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장일순

(2)
국제 야생보호 사진전 수상작과 만나보세요 2010 국제 야생 보호 사진전(the International Award in Photography for the Conservation of Wildlife) 수상작(10개 분야)이 발표되었습니다. 경이로운 사진들을 보면서 잠시 지구촌 환경문제에 대해 생각을 해보았으면 합니다. 자연 기계문명이라는 것 자체가 능률과 효과를 최고로 치지 않아요? 기계란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 것이고 오로지 그쪽 방향으로만 치닫게 마련이에요. 그렇게 되면 천리나 자연의 법도에서 멀어지게 되는 거지요. 자연의 일체만상이 서로 불가분의 연대 관계 속에 있는데 거기서 벗어나 자꾸 멀어지게 되니까 그런데도 그걸 좋은 것으로 여기고 자꾸만 벗어나니까 결국은 미쳐서 자멸하게 되는 거예요. 그러나 자연의 법도는 그런 게 아니에요. 빠른..
15분 거리를 두시간에 걷다? 장일순 선생님의 잠언집을 읽었습니다. 첫 글을 여는 속표지 사진과 글이 인상적입니다. ‘둑방길’ “장일순 선생이 생전에 다니시던 원주천 둑방길. 댁에서 시내까지 걸어서 15분 거리인 이 길을 선생이 지나가는데 두 시간이 걸렸다고 합니다. 동네 사람들, 상인들, 군고구마 장수까지 만나는 사람마다 일일이 안부를 묻고 담소를 나누며 지나던 길입니다. 지금은 시멘트 포장이 되고 멀리 고층아파트도 생겨 예전의 모습은 아니지만 여전히 그 길에 서면 선생님의 발자취가 느껴지는 듯합니다.” 속도전, 이기주의,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 수많은 삽질들을 떠올리면서 무위당 선생님이 걸어온 걸어간 두 시간을 떠올려 봅니다. slowalk *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 더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