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의 한 대형마트입니다. 보통 마트와 다를 바 없는 모습인데, 조금 희한한 광경이 들어옵니다. 냉장고라고 하기엔 너무 높은 듯한 설치물, 가지런하게 갇혀있는(?) 식물들, 독특한 조명까지... 저게 무엇일까요?


소규모 수직농장(vertical farm)입니다.



사진은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유통업체인 메트로(METRO) 그룹의 베를린 지점 슈퍼마켓 내부의 모습입니다. 이곳에 수직농장이 실험적으로 설치되었습니다. Kräuter Garten이라는 이 공간 안에서는 바질과 같은 허브, 래디쉬, 그 밖의 채소들이 자라나고 있는데요. 수경재배가 가능한 이 시스템 안에서는 온도와 수분 공급량이 조절되며, LED 조명으로 필요한 만큼의 빛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물에는 충분한 영양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식물이 성장할 수 있는 조건을 완성합니다.


생산성 갑, 지속가능성 갑, 현실성도 갑?

저는 이걸 보고 첫눈에 정말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는데요. 상품성만 놓고 봐도 그렇습니다. 일단 소비자는 말 그대로 ‘가장 신선한’ 채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집 앞 텃밭에서처럼 바로 뜯어다가 먹을 수 있으니까요. 신선한 채소는 맛도 좋을 겁니다. 벌레가 생기지 않아 농약 성분이 들어가지 않으니, 유기농일 가능성이 높겠죠. 게다가 마트 안에서 생산되어 유통비가 절감되면, 장기적으로 볼 때 가격은 합리적으로 낮출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현재 메트로의 마트에서 판매되는 다른 신선상품들과 가격 차가 크지는 않을 거라고 하네요.


뜯어서 바로 먹는 식재료의 싱싱함은 먹어 본 사람만 압니다.



지속가능성의 관점에서 봐도 훌륭합니다. 우선 심은 데서 바로 팔려나가니 생산품의 탄소발자국이 큰 폭으로 절약됩니다. 일반적으로 밭농사를 할 때 생기는 불필요한 쓰레기도 만들지 생기지 않습니다.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무서운 때에, 비닐하우스보다 더 안심할 수 있는 실내형 농장은 오히려 안심되기도 합니다. 시골이나 교외 농장까지 가지 않아도, 내 식탁 위 상추가 어떻게 자라고 오는지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습니다. 좋은 교육 자료가 되겠네요.


물론 한계도 존재할 겁니다. 좁은 구역에서 생산성을 눈에 띄게 높이기 위해서는 많은 양의 토지를 필요로 하지 않는 식물, 수경재배가 가능한 식물만 재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초기 설치비용이 듭니다. 물론 오랫동안 시설을 유지한다면 손익분기점을 넘는 날이 오겠지만요. 소비자가가 현실적이기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습니다(적어도 지금의 유기농 채소들을 보면 그렇습니다). 혹자에겐 완전히 자연 그대로의 환경에서 자란 게 아니라는 점이 걸릴 수도 있겠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응원할 만한 시도인 건 확실합니다.



새로운 농부의 등장, 인팜(InFarm)

누가 이런 생각을 해낸 걸까요? ‘우리는 농부고, 우리의 농장은 도시다’라고 말하는 스타트업 인팜(InFarm)입니다. 수직농장에 사활을 건 이들은 수직농장이 미래의 식량난을 극복할 열쇠가 될 수도 있다고 믿습니다. 인팜의 공동설립자인 에레즈(Erez)는 “1m*1m의 트레이에서 매일 식물 4~6개 정도가 수확 가능할 정도로 성장하며, 이는 기존의 첨단 수경재배 온실보다 2배 더 많은 양”이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새로운 농부들입니다. 그리고 도시가 우리의 농장입니다.”



농부라고 하지만 사실 이들은 식물학자, 로보틱스 전문가, 산업디자이너, IT 전문가, 심지어 셰프 등으로 이루어진 어벤저스 집단입니다. 그래서 이들은 수직농장을 설치할 뿐만 아니라, 어떻게 관리할지, 어떻게 최적의 성장환경을 만들지, 어떻게 자동화할지 등에 대해서도 골몰합니다. 식재료 소비의 새로운 모델을 연구하기 위해 본사 안에 수직농장과 다이닝 공간을 마련하여 손님에게 식사를 대접하기도 합니다.



1999년에 수직농장 개념을 처음으로 제안한 미국 컬럼비아대학의 딕슨 데스포미어(Dickson D. Despommier) 교수는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만일 지구상의 모든 도시가 생산 작물의 10%를 실내에서 재배한다면 340,000제곱마일(약 880,596㎢, 한국 면적의 약 9배)의 농장이 숲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이 숲은 지구의 공기를 1980년대로 되돌릴 만큼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만 없앨 수 있다면 뭐든 하고 싶은 요즘입니다.



인팜의 마트 안 수직농장은 시작에 불과한 작은 이벤트일지 모릅니다. 이 작은 기업의 과감한 시도가 언젠가는 세계의 식탁과 환경을 변화시키는 씨앗이 되길 기대합니다.




순록 발자국


Posted by slowalk

1990년대 반도체 산업의 주인공은 일본이었습니다. 하지만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우리나라와 중국의 반도체 산업에 밀려 일본의 반도체 산업은 구조조정을 거듭해왔습니다. 그 결과로 가동을 멈춘 반도체 공장들이 생겨나고 있는데요, 이런 반도체 공장을 첨단기술의 농장으로 새롭게 재활용한 사례가 있습니다. 일본의 요코스카에 위치한 도시바 클린 룸 농장(The Toshiba Clean Room Farm)입니다.



이미지 출처 : business wire



도시바 클린 룸 농장은 약 595평(약 1,969㎡)의 규모이며 특이한 점은 폐쇄형 농장이라는 점입니다. 폐쇄형인 이유는 무균의 상태에서 채소를 재배하기 때문인데요, 근무하는 직원들조차 보호복을 착용한다고 합니다. 또한, 장파 형광등을 통해 빛을 쬐고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공조 시스템을 이용합니다. 채소의 성장을 기록하고 모니터링 하는 시스템과 포장단계에서도 살균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생산 관리 시스템은 반도체 제조에 이용되었던 것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농장에서 재배하는 채소는 상추, 시금치(baby leaf spinach), 미즈나(겨잣과에 속하는 일본의 특산 품종), 허브이며, 상추를 기준으로 연간 약 3백만 봉지를 생산할 수 있다고 하네요. 도시바 클린 룸 농장에서 재배된 채소는 특별한 이름으로 일본 곳곳의 레스토랑, 편의점 등에 판매되는데요, 이 특별한 이름과 패키지는 일본의 디자인 스튜디오 넨도(nendo)와의 협업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름은 '원 위크 샐러드(1 week salad)'입니다.





원 위크 샐러드인 이유는 1주일 동안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인데요, 패키지의 형태는 흔히 볼 수 있는 테이크아웃 컵 모양입니다. 컵 위에는 1~31까지의 숫자가 적혀있습니다. 이 숫자는 1일부터 31일까지 즉, 매일매일 새로운 채소를 맛볼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서입니다. 숫자를 강조하기 위해 1~31일까지 다른 서체와 컬러로 디자인했습니다. 도시바 클린 룸 농장은 지난 9월 30일에 문을 열었으며 첫 출하는 10월 말로 예상된다고 하니 조만간 볼 수 있겠네요. 





버려진 공장을 재활용하여 새로운 공간으로 탄생시킨 사례를 슬로워크 블로그에서도 종종 소개했는데요, 오늘 소개한 도시바 클린 룸 공장은 공간뿐만 아니라 기술까지 재활용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또, 사람들이 매일매일 새로운 채소를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한 패키지도 인상적이었고요. 왠지 한번 먹으면 1~31일까지의 채소를 모두 먹어봐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



출처 : nendo, psfk



by 펭귄 발자국




Posted by slowalk

바쁜 도시의 일상 속에 자연에 대한 욕구는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게다가 요즘은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고민도 많죠. 도시 속에 사는 많은 사람들이 신선한 먹거리와 힐링을 위한 도시농업을 꿈꾸지만, 시간을 내어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무엇을 심어야 할지, 어떻게 키워야 할지 알아보고 하는 것 또한 지친 도시민들에게는 버거울 때가 있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도시농업을 좀 더 쉽게 할 수 있게 도와주는 키트 'UrbMat'를 소개합니다.





위에 보이는 사진이 UrbMat의 전체 모습입니다. 매트는 12개의 식물을 키울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케일, 바질, 파슬리, 당근 등 각 식물의 파종 구역은 색으로 구분되어 있죠. 뿐만 아니라 하단 부분에는 채소를 키우는 설명과 방위표가 제공되는데요, 방위표는 최적의 일조량을 위해 필요하다는군요.





매트와 함께 위와 같은 씨앗볼도 제공됩니다. 이 씨앗은 NON-GMO(유전자변형생물체가 아닌)라고 하니 안심하고 먹는 채소를 재배할 수 있겠네요.





제공된 씨앗 볼의 크기에 맞게 구멍이 뚫려있고 심는 곳이 정해져 있어 쉽게 파종을 할 수 있습니다.





매트 두 모서리 부분에는 위와 같이 호수연결관이 있는데요, 이곳에 호수를 연결하여 관개수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저렇게 나무로 만들어진 넓은 상자에 흙을 넣고 매트를 깔고 고정하면 설치 끝입니다. 참 쉽죠?!





와우! 신선한 채소가 참 잘 자랐네요. 





UrbMat는 도시농업을 좀 더 쉽게 시작할 수 있게 해주는 매트입니다. 시작을 도와주긴 하지만 채소를 키우는 데에는 어느 정도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데요, 시작은 쉽게 하여도 관심과 정성으로 가꾸어야 건강하고 신선하게 잘 자라겠죠? 



출처: UrbanEarth



by 고라니 발자국




Posted by slowalk

 



사진 속 귀여운 소녀는 덴마크의 "이르마(Irma)"라는 슈퍼마켓의 로고인데요. 보통 슈퍼마켓의 로고와는 다른 느낌입니다. 보여드린 로고가 독특하듯, 이르마는 새로운 온라인 상점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이색적인 브랜딩을 하였습니다. 웹의 특성상 상품을 볼 수는 있지만, 직접 경험해 보지 못하는 제약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청각을 더해 새로운 시도를 합니다. 눈에 보이는 신선한 과일들로 음악을 만들어내는 것이죠. 





과일마다 선이 연결되어 있는데요. 이건 "Makey Makey"라는 장치의 한 부분입니다. 이 장치로 인해 과일을 터치하게 되면 사운드가 생기는데요. 방법은 간단합니다.



  




사운드를 만드는 방법은 "Makey Makey"를 과일과 연결하면, 과일을 터치할 때마다 컴퓨터에 메시지를 보내 사운드가 들리게 됩니다. 

 "Makey Makey" 자세히 알아보기 : http://www.makeymakey.com/





과일로 연주한 곡



이 영상제작을 위해 과일과 채소 76kg이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위의 과일 연주곡을 바탕으로 이르마에서는 온라인 서비스를 알리는 광고를 만들었습니다. 과일의 사운드를 이용해서 신선함을 강조한 점이 재미있네요. 


 







사운드를 활용한 Irma 광고 



영상 속의 채소와 과일이 하나의 악기가 되어 사운드를 만들다니 재미있지 않나요? 저는 이 영상으로 슈퍼마켓의 온라인 서비스를 참신하게 알린 점이 인상 깊었는데요. 실제로 이 프로젝트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슈퍼마켓의 온라인 서비스를 이색적으로 알릴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이르마에서는 상품과 아트를 접목해 슈퍼마켓의 특별한 스토리를 더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어디에나 있는 슈퍼마켓이지만, 이곳은 왠지 더 특별해 보이네요.


이렇게 이르마의 이색적인 브랜딩처럼, 오늘 당신의 일상에도 특별하고 기발한 스토리를 더해보면 어떨까요?

 


출처 | Google Think InsightsBehanceMakey Makey

 

 

by 종달새 발자국

 

 

Posted by slowalk

남은 채소와 과일을 보다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도구가 나와 소개하고자 합니다. 실리콘캡 '푸드허거(Food Huggers)'입니다.





보통 정량에 맞춰 요리하다보면 썰다 남은 음식물이 생기기 마련이죠. 플라스틱 용기나 비닐백에 보관해도 나중에 꺼내보면 잘린 표면이 말라있거나 신선도가 상당이 떨어져 있어 그 본연의 맛을 느끼기에는 변질되어 있기 십상입니다. 하지만 신기한데 간단한 원리의 해결책이 실제 제품으로까지 출시되어 있어 소개하려고 합니다. '푸드허거'라고 하는 실리콘캡인데요, 야채나 과일의 잘린 면에 직접 닿아 밀봉하는 방식의 마개 제품입니다. 아래 영상을 한번 볼까요?




그 사용방법은 간단합니다. 남은 채소와 과일의 잘린 단면에 이 푸드허거를 끼우면 되는데요, 실리콘의 유연한 성질과 탄력성때문에 간단하게 밀봉이 되는 것입니다. 푸드허거와 닿아있는 잘린 단면 외 벗겨내지 않은 껍질은 본연의 성질대로 속을 신선하게 보호하게 되고요. 그리고 푸드허거의 밝은 색상은 식품을 더 신선하게 유지할 수 있게 한다고 합니다.





기존의 플라스틱 보관 용기들은 환경호르몬때문에 그 안전성이 떨어지는데요, 푸드허거에 사용된 실리콘은 그 대안으로 최근들어 개발되고 있는 안전한 소재로 많은 보관 용기에 적용되고 있기도 합니다. 







실제로 플라스틱 용기와 푸드허거에 보관했을 때 각각의 신선도 상태를 비교한 모습인데요, 눈에 보일정도로 확연히 다르죠? 오른쪽 푸드허거 사용시의 토마토 상태가 훨씬 싱싱해 보입니다^^



채소나 과일뿐만 아니라 통조림에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다용도 뚜껑인 셈이네요.



푸드허거의 개발자는 두 여성 디자이너 미셸(Michelle Ivancovic)과 에이드(Adrienne McNicholas)로, 평소 건강한 요리에 관심이 많아 신선한 재료의 보관에 고민이 많았다고 합니다. 실제 자신의 필요에 의해 디자인 개발을 하다보니 이렇게 유용한 제품을 내놓을 수 있었나 봅니다. 실제로 해외구매(이동)를 할 수 있는데요, 배송비가 제품값 급이라 부담인 듯 싶습니다. 어서 우리나라에서 직접 구입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출처 | 푸드허거


by 고래 발자국


Posted by slowalk

해수면의 상승과 인구증가로 인해 더이상 농사지을 땅이 없어진다면, 우리는 바다로 생활영역을 넓혀야 할지 모릅니다. 멀지 않은 미래의 재난에 대비해 바다 위에서도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발명품 '시리프(Sealeaf)'를 소개합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빙산이 녹아내리고 지구표면이 물로 뒤덮힌다는 내용의 재난영화 '워터월드'를 기억하시나요? 먼 미래의 이야기로만 여겨졌던 이 영화의 스토리는 어느새 현실로 다가와 있는데요. 영화처럼 워터월드가 된다면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식량일 것입니다. 



영화 속에서도 마실 수 있는 물과 식물을 기를 수 있는 흙은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귀한 것으로 여겨지는데요. 실제로 우리는 이미 돈을 지불하고 흙과 물을 사야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시리프는 이러한 식량난에 대비해 바다 위에서 수경재배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공기 튜브가 장착되어 있는 시리프를 여러개 연결하면 더 많은 작물을 재배 할 수 있는 바다 위 텃밭이 형성됩니다. 또 각 시리프마다 태양열판이 장착되어 있어 일일이 점검을 하지 않아도 자체적으로 온도조절을 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습니다.







농사를 지을 수 없는 척박한 지역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제품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아이디어 제품에만 의존 할 것이 아니라 모두의 노력으로 미래에서 농사를 지을 수 있고 함께 발 디디며 살 수 있는 건강한 지구를 만드는 것 또한 중요한 일이겠지요.



슬로워크 관련포스팅

도시별 해수면 상승, 우린 얼마나 남았을까요?

무한도전 나비효과와 앨 고어의 ‘불편한 진실’




 


출처ㅣ Jason Cutfourth Cheah




 by 사막여우 발자국

 

 

Posted by slowalk

인터넷에 떠돌았던 어느 한 고등학교의 점심급식의 모습입니다.

 

 

 

 

건더기를 거의 찾아볼 수 없는 멀건 김칫국과 쌀밥, 생선구이 한조각, 약간의 녹색채소무침...ㅠㅠ 심지어 반찬 공간 하나도 비어있군요. 한창 배고프고 자라는 아이들이 이런 급식을 먹는다니... 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수준의 급식이 제공되니 학생들이 "급식이 맛이없어요", "반찬이 별로예요." 라고 하면서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않고 과자나 불량식품 등으로 배고픔을 달래게되는 현상이 어쩌면 자연스러울 수 밖에요.

 

 

최근 미국이나 영국에서는 정크푸드로 가득한 급식실태를 지적하며, 건강하고 더 나은 수준의 음식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기위한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조금씩 움직임이 보여지는 것 같구요. 하지만 워낙 우리 아이들 스스로가 음식의 영양소나, 왜 좋은 음식을 먹어야하는지 그 중요성에 대해 잘 모르고 있기 때문에 그 움직임이 빠르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한 블로그를 통해 일반 어린이들과 음식에 대한 생각이 조금 남다른 소녀를 알게 되었습니다.

 

 

 

 

 

사진속의 주인공은 스코틀랜드에서 초등학교에 다니는 9살, Martha Payne 입니다. 요즘 그녀가 운영하는 블로그 Neverseconds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타게 되었지요. 평균 400,000명의 방문자 수를 가지고 있으며, 요리사 Jamie Oliver도 그녀의 블로그 팬이라고 하네요. 그녀는 블로그 Neverseconds에 학교에서 먹은 급식을 사진으로 찍어 기록하고 그녀만의 기준을 만들어 급식에 대한 평가를 기록합니다.

 

 

 

 

"피자는 그런대로 괜찮았지만,,, 크로켓을 좀 더 먹었었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나는 한창 자라나는 시기이고, 오후 수업에 집중도 해야하는데 한 개의 크로켓으로는 불가능하잖아요..." 

Food-o-meter- 6/10
Mouthfuls- forgot to count but not enough!
Courses- main/dessert
Health Rating- 4/10
Price- £2
Pieces of hair- 0!


 

 

 

 

"오늘은 당근과 고수 수프와 파스타였어요. 좀 뜨거워서 입을 데었지만 맛있어서 조금씩 조금씩 먹었어요. 사실, 당근과 고수는 잘 먹지 않았었는데 오늘 처음 먹어본 고수는 맛이 괜찮아서 앞으로도 잘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Food-o-meter- 8/10
Mouthfuls- 64 small hot ones
Courses- starter/main
Health Rating- 5/10
Price- £2
Pieces of hair- still in the clear

 

 

 

 

 

최근에는 블로그방문객들에게 그들의 학교급식 사진을 보내달라고 요청하며 전 세계의 급식들을 비교하는 블로그포스팅을 준비하는 것 같더군요.

 

 

 

처음 이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Martha Payne가 찍어온 학교 급식 사진을 그녀의 아버지가 보고난 후 부터입니다. 어의가 없을 정도로 적은 양과 영양상태를 보고 놀란 아버지는 그녀와 함께 블로그에 매일매일 기록하며 급식을 평가해보기로 했습니다.  

 

 

 

* 그녀가 만든 급식평가기준입니다.^^

Food-o-meter - "Out of 10 a rank of how great my lunch was" <전반적인 급식수준>
Number of mouthfuls - "How else can we judge portion size" <양>
Number of courses<가짓 수>
Health rating<영양 수준>
Price "Currently £2 I think, its all done on a cashless catering card"
Pieces of hair - "It wont [sic] happen, will it?"<위생 상태>

 

 

 

Martha Payne 스스로가 음식의 영양수준을 평가하며 공부도 할 수 있는 좋은 방법 같네요.

 

 

 

 "채소를 많이 먹어라", "패스트푸드는 그만!!" 이라는 잔소리 보다는 Martha Payne의 아버지처럼 아이들 스스로가 자신이 먹은 음식을 생각해보고 평가해보며 좋고 나쁨의 기준을 스스로 평가하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건 어떨까요?

 

* Neverseconds 방문해보기 |  http://neverseconds.blogspot.com.es/

 

 

 

 

by 토끼발자국

 

 

Posted by slowalk

서울역 근처 L마트의 첫 방문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한 가지가 있습니다. 

 

 

 

 

<출처 | http://kcanari.egloos.com/ >

 

 

 

바로, 마트가 직접 상추를 재배하는 30㎡규모의 식물공장 ‘행복가든’이었습니다. 매장 내에 식물공장을 설치해 직접 재배, 판매하는 것은 L마트가 최초라고 하더군요. 마트에서 채소를 직접 재배하는 현장을 고객들이 직접 살펴보고, 친숙하게 느낄 수 있기에 안심하고 먹을 수 있으며 교육적으로도 좋은 볼거리가 될 것 같았습니다.

 

 

최근 미국에서도 이런 마켓에서 온실을 운영하는 활동들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그 중 BrightFarms이란 단체 하나를 소개시켜 드리겠습니다.

 

 

 


 

BrightFarms는 마켓에서 수경재배 온실을 직접 운영하도록 장려하는 회사입니다. 최근 이 프로젝트를 진행화며 슈퍼마켓 옥상 위 온실을 트렌드화시키는데 힘쓰고 있지요. 프로젝트가 진행하게 되면, BrightFarms는 우선 마트의 옥상이나 근처에 필요한 재배 시설물을 설치하고, 관리, 유지, 재배, 수확까지 담당합니다. 하지만 BrightFarms와 마켓 사이에는 꽤 단순한 동의서 한 장만이 필요할 뿐이지요. 마켓은 그저 BrightFarms으로부터 수확된 농산물을 구매한다는 내용을 담은 동의서 한 장!!! 그렇게 BrightFarms는 최근 Whole Foods Market 과 McCaffrey’s Markets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마켓 건물 옥상에 설치한 온실에 호박, 각 종 샐러드 용 채소들이 싱싱하고 주렁주렁 열려있습니다. 보기만해도 싱싱함이 느껴지네요. 이렇게 마켓에서 직접 채소들을 생산해낸다면 얻을 수 있는 장점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마켓의 옥상이나 근처에서 그들이 팔 농산물들이 재배되면 농산물의 이동 거리, 운반 시간,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소비자들은 더욱 신선한 농산물을 공급받을 수 있지요. 무엇보다 온실로부터 생산된 식품들은 보다 적은 땅의 면적과 물, 해로운 살충제를 필요로하며 탄소발생량도 극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고 하네요.

 

 

 

이런 채소들을 매일 한국의 도심속에서도 어려움없이 구할 수 있다면 소비자들도 얼마나 좋을까요? 

 

 

 

 

 

by 토끼발자국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 더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