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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가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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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기다리는 도시, 빗물정원으로 오세요 자연과 상응하며 더 나은 거리를 위해 고민하는 거리, 'sf better streets(더 나은 거리)'프로젝트를 아시나요?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중인 보행자 환경 개선과 디자인에 대한 통합적인 가이드입니다. 저희 슬로워크 블로그에서도 포스팅된 적이 있답니다. (이전 포스팅 보러가기) 진행중인 여러 플랜 중에서도 하수 관리와 도심의 심미성,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빗물정원'을 소개합니다. 비오는 날, 도심의 풍경은 어떨까요? 우산, 장화, 우비 등 사람들의 편의를 위한 도구들과 짜증섞인 표정, 폭우가 몰아쳐 하수구가 넘치는 장면도 떠오릅니다. 바쁜 도시에서 비는 전혀 환영받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기, 비를 기다리는 도시가 있습니다. 바로 '빗물정원'인데요, 일반도로보다 지대가 약간 낮게 설계된 ..
계란 껍질 속에서도 자라나는 정원 정원을 가꿀 공간이 없다는 이유로 정원 가꾸기를 망설여 왔다면, 오늘 이 10개의 소박한 재활용 정원 사진들을 보시면서 정원가꾸기에 대해 용기를 얻게 되시길 바랍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쓰레기에 불과할 것들을 이용해 가꾼 크고 작은 정원들의 사진입니다. 무려 달걀 껍질! 알토이즈 사탕 깡통. 어떻게 처분해야할지 처치곤란이었을 낡은 욕조. 요건 식빵 굽는 틀! 카프리썬 음료 봉투. 구식 전화기와 라디오들. 깡통 낡은 벤치 오래된 아이스박스. 서랍장. 계란 껍질도, 처치 곤란이었던 낡은 욕조도, 사탕깡통도, 심지어 고장난 라디오도 그 가치를 알아보는 사람을 만나면 텃밭이 될 수 있군요 :-) posted by slowalk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 더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곤충들을 위해 지어진 호텔 지붕 위에 꽃밭을 이고 있는 이 하늘색 컨테이너는 작은 호텔(!)입니다. 하지만 사람이 묵을 수는 없는 호텔이라고 하네요. 왜냐하면 이 곳은 영국의 첼시 플라워 쇼를 위해 만들어진 '곤충 호텔'이기 때문입니다. 중고 컨테이너를 재활용해 만들어진 이 호텔은 Royal Bank of Canada가 후원하고 Nigel Dunnett&The Landscape Agency가 디자인한 이라는 이름의 정원의 일부인데요, 컨테이너 겉면에 붙은 나무토막들에는 작은 구멍들이 뚫려 있어서 그 안에 정원의 각종 곤충들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정원의 다른쪽에 납작한 돌을 쌓아 만든 이 구조물도 또 다른 곤충들의 호텔이고요. 이런 곤충들의 호텔은 돌과 나무 같은 자연물부터 벽돌, 나뭇가지, 나뭇잎 등 다양한 재료료 만들어집니다...
정원가꾸기, 정원없는 정원사 pothole gardener 오늘 슬로워크 블로그에서 소개할 분은 영국의 Steve Wheen이라는 청년입니다. 그는 스스로 말하길 정원을 만들고 가꾸는 정원사 인데요. 정원사라는 앞에 'pothole(구덩이)이라는 말을 붙입니다. 그는 정원사이지만 정작 자신은 정원을 소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대신 길에 있는 균열이나 구덩이, 틈을 찾아 그만의 특이하고 귀여운 미니정원을 만듭니다. 같이 한 번 보실까요? Steve의 pothole garden은 학교에 다니면서 시작된 프로젝트라고 합니다. 장을 보고서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보행자도로에 있던 '고마운 구덩이'때문에 거의 넘어질 뻔 한 그는 얼마나 도로와 보행자도로가 나쁜지 보여주려고하다 지금의 정원 프로젝트를 생각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또한 그는 푸른 녹지공간이 부족한 그의 이웃에 좀..
귀차니스트들이여, 물주기가 귀찮을 때는 이런 화분을! 여러분의 책상 위에는 어떤 화분이 자리잡고 있나요? 슬로워크 식구들이 마당에 함께(?) 기르는 (함께 기른다고는 하지만 생각해보니 꾸준히 물 주고 관리하는 사람은 토종닭발자국 노디자이너 단 한 사람 뿐이군요.....) 크고 작은 식물들 외에 제 책상 위에는 세그루의 식물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흰색 화분과 분홍색 화분은 일주일에 한 번씩 물을 주고, 어제 새로 들여온 하늘색 화분의 '당인'은 한달에 두어번 물을 줍니다. 실내에서도 더 많은 화분을 기르고 싶지만 화분 주변으로 물이 흥건해질까봐 매번 물을 줄 때마다 마당이나 베란다로 화분을 옮겨야 하니, 물을 주는 일은 의외로 귀찮게 느껴질 때가 많죠. 그런데 저와 같이 물주는 것이 귀찮아서 더 많은 식물을 기르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LA의 도시텃밭 파워..
재활용 정원이 자리잡은 러브하우스 브라질의 디자인 스튜디오 로젠바움(Rosenbaum)은 어려운 사람들의 집을 새롭게 디자인해줌으로써 그들의 생활 환경이, 궁극적으로는 삶이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돕는 TV 프로그램의 협력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Lar doce Lar(='행복한 우리집'이라는 뜻)이라는 이름의 이 TV 프로그램은 한 마디로 우리나라의 러브하우스 같은 프로그램인데요, 최근 방송에서는 상파울루에 사는 어느 가족들의 집을 변화시켜주는 이야기가 방영되었다고 합니다. 원래 이 집에는 130달러의 월세를 내며 살고있는 싱글맘과 두 딸이 하나뿐인 침실 한개을 나누어 쓰며 살고 있었고요. 그리고 위의 사진 속 모습 같았던 집이 이 방송을 통해 바뀐 모습! 그런데 새롭게 바뀐 집에는 한 가지 특별한 공간이 있는데요, 바로 '페트병..
나무는 꼭 땅에 심어야 하나요? 도시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도 대부분 녹지 공간의 필요성에 대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땅값 비싼 도심 한복판에 나무를 심고 수풀을 가꾸는 것 보다는 경제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건물을 짓고 차도를 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여기게 되기 쉽죠. 하지만 마드리드에 있는 이 정원을 보고나면, '남는 땅이 없어서 녹지공간을 확보할 수 없다'는 핑계는 댈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거대한 나무처럼 보이는 이 거대한 식물 더어리(?)는 이른바 '수직 정원' 이라 불리는 정원인데요, 비록 수풀 사이를 걸어다닐 수는 없지만, 그 존재만으로도 쾌적한 녹지공간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 자리잡은 이 '수직 정원'은 지어진지 100년도 훨씬 넘은 어느 낡은 발전소 건물의 외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건물은 18..
하늘에서 땅으로.. 거꾸로 커가는 식물. 하늘에서 자라는 식물이 있다면 어떨까요? 생각만해도 재밌는데요. 오늘 소개할 화분은 이 재밌는 생각을 직접 시도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이름하여 Sky Planter. 하늘에 심는 의미를 가진 이름처럼 이 화분은 땅에 놓는 것이 아닌 공중에 매다는 화분입니다. 뉴질랜드 출신의 디자이너 Patrick Morris에 의해 만들어진 Sky Planter는 이런 참신한 디자인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생활하는 일터와 집에서 식물을 키우게 하고자 만들어졌습니다. Sky Planter의 장점은 다음과 같이 나열할 수 있는데요. 그 첫번째는 바로 공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사무실이나 집의 거실에서 가장 많이 남는 공간은 천장이죠. 일상생활에 방해가 안되면서 화분을 걸어 놓고 식물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이 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