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곳도 없고 할 일도 없는 데 집에 가기 싫은 날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하신가요? 혼자 놀기 고수인 슬로워커의  추천코스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혼자 놀기 코스를 선택해보세요.





사막여우의 집에 들어가기 싫은 날

#집순이 #눈에_띄지_않기


저는 집을 사랑합니다. 약속이 없는 주말이면 집 밖에 나오지 않고 집 안에서 먹고, 자고, 누워서 뭔가 보는 것 외에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그렇다 보니 저에게 금요일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일주일 간 쌓인 스트레스를 금요일에 해소하지 못하면 주말 내내 집 안에서 잡생각만 하느라 온전한 휴식을 취할 수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찾은 저만의 혼자 놀기 코스를 소개합니다.

코스: 회사 - 수제명륜왕만두 - 대학로 CGV - 지하철 즉석 사진기 - 집


1. 수제명륜왕만두에서 혼자 밥 먹 [위치 정보]

자 밥 먹기 참 쉽지 않습니다. 특히 금요일이면 데이트하는 커플, 오랜만에 만난 친구 무리가 혼자 밥 먹는 나를 더욱 초라하게 만들죠. 제가 찾은 방법은 무리를 피해 벽이나 창문을 보고 앉을 수 있는 공간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수제명륜왕만두는 그런 저에게 적절한 공간이었습니다. 벽을 마주 보고 있는 ’ㄱ’자 테이블에 덕에 드나드는 손님을 신경 쓸 필요 없이 식사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메뉴도 단순, 저렴합니다(김치왕만두, 고기왕만두, 김치만두, 고기만두 / 가격 3,000원). 또 모든 메뉴를 적당한 양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음식을 남길 일이 없습니다. 김치만두 1인분에 단무지까지 깨끗이 먹고 나면 왠지 기분이 상쾌해집니다. 저는 얇은 피와 매운맛 때문에 김치만두를 선호합니다.



2. 상영 시간을 기다리며 매표소 옆에서 책 읽기 [위치 정보]

보고 싶은 영화의 상영 시간은 왜 항상 23시 아니면 24시인 건지. 대학로 CGV에는 아트하우스 상영관이 있습니다. 좀 더 다양한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기대로 집에서 가장 가까운 영화관 대신 이곳에 가지만 퇴근 시간에 맞춰 볼 수 있는 영화는 일반 상영관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기다리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누구의 눈에도 띄고 싶지 않았던 제가 발견한 곳은 카운터 옆에 가려진 작은 공간이었습니다.



좁은 공간이라 굳이 들여다보지 않으면 눈에 띄지 않습니다. 매표소와 카페가 함께 있는 층이라 조용한 편은 아닙니다. 주로 이곳에서 책을 읽는 데 소음 때문에 집중이 안 될 땐 이어폰을 귀마개로 활용합니다. 맞은편 유리창을 통해 야경도 볼 수 있습니다.



3. 지하철 즉석 사진기에서 여권 사진 재밌게 찍기 [위치 정보]

혼자 놀면 사진 찍어줄 사람도 없습니다. 하지만 왠지 사진을 남기고 싶은 날이 있죠. 저는 그런 날 지하철 즉석 사진기를 이용합니다. 이용료 10,000원, 다시 찍을 기회는 단 한 번 뿐. 이용료가 저렴하거나 기능이 편리한 것은 아니지만 몇 가지 매력이 있습니다.



우선 모든 지하철에 하나씩 있어서 원하면 언제든 들러서 찍을 수 있습니다. 또 기계가 찍어주는 것이니 표정 관리가 잘 됩니다. 마지막으로 공공장소 안에서 나만의 공간을 찾은 것 같아 묘한 쾌감이 있습니다. 사진 찍(히)기가 부끄러워 고민이라면 꼭 한 번쯤 도전해 볼 것을 추천합니다.


사막여우의 혼자 놀기 방법, 이런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1. 어디서든 눈에 띄기 싫은 분
  2. 적은 비용으로 오랜 시간 혼자 놀고 싶은 분
  3. 사진 찍(히)는 것을 좋아하는 분




토종닭의 집에 들어가기 싫은 날

#초밥 #호기심 #멍때리기


저는 내향적이고 소심한 성향이 있습니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어려워하고 실패하면 회복 기간이 오래 걸립니다. 궁금한 것을 물어보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합니다. 최근 일상의 작은 방법으로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누군가에겐 정말 사소한 것들도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해보면 자신감이 생깁니다.

코스: 회사 - 명동 L백화점 지하 회전초밥 코너 - 종로, 청계천 골목 - 집


1. 돌고 도는 회전 초밥 [위치 정보]

두 달에 한 두 번 정도는 회전 초밥을 먹습니다. 혼자서 멍하니 지나가는 접시를 보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편해집니다.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 보고자 처음 보는 생선을 먹어봅니다. 실패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실패를 충분히 인정하고 용기를 내어 다음 접시를 선택합니다. 부모님이 사주시던 초밥을 스스로 계산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제 어른이구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사진출처: Spoon-tamago: Illustrator Hama house)


2. 종로 골목 걷기, 호기심 해결하기, 음식점 캐릭터 모으기 [위치 정보]

부른 배를 두드리며 종로 거리로 향합니다. 가보지 않은 골목을 동네 강아지처럼 돌아다닙니다. 오래된 가게나 흥미로운 곳이 있으면 들어갑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질문을 합니다. 소심한 성향이 커서 질문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편인데, 일부러 질문을 해봅니다. ‘언제 생겼는지', ‘주중과 주말 중 어느 때에 손님이 더 많은지’ 등 랜덤한 질문을 합니다. 골목을 다니며 새로운 가게들을 발견하면서 개인적으로 음식점 캐릭터도 모읍니다.


음식점 캐릭터 모으기 프로젝트 

(Animalslikeanimals 인스타그램 계정 보기)


3. 청계천에서 멍때리기 [위치 정보]

종로 거리나 무교동 일대를 배회하다가 청계천으로 갑니다. 컨디션이 좋은 날은 편의점에서 맥주를 사서 한두 모금 마십니다. 멍하니 흐르는 물을 쳐다봅니다. 회전 초밥집에서 지나가는 접시를 쳐다보는 것과 같이 마음이 편해집니다. 가끔 하늘을 보면 구름도 흘러갑니다. 이렇게 멍을 때리고 집에 돌아갈 때는 꼭 버스를 탑니다. 창밖의 풍경도 흘러갑니다. 또다시 마음이 편해집니다.



멍한 표정의 좋은 예

(사진출처: sloday 시즌2)


토종닭의 혼자 놀기 방법, 이런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1. 안정된, 예측 가능한 상황만을 고집하는 분 (삶에 약간의 변화가 필요한 분)
  2. ‘내가 이런 질문을 하면 바보 같지 않을까?’ 고민이 돼 질문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분
  3. 뇌에 휴식이 필요한 분
  4. 오래 걷기를 좋아하는 분




순록의 집에 들어가기 싫은 날

#연남동 #뭐라도_보자 #뭐라도_하자


치열하게 일할수록 그냥 집에 가기는 억울합니다. 칼퇴해도 맥주 한잔 해야 할 것 같은 욕망은 야근이 심해지면 폭음에의 욕망으로 진화합니다(다행히 입사 3개월 차인 제게 야근은 별로 없었습니다). 동시에 저는 연남동을 좋아합니다. 홍대를 좋아하지만, 요즘은 너무 시끄럽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여러 번 다녀보면서 맛집도 제법 찾았고요, 이미 단골이 된 곳도 있습니다. 그 일부를 코스로 소개하겠습니다.

코스: 회사 - 다가구연남 - 독립출판물 서점에서 책 구경 - 카페에서 멍때리거나 책 구경 - 집


1. 다가구연남에서 혼자 밥 먹기 [위치 정보]



저는 36.6도씨의료생활협동조합(구 제너럴닥터)의 조합원입니다. 엄살이 많은 편이라 별것 아니어도 이곳을 찾는데요. 이 의료생협은 다가구연남 중 하나입니다. 다가구연남의 하나로, 일명 ‘제닥카페'라 불리는 카페를 좋아합니다. 밥, 커피, 케이크, 맥주 등을 한꺼번에 파는데도 -여러 종류를 팔면 다 맛없을 것 같은 예상과 다르게- 다 맛있는 편입니다.



주택을 개조한 다가구연남은 늘 편안한 분위기를 제공합니다(좌). 

저 페르시안 고양이가 제닥식당 터줏대감입니다(우).


특별히 저는 여기서 판매하는 오믈렛 라이스를 정말 좋아합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정갈한 모양새가 공간을 많이 닮은 듯합니다. 담백한 밥과 소스도, 참깨 맛 드레싱의 샐러드도 입맛에 맞습니다. 조합원이라 10% 할인도 되어 더욱 기분이 좋습니다.





다만 이곳에서 혼밥을 할 땐 당당해야 합니다. 데이트 코스로도 훌륭한 곳이라, 나 빼고는 둘 이상씩인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바 형태의 테이블이 있어 민망할 정도는 아닙니다. 정 적적하다면 그곳의 터줏대감 고양이와 노는 방법도 있습니다.


2. 동진시장 옆의 책 가게들 [위치 정보]

옛시장에서 변모한 동진시장에는 소규모의 수제품을 파는 상인들이 있습니다. 소소하게 눈요기를 하고 동진시장을 나오면 피노키오 책방과 헬로인디북스가 나란히 붙어 환영하고 있습니다.



너무 늦게 가면 이렇게 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단순히 ‘독립출판’이라고 표현하기에 둘은 좀 다른데요. 피노키오 책방에서는 국내외의 예쁜 동화책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헬로인디북스가 독립출판(단행본, 노트, 엽서 등)에 더 가까운 출판물을 취급합니다. 저는 피노키오를 조금 더 좋아하는 편인데요. 동화에 큰 관심이 없던 제게 새 세계를 열어주었달까요. 여기서 사거나 (선물로) 주고받은 것만 해도 예닐곱 권은 될 것 같습니다.



동화 ‘사랑을 찾아서(이지혜)’, 간절히 찾으면 온 우주가 도와줍니다. 제 것은 아닙니다.


아, 이곳들을 나오면 바로 옆에 ‘ㅅㄹㅅㄹ'라는 간판의 작은 카페가 있는데요. 무슨 의미일까요? ㅍㅍㅅㅅ 같은 거 아니고요. ‘실론살롱'입니다. 이곳의 마카롱과 당근 케이크는 정말 맛이 좋습니다. 커피를 팔지 않는, 홍차와 디저트의 조화에 대한 자부심이 높은 곳입니다.


3. 카페꼼마 2page [위치 정보]

높은 천장과 책장 옆의 사다리가 상징적인 카페꼼마도 제가 자주 들르는 곳입니다. 아는 사람은 알다시피, 출판사 문학동네가 만든 북카페입니다. 카페 내에는 문학동네의 책이 빼곡히 비치되어 있습니다. 홍대입구역 3번 출구 바로 옆에 있는 카페꼼마 2page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모입니다.


  1. 인터넷 강의 듣는 고시공부생
  2. 게스트하우스에 짐 놓고나서 투어 계획짜는 외국인 관광객들
  3. 자기 테이블에 책을 서너 권씩 가져다가 읽는 실속파
  4. 노트북을 만지작거리다가 창밖을 보다가.. 목적 없어 보이는 사람 ㅡ 이게 접니다.



창가 쪽 1인석에서 목적 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좌). 

때로 미술활동을 하기도 합니다(우).


이곳에서는 간간히 문학동네에서 나오는 도서의 작가 싸인 한정판을 판매하기도 하고, 각종 아름다운 문구가 담긴 상품들도 볼 수 있습니다(커피가 나오는 유리잔과 의자 뒤에도 아름다운 문구가 새겨 져 있습니다). 책을 안 읽어도 감성이 쌓이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렇게 혼자서 시간을 보내다 10시쯤 집으로 가면, 그제야 하루가 채워지는 것 같습니다. 물론 매일 그러지는 않습니다. 멍때리고 뭐라도 구경하는 시간이 제게는 무의식적인 재충전의 순간인 것 같습니다.


순록의 혼자 놀기 방법, 이런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1. 연남동에서 고퀄의 혼밥을 즐기고 싶은 사람
  2. (안 읽어도) 내가 있는 공간에 책이 많아야 행복한 사람



by 사막여우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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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길에 혹은 약속을 기다릴 때 우리는 습관적으로 스마트폰을 확인하게 됩니다. 물론 스마트폰을 통해 유용한 정보를 얻거나 신속하게 업무를 처리하기도 하지만, SNS를 반복적으로 확인하는 등 지나치게 시간을 보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소비되는 시간을 이용해 읽을 수 있는 단편 소설 자판기 Short Edition을 소개합니다.





프랑스 그르노블의 시장 에릭 피올르(Eric Piolle)와 출판사 Short Edition의 제휴로 만들어진 이 자판기는 시민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공공시설을 만들기 위해 시 내 도서관, 시청, 관광 사무소 등 6개 공공장소에 설치되었습니다. 시민들은 대기시간 동안 스마트폰 대신 단편 소설을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판기의 사용 방법은 간단합니다. 원하는 시간을 선택하면 해당 시간 동안 읽을 수 있는 단편 소설이 무작위로 프린트되어 나옵니다. 모든 단편 소설은 Short Edition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만들어집니다. 매주 작가들이 웹사이트에 등록하는 수천 개의 글 중 투표를 통해 선정된 글만이 자판기에 등록됩니다. 선정된 글은 전자책과 인쇄한 책으로도 출판됩니다. 유머부터 호러까지 장르도 다양합니다.





캔디 머신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Short Edition의 설립자 Christophe Sibieude는 "우리는 캔디를 얻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비생산적으로 보내는 시간에 좋은 퀄리티의 문학을 접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2015년 한 해 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독서를 미뤄왔다면 짧은 글부터 읽어보는 것이 어떨까요?


출처 : Short Edition


by 사막여우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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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워크에는 직원들이 만드는 작은 도서관 '슬로라이브러리'가 있습니다. 서로 다 읽었거나 시간이 부족해 읽지 못한 책들을 가져와 꽂아두고 자유롭게 빌려가는 공간이죠. 내부에서만 이용하다 보니 이미 여러 직원이 대여했다가 반납한 도서는 더이상 빌려갈 사람이 없어 그대로 방치됩니다. 그래서 좀 더 많은 사람과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한통의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슬로워크의 '슬로라이브러리'와 슬로워크 블로그를 통해 소개되었던 'Litterati'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책읽는 기린씨'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고등학생이었습니다. 고맙게도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글을 보내주셨더라고요. 저희도 다 읽은 책을 공유하기 위해 고민하던 중 좋은 프로젝트라고 생각되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참여방법을 한 번 살펴볼까요?


<인스타그램 참여>


<페이스북 참여>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자주 이용하시는 분이라면 모두 쉽게 참여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직접 참여 해봤습니다. 저는 인스타그램을 이용했습니다.



1. 혼자 읽기엔 아까운 책을 고릅니다.

저는 '잡초는 없다'라는 책을 골랐어요. 개인적으로 재밌게 읽었고 슬로라이브러리를 통해 다른 디자이너와도 공유했던 책이죠 :)



2. 책 앞장에 "책읽는 기린씨"에 대해서 씁니다.




3. 카페나 그 외 적절한 장소에 책을 둡니다. 또는, 친구나 지인에게 책을 나눠줍니다.

저는 집근처 카페 테이블 위에 책을 올려뒀습니다. 





그리고 올려둔 책의 사진을 찍어 @bookgirin 혹은 #bookgirin으로 태그하고, 위치정보를 공유한 다음 간단한 소개글과 함께 등록하면 끝입니다. 여러분도 직접 참여해보세요. 카페에 앉아 새로운 주인을 만나길 기다리는 것 또한 하나의 재미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독서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번쯤 독서에 대한 부담을 느껴본 적이 있으실 텐데요. 저도 항상 읽고 싶은 책은 많지만 읽을 시간이 부족하거나 독서에 집중이 되지 않아 쌓여가는 책들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무거워지곤합니다. 이렇게 꼭 다 읽은 책이 아니더라고 읽지 않고 쌓여 있는 책들을 좀더 필요한 사람과 공유하는 것은 어떨까요. 


by 사막여우 발자국


Posted by slowalk

책, 한달에 몇권 읽으시나요?

 

 

책을 읽지 못하는 이유를 물으면 대부분의 경우 읽을 시간이 부족하다거나, 책을 사러갈 시간이나 좋은 책에 대해 알아볼 시간이 부족하다는 대답이 돌아오곤 합니다. 서점에 들를 시간은 부족하고, 예전만큼 동네 서점이 많지도 않고, 책을 직접 한 번 훑어보지 못하고 사야한다는 생각 때문에 매번 인터넷 서점만 이용하기도 싫을 때가 많은 것도 사실이죠.

 

다행히 슬로워커들은 사무실이 삼청동에 위치한 덕분에 종종 정독도서관을 이용하곤 하는데요, 슬로워커들 처럼 공공도서관의 혜택을 편리하게 누리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온라인 도서관'이 그 자리를 대신해주고 있습니다.

 

바로 <국민도서관 책꽂이>입니다. 시작한지 오래되지 않아 아직은 베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단계이지만 이미 9,700여종의 10,000권이 넘는 책을 보유하고 있고, 이전에 이미 온라인서점을 몇년째 운영하고 있는 도서관장님이 시작한 도서관이기에 믿음이 갑니다. <국민도서관 책꽂이>의 도서관장님은 온라인 도서관을 시작하게 된 사연에 대해 아래와 같이 이야기합니다.

 

국민도서관은 스마트 폰, 태블릿, 전자책이 활보하는 요즘. 책 읽기를 즐기고,

특히 책의 존재감을 확실히 느낄 수 있는 종이책을 선호하는 분들을 위한 온라인 라이브러리입니다.

도서관이 멀다. 시간이 안 맞는다. 대여기간이 너무 짧다. 섭섭하게스리 동네대여점이 망했다.

호기심이 많아서 읽고 싶은 책은 많은데, 주머니 사정이 녹록치 않다.

아이들 책에 들어가는 돈도 만만치 않다.

엄마 입버릇이 "책 좀 정리해라, 안 보는건 치우고!" 다.

버리긴 싫은데... 어딘가에 책을 보관할 수 있는 장소가 있으면 좋겠다.

사야할지 말아야할지 아리까리 하지만 보고 싶다!

읽고 싶은 책이 종종 절판이라 속상하다.

난... 종이책이 좋다.

모두 도서관장의 고민이었습니다. 그래서 만들었습니다! 국민도서관 책꽂이.

 

 

<국민도서관 책꽂이>는 공공도서관을 이용할 때 처럼 회원가입만 하고나면 대여료는 무료이고, 대신 공공도서관에 오갈 때 차비가 드는 것처럼 왕복 택배비만을 지불하면 된다고 합니다. 대신 대여기간이 일반적인 도서관의 대여기간처럼 2주 정도가 아니라 무려 2달(!)이라는 특장점이 있지요.

 

 

게다가 반납할 떄에는 번거롭게 직접 택배기사님을 부르거나 우체국에 방문해 부쳐야하는 것이 아니라 집으로 택배기사분을 보내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빌릴 수 있는 책의 한도는 60,000원까지이지만, 나의 책을 키핑(Keeping 자신이 보유한 책을 다른 사람들이 빌려읽을 수 있도록 국민도서관에 맡기는 것)시킬 경우 자신이 빌려읽을 수 있는 책이 더 많아집니다. 남들에게 나누어준 만큼 나눔을 더 받을 수 있는 원리죠.

 

 

 

<국민도서관 책꽂이>만의 교환가치로 '아몬드', '건포도', '믹스넛' 등의 개념이 사용되는데요,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책을 빌릴 수 있는 일종의 포인트를 '아몬드', 키핑한 책에 따라 늘어나는 포인트를 '건포도', 그리고 아몬드와 건포도를 합해 '믹스넛'이라고 부릅니다.

 

이 믹스넛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느냐에 따라 빌릴 수 있는 책의 양이 늘어나게 됩니다.

 

인터넷으로 신청한 날로부터 겨우 1~2일 내에 책을 받아볼 수 있다고 하니 참 편리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책을 나눌 수도 있다는 생각에 뿌듯한 마음도 들 것 같고요.

 

<국민도서관 책꽂이>의 서비스 이용에 대해서는 아래의 슬라이드셰어를 통해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웹사이트(http://bookoob.co.kr/), 블로그(http://blog.naver.com/davinchi4), 그리고 페이스북 페이지(http://www.facebook.com/bookoob)를 통해 <국민도서관 책꽂이>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나눌수록 그 가치가 두 배가 되는 <국민도서관 책꽂이>의 책 나눔에 한 번 참여해보세요 :-)

(이미지출처 | 국민도서관 페이스북 페이지)

 

by 살쾡이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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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