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디자인이란 무엇일까요? 예쁘고 귀여운 것, 심플하고 세련된 것, 화려하고 칼라풀한 것 등 디자인이 표현되는 방법은 너무나도 많습니다. 오늘은 영감을 주는 다양한 분양의 이야기를 나누는 크리에이티브모닝스(Creative Mornings)의 강연 중, 좋은 디자인은 무엇일까를 생각해보게 하는 짧은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강연의 주인공은 산업, 제품 디자인을 포함, 다양한 분야의 디자인을 이야기하는 core77의 담당자이자 School of Visual Arts의 제품 디자인 석사과정 최고 책임자이기도 한 앨런 초치노프(Allan Chochinov)입니다. 그는 디자인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하나의 노래로 흥미롭게 표현했습니다. Henry와 Elisa라는 두 남녀의 대화를 담은 'There is a hole in the bucket'이라는 노래로 강연은 시작됩니다.


H: There is a hole in the bucket, Elisa, Elisa. There is a hole in the bucket, Elisa, a hole.

(일라이사, 일라이사, 양동이에 구멍이 있어요. 일라이사, 양동이에 구멍이 났어요.)

 

E: So, fix it. Dear henry, Dear henry, Dear henry. So fix it. Dear henry, Dear henry, fix it.

오, 헨리, 헨리, 헨리, 그럼 고쳐야죠. 헨리, 헨리, 그럼 고쳐요.

 

H: With what shall I fix it? Elisa, Elisa. With what shall I fix Elisa, with what?

일라이사, 일라이사, 뭘로 고쳐요? 일라이사, 뭐로 고쳐야 하나요? 뭐로요?

 

E: With some straw. henry. Use some straw. henry

헨리, 짚으로요. 헨리, 짚을 사용해요.

 

H: But, this straw is too long. much too long, much too long.

근데, 짚이 너무 길어요. 길어도 너무 기네요.

 

E: So, cut it dear Henry., Dear henry. Dear henry. so cut it. Dear henry. Dear henry.

오, 헨리. 헨리, 헨리, 그럼 잘라요. 헨리, 헨리, 그럼 짚을 잘라요.

 

H: With what shall I cut it? Elisa, Elisa. With what shall I cut it? Elisa, Elisa, with what?

일라이사, 일라이사. 뭐로 잘라요? 일라이사, 뭐로 잘라야 하나요? 뭐로요?

 

E: With an axe, henry. Use an axe. henry.

헨리, 도끼로요. 헨리, 도끼를 써요.

 

H: Dull. That only axe is too dull. much too dull.

무뎌요. 하나밖에 없는 이 도끼는 날이 너무 무뎌요. 너무 무뎌요.

 

E: So, sharpen it. Dear henry. Dear henry. so, sharpen it. Dear henry. Dear henry sharpen it.

오, 헨리. 헨리. 헨리. 그럼 날을 갈아요. 헨리. 헨리. 그럼 날을 갈아요.

 

H: with what shall I sharpen it? Elisa. with what shall I sharpen it? Elisa.

일라이사, 일라이사. 뭐로 갈아요? 일라이사, 뭐로 날을 갈아야 하나요?

 

E: Use a stone. Dear henry. Dear henry. Dear henry. Use stone. Dear henry. Dear henry. Use stone.

오, 헨리. 헨리. 헨리. 돌을 써요. 헨리. 헨리. 돌을 써요.

 

H: But the stone is too dry. much too dry.

근데, 돌이 너무 말라있어요. 너무 말랐어요.

 

E: Then wet it. Dear henry. Dear henry. Dear henry. then wet it. Dear henry. Dear henry. wet it.

오, 헨리. 헨리. 헨리. 그럼 적셔요. 헨리. 헨리. 그럼 적셔요.

 

H: With what shall I wet it? Elisa. Elisa. With what shall I wet it? Elisa, with what?

일라이사, 일라이사. 뭐로 적셔요? 일라이사, 뭐로 돌을 적셔야 하나요?

 

E: Use some water. henry. Use some water. henry.

헨리. 물로요. 헨리, 물을 써요.

 

H: With what shall I fetch? Elisa, Elisa, Elisa. With what shall I fetch? Elisa, Elisa, with what?

일라이사, 일라이사. 뭐로 길어와요? 일라이사, 뭐로 물을 길어와요?

 

E: With bucket. Dear henry. Dear henry. Dear henry. With bucket. Dear henry. Dear henry. bucket.

오, 헨리. 헨리. 헨리. 양동이요. 헨리. 헨리. 양동이를 써요. 

 

H: There is a hole in the bucket, Elisa, Elisa. There is a hole in the bucket,Elisa a hole.

일라이사, 일라이사. 양동이에 구멍이 있어요. 일라이사, 양동이에 구멍이 났어요.

 

H: There is a hole in the bucket, Elisa, Elisa. There is a hole in the bucket, Elisa a hole.

일라이사, 일라이사. 양동이에 구멍이 있어요. 일라이사, 양동이에 구멍이 났어요.

 

la la la la la.. song ends.

라 라 라 라 라.. 노래가 끝난다.


양동이에 구멍이 뚫렸다는 가사로 시작해서, 돌고 돌아 결국에는 양동이에 구멍이 뚫렸다는 가사로 마무리하는 노래입니다.




노래에 나오는 헨리는 양동이에 구멍이 있음을 발견합니다. 노래에서 헨리가 필요로 하는 것은 양동이입니다. 그러나 헨리의 문제를 디자이너의 시각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주어진 문제나 이슈를 최대한 넓고 직관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가지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 노래는 헨리가 정말로 필요한 것은 양동이로 규정되는 것이 아니라, 용기나 그릇이 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액체(물)를 담고, 운반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디자이너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행위 중 하나는 콘텍스트(문맥)에 대한 질문과 사고를 갖는 것입니다. 헨리가 물을 운반하려고 하는 것이라면, 헨리의 상황에 적합한 것은 양동이가 아니라 히포롤러(굴릴 수 있는 형태의 물통)일수도 있다고 합니다.




두 번째로는 사용자의 사용성, (굳이 직역하자면 인체공학적인 부분)에 대해 고려하는 것입니다. 헨리의 양동이에 생긴 구멍을 메꾸는 것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양동이에 구멍이 왜 나게 되었는지, 근본적인 원인을 생각해보는 예를 드는데요. 양동이가 멀쩡한데 손잡이가 잘못 디자인되어 물을 길을 때마다 부딪히는 바람에 양동이에 구멍이 생겼을 수도 있다고 가정합니다.




세 번째로, 인문, 사회적인 접근을 말합니다. Allan은 헨리가 어떠한 사람인지를 생각해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접근으로 본다면 헨리가 가지고 있는 양동이의 구멍보다는 일라이사의 허락 없이는 아무것도 못 하는 헨리와 일라이사의 관계가 더 걱정된다고 합니다.




클라이언트의 시각에서 보는 중요성도 이야기합니다. 클라이언트도 헨리처럼 'There is a hole in our bucket'이라고 말하며 디자이너에게 문제를 던집니다. 어떤 클라이언트냐에 따라 특별한 용기를 만들 수도 있고, 용기가 아닌 시스템이나, 브랜드, 또는, 양동이에 담을 수 있는 또 다른 무언가를 만들 수도 있다고 합니다.




지속가능한 디자인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도 빠지지 않고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참을성 없이 찡찡대는 어린애처럼 뭔가가 고장 나면 고칠 생각도 하기 전에 새것을 손쉽게 사버린다고 합니다. 도구를 사용하는 법을 배우고, 스스로 무언가를 고치는 기술, 재료에 대한 지식을 쌓기를 권유합니다. 스스로 고치고 만드는 양동이에 엄청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마지막으로 Allan은 디자인이 어려움에 빠지는 문제점과 디자인 문제 해결을 다음과 같이 정의합니다.




디자인에서 디자이너들이 가장 쉽게 어려움에 빠지는 이유 중 하나는, 무언가가 잘 안 풀릴 때, 문제의 처음으로 돌아가기보다는 풀리지 않는 문제에 자꾸 디자인적인 대안을 얹는다는 것인데요. 근본적인 문제가 무엇인지를 다시 바라보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디자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The hole in the bucket)은 기회와 능력, 합리적 사고 간의 힘을 조절하는 것이라고 정의합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해볼 수 있는 것(might do)', 

'할 수 있는 것(can do)',

'꼭 해야만 하는 것(oughta do)'을 다양한 시각으로 점검하고 조절, 발전시켜 나가는 것입니다.

 

Allan의 생각은 디자인에 대한 일반적인 생각에 대해 다시 돌아보게 합니다.

디자이너로서 클라이언트에게 가장 많이 듣는 말은 '예쁘게, 멋지게, 깔끔하게 해주세요' 세 가지가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이러한 말의 공통점은 모두 개인의 취향이 반영된다는 것 같습니다. 한 가지 시안을 가지고도 보는 사람에 따라 여러 가지 반응을 보이는 것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세계적인 그래픽 디자이너 Paul Rand도 10명에게 같은 시안을 보여줘도 10개의 다른 반응이 나오는 것이 디자인이 힘든 일인 이유 중 하나라고(관련 글 보기) 설명했습니다.


예쁜 것을 만드는 일도 어려운 일이지만, 내가 보기에 예쁜 것, 여러 시안을 만드는 것보다 먼저 '어떤 디자인이 필요할까?, '어떤 디자인이 적합할까?'를 질문해보고 알맞은 디자인을 찾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료 출처: Creativemornings


by 토종닭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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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와 클라이언트는 종종 같은 프로젝트를 다른 시각으로 바라봅니다. 하지만 서로가 좋은 결과물을 만들고자 하는 마음만은 같은데요, 형식적인 갑을 관계를 넘어 함께 능동적으로 협력하는 관계는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요? 서로의 역할을 이해하고 존중하여 좋은 성과를 만드는 클라이언트와 디자이너가 협력하는 5가지 Tip을 공유합니다.


1. 원하는 것을 이미지로 소통하기 


디자인을 의뢰할 때 원하는 디자인이 무엇인지 소통하기 위해 가장 많은 시간을 사용하는데요. 이때 원하는 콘셉트를 사진이나 그림 등 이미지로 보여주면 텍스트로 오고 가는 전달 방식보다 훨씬 명확하고 빠르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머릿속에 있는 이미지는 어떻게 찾을까요? 디자이너들은 서로의 생각을 좁혀갈 때 Pinterest(바로가기)behance(바로가기)등 다양한 디자이너의 작업물이 올라오는 사이트를 활용하는데요. 머릿속에 맴도는 분위기나 형태, 구성방식을 실제 이미지로 예를 들어 이야기를 나누면 주관적인 생각이나 느낌을 좀 객관적으로 전할 수 있어 선호하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이미지로 의사소통하게 되면, 서로가 생각하는 결과물의 모습을 빠르고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어 전체 작업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 절약한 시간을 디자인 작업에 집중해 사용할 수 있어 더 좋은 퀄리티의 작업물을 얻을수 있답니다.



2. 퀄리티를 높이는 일정 조율하기


좋은 퀄리티의 작업물을 내기 위해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할까요? 인쇄물의 경우 인쇄 작업 시간도 생각해야 해서 그 기간을 가늠하기 어려운데요. 다양한 크기의 현수막을 포함해 구성품이 여러 개일수록 작업기간이 더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축제나 콘퍼런스 등 다양한 구성품이 필요한 경우엔 최소 1달 이전에 디자이너와 콘셉트를 정하고, 어떤 방식으로 행사 디자인을 만들지 논의한다면, 훨씬 높은 퀄리티의 작업물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시간을 들일수록 더 멋진 기획과 디자인이 나오는 것은 당연하겠죠?   



3. 파일 주고받기


빠듯한 일정 안에서 디자이너의 업무 속도를 높이기 위해 어떤 방법으로 협력하면 좋을까요? 원고를 주고-받다보면, 마우스로 끌어 복사할 수 없는 이미지로 원고가 오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이런 문서가 많을수록 업무 속도는 자연스레 떨어집니다. 원고를 “텍스트 파일”로 만들어 공유하는 방법은 디자이너의 업무 속도가 높아질 뿐 아니라, 오탈자도 줄이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디자이너의 작업 속도를 높이는 또 다른 방법은 “효율적 피드백”을 주고받기 입니다. 전화보다는 이메일로 소통하면 유선상 놓칠 수 있는 수정사항이나 맞춤법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오탈자를 수정할 때도 발견할 때마다 메일을 보내기보다 한 번에 수정사항을 모아 전달하면 수정에 들이는 시간을 절약하고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4. 잘 만들었다고 “소문난” 작업물 살펴보기


미술관, 콘퍼런스, 서점의 단행본, 문구점 등 일상에서 다양한 디자인을 접할 때마다 마음에 드는 디자인의 인쇄물이 있다면 한 부씩 소장해보세요. 좋은 디자인이라고 생각하는 인쇄물을 꼼꼼히 살펴보며 이 작업물이 좋아 보이는 이유가 무엇인지 살펴보고, 다음에 디자인을 의뢰할 때 어떤 부분을 요구할지 상상해 본다면 좀 더 풍부한 디자인 작업물을 만들 수 있을 겁니다.



한 가지 팁을 더하면 사진의 구도, 사용한 서체의 크기와 느낌, 컬러, 글을 배치하는 방식, 여백을 다루는 방식 등을 꾸준히 살펴보세요. 디자이너보다 디자인을 더 잘 보는 “매의 눈”을 가질 수 있습니다. 



5. 데이터와 인쇄물의 차이를 이해하기


모니터마다 색이 다르다는 것을 아시나요? 같은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모니터도 서로 색이 다른 게 표현되는데요. 인쇄물에선 그 차이가 훨씬 크답니다. 집이나 사무실에서 출력하는 프린터도 기종에 따라 색이 다르게 나오기도 하고 인쇄소의 경우 날씨에 따라서도 색이 다르기도 하지요. 그래서 그 차이를 되도록 줄이고, 원하는 색을 만들기 위해 인쇄감리를 직접 보러 가거나, 특정 색의 경우 “별색”을 지정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디자인은 디자이너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클라이언트와 함께 멋진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일을 주고 받는 공동작업입니다. 그래서 더욱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필요한데요. 클라이언트와 협업하는 디자이너, 디자이너와 협업하는 클라이언트가 많아지길 바랍니다.


by. 사슴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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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워크 블로그 4주년을 맞이하여 임의균 대표슬로워커 3명의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오늘은 독자 3분의 인터뷰를 공개합니다. 출판사 마음산책의 곽민혜님과 아르떼의 오드리님 그리고 대학생 독자인 이예연님을 메일로 간단히 인터뷰하였습니다.





곽민혜님은 출판사 마음산책의 페이스북을 관리하고 계신데요, 마음산책 페이스북은 대표부터 직원까지 모두 글을 쓴다고 하네요. 그런 면에서 슬로워크 블로그와도 조금 닮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곽민혜님은 예스24와의 인터뷰에서 질투나는 페이지가 있냐는 질문에 슬로워크 블로그를 꼽기도 하셨죠. :-) 그럼 첫 번째 독자 곽민혜님의 인터뷰를 공개합니다.





결국 사람들이 디자인으로 세상을 조금씩 바꾸어 가는 다양한 모습을 알 수 있다.

- 곽민혜 





1. 어떻게 슬로워크 블로그를 알게 되었나요?

> 슬로워크 디렉터인 펭도 님의 트위터를 통해 처음 접했습니다. 이후 슬로워크 트위터/페이스북을 통해서 매일 제목이라도 봅니다. 시간 여유가 있을 때 그간 못 살펴본 게시물을 읽으러 블로그에 놀러 오기도 합니다. 



2. 가장 기억에 남는 글은 무엇인가요?

> 한 가지만 꼽자니 어렵네요. 인상적이고 유익한 것도 많지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역시 개인적인 상황이 얽힌 게시물입니다. '서른 살 먹도록 배우지 못한 30가지'가 생각나네요. 올해 서른이 되었거든요. 그림도 귀엽고, 디자인도 아름답고, 담긴 내용도 개인적으로 공감이 많이 되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도 아직 액션 영화가 왜 재미있는지 잘 모르거든요. 면허도 아직 없고요. 아, 나무 구분하는 거랑 집에 친구들 초대해서 저녁 먹기, 잡담을 시작하는 건 잘합니다. 그 게시물을 보고 제가 이제까지 살면서 배우지 못한 서른 가지를 꼽아보기도 했습니다. 꼭 배우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했던 것들, 나는 정말 잘 배우지 못할 것 같은 일들, 앞으로도 절대 배우고 싶지 않은 것들도 전부 포함시켰죠. 며칠 전 스윙 댄스도 배우기 시작했어요. 몸치도 가능한 유일한 춤이라고 하더군요(…) '손을 씻으면 장난감이 나온다?'도 제 페이스북에 공유했어요. 한 날카로운 선배는 '물 자체가 부족한 아프리카에서 이것이 실효가 있을까'라는 지적을 하기도 했지요. :-);;; 하여튼 함께 이런저런 얘길 나누니 좋더라고요. 



3. 슬로워크 블로그를 구독하는 이유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 비슷한 관심사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SNS 흐름을 타고 뭔가를 공유하는 바운더리 안에서 아직 보지 못한 내용을 다룹니다. 정성 들여 해외 사이트에서 자료를 찾고 번역하고 가다듬어 게시물을 올리신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잘 디자인된 인포그래픽으로 보는 사회적 이슈, 각종 캠페인, 건강한 음식을 비롯해 환경을 생각하는 아이템, 각종 미디어, 기술 등… 다루는 주제는 폭넓지만, 그것이 슬로워크가 표방하는 가치관을 기준으로 잘 선별되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어떤 일관성이죠. 결국 사람들이 디자인으로 세상을 조금씩 바꾸어 가는 다양한 모습을 알 수 있다는 말로 요약할 수 있겠네요. 이미지와 텍스트의 배열도 체계적이어서 읽으며 이해하기 편합니다. 때론 읽기에서 나아가 제안을 실천하거나, 일상에서 또 다른 무언가를 시도하고 싶게 이끄는 점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



4. 슬로워크 블로그에게 아쉬운 점이 있다면?

> 첫째, 슬로워크 블로그의 특징이자 장점이기도 하고 앞서 말씀드렸듯 제가 이곳을 꾸준히 찾아오는 이유 또한 그 때문이기도 합니다만 콘텐츠가 해외 사례를 다룬 콘텐츠가 주를 이루고 있는 듯 합니다. 새로운 느낌은 덜 할지라도, 이따금 국내 이슈를 선별해 다루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지금보다 좀 더 많이 알려져야 좋은 일들도 있으니까요. 슬로워크 블로그는 이제 실제로 사람들이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 힘이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디자인 회사이기 때문에 디자인이라는 연결고리가 있어야 할 테니 이슈를 고르기가 쉽지는 않을 테지만요. 둘째, 슬로워크가 기획하거나 담당했던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나 소식들을 소개하는 게시물이 현재는 그 외의 게시물과 섞여 있잖아요. 의도한 것일 수도 있지만, 카테고리를 따로 만들어주는 건 어떨까요? 슬로워크를 처음 알게 된 분들이 블로그에 들어왔을 때도 좋을 것 같습니다. 4주년 정말 축하합니다!



다음은 블로그 독자이기도 하지만 이제는 슬로워크의 클라이언트이기도 한 아르떼 오드리님의 인터뷰입니다.





어떤 영향인지 정의를 한다면, '호감'이지 않을까.

- 오드리





1. 어떻게 슬로워크 블로그를 알게 되었나요?

> 직장에서 홍보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보니 문화예술(교육) 관련 국내외 동향, 트렌드에 대한 니즈가 크고 평소 관심 있고 재미있어하는 분야가 문화예술, 환경이다 보니 관련 분야 웹서핑을 자주 합니다. 재미있는 아이템을 찾아서 세부 서칭을 하다 보면 슬로워크 블로그를 자주 볼 수 있어요. 그런 인연으로 즐겨찾기에 추가하고 자주 방문하고 있습니다 :) 



2. 가장 기억에 남는 글은 무엇인가요?

> '파리의 문을 열면 밀라노로 순간이동 한다?' 해외에서 진행된 재미있는 프로젝트를 소개해 주는 것이 유용하고, 이 게시물에는 영상이 같이 제공되고 있어서 더 직접적으로 느끼며 읽을 수 있었어요.

'좋은 디자인의 필수조건, 좋은 클라이언트!!!' 게시물 중 '우리개 이야기 동영상'은 정말 '웃픈' 스토리! 재미있기도 하고, 여러 생각도 하게되는 게시물로 기억에 남습니다. 우리개 이야기 동영상은 직장 동료들에게 공유하기도 했어요.



3. 슬로워크 블로그가 작업을 의뢰하는 데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 블로그 덕분에 슬로워크를 알게 된 인연으로 슬로워크가 진행하는 작업들을 눈여겨 보게 되었고, 우리도 유사한 프로젝트를 한다면 연락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던 것 같아요. 어떤 영향인지 정의를 한다면, '호감'이지 않을까 싶네요.



4. 블로그를 통해 알고 있던 슬로워크와 실제로 일을 하면서 느낀 슬로워크는 어떤 점이 다른가요?

> 블로그에서 느꼈던 '호감'이 실제 작업에서도 계속 연결되었는데요. 차이라면, 블로그를 통해 느끼던 슬로워크는 20대 초반 같은 느낌인데 실제로 만나보니 좀 더 의젓하달까요?ㅎ 실제 작업하며 더욱 신뢰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생 독자인 이예연님은 스프링 1기이기도 한데요, 스프링 활동 기간에는 슬로워크 블로그에 글을 발행하기도 했습니다. 특별히 이예연님에게는 구직 예정자로서 블로그가 어떤 도움을 주는지에 대해서 물어봤습니다.





회사에 다니고 있는 사람들은 어떤 생각과 관심을 가진 사람들인지를 알 수 있다.

- 이예연





1. 어떻게 슬로워크 블로그를 알게 되었나요?

> 언젠가 친구가 슬로워크라는 디자인 회사를 소개해줬어요. 디자인 회사인데 특이하게도 디자인이나 미술 관련 이외에 환경이나 사회적인 이슈를 소개하는 블로그를 운영한다더라고요. 제가 디자인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이기도 하고, 평소 사회를 위한 디자인이나 블로그 글쓰기에도 관심이 많아서 피드를 구독하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 가장 기억에 남는 글은 무엇인가요?

> 여러 가지라 하나로 꼽기는 어려운데, 생각나는 것 중에 꼽아보자면 최근 포스팅 중에 '청년 인포그래픽스' 시리즈가 기억에 남아요. 제가 청년이기도 해서 이 시대 청년지표를 인포그래픽을 통해 보면서 몰랐던 것들을 알기도 했고 제가 느끼고 있던 걸 공감하기도 했어요. 모인 데이터들과 글이 이해하기 쉬운 그래픽과 함께 표현되어있어서 다른 게시물보다 눈길을 끌고 기억에 남게 하는 것 같아요. 이밖에 (슬로워크의 팬의 입장으로서?^^;) 슬로워커 노트, 에코백, 슬로라이브러리 등 슬로워커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콘텐츠도 재미있었습니다.  



3. 구직자 예정자 입장에서 슬로워크 블로그가 슬로워크를 이해하는데 어떤 도움을 주었나요?


> 보통 회사들은 회사의 가치나 비전, 분야나 역할들을 별도로 소개하는데 슬로워크는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꾸준히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나 중요한 이슈를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일을 해왔고 지금은 어떤 일을 하는지, 회사에 다니고 있는 사람들은 어떤 생각과 관심을 가진 사람들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회사의 큰 가치나 비전 뿐만 아니라 작고 일상적인 부분들도 친근하고 생생한 블로그를 통해서 접하기 때문에 회사를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길고 길었던 4주년 기념 인터뷰 시리즈가 끝났습니다. 갑작스러운 요청에도 흔쾌히 답변해주신 독자 3분과 슬로워커들 덕분에 인터뷰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독자인터뷰와 함께 기념퀴즈 이벤트도 진행했는데요, 슬로워크 블로그에 바라는 점을 응답자분들이 적어주셨습니다. 그 중 인상 깊었던 답변을 소개합니다.



슬로워크 블로그 애독자예요^.^ 너무 유용한 정보들 많이 얻어갑니다. 바라는 점이 있다면 우리나라 디자인 사례를 조금 더 늘려주시면 더 재밌을것같아요!

- 채다솜님 -


안녕하세요. 임의균 대표님의 강의를 통해 접한 슬로워크, 그리고 슬로워크 블로그를 알게 된 지 어느덧 2년 정도 되었네요. 환경과 자연, 그리고 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저에게 유익한 정보가 되어 주었습니다. 늘 받기만 하였지만 언젠가 슬로워크와 같은 뜻을 꿈꾸며 작은 발걸음으로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합니다.

- 장세준님 -


슬로워크의 따뜻하고 의미있는 디자인을 좋아합니다. 작은 기업과 NGO들이 슬로워크 같은 디자인회사와 협력할 기회가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 

- 이슬님 -



이 밖에도 많은 분들이 블로그에 바라는 점을 남겨주셨는데요, 앞으로 조금씩 반영해서 더욱 알찬 블로그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럼 5주년 때 만나요~



by 펭귄 발자국




Posted by slowalk


디자이너와 클라이언트의 관계는 프로젝트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클라이언트의 견해가 최종 디자인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요, 서로 다른 입장을 가진 디자이너와 클라이언트의 관계를 재미있게 표현한 작품이 있어서 여러분께 소개해 드립니다.


많은 디자이너들이 공감하시겠지만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클라이언트와 불가피하게 의견 충돌을 빚곤 합니다. 디자인 능력이란 컬러와 서체 조합을 잘 하는 것 이외에 클라이언트와의 소통 능력까지 포함하기 때문에 클라이언트를 잘 설득할 수 있어야 합니다.


DIFFERENT MIND DESIGNER&CLIENT는 클라이언트와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디자이너와 디자인을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만들어 졌다고 하는데요, 클라이언트와 디자이너 간의 서로 다른 견해를 보여주는 동시에 적절한 해결책까지 제시하고 있습니다.




디자이너의 견해(왼쪽)와 클라이언트의 견해(오른쪽)를 한장씩 넘겨가며 설명하고 있는데요,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는 두 협력자의 견해 차이를 쉽고, 재미있게 느낄 수 있도록 표현되어 있습니다.




첫 장에서는 서체와 여백 그리고 레이아웃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여백의 미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디자이너들의 의견과 가능하다면 공간을 빽빽하게 채우길 바라는 클라이언트의 서로 다른 의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네요 




또 크리에이티브를 중시하는 디자이너와 크리에이티브 보다는 예산을 중시하는 클라이언트, 심플한 것을 좋아하는 디자이너와 화려한 것을 좋아하는 클라이언트 등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종종 거론되는 다양한 주제에 대한 일반적인 견해 차이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장 에서는 서로가 협력하여 최상의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WIN - WIN SOLUTION'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의 성향에 따라 우선 순위가 달라지긴 하겠지만, 여기서 이야기 하고있는 'SOLUTION'이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디자이너와 클라이언트가 각자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조금씩 양보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출처: http://cargocollective.com/sokhwee/Graphic-Designer-vs-Client



by. 고슴도치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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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을 공부하는 대학생들이, 공부삼아  만든 집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연습작이라고 해서 얕보다간 큰코 다칩니다. 무척이나 아름다운 나무집이거든요.






위 사진의 건축물이 바로 학생들이 만든 건축물이라면 믿으시겠어요.

이 나무건물은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캘리포니아 아트 아카데미 ( California Academy of Art )의 학생들이 만든 건물로써,  2010년 BAY AREA 디자인어워드에서 수상한 작품입니다.



이 아름다운 목조 건물은 각각의 모듈을 조립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P.A.A.V.( Pre-fabricatd Adaptive Auxiliary Voulume )이라는 명칭을 가지고 있는 이 건물은 이름 그대로, 사전에 모듈이 있고 그것을 조립해서 임시로 만들 수 있는 건물입니다. 놀라운 것은 이 건물의 구성요소, 각각의 부품들이 대부분 재활용되거나 재생산과정을 거친 재료들이라는 것입니다.





이 건물을 의뢰한 클라이언트는 조립형 가공방식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학생들에게 이 실험적인 건축물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 셈이지요.

학생들이 이 프로젝트를 맡고, 기획하고, 디자인하고, 조립하고 실제 설치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3개월이라고 합니다. 그들은 재활용 가능한 소재를 사용해서 건물을 구성하는 모듈로 만들었고, 그것을 조립할 수 있는 방법을 메뉴얼화 시켰습니다.
각각의 모듈을 만들때, 심혈을 기울인 것은, 재료를 다루는 방법, 그리고 그 재료를 어디서 구할 수 있는지, 재활용된 재료인지, 건물의 사용뒤, 다시 재활용 할 수 있는 방법등, 건물을 조립해가는 과정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도모하는 일이었습니다.


아래와 같은 방식으로 각각의 구성요소는 조립되서, 하나의 건물을 완성합니다.
각각의 유닛은 학교에서 조립되어졌고, 그런 유닛들이 모여서, 실제 설치장소에 추가로 조립되는 방식으로 설치되어 완성되었습니다.





이 건물은 간이용 설치 건물의 새로운 방식을 제안하면서, 동시에 재활용된 재료의 사용, 그리고 건설과정에서 발생되는 건축폐기물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합니다.


이 놀라운 친환경 조립식 나무건물도 아름답고 대단하지만
무엇보다, 건축에 대해서 개념적으로 배우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만들어보고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느끼는 점이 많았을 학생들. 그것을 가능케한 선진적인 교육방식이 더 인상적으로 다가오네요.




출처: http://www.academyart.edu/news/articles/architecture-project-wins-citation-american-institute-architects-east-bay.html






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