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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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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사러 오셨어요? 마트에서 뜯어 가세요 독일 베를린의 한 대형마트입니다. 보통 마트와 다를 바 없는 모습인데, 조금 희한한 광경이 들어옵니다. 냉장고라고 하기엔 너무 높은 듯한 설치물, 가지런하게 갇혀있는(?) 식물들, 독특한 조명까지... 저게 무엇일까요? 소규모 수직농장(vertical farm)입니다. 사진은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유통업체인 메트로(METRO) 그룹의 베를린 지점 슈퍼마켓 내부의 모습입니다. 이곳에 수직농장이 실험적으로 설치되었습니다. Kräuter Garten이라는 이 공간 안에서는 바질과 같은 허브, 래디쉬, 그 밖의 채소들이 자라나고 있는데요. 수경재배가 가능한 이 시스템 안에서는 온도와 수분 공급량이 조절되며, LED 조명으로 필요한 만큼의 빛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물에는 충분한 영양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식..
도시농업을 누구나 쉽게! UrbMat 바쁜 도시의 일상 속에 자연에 대한 욕구는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게다가 요즘은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고민도 많죠. 도시 속에 사는 많은 사람들이 신선한 먹거리와 힐링을 위한 도시농업을 꿈꾸지만, 시간을 내어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무엇을 심어야 할지, 어떻게 키워야 할지 알아보고 하는 것 또한 지친 도시민들에게는 버거울 때가 있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도시농업을 좀 더 쉽게 할 수 있게 도와주는 키트 'UrbMat'를 소개합니다. 위에 보이는 사진이 UrbMat의 전체 모습입니다. 매트는 12개의 식물을 키울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케일, 바질, 파슬리, 당근 등 각 식물의 파종 구역은 색으로 구분되어 있죠. 뿐만 아니라 하단 부분에는 채소를 키우는 설명과 방위표가 제공되는데요, 방위표는 최적의 ..
남은 채소, 과일 신선하게 보관하는 방법 남은 채소와 과일을 보다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도구가 나와 소개하고자 합니다. 실리콘캡 '푸드허거(Food Huggers)'입니다. 보통 정량에 맞춰 요리하다보면 썰다 남은 음식물이 생기기 마련이죠. 플라스틱 용기나 비닐백에 보관해도 나중에 꺼내보면 잘린 표면이 말라있거나 신선도가 상당이 떨어져 있어 그 본연의 맛을 느끼기에는 변질되어 있기 십상입니다. 하지만 신기한데 간단한 원리의 해결책이 실제 제품으로까지 출시되어 있어 소개하려고 합니다. '푸드허거'라고 하는 실리콘캡인데요, 야채나 과일의 잘린 면에 직접 닿아 밀봉하는 방식의 마개 제품입니다. 아래 영상을 한번 볼까요? 그 사용방법은 간단합니다. 남은 채소와 과일의 잘린 단면에 이 푸드허거를 끼우면 되는데요, 실리콘의 유연한 성질과 탄력성때문에 ..
과일과 채소, 똑똑하게 보관하는 방법! 제품디자이너 류지현씨의 '냉장고 없이도 식재료를 신선하게 보관하는 선반'에 대한 포스팅, 기억하시나요? (http://v.daum.net/link/20212017) 가스를 방출하는 사과를 감자와 함께 보관함으로써 상온에서도 감자에 싹이 나는 것을 방지하는 방법 등 냉장고 없이도 과일과 야채, 달걀 등의 식재료를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돕는 류지현씨의 선반 디자인은 네덜란드에서 발표한 작업이었지만 국내에서도 많은 화제가 되었죠. 저 또한 류지현씨의 선반 작품을 접한 뒤로 감자와 사과를 함께 보관하는 습관을 기르게 되었습니다^^ 많은 음식을 저장하고 살아가는 요즘 사람들에게 냉장고는 생활의 필수 가전제품이지만 냉장고의 생산과 사용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와 상당한 전력 등을 생각하면, 냉장고 사용의 축소..
냉장고없이 식재료를 보관하는 방법!!! 어느새 가을이 찾아오는가 싶더니, 늦여름 더위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네요. 기온이 높으니 찬 음식만 찾게되고, 혹여 음식이 상할까봐 무조건 어떤 식재료든지 냉장고 속에 넣어 두려고만 하게 되죠. 그 재료의 특성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그런데 사실, 식재료들은 종류에 따라서 냉장고에 들어가면 그 맛과 영양을 잃게 됩니다. 지나친 냉장고 사용은 에너지 소비나 음식물 쓰레기 문제에 일조하는 것은 물론이고요. 그래서 오늘은 냉장고 대신, 혹은 냉장고가 없었을 때, 음식 재료를 보관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Shaping Traditional Oral Knowledge - save food from the fridge"이라는 디자인 작업물을 통해서요. Shaping Traditional Oral Know..
트럭 한 대로 유기농 농장을 가꾸는 방법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동형 소규모 농장 프로젝트입니다. 환경건축학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는 애슐리와 라이언 두 사람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독특한 도시 농업의 또 다른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2010년 4월에 시작된 은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계속되어 오면서 트럭의 짐칸과 같은 작은 공간에서도 야채와 허브가 자라날 수 있고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사실을 성공적으로 알려왔습니다. 1966년형 Ford 트럭 짐칸에 자리잡은 이 농장은 약 1.2㎡ 크기로, 올해 이 농장에서는 토마토, 브로콜리, 양배추, 홍당무, 콩, 그리고 몇 가지 허브가 자라나고 있다고 하네요. 모종이 아닌 씨앗에서부터 재배하고 있는 이 농작물들은 모두 완전한 유기농 농법으로 재배되고 ..
8월 둘째 주, 슬로워크 런치박스(2) 슬로워크의 점심식사 이야기 그 두 번 째입니다. 날씨는 점점 더워지고, 어느 정도 가파르고 운치 있는 슬로워크의 출근길은 아침마다 슬로워크 디자이너의 정신과 체력을 쏙 빼놓게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무언가 더욱더 힘이 될만한 점심을 기다리고 있던 찰나 슬로워크의 점심 식사를 통해 '자취요리 경력 20년'이 넘으신 대표님 표 궁중 떡볶이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각종 야채가 골고루 들어간 떡볶이를 반찬(?)으로 슬로워크는 든든한 주를 시작했는데요. 남은 야채는 다음 날 볶음밥으로 재사용되었습니다. 슬로워크와 사무실을 같이 쓰는 투투모로우즈의 연구원님께선 적당히 고기를 좋아하십니다. 유난히 고기를 찾기 어려운 슬로워크의 점심식사로 인해 마음고생을 하시던 중, 투투모로우즈의 이사님께서 제육볶음을 해주셨습니다. ..
버섯을 이용한 놀라운 친환경 포장! 놀라운 버섯 이야기 입니다. 버섯은 이제 피자, 파스타, 스프, 샐러드에만 들어가는 채소가 아니라는 사실을 다들 알고 계셔야 할 듯합니다. 단순히 미네랄이 풍부하고 칼로리가 적은 먹을 수 있는 야채가 아니라는 사실도 말이지요. 독버섯에 있는 독성분을 화학적으로 추출해서 농약대신 사용한 사례도 있습니다만, 이제 버섯은 새로운 영역에도 한걸음 내딛었습니다. 바로 "패키지용기"입니다. 이 버섯으로 만든 패키지는 불과 열에도 강하고, 충격도 잘 흡수한다고 합니다. 버섯으로 만든 만큼, 미생물에 의한 분해도 잘 된다고 합니다. 특히, 제품 폐기시, 산소가 없는 곳에서도 잘 분해가 된다고 합니다. 이 버섯패키지는 미국의 국립과학재단 산하의 두곳의 Rensselaer 폴리텍대학의 연구소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이 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