Posted by slowalk

가구를 구매하기 전 자신의 집에 직접 가상으로 배치해볼 수 있는 재미있는 카달로그가 나와 소개하고자 합니다. 스웨덴의 조립식 가구 브랜드 이케아(IKEA)의 증강현실 카달로그니다.



가구를 고를 때 가장 고민이 되는 건 '우리집에 잘 어울릴까?' 아닐까 싶습니다. 사이즈 고민부터 시작해서 색깔, 소재 등 직접 공간에 대봐야 조화로운지 아닌지를 알 수 있는 건데, 그런 일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죠. 하지만 이제는 가능해진 것 같습니다. 바로 '증강현실'이 응용되어 가구 카달로그가 개발된 것인데요, '증강현실'이란, 실세계에 3차원 가상물체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을 말합니다.


증강현실 카달로그를 사용하려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같은 디지털 기기가 필요한데요, 가상 가구들이 어떻게 구현되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가상 가구를 배치할 곳에 오프라인 카달로그를 두고, 해당 앱을 켠 뒤 공간을 스캔합니다.




제품보기를 활성화시키면 실감나게 가상 가구가 배치됩니다.






가구들이 실제 공간에 알맞게 투시되어 나타납니다. 다양한 가구들을 비교해보며 적용해볼 수 있고요.





기기의 방향에 따라 다양한 위치에 배치해 볼 수도 있어 독특한 구조도 만들어 볼 수 있네요^^


이케아의 조사를 따르면 가구 구매 고객 중 14%가 적합하지 않은 크기의 가구를 구매한 적이 있다고 대답했고, 70%가 집과 가구 크기를 가늠하기 힘들다했다고 합니다. 이 결과만 보더라도 증강현실 카달로그는 충분히 필요했던 카달로그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증강현실 기술은 대부분 아이들 교육용 책이라던가 실험적으로 영상을 선보이는 데에만 쓰였었는데요, 이렇게 유용한 분야에 적용되니 그 기술의 가치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것 같습니다. 이런 기술들이 흥미로운 선에서 그치는 게 아닌 실생활에 유용하게 쓰이는 일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출처 | Dezeen


by 고래 발자국


Posted by slowalk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대부분의 서울 시내 초등학교들이 개학을 합니다. 다시 각자의 학교로, 교실로 돌아 갈텐데 보통의 전형적인 학교 교실의 모습은 어떤가요? 줄을 맞춰 놓여있는 책상들과 의자들이 떠오르지 않나요? 이 모습들은 아이들이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환경과는 조금 거리가 먼 것 같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교실의 가구들을 다시 디자인하고 설계하는 제안을 하는데요, 다른 시스템을 적용한 스웨덴의 학교가 있어 소개해 드립니다.

 

Vittra(비트라)라는 대안학교는 스웨덴에 30곳이 있으며 이곳은 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는 장소는 어디든지 가능하다고 생각해서 교실 벽을 과감히 제외 시켰습니다.

 

 

가장 최근에 Telefonplan이라는 지역에 Vittra school이 지어졌는데 Rosan Bosch라는 건축가가 디자인을 했다고 합니다. 이곳은 호기심과 창의력을 주된 목표로 삼으며 세워졌는데 그래서 인지 다른 곳보다 더 독창적인 공간으로 만들어 졌다고 합니다.

 

 

'sitting islands'라고 불리는 휴게실에서 학생들은 노트북으로 독립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만약 학생들이 친구들과 함께 작업을 해야 하면 'the village'라는 공간을 쓸 수 있습니다. 이곳은 이름처럼 작은집같이 생겼고 또한 사진에서처럼 좀 더 열려있는 'organic conversation furniture'에서 함께 공부할 수 있습니다.

 

 

교장선생님인 Jannie Jeppesen은 학교 홈페이지에 글을 남겼는데, 이곳은 어린이들의 호기심과 창의력을 자극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되었고 이곳을 통해 아이들이 같이 혹은 개인의 시간을 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학교는 다른 학교처럼 학습 레벨을 정하지 않습니다. 또한 학년 구분 없이 아이들의 레벨에 따라 소그룹 스터디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특성화된 교육 프로그램과 개인별 레벨에 따라 자유롭게 교육을 진행합니다. 이 교육을 통해 정해진 틀에 아이들이 짜 맞추어지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생활 속에 교육이 들어오도록 하는 것입니다.

 

 

 

 

 

 

 

 

자연과 어우러져있는 이 학교의 철학은, ‘아이들은 놀고 그리고 그들의 필요, 호기심과 성향을 배울 수 있다‘ 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동일합니다.

 

 

 

 

편안하고 자유로운 환경에서 아이들은 즐길 수 있고 그 공간 안에서 그곳이 놀이터이자 학습의 장이 될 수 있습니다. 공간의 변화를 통해 아이들이 편안하게 공부 할 수 있고 삶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모든 어린이들이 학교생활에 만족하며 즐겁게 공부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출처 http://www.good.is

 

 

by 코알라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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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당신이 가진 모든 것을 한장의 사진 속에 담을 수 있습니까?"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생활에 필요한 많은 물건을 구입합니다. 때로는 필요하지 않은 물건인 경우도 있겠죠. 스웨덴의 사진작가 Sannah Kvist는 젊은 학생들과 그들이 가진 전부를 사진에 담았습니다. 


트럭 가득 물건을 싣고 이사를 갔던 자신의 경험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그녀는 '내게필요한 최소한의 물건을 가졌을 때 자유를 얻을 수 있다.'라고 말합니다.


나에게 없어선 안되는 물건을 정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테죠. 하지만 그것을 알고 있다는 것은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학생들의 물건에서도 각자의 개성과 소비패턴이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이 작업에 참여한 모든 학생이 80년대에 태어난 학생들이라고 하는데요. 여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는 나이는 아니지만 적어도 이 학생들은 Kvist를 통해 사회에 대한 사고와 최소한의 생활 예술을 배웠을 것입니다.


지금부터 내가 가진 모든 것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불필요한 물건에 대한 구매욕구를 버리고 앞으로는 당장이라도 어디로든 떠날 수 있는 가벼운 마음을 만들어 보세요. 내가 가진 물건에 대한 소중함도 생각 해 볼 수 있는 기회게 될 것 같습니다.



<이미지출처ㅣhttp://sannahkvist.se/>




by 사막여우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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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도 친환경이 대세!

스웨덴의 어느 숲 속 한가운데 여태껏 보지못했던 호텔이 등장했습니다.



그냥 나무 더미 같기도 하고, 새 둥지 같기도 하고.

그런데 그 안은?



호텔 부럽지 않은 운치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더블사이즈 침대는 기본!

입구 또한 예사롭지 않습니다. 나무 틈 사이로 떠있는 집의 바닥을 열면 계단이 나타납니다.



이 나무 더미 같기도 하고 새 둥지 같기도 한 방 말고도 이 숲속엔 다른 방들이 많습니다.

숲 전체가 하나의 호텔이라고나 할까요.



사방이 거울로 둘러쌓인 방!

어스름한 저녁이 되면, 정말 깜쪽같이 모습을 감춰버립니다.



밝은 빛을 내는 저 창문(?)이 아니라면, 아마 내 방이 어딘지 못찾고 숲 속을 헤메게 될지도 모르겠어요.




이 외에도, 장난감 같은 빨간 집, 정말 아찔한 높이에 떠있는 컨테이너 집, 그리고 숲 한가운데 있는 사우나까지.


이 호텔들은 스웨덴의 Treehotel이라는 곳입니다.

Treehotel의 가장 큰 철학은 '자연과 어우러지는 편안한 공간'을 만드는 것이라고 합니다.


멋진 건축가들의 솜씨가 녹아든 멋진 펜션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신기한 펜션이 생긴다면, 꽤나 인기를 끌 수 있지 않을까요?


출처 http://www.treehotel.s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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