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워크는 작년 2015년부터 대학생 디자인 캠프 slo20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slo20이란 디자인 주니어와 슬로워크 전문가의 만남으로, 디자인 워크숍(1주)와 실무 인턴십(9주)을 통해 디자인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작년 상반기, 하반기 2번의 slo20을 진행했습니다. 오늘은 2015년 하반기 slo20 웹개발실 디자인 인턴을 진행한 고양이 발자국의 생생후기를 통해 slo20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실무 인턴십 수행 전, 디자인 워크숍을 진행 중인 낙타발자국님과 slo20 고양이 발자국님


slo20은 실무 인턴십을 진행하기 전, 1주간 디자인 워크숍을 진행합니다. 이 워크숍에서는 실무에서 진행하게 될 디자인 업무 교육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실무를 진행할 수 있는 회사 내 커뮤니케이션 방법, 부서 내 프로젝트 진행방법 등 대해 다양한 범위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slo20에 지원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A. 웹 디자인과 UX에 관심이 많아서 교육과 같이 진행되는 인턴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학생이라 부족한 점이 많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교육을 통해 실무를 함께 병행할 수 있다는 점이 지원을 결심하게 된 가장 큰 계기이고 장점으로 작용했습니다.




Q. slo20 면접 과정은 어땠나요?


A. 저에게는 첫 면접이었고, 다대다 면접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면접관으로 들어오신 슬로워커 분들의 회사의 진행 상황과 프로젝트의 진행방향에 대해 자신감 있게 소개해주시는 모습에 꼭 함께 일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너무 떨렸지만, 최대한 면접자들을 편하게 대해주시려고 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딱딱하고 형식적인 질문이 아닌 디자인 자체와 인성 질문을 받게 되어 스스로 평소 생각하던 것을 솔직하게 대답하였습니다. 또한, 면접이 끝난 후에도 디자인에 대한 생각과 스스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Q. slo20 프로그램이 경험과 실력향상에 도움이 많이 되었나요?


A. 대학교 4학년 졸업반이라 진로 등에 많은 고민이 있었는데, 모르는 게 있는지 먼저 물어봐 주시고 그 점에 대해 바로 다시 설명해주시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실무 일을 처음 접하는데도 어렵지 않았습니다. 실제 진행되는 프로젝트에 투입되어 일을 진행하여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Q. 실무를 진행하면서 아쉬웠던 점이 있나요?


A. 초반에는 아쉽다고 느껴졌지만 빠른 해결이 되었던 것이 있습니다. 프로젝트에 실제로 함께 참여하게 되면서 많은 PC 웹 작업을 진행하였는데 모바일에 대한 이해가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부분을 말씀드렸더니 실제 PC/Mobile 작업을 함께 진행했던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을 해주시고 모바일 버전에서의 작업 방식을 상세하게 알려주셨습니다. 모바일 작업 시 가이드라인 잡는 법, 버튼의 크기, 가독성이 높은 폰트의 크기 등에 대한 이해가 높아졌고, 실제 모바일 작업에도 함께 참여할 수 있게 기회를 주셔서 제가 부족하다고 느꼈던 부분을 채워나갈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도 사소한 팁, 정보들도 항상 공유해주시고 관심 있는 부분을 먼저 물어봐 주시고 그 작업을 함께해나갈 수 있게 배려해주셨습니다. 점심시간 등에 가볍게 조언해주신 부분도 저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Q. slo20이 향후 취업에 도움이 될 것 같나요?


A.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인턴이라고 하여도 실 프로젝트를 진행하지 않거나 아르바이트를 하는 느낌이었는데 슬로워크는 기간에 비해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게 도와주셔서 이번 계기로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을지도 방향성을 잡아나갔습니다. 특히 디자인 전문가분들과 함께 일하고 경력을 쌓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slo20 프로그램을 통해 취직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너무나 좋은 경험과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슬로워크 slo20에 대해 한마디 부탁드려요.


A. 인턴이지만 첫 회사생활이였는데 슬로워크만이 가진 자유로운 분위기와 수평적인 구조에서 편하고 따뜻하게 일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특히나 기억에 남는 것은 호칭입니다. 슬로워크는 직급과 상관없이 ~님으로 서로를 부르는데 인턴인 저도 거리감을 느끼지 않고 서로를 존중하는 느낌을 받아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회사생활을 앞으로 자신감있게 해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 시작이 `슬로워크` 라서 너무 좋았습니다. 다른 후배들, 친구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을 정도로 slo20은 저에게 있어 너무나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 




슬로워크 웹 개발실에서 웹디자인 인턴으로 두 달간 저희에게 밝고 긍정적인 기운을 전해주고 간 고양이 발자국님! 슬로워커들도 고양이 발자국님과 함께 일하면서 뭐든지 배우고자 하는 자세를 보고 저희도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다시 한번 웹개발실에서 slo20을 훌륭하게 마쳐주신 고양이 발자국님께 감사드립니다.



by 양 발자국



* 참고: 2016년 slo20 운영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관련 문의는 recruit@slowalk.co.kr 로 해주세요. 





Posted by slowalk



지난 8월 21일 〈슬로워크의 점수는 몇 점일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포스팅되었습니다. 슬로워크 10주년을 맞이하여 진행하고 있는 아이덴티티 수립 과정에서, 블로그 독자분들의 의견을 듣기 위함이었습니다. 8월 21일부터 27일까지 7일간 총 67명의 독자분들이 설문에 응해 블로그에 대한 생각을 들려주셨습니다. 그 결과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일부를 발췌해 공유합니다.



슬로워크 블로그에는 어떤 독자들이 방문하고 있을까요?


슬로워크 블로그의 독자분들은 주로 웹 검색을 통해 블로그를 알게 되었고, 글을 통해 좋은 아이디어를 얻기를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디자인환경, 사회 캠페인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설문에 응해주신 분들 중 30명(46.2%)이 디자인 분야에 종사하고 계셨고, 이어서 홍보(10.8%), 개발(7.7%) 등의 분야에서 활동을 하고 계셨습니다.

+ 슬로워크 블로그, 이런 것을 더해주세요

디자인 카테고리의 세분화, 국내의 디자인 이슈, 친환경 디자인 관련 포스팅 등 디자인 관련 포스팅을 요청하신 독자분들이 많았습니다. 좀 더 정교하고 심도 깊은 디자인 관련 콘텐츠를 생산해야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감성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의견과 함께 , 음악, 인물 등을 소개하는 큐레이션, 혹은 인터뷰 형식의 글이 포스팅되었으면 좋겠다는 요청도 있었습니다. 다양한 콘텐츠를 비전문가에게 쉽고 친근하게 소개하는 포스팅을 기대하는 분들, 한편으로는 콘텐츠의 카테고리를 늘리기보다는 현재에 집중하고 더 깊이 있는 포스팅을 기대하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그 외 포스팅을 썸네일 형식으로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 슬로워크의 조직문화프로젝트 과정을 더 알고 싶다는 의견, Mr.slo관련 제품을 기대하는 의견, 외국인들을 위한 영문 콘텐츠 개발 요청도 있었습니다.


- 슬로워크 블로그, 이런 것은 필요 없어요


많은 분들이 슬로워크스러움을 잃지 않으면서, 서두르지 않고 여유로움을 간직하는 슬로워크가 되기를 바라셨습니다. 글쓰기라는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고민하고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래서 슬로워크 점수는?

블로그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28점으로 상당히 높은 편이었습니다. 콘텐츠의 질은 4.47점으로 블로그 자체보다 조금 더 높았습니다. 이렇게 높은 평가를 해주시니 앞으로 더욱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고, 뿐만 아니라 블로그의 형식이나 프레젠테이션 방식 자체에 대한 고민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슬로워크 블로그,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슬로워크는 현재 여러 이해관계자들의 의견과, 리서치, 내부조사 등을 바탕으로 아이덴티티를 수립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그 방향에 따라 블로그의 모습도 조금은 변하게 될 것입니다. 아이덴티티 수립 과정은 블로그를 통해 앞으로 조금씩 공개될 예정이니, 관심을 가지고 기다려주세요. 아직은 명확한 방향이 설정되지는 않았지만, 조용히, 천천히 변하는 모습을 계속해서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설문에 응해주신 분들, 꾸준히 구독해 주시는 독자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by 돼지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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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는 주로 정치인, 연예인, 지식인 등의 유명한 사람을 대상으로 진행됩니다. 같은 도시에 살고 있는 평범한 이웃들의 삶에는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죠. 그러나 우리 주변에도 유명한 사람만큼이나 다양하고 흥미진진한 삶의 이야기를 가진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평범하지만 조금 특별한 이웃들의 인터뷰를 소개합니다.


델리델리(Deli Deli)




델리델리(deli deli)프로젝트는 뉴욕에 살고 있는 이민자들인 델리(식료품 상점)상인들을 조명합니다.
온라인과 인쇄물을 통해 이민자들의 삶의 이야기를 담은 이 프로젝트는 네 명의 상인들에 맞춰 각각 따로 만들어진 책이 특징입니다.



책 표지에는 주인공 얼굴의 특징이 담긴 일러스트가 표현되고, 그들의 상점과 가족의 사진들, 그들의 여행에 관한 이야기들이 각각 담겼습니다. 또 책의 제목은 상점 주인들의 손글씨로 디자인되었습니다.

프로젝트의 제작자는 뉴욕의 디자이너 윤진 리(Yoonjin “Zoonzin” Lee)와 노바 팬( Nova Pan)인데,
그들은 친구의 부모님인 델리 상인을 만나면서 그들의 숨겨진 이야기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주제 선정 후 프로젝트를 위해 기꺼이 참여해줄 델리 상인들을 찾는 일은 쉽지 않았지만, 델리 상인들뿐만 아니라 다른 목표와 꿈을 가지고 세계 각지에서 온 평범한 사람들 모두와 공감하고 공유하기 위해서 이 프로젝트를 끝까지 진행했다고 합니다.



팬과 리는 상인과 그들의 가족을 인터뷰하고, 상점을 촬영하고, 디자인 작업까지 마친 후에 상점에 오는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한 스티커와 함께 각각의 책을 5부씩 인쇄하였습니다.



델리델리 프로젝트는 유명하지도, 대단해 보이지도 않은 이웃들의 이야기를 자세히 들여다 볼수록 우리의 삶이 더 흥미로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서울에 산다

서울에는 고향이 부산인 서울사람 23,016명, 고향이 대전인 서울사람 14,890명, 고향이 대구인 서울사람 13,310명, 고향이 광주인 서울사람 11,917명, 고행이 제주인 서울사람 5,268명, 고향이 북한인 서울사람 약 6,000명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통일부, 통계청<인구이동통계연보2011>)
서울은 이렇게 수많은 이주민들의 숫자만큼 서울의 의미들 또한 다양할 것입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목숨을 걸고 이주한 북한 이탈주민들에게 서울은 어떤 의미일까요?  




<우리는 서울에 산다>는 서울에 살고 있지만 고향이 다른 이들의 서울 이야기를 함께 듣고 느껴보기 위해 시작된 프로젝트라고 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관악구 신림동에 위치한 탈북, 다문화 대한학교인 '우리들학교'에서 약 6개월간 진행되었습니다.


<우리는 서울에 산다>는 그들이 느끼는 서울에 대한 드로잉, 사진, 인터뷰 이렇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 배우고 싶은 게 많아요. 이것저것 해 보고 싶은 것이 많거든요. 서울은 그래서 참 좋은 것 같아요. 제가 배우고 싶으면 바로 어디든 가서 배울 수 있잖아요. 아직도 못 해본 것들이 많아서… 여기서 다 조금씩 해볼 거에요. 지금은 그림을 그리는 게 좋아요.

"서울에는 참 빛이 많은 것 같아요. 낮에도 그렇고 밤에도 그렇고…특히 밤이요! 낮에 볼 수 없었던 빛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어요. 그 많던 건물들이 사라지고 빛만 남아있는 세상이랄까."

"서울에는 잘사는 사람이 참 많아요. 근데 또 서울역 가보면 어떤 사람은 집도 없이 역 바닥에서 박스 같은 거 깔고 자고 있고…서울은 잘사는 사람과 못사는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도시…"




기존 탈북자에 관한 책들이 탈북과정, 북한의 실상을 듣기 위한 목적이 컸다면 <우리는 서울에 산다>는 북한 이탈주민들을 현재 우리와 함께 서울을 공유하며, 홍대를 좋아하고, GD를 좋아하는 평범한 이웃으로 바라보게 해줍니다.


다양한 삶의 이야기들이 우리가 사는 도시를 다채롭게 채워갑니다. 델리델리 프로젝트와 <우리는 서울에 산다>와 같이 여러분도 지금, 주변에서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참고: delideliproject, psfk, 우리는 서울에 산다


by 산비둘기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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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워크가 있는 서촌에는 오묘한 분위기의 장소들이 골목마다 여기저기 숨겨져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통의동집입니다. 블로그에는 인턴 알파카 발자국의 인터뷰를 통해서 소개되기도 했었죠. 통의동집은 서울소셜스탠다드와 정림건축문화재단이 함께 만든 셰어하우스인데요, 서울소셜스탠다드는(Seoul Social Standard)는 서울(Seoul)을 배경으로 사람과 시간, 공간이 만드는 다양한 관계(Social) 속에서 우리가 지지해야 할 표준(Standard)은 무엇인지 발굴하고 만들어가기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곳입니다.


서울소셜스탠다드가 셰어하우스 통의동집에 이어 서울 곳곳의 작은 집들을 안내하는 [YWP:잎] 서비스를 기획하였는데요, 슬로워크에서는 홈페이지 작업을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YWP:잎]은 기존에 없던 새로운 서비스였기 때문에 개발부터 디자인까지 서울소셜스탠다드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완성될 수 있었습니다. 





홈페이지 만들기에 앞서 먼저 [YWP:잎] 로고 디자인부터 진행하였는데요, YWP의 뜻은 모두에게 회자되지는 않지만, 누군가는 퍽 공감하는 말들(W)과 모두에게 알려진 브랜드를 갖고 있지는 않지만, 밀도 높은 매력들을 구현하고 있는 작은 장소들(P)을 엮어 의미있게 음미할만한 사람(Y)에게 전달한다는 의미입니다. 알파벳이 모여 '잎'이라는 글자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간결하면서도 흩어지는 느낌을 드러내는 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YWP:잎] 홈페이지 첫 화면



홈페이지는 전체적으로 희미한 느낌을 주어 장소를 담은 사진이 더 돋보일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YWP:잎]의 가장 큰 특징은 장소의 위치를 소개하는 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장소가 가지고 있는 이야기도 함께 전달해준다는 점입니다. 또 회원가입을 하면 매일매일 다른 장소의 이야기를 구경할 수 있어서 소소한 재미도 있습니다. :-)





오늘 옥인상영관의 이야기를 구경할 수 있군요. 잠깐 살펴볼까요?





첫 번째로는 장소의 여러 모습을 담은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외부와 내부 곳곳의 사진만으로도 어떤 분위기의 장소일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사람에 대한 인터뷰인데요, 장소와 사람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인터뷰를 읽고 그 장소에 방문하면 좀 더 친근한 느낌이 들 것 같네요.





세 번째는 장소와 관련된 사물을 볼 수 있습니다. 옥인상영관의 사물은 비디오 테이프들이지만 카페나 서점의 경우는 메뉴나 상품이 소개되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장소가 가지고 있는 느낌의 단어들과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볼 수 있습니다. 한 장소는 이렇게 4가지 화면으로 구성되는데요, 다 읽고 나면 마치 그 장소를 희미하게나마 가봤다는 느낌이 듭니다. 왠지 지나가다 보면 반가운 느낌도 들고요. 아마도 단순히 사진이 아닌 장소가 담고 있는 여러 이야기를 엿볼 수 있어서가 아닐까 합니다.


매일매일 다른 장소의 이야기와 사진을 구경할 수 있는 [YWP:잎]. 내일은 어떤 장소가 소개될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저는 따뜻한 햇볕이 들어오는 창가에서 늘어지게 낮잠을 잘 수 있는 카페의 이야기를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여러분은 어떠세요? :-)


> [YWP:잎] 홈페이지

> 서울소셜스탠다드



개발 문윤기, 디자인 권지현



by 펭귄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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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워크 블로그 4주년을 맞이하여 임의균 대표슬로워커 3명의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오늘은 독자 3분의 인터뷰를 공개합니다. 출판사 마음산책의 곽민혜님과 아르떼의 오드리님 그리고 대학생 독자인 이예연님을 메일로 간단히 인터뷰하였습니다.





곽민혜님은 출판사 마음산책의 페이스북을 관리하고 계신데요, 마음산책 페이스북은 대표부터 직원까지 모두 글을 쓴다고 하네요. 그런 면에서 슬로워크 블로그와도 조금 닮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곽민혜님은 예스24와의 인터뷰에서 질투나는 페이지가 있냐는 질문에 슬로워크 블로그를 꼽기도 하셨죠. :-) 그럼 첫 번째 독자 곽민혜님의 인터뷰를 공개합니다.





결국 사람들이 디자인으로 세상을 조금씩 바꾸어 가는 다양한 모습을 알 수 있다.

- 곽민혜 





1. 어떻게 슬로워크 블로그를 알게 되었나요?

> 슬로워크 디렉터인 펭도 님의 트위터를 통해 처음 접했습니다. 이후 슬로워크 트위터/페이스북을 통해서 매일 제목이라도 봅니다. 시간 여유가 있을 때 그간 못 살펴본 게시물을 읽으러 블로그에 놀러 오기도 합니다. 



2. 가장 기억에 남는 글은 무엇인가요?

> 한 가지만 꼽자니 어렵네요. 인상적이고 유익한 것도 많지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역시 개인적인 상황이 얽힌 게시물입니다. '서른 살 먹도록 배우지 못한 30가지'가 생각나네요. 올해 서른이 되었거든요. 그림도 귀엽고, 디자인도 아름답고, 담긴 내용도 개인적으로 공감이 많이 되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도 아직 액션 영화가 왜 재미있는지 잘 모르거든요. 면허도 아직 없고요. 아, 나무 구분하는 거랑 집에 친구들 초대해서 저녁 먹기, 잡담을 시작하는 건 잘합니다. 그 게시물을 보고 제가 이제까지 살면서 배우지 못한 서른 가지를 꼽아보기도 했습니다. 꼭 배우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했던 것들, 나는 정말 잘 배우지 못할 것 같은 일들, 앞으로도 절대 배우고 싶지 않은 것들도 전부 포함시켰죠. 며칠 전 스윙 댄스도 배우기 시작했어요. 몸치도 가능한 유일한 춤이라고 하더군요(…) '손을 씻으면 장난감이 나온다?'도 제 페이스북에 공유했어요. 한 날카로운 선배는 '물 자체가 부족한 아프리카에서 이것이 실효가 있을까'라는 지적을 하기도 했지요. :-);;; 하여튼 함께 이런저런 얘길 나누니 좋더라고요. 



3. 슬로워크 블로그를 구독하는 이유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 비슷한 관심사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SNS 흐름을 타고 뭔가를 공유하는 바운더리 안에서 아직 보지 못한 내용을 다룹니다. 정성 들여 해외 사이트에서 자료를 찾고 번역하고 가다듬어 게시물을 올리신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잘 디자인된 인포그래픽으로 보는 사회적 이슈, 각종 캠페인, 건강한 음식을 비롯해 환경을 생각하는 아이템, 각종 미디어, 기술 등… 다루는 주제는 폭넓지만, 그것이 슬로워크가 표방하는 가치관을 기준으로 잘 선별되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어떤 일관성이죠. 결국 사람들이 디자인으로 세상을 조금씩 바꾸어 가는 다양한 모습을 알 수 있다는 말로 요약할 수 있겠네요. 이미지와 텍스트의 배열도 체계적이어서 읽으며 이해하기 편합니다. 때론 읽기에서 나아가 제안을 실천하거나, 일상에서 또 다른 무언가를 시도하고 싶게 이끄는 점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



4. 슬로워크 블로그에게 아쉬운 점이 있다면?

> 첫째, 슬로워크 블로그의 특징이자 장점이기도 하고 앞서 말씀드렸듯 제가 이곳을 꾸준히 찾아오는 이유 또한 그 때문이기도 합니다만 콘텐츠가 해외 사례를 다룬 콘텐츠가 주를 이루고 있는 듯 합니다. 새로운 느낌은 덜 할지라도, 이따금 국내 이슈를 선별해 다루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지금보다 좀 더 많이 알려져야 좋은 일들도 있으니까요. 슬로워크 블로그는 이제 실제로 사람들이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 힘이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디자인 회사이기 때문에 디자인이라는 연결고리가 있어야 할 테니 이슈를 고르기가 쉽지는 않을 테지만요. 둘째, 슬로워크가 기획하거나 담당했던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나 소식들을 소개하는 게시물이 현재는 그 외의 게시물과 섞여 있잖아요. 의도한 것일 수도 있지만, 카테고리를 따로 만들어주는 건 어떨까요? 슬로워크를 처음 알게 된 분들이 블로그에 들어왔을 때도 좋을 것 같습니다. 4주년 정말 축하합니다!



다음은 블로그 독자이기도 하지만 이제는 슬로워크의 클라이언트이기도 한 아르떼 오드리님의 인터뷰입니다.





어떤 영향인지 정의를 한다면, '호감'이지 않을까.

- 오드리





1. 어떻게 슬로워크 블로그를 알게 되었나요?

> 직장에서 홍보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보니 문화예술(교육) 관련 국내외 동향, 트렌드에 대한 니즈가 크고 평소 관심 있고 재미있어하는 분야가 문화예술, 환경이다 보니 관련 분야 웹서핑을 자주 합니다. 재미있는 아이템을 찾아서 세부 서칭을 하다 보면 슬로워크 블로그를 자주 볼 수 있어요. 그런 인연으로 즐겨찾기에 추가하고 자주 방문하고 있습니다 :) 



2. 가장 기억에 남는 글은 무엇인가요?

> '파리의 문을 열면 밀라노로 순간이동 한다?' 해외에서 진행된 재미있는 프로젝트를 소개해 주는 것이 유용하고, 이 게시물에는 영상이 같이 제공되고 있어서 더 직접적으로 느끼며 읽을 수 있었어요.

'좋은 디자인의 필수조건, 좋은 클라이언트!!!' 게시물 중 '우리개 이야기 동영상'은 정말 '웃픈' 스토리! 재미있기도 하고, 여러 생각도 하게되는 게시물로 기억에 남습니다. 우리개 이야기 동영상은 직장 동료들에게 공유하기도 했어요.



3. 슬로워크 블로그가 작업을 의뢰하는 데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 블로그 덕분에 슬로워크를 알게 된 인연으로 슬로워크가 진행하는 작업들을 눈여겨 보게 되었고, 우리도 유사한 프로젝트를 한다면 연락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던 것 같아요. 어떤 영향인지 정의를 한다면, '호감'이지 않을까 싶네요.



4. 블로그를 통해 알고 있던 슬로워크와 실제로 일을 하면서 느낀 슬로워크는 어떤 점이 다른가요?

> 블로그에서 느꼈던 '호감'이 실제 작업에서도 계속 연결되었는데요. 차이라면, 블로그를 통해 느끼던 슬로워크는 20대 초반 같은 느낌인데 실제로 만나보니 좀 더 의젓하달까요?ㅎ 실제 작업하며 더욱 신뢰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생 독자인 이예연님은 스프링 1기이기도 한데요, 스프링 활동 기간에는 슬로워크 블로그에 글을 발행하기도 했습니다. 특별히 이예연님에게는 구직 예정자로서 블로그가 어떤 도움을 주는지에 대해서 물어봤습니다.





회사에 다니고 있는 사람들은 어떤 생각과 관심을 가진 사람들인지를 알 수 있다.

- 이예연





1. 어떻게 슬로워크 블로그를 알게 되었나요?

> 언젠가 친구가 슬로워크라는 디자인 회사를 소개해줬어요. 디자인 회사인데 특이하게도 디자인이나 미술 관련 이외에 환경이나 사회적인 이슈를 소개하는 블로그를 운영한다더라고요. 제가 디자인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이기도 하고, 평소 사회를 위한 디자인이나 블로그 글쓰기에도 관심이 많아서 피드를 구독하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 가장 기억에 남는 글은 무엇인가요?

> 여러 가지라 하나로 꼽기는 어려운데, 생각나는 것 중에 꼽아보자면 최근 포스팅 중에 '청년 인포그래픽스' 시리즈가 기억에 남아요. 제가 청년이기도 해서 이 시대 청년지표를 인포그래픽을 통해 보면서 몰랐던 것들을 알기도 했고 제가 느끼고 있던 걸 공감하기도 했어요. 모인 데이터들과 글이 이해하기 쉬운 그래픽과 함께 표현되어있어서 다른 게시물보다 눈길을 끌고 기억에 남게 하는 것 같아요. 이밖에 (슬로워크의 팬의 입장으로서?^^;) 슬로워커 노트, 에코백, 슬로라이브러리 등 슬로워커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콘텐츠도 재미있었습니다.  



3. 구직자 예정자 입장에서 슬로워크 블로그가 슬로워크를 이해하는데 어떤 도움을 주었나요?


> 보통 회사들은 회사의 가치나 비전, 분야나 역할들을 별도로 소개하는데 슬로워크는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꾸준히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나 중요한 이슈를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일을 해왔고 지금은 어떤 일을 하는지, 회사에 다니고 있는 사람들은 어떤 생각과 관심을 가진 사람들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회사의 큰 가치나 비전 뿐만 아니라 작고 일상적인 부분들도 친근하고 생생한 블로그를 통해서 접하기 때문에 회사를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길고 길었던 4주년 기념 인터뷰 시리즈가 끝났습니다. 갑작스러운 요청에도 흔쾌히 답변해주신 독자 3분과 슬로워커들 덕분에 인터뷰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독자인터뷰와 함께 기념퀴즈 이벤트도 진행했는데요, 슬로워크 블로그에 바라는 점을 응답자분들이 적어주셨습니다. 그 중 인상 깊었던 답변을 소개합니다.



슬로워크 블로그 애독자예요^.^ 너무 유용한 정보들 많이 얻어갑니다. 바라는 점이 있다면 우리나라 디자인 사례를 조금 더 늘려주시면 더 재밌을것같아요!

- 채다솜님 -


안녕하세요. 임의균 대표님의 강의를 통해 접한 슬로워크, 그리고 슬로워크 블로그를 알게 된 지 어느덧 2년 정도 되었네요. 환경과 자연, 그리고 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저에게 유익한 정보가 되어 주었습니다. 늘 받기만 하였지만 언젠가 슬로워크와 같은 뜻을 꿈꾸며 작은 발걸음으로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합니다.

- 장세준님 -


슬로워크의 따뜻하고 의미있는 디자인을 좋아합니다. 작은 기업과 NGO들이 슬로워크 같은 디자인회사와 협력할 기회가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 

- 이슬님 -



이 밖에도 많은 분들이 블로그에 바라는 점을 남겨주셨는데요, 앞으로 조금씩 반영해서 더욱 알찬 블로그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럼 5주년 때 만나요~



by 펭귄 발자국




Posted by slowalk

지난 1월 21일, 슬로워크 블로그 4주년을 맞이하여 슬로워커들을 인터뷰했었는데요, 오늘은 예고했던 대로 슬로워크 대표 임의균님과의 짧은 인터뷰를 공개합니다. 



대표 전용 컵



2010년 1월 21일 시작한 슬로워크 블로그가 어느 덧 4주년을 맞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의미가 남다르실 것 같은데요.


> 4년 전, 5명의 구성원과 블로그를 시작할 때의 슬로워크 상태는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회사를 한 마을로 가정한다면, 우리 마을의 우물을 팔 시간조차 없어서 이웃 마을에 구성원 전체가 물을 길러 가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해서 늘 타율적인 노동을 해야 했으며 예산과 인력이 부족해 지속가능한 무언가를 위한 시도조차 하기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당장 시작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당장 할 수 있어야 하고, 업무와 중복되지 않으며, 구성원 전체가 할 수 있는 것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관찰한 결과 디자이너들은 웹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검색하고 스크랩한다는 사실을 알았죠. 저부터도 그러고요. 블로그를 통해 미리 공부하여 사고의 진보를 가져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어 블로그를 바로 만들어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남들처럼 블로그를 통해 회사를 홍보하는 것보다 슬로워크를 둘러싼 키워드, 컨텍스트를 이야기해보자 였습니다.


당시만 해도 환경이나 해외의 소셜캠페인 같은 주제를 소개해주는 블로그가 많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꾸준히 블로그 글을 쓰기 시작한 후로 블로그 유입량도 늘고 외부와의 소통도 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블로그를 통해 회사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고 지금은 슬로워크의 중요한 조직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블로그는 조직의 구심점이 되었고요. 최신 트렌드나 정보를 공유하고, 조직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장이 되었습니다. 블로그를 통해 좋은 생각을 가지신 많은 분들과 관계를 형성할 수 있었고, 참여디자인과 브랜딩의 개념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핵심은 시작할 때는 미처 몰랐으나,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무언가 지치지 않고 꾸준히 지속적으로 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다른 블로그와는 다르게 슬로워크 블로그는 구성원 대부분이 글쓰기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디자이너 채용공고에 빠지지 않는 항목이 바로 블로그 글쓰기이기도 하고요. 이렇게 구성원들에게 블로그 글쓰기를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슬로워크에 입사한 구성원들에게 늘 말해주는 게 있습니다. 둥지를 틀어라. 그리고 세상을 보는 자신만의 렌즈를 만들라고. 글을 쓰기 위해서는 세상을 보는 렌즈를 가져야 합니다. 저는 슬로워크 블로그가 구성원 개인의 렌즈이자 조직의 렌즈인 것 같아요. 그 렌즈를 통해 구성원 개개인의 관심사도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그것들이 모여 조직의 관심사를 하나의 길로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대표 자신도 블로그에 글을 많이 쓰셨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글을 무엇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 '아프리카 한 마을의 오프라인 트위터'입니다. 그 내용은 이렇습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한 마을이 있습니다. 그 마을은 범죄율도 놓고, 그리 행복하지 않은 마을이었죠. 물론 전기나 인터넷도 안되고요. 그 마을 입구에 한 기획자가 작은 칠판을 가져다 놓습니다. 그 칠판에 마을 사람들이 오가며 글을 적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소통이 되면서 마을에 공동체가 살아나기 시작합니다. 여러 가지 의미하는 바가 있겠지만, 블로그는 슬로워크의 또 다른 칠판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현재는 대표가 블로그 운영에 대해서 크게 관여하지 않고 계시는데, 혹시 블로그 운영에 있어서 보완됐으면 하는 점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 음... 기술적으로는 워드프레스로의 전환이나 여러 가지 할 일이 많이 있지만, 해외사례에 치중되었던 콘텐츠 발굴을 국내사례나 우리 것으로 점차 대체해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구성원들에게 블로그 글 쓸 시간을 많이 확보해주는 것이 아닐까요. 



지난 슬로워커 인터뷰와 이번 인터뷰를 통해서 블로그가 가지는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짚어 볼 수 있었는데요, 슬로워크 구성원들이 블로그 글을 통해 서로 소통한다는 점과 개인의 관심사가 모여 슬로워크라는 조직의 관심사를 만들어낸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참, 블로그 4주년 기념이벤트로 5문제를 준비했었죠. 정답은 제주해녀, 지우기, 비발디의 사계:봄, 감자, 한국장학재단이었습니다. 이벤트 당첨자 20분은 이유경, 이슬, 신규형, 천다연, 김감사, 김혜성, 이범수, 옥미지, 김지영, 구수진, 전온영, 최보경, 안성경, 권미은, 채다솜, 허승은, 강효선, 양성욱, 이영민, 장세준님입니다. 이번 주는 설연휴 관계로 다음 주에나 택배를 발송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당첨자 분들은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4주년 인터뷰 시리즈의 마지막인 슬로워크 블로그 독자분들의 인터뷰가 공개됩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



by 펭귄 발자국




Posted by slowalk

'Humans of New York(HONY)'이라는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2010년 여름에 브랜든 스탠톤(Brandon Stanton)이라는 사진가가 시작했는데요, 뉴욕 거리에서 사람들의 사진을 찍고 그들의 사연을 적어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처음에는 ‘사진으로 하는 뉴욕의 인구통계조사’를 해보려고 시작했다는데요, 어느새 10,000명이 넘는 사람을 만나 사진을 찍게 되었습니다. 


Humans of New York 책 표지



'Humans of New York'이 인기를 끌면서 여기에서 영감을 받은 다양한 프로젝트가 생겨났습니다. Humans of Teheran, Humans of the Fiji Islands, Humans of Philadelphia, Humans of New DelhiHumans of Seoul, 그리고 Humans of Jinju까지. 



최근에는 'Humans of Seoul'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는데요, 벌써 7천 명 이상이 페이스북에서 '좋아요'를 눌렀네요. 어떤 이야기들이 올라왔는지 한번 볼까요? 




"이 친구(왼쪽)하고 저(오른쪽)는 같은 축구부를 다녀요. 음, 이 친구의 항상 잘 웃는 게 좋아요. 저희 사진이요? 저희 그렇게 친하진 않은데.." [출처]




"어떤 일을 하세요?"

"연기하고 있어요."

"연기하면서 제일 재밌었던 경험은 뭐예요?"

"도둑질 연기요. 연기가 아니면 직접 해 볼 수 없잖아요." [출처]




"우릴 인터뷰 하시려구요? 이 오빠를 인터뷰하세요. 이 오빠가 허세의 왕이거든요." [출처]



지난해 12월에 시작되어 벌써 50여 장의 사진을 찍은 'Humans of Seoul' 제작진을 슬로워크가 최초로 인터뷰했습니다. 아래는 'Humans of Seoul' 편집장 정성균 씨와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멤버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요? 


> 멤버는 정성균, 박기훈 이렇게 두 사람이 하고 있어요. 저(정성균)는 편집장 역할을 하고 있고 원래 직업은 사진과는 무관한 한 연구원이구요. 파트너인 기훈은 현업에서 패션사진을 하는 사진가이고, 이 프로젝트에서는 아트 디렉팅을 하고 있어요. 사실 역할 분담이 이렇게 되어있더라도 인터뷰나 촬영은 전원 다 하고 있어요.


> 매일 매일 프로젝트 결과물을 내기 때문에 사실 굉장히 많이 토의하고 검토를 해야 해요. 콘텐츠나 차후 인터뷰 방향에 대해서 협의를 많이 해야 해서 시도 때도 없이 카카오톡을 할 정도로 긴밀하게 이야기를 많이 해요. 10년 지기 친구라서 여기까지 잘 굴러오지 않았나 싶네요.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 처음 지난 여름에 'Humans of New York'을 처음 소개 받았을 때, 그냥 뉴욕 괴짜들의 사진을 찍어놓은 사진 사이트인 줄 알았어요. 평소처럼 영어로 된 페이지의 사진만 보고 영어로 된 글을 하나도 안 봤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하루하루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Humans of New York' 사진들을 함께 적혀 있는 대화와 함께 보니까 뭔가 탁 하고 머리를 때리는 게 있더라고요.


> 한참 이 프로젝트를 준비 할 때는 마침 세상이 굉장히 시끄러웠어요. 곰곰이 생각해보니 미디어의 뭐랄까 빈틈이라는 게 느껴지더라구요. 사실 그 뉴스가 의미가 없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우리 시대의 개인은 너무 극단적인 뉴스에 계속 쓸려 다니면서 정작 자신의 삶에 대해서 돌아보는 기회는 적었던 것 같아요. 한편으로는 집단이라는 이름 아래 다양성이 쉽게 무시 받기도 하는 사회를 살고 있기도 하고요. 사회에서 사람을 만날 때 쉽게 말하는, 이름이 뭐고, 어디 살며, 무슨 일을 한다는 식의 피상적인 정보가 아닌 개인의 삶, 그 자체를 살짝 엿보려 했어요. 그렇게 'Humans of New York'을 보면서 비록 부족하더라도 뭔가 비슷한 게 우리에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걸 한 번 해보겠다는 결심이 들자마자, 바로 제 지금 파트너(박기훈)에게 전화를 했죠. 하하.



사진 찍을 사람들을 어떻게 선정하고, 어떻게 접근하시나요?


> 특별한 기준은 없어요. 가급적이면 바쁜 사람은 건들지는 않아요. 사실 인터뷰 성공률이 그렇게 높진 않아요. 특히 나이가 많을수록 쉽지 않고요. 그래서 뭔가 인터뷰에 응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을 감에 의존해서 찾아내곤 해요. 그게 참 설명하기는 어려운데, 하다보면 그 감이 생겨요.


> 한번은 그 “도를 아십니까” 사람들을 만났어요. 그 사람들이 저보고 뭔가 기운이 있다면서 말을 건네길래, 아예 이 참에 이 사람들과 딜을 해보자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전 그 사람들 교리를 들어주고, 그 사람들은 인터뷰를 받아주는 그런 딜이요. 결국은 그 사람들이 딜을 거부했지만, 이렇게 나름 절실함을 갖고 사람들을 찾아가고 있어요.


그 사람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 취지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 분들 중 몇은 페이스북 친구가 되기도 했고요. 재밌는 건 사람들이 쉽게 자신들이 언제 제일 행복했었는지, 슬펐었는지 잘 기억하지 못 한다는 것이었어요. 당장 여러분에게 질문한다고 생각해보세요. 가장 행복했던 때가 언제였나요? 어렴풋하게 “여행 갔을 때요” 정도의 느낌만 남은 단편적인 기억만 소유한 사람들도 많아요. 


> 한편으로는 언제 자신이 행복하고 슬프고 두려움에 빠졌었는지 그 느낌과 맥락을 정확히 말해주는 사람들도 있어요. 그 분들이 이야기 할 때는 뭔가의 확신이 찬 그런 목소리를 느껴요. 철학자들이 어렵게 말하지만, 스스로를 알아 간다는 게 혹시 이런 것 비슷한 게 아닐까 가끔 생각하곤 해요.



페이스북 포스팅 후 그 사람들의 반응이 달라지나요? 특이할만한 피드백이 있었다면 알려주세요.


> 한 청년을 찍은 적이 있었는데, 나중에 누가 공유해갔다는 표시가 되어서 가보니까 그 분의 아버지 페이스북이더라고요. 담담하게 세상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한 아들이 너무 자랑스러워 퍼가셨어요. 뭔가 시대를 관통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참 좋았던 기억이 있어요.


황경식님의 페이스북



인터뷰 내용을 영문으로도 번역해서 게재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Humans of Seoul'은 'Humans of New York' 이후에 전세계로 번져 나아가는 'Humans of’ 시리즈의 하나예요. 'Humans of Paris', 'Humans of Rome'도 있고 중동에도 'Humans of Teheran' 같은 정말 멋진 페이지들이 많아요. 나라와 상관없이 전부 영어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고, 저희도 그래서 한국어와 영어 모두로 내용을 쓰고 있어요. 외국에서 한국 사람 하면 일 중독자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Humans of Seoul'이 진정한 한국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는 데 크게 기여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 이미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에 와서 자신들의 블로그로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지만, 직접 사진 속의 한국 사람이 자신의 이야기를 전세계로 퍼트리는 작업은 이 프로젝트만의 고유한 가치가 아닐까 해요.



앞으로 어떻게 발전시킬 계획인가요?


> 앞으로는 좀 콘텐츠 양을 늘려보려고 해요. 하면 할수록 탄력이 붙으니까 앞으로는 더 많은 인터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지금은 추워서 길가의 사람을 붙잡고 말하는 데에도 제약이 많은데, 날이 따뜻해지면 더 많은 사람들과 더 깊은 이야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더 많은 사진, 더 많은 이야기는 'Humans of Seoul' 페이스북에서 만나보세요.

> Humans of Seoul 페이스북 페이지로 이동




 by 펭도 발자국 


Posted by slowalk

평일 아침 7시 30분이면 슬로워크 블로그에 새로운 글이 발행 되는데 혹시 오늘은 왜 안 올라오나 기다리지 않으셨나요? 오전 11시 18분. 4년 전 슬로워크 블로그에 첫 번째 글이 발행된 시간입니다. 오늘은 그 의미를 담아 11시 18분에 글을 발행합니다.


슬로워크 블로그는 2010년 1월 21일 첫 번째 포스팅 “자전거 타는 사람, 길에서 쉬었다 가세요?”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1,703개의 글을 발행했습니다. 그 동안 디자인 트렌드를 비롯하여 환경, 사회, 캠페인 등의 키워드를 바탕으로 글을 써왔는데요, 2014년 1월 21일 오늘, 슬로워크 블로그가 4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짝짝짝





블로그 4주년을 기념해서 작은 이벤트를 마련했습니다. 그동안 슬로워크 블로그에 발행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총 5문제를 준비해보았습니다. 정답을 맞히시는 20분께는 2014 달력 -사라져가는 것들-을 보내드리니 많이 참여해 주세요 :-)



슬로워크 블로그 4주년 기념 퀴즈 바로가기



블로그의 글을 유심히 보신 분이라면 눈치채셨겠지만, 슬로워크 구성원은 각자 동물 발자국 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늘다람쥐, 나무늘보, 고래, 코알라, 사슴 등등 다양한 동물 발자국 필명이 있는데요, 블로그 4주년을 맞이하여 특별히 모니터 뒤에서 열심히 글을 쓰는 디자이너들의 짤막한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아마도 많은 분이 궁금해하시는 "디자이너, 정말 글을 쓰는가?"에 대한 답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준비한 인터뷰는 현재 슬로워크 구성원 중 글을 가장 많이 쓴 사람으로 뽑힌 토종닭 발자국, '안녕, 구럼비' 달력을 디자인한 사막여우 발자국, 청년인포그래픽스 8회 연재를 진행했던 고슴도치 발자국의 인터뷰입니다. 먼저 100개가 넘는 글을 쓴 [토종닭 발자국]의 인터뷰부터 공개합니다!



블로그 4주년 기념 - 토종닭 발자국



글을 세어보니 102개 던데, 글을 많이 쓰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 예전에 동료가 별로 없을 때 일주일에 3개 정도 글을 써서 그런 것 같아요. 매일 글을 발행하는데, 다음 날 발행할 글이 없으면 블로그를 관리하는 디자이너가 많이 부담을 느껴요. 같이 일하는 동료가 힘들지 않게 제게 주어진 몫대로 쓰다 보니 글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회사가 커지면서 일도 바빠지고, 구성원이 많아져서 이제는 한 달에 2개 정도의 글을 써요.



블로그를 쓰면서 어려운 점은 주제 선정이 아닐까 하는데, 자신만의 주제 선정 기준이 있나요?


> 일상을 다르게 바라보며 생긴 일들이 흥미롭다고 생각해요. 특별한 주제 선정 기준은 없어요. 예전에는 시간이 많아 좋은 영문 자료가 있으면 번역을 하기도 했었는데, 요즘은 간단한 내용을 많이 쓰게 되는 것 같아요.



지금까지 썼던 글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글은 무엇이며 그 이유는?


> "맥주집과 디자인회사에도 협동조합이 있다"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큰돈을 벌거나, 영향력을 미치는 리더는 많은 것 같아요. 하지만 그 결과물을 공유하는 리더는 아직은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창시자 자신이 시작부터 고생한 것에 대한 대가를 당연히 요구할 수 있는 자리에서, 굳이 그럴 필요가 없어도 사업의 가치를 위해 그 돈을 자신이 소유하지 않고, 그 힘을 사업과, 함께 하는 구성원에 재투자하는 것이 인상적이었어요.



글을 읽어보면 깔끔하게 잘 썼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은데, 자신만의 글쓰기 노하우가 있다면?


> 불필요한 단어나 문장이 들어갔는지 쓰면서 계속 읽어보고요. 흥미를 느꼈다고 생각해서 내 입장에서만 쓰지 않으려고 해요. 또, 문법검사기를 사용해요. 되도록 하루 이틀 전에 글을 다 쓰고, 발행하기 전에 다시 한 번 읽어보는 것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이렇게 해도 발행하고 나중에 읽어보면 이상한 게 종종 보여요. ㅎㅎ



블로그 글을 쓰면서 좋았던 점은?


> 회사가 갖고 있는 가치와 관련된 이야기에 계속 관심을 갖게 해주는 장치 같아요. 다른 디자이너분들이 어떤 것에 관심이 있는지 알 수 있는 점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하면 내용이 좀 더 효과적으로 전달될지를 고민하며 글의 흐름과 사진의 선별을 하는 과정도 디자인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글을 쓰면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평소에도 착하기로 소문난 토종닭 발자국. 블로그 글쓰기에서도 동료를 배려하는 착한 심성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다음은 '안녕, 구럼비'를 디자인한 [사막여우 발자국]의 인터뷰입니다.



"안녕, 구럼비" 작업을 진행하면서 블로그에 작업 과정을 공유했었는데, 블로그가 어떤 도움이 되었나요?


> "안녕, 구럼비"의 경우 받아들이는 이에 따라 작업 의도를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때문에 더욱 친절한 설명과 소통의 장이 필요하다고 느꼈고요. 처음 이 프로젝트의 포스터(구럼비 바위 서식 생물 12종) 소개 글을 공개했을 때 많은 분이 의견을 보내 주셨어요. 이 과정을 통해 포스터만으로는 제주 해군기지 사건의 이해를 돕기에 부족함이 있다고 느꼈고, 2013 달력의 구성품으로 제주해군기지 사건의 흐름을 담은 인포그래픽을 추가하기로 마음먹게 되었어요. 작업과정을 공유하지 않았더라면 다양한 의견과 반응을 예측하고 보완해야 할 부분을 찾아내는 일이 힘들었을 것 같아요.



블로그 글을 직접 기획해서 쓰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혹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 사실 슬로워크에 처음 입사했을 때 블로그 글에 대한 부담이 컸어요. 글 쓰는 일이 익숙하지 않기도 했고 해외사례를 소개하기 위해 영문으로 된 글을 이해하고 번역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도 했고요. 이 부분은 슬로워크에 입사를 원하는 많은 분이 고민하는 부분일 거라 생각해요. 제가 선택한 방법은 관심분야의 콘텐츠를 만들어 글을 쓰는 것이었는데요, 처음 이렇게 작성하게 된 글이 "EASY RECYCLING" 시리즈 였어요. 평소 버려진 물건은 버리지 않고 모아두거나 재활용하는 일을 재밌어했기 때문에 글을 쓰는 일이 훨씬 재밌고 수월했어요.



블로그 글을 쓰면서 좋았던 점은?


> 작업과정이나 완료된 작업에 대해 글을 쓰며 얻게 된 것이 많아요. 작업과정의 경우 작업이 완료되기 전에 결과물의 효과를 예측해 볼 수도 있고, 미처 예측하지 못한 부분을 미리 보완할 수 있어요.('안녕, 구럼비'의 경우처럼) 완료된 작업 소개의 경우 나 스스로 작업과정을 되짚어 보고 후에 비슷한 작업을 진행하게 되었을 때에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기회가 되요. 또 완료된 작업의 소개 글이 진행되고 있는 사업의 홍보자료 역할을 해내기도 하고요.



남다른 기획력으로 블로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사막여우 발자국. 지금도 새로운 기획을 준비 중 이라고 하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 다음은 청년인포그래픽스 8회 연재를 진행했던 [고슴도치 발자국]의 인터뷰입니다.



청년인포그래픽스 연재가 끝났죠. 소감 한마디 해주세요. 


>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았던 프로젝트가 끝났네요. "청년인포그래픽스 8회차"를 모두 진행하면서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돌이켜 보면 욕심을 가지고 임했을 뿐만 아니라 다른 프로젝트를 진행했을 때보다 즐겁게 작업했던 것 같아요. 그간 작업했던 모든 결과물을 모아놓고 보니 여전히 부족한 실력에 부끄러운 마음이 들기도 하고, 발전된 모습에 뿌듯하기도 합니다. 



블로그 최초로 8회 연재라는 기록을 세웠는데요, 힘들었던 점과 좋았던 점은?


> 분량이 많은 작업은 아니지만, 2주마다 데이터들을 정리하고 나름의 분석을 거쳐 시각화한다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어요. 특히 다른 업무들이 넘쳐나고 있을 때는 울고 싶을 때도 있었거든요. 하지만 주기적으로 협업자들과 모임을 하고 생각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디자인만 하다 보면 불가피하게 시야가 좁아지기도 하는데 서울시 청년허브, 청년유니온 그리고 펭도(슬로워크 디렉터)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느낀 바가 많습니다. 청년인포그래픽스 프로젝트에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고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해주었는데, 제가 작업한 결과물이 사회문제에 대한 다양한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소통의 장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았어요.



블로그 글을 쓰면서 좋았던 점은?


> 디자이너에게 글쓰기 능력은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는 편인데, 작업만 하다 보면 그 부분을 간과하고 넘어가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블로그 글을 주기적으로 쓰면서 글 쓰는데 요령이 생겼을 뿐만 아니라 디자인 이외에 다양한 분야에 두루 관심을 가지게 되어 여러모로 도움이 되고 있어요.



2주마다 인포그래픽을 만들어야 하는 압박을 잘 견뎌내고 무사히 8회 연재를 마친 고슴도치 발자국. 청년들의 고달픈 삶을 인포그래픽으로 잘 표현했는데요, 다음번엔 또 어떤 작업으로 연재할지 기대해봅니다.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슬로워크 디자이너들에게 블로그는 밖과 소통하는 작은 창이 되어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가끔 업무 때문에 얄밉기도 하지만요. ㅎㅎ 다음번 포스팅에서는 블로그 4주년의 의미가 남다르실 슬로워크 임의균 대표님의 인터뷰가 공개됩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




by 펭귄 발자국




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