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마지막 수요일 아침, 모든 슬로워크 구성원이 한 달에 한번씩 모이는 슬로타운홀 미팅에는 빠지지 않는 순서가 있습니다. 바로 블로그 시상입니다! 페이스북 좋아요를 가장 많이 받는 글, 리트윗이 가장 많이 된 글, 다음(Daum) 메인에 노출된 글, 이렇게 3부문에 걸쳐서 문화상품권을 지급해 왔는데요. 2014년 신설된 부문이 바로 내부 구성원 투표로 결정되는 '이달의 글'입니다. 





슬로워크 블로그의 글들이 모두 인기가 많으면 좋겠지만 좋은 내용의 글임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없는 불운의 글이 있습니다. 2014년부터는 좋은 내용의 글이거나 정성들여 쓴 글을 투표로 정하고, '이달의 글'이라는 상을 주기로 했습니다. 4명의 이달의 글 선정위원들이 추천한 3개의 후보글 중 하나를, 전 구성원의 투표를 거쳐 '이달의 글'로 뽑았습니다. 물론, 페이스북 좋아요와 리트윗 개수로 상을 받은 글은 제외하고요. 그럼 2014년 슬로워커가 뽑은 이달의 글을 소개합니다! 




1월의 글 - 폭력을 반으로 줄이는 병원 디자인 (고래 발자국)


응급실은 말그대로 응급한 환자들 혹은 그의 보호자들이 모이는 곳이죠. 그들은 혼란스러운 상황때문에 더 흥분을 하기 쉽고, 폭력적인 상황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피어스로이드는 이 점에 착안하여 그들이 왜 화를 낼 수밖에 없고, 그 원인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사인시스템을 디자인해나갔다고 합니다.




2월의 글 - 귤껍질로 만드는 천연 손난로!(고래 발자국)


준비물은 4개밖에 안 됩니다. 귤 3개, 주방용 비닐랩, 전자레인지, 지퍼 달린 휴대용 주머니(기왕이면 두툼한 것). 일회용품인 비닐랩과 전자파가 나오는 전자레인지의 사용은 천연이라고 하기에 무리가 있지만, 버려지는 귤껍질로 만드는 거라면 일회성 손난로보다는 친환경적이겠죠?




3월의 글 - 아프리카 난민 재능 프로젝트, 내일의 커피(해달 발자국)


내일의 커피는 총 318개 팀이 등록한 '위키서울(서울시 사회적경제 아이디어대회)'에서 선정된 46개의 팀 중, '난민 지원 프로젝트' 이름으로 선정이 된 프로젝트입니다. 난민들의 다양한 재능과 지속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안한 공간과 프로젝트로, 위키서울에서 진행한 팝업스토어를 통해 최우수 팀 중 하나로 선정되었는데요. 이 프로젝트로 난민들과 함께 하는 밝은 내일을 꿈꾸는 내일의 사회적 기업가 문준석 씨, 디자이너 박정원 씨와 메일로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4월의 글 - 꿈을 '하는' 대안학교 - 제천간디학교(알파카 발자국)


제천간디학교는 충북 제천의 산골짝 마을, 선고리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대안학교는 주입식, 과열 경쟁을 부추기는 기존 교육 제도에 대안이 되고자 하는 학교입니다. 간디학교는 ‘사랑과 자발성’을 철학 삼아 1997년 산청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간디학교는 현재 산청, 금산, 제천에 각각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5월의 글 - 레몬으로 스크럽 만들기(코알라 발자국)


재료는 간단합니다. 레몬 1개, 아몬드 한주먹(약 20알), 꿀, 바디로션과 소독한 스크럽 용기입니다. 스크럽 용기는 미리 깨끗이 씻은 후 완전히 건조된 상태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레몬은 피부 관리에 좋은 효능이 많지만 산 성분이라 과하면 약한 피부에는 자극될 수 있습니다. 정량을 사용해주시고 예민한 피부라면 팔꿈치나 발뒤꿈치와 같은 부위에만 사용해주세요. 




6월의 글 - 켄의 유기견 보호소, 해피 애니멀스 클럽(고슴도치 발자국)


올해 9살이 되는 필리핀 소년 켄은 유기견 보호소의 개들 중 20~30% 만이 다시 주인을 만나게 되며, 나머지는 안락사 당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사랑 받지 못하고 버려지는 유기견들이 가여웠던 그는 유기견들을 위한 보금자리를 직접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합니다.




7월의 글 - B5 종이 크기, 정확히 알고 있는지 되돌아보기!(참새 발자국)


B5 크기는 182x257mm 이다. A시리즈: IOS 216 국제표준규격을 기준으로 크기를 사용하자. B시리즈: JIS 일본식 표준규격을 기준으로 크기를 사용하자. 일러스트레이터, 인디자인에서 나타나는 규격을 믿지 말고, 기본적인 종이 규격은 머리 속에 숙지하자.




8월의 글 - 코드로 디자인한다. framer.js(북극곰 발자국)


스스로 혁신적인 프로토타이핑 도구라고 소개하는 framer.js는 포토샵이나 파이어웍스, 스케치 등으로 디자인한 이미지를 실제 구동되는 (것처럼 보이는) 앱으로 만들어주는 도구입니다. 아시다시피 모바일 웹이나 앱을 개발하기 전에 사용성 테스트를 위한 과정을 프로토타이핑이라고 하는데요. framer.js는 이것을 쉽고 멋지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입니다. 




9월의 글 - 인포그래픽 지도로 살인 사건을 기억한다. The Homicide Report(토종닭 발자국)


사건사고보고서의 희생자 수는 인종, 성별, 사망 원인, 경찰 개입 여부, 지역, 기간 등으로 검색하여 볼 수 있습니다. 이 검색을 통해 사건 중 가장 많은 사망 원인은 무엇인지, 어느 성별의 희생자가 더 많았는지 등을 구별하여 볼 수 있습니다. 




10월의 글 - 3D 프린터는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낙타 발자국)


3D 프린터의 소재와 생산 기술에 대한 개발이 이루어져,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는 기술적 지원과 생산 기술의 공유가 이루어질 것. 그것을 사용하는 개인들이, 실질적인 "필요"에 의한 생산의 수단으로 3D 프린터를 다룰 것. 즉, 쓸데없는 "과생산"을 하지 말 것. 이 두 가지 정도가, 앞으로 3D 프린터를 받아들이기 위해 우리가 준비하고 고민해야하는 것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여러분은 3D 프린터가 사회, 환경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어떤 준비와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11월의 글 - 슬로워커에게 영감을 주는 책(하늘다람쥐 발자국)


인상 깊은 독서는 시간이 지나도 오래오래 기억되고, 때로는 한 사람의 삶에 적지 않은 변화를 주기도 합니다. 언제나 각자의 자리에서 고군분투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을 보면 궁금해집니다. 무엇을 읽고 무엇을 보고 영향을 받을까? 그래서 오늘은 슬로워커의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당신에게 영감은 주는 책은 무엇인가요?’




12월의 글 - 아이덴티티가 움직이고 있다!(산비둘기 발자국) 


미디어의 다양한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아이덴티티 디자인 또한 유연하게 확장될 수 밖에 없던 것이죠. 최근의 이러한 형태를 플랙서블 아이덴티티(Flexible Identity)라고 하는데요. 자유에는 책임이 따르듯 플렉서블 아이덴티티는 유동적인 만큼 고정된 아이덴티티 디자인보다 더욱 정교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움직여야 합니다. 이렇게 일관성을 유지하며 그 안에서 유연하게 확장되는 플랙서블 아이덴티티가 잘 적용된 대표적 사례를 몇 가지 유형별로 소개합니다.  



by 펭귄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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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14년 한 해가 다 지나갔네요. 올 한해도 많은 분들이 슬로워크 블로그를 찾아주셨습니다. 페이스북 좋아요(Like) 수의 순서로 인기 글 10개를 정리했는데요. 어떤 글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는지 함께 보실까요? 





10위 노숙자에게 집을 만들어 드립니다 - 5월14일


길 위의 노숙자들에게 비와 바람을 피할 수 있는 자신만의 공간이 생긴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미국 예술가 그레고리(gregory kloehn)는 고향인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서 '노숙자 주택 프로젝트(Homeless Home Project)'를 통해 자신의 예술적 재능을 노숙자들을 위해 기부하였습니다. 거리의 폐자재는 아티스트의 손을 거쳐 재사용되어 멋진 1인 하우스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9위 간절함이 담긴 글꼴, HOMELESS FONTS - 7월 7일


상대에게 간절하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은 글씨는 특별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조금은 특별한 글씨가 있습니다. 바로 노숙인들의 글씨인데요.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외면하고 싶어하는 이 글씨의 특별함을 바르셀로나의 에럴스(Arrels) 재단이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이 특별함을 노숙인을 위해 사용하는데요. 참여한 노숙인의 손글씨를 폰트로 만들어 수익을 노숙인에게 환원하는 홈리스 폰트(Homeless font)입니다.






8위 꿈을 찍어내는 일회용 카메라 - 4월 29일


스마트폰으로 일상을 사진으로 남기는 일은 익숙해졌습니다. 사진작가 자나 브리스키(Zana Briski)가 인도 빈민가 아이들에게 27장을 찍을 수 있는 일회용 카메라를 나누어줍니다. 카메라를 통해 아이들은 자신이 보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을 보고 꿈을 꾸게 되었죠. 작가의 작은 프로젝트는 카메라를 든 아이들(KWC, Kids With Cameras) 라는 비영리 단체로 성장해 더 많은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7위 당신의 '베리 굿 매너'가 필요한 이유 - 3월 18일


레스토랑에서 식사 도중 잠깐 자리를 비워야 할 때, 포크와 나이프의 위치를 알고 계신가요? 포크와 나이프를 대각선 방향으로 서로 교차시키면(X자 모양) 아직 식사가 끝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폴란드에서는 포크와 나이프를 직각으로 교차시키는 '베리 굿 매너'가 생겼습니다. 이 색다른 매너로 탄생한 기부캠페인 '베리 굿 매너 프로젝트(Very Good Manners Project)'는 캠페인 시작 1주 만에 이전 캠페인보다 65%나 많은 모금액을 모았습니다.






6위 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나라 - 2월 24일


함께 사진을 전공한 피에르와 아키코는 서로 '요리'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MINIMIAM 이라는 재미난 프로젝트를 시작하였는데요. '요리'와 '삶'이라는 모티브로 한 상상을 뛰어넘는 소인국 세상을 창조했습니다.






5위 노숙자에게 옷을 드립니다 - 1월 28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서머셋 도로에서는 'THE STREET STORE'의 첫 번째 팝업 스토어가 열렸습니다. 무료로 옷을 나눠주는 팝업 스토어에 무려 1,000여 명의 노숙자들이 방문했다고 합니다. 지나가던 행인들도 기꺼이 참여해주어서 성공적으로 끝마칠 수 있었습니다.






4위 작은 자전거 카페, 스타벅스에 도전장을 내밀다 - 5월 7일


대형 브랜드 카페 사이에서 작은 카페는 설 곳을 잃어가기도 합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최소한의 창업 비용과 환경을 고려한 구조, 브랜딩,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작은 카페 프랜차이즈 시스템이 있습니다. 작은 카페 시스템 Wheely’s의 가장 주목할만한 점은 3,000달러라는 적은 창업 비용, 바퀴 달린 자전거로 자유로이 이동이 가능하며, 환경과 자원을 고려한 시스템을 갖추었다는 것입니다.






3위 폭력을 반으로 줄이는 병원 디자인 - 1월 8일


응급실은 말그대로 응급한 환자들 혹은 그의 보호자들이 모이는 곳이죠. 그들은 혼란스러운 상황때문에 더 흥분을 하기 쉽고, 폭력적인 상황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영국 런던의 디자인스튜디오 피어슨로이드(PearsonLloyd)는 응급실 사인시스템을 다시 디자인하여 응급실 내 일어나는 폭력을 50%나 줄였습니다.






2위 여행 갈증 2%를 가득 채워줄 특별한 지도 - 1월 13일


디자이너 제니 스팍스(Jenni Sparks)의 런던 지도에는 특별함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지도에서 결코 찾을 수 없는 정보들이 담겨있다는 점입니다. 여행 갈증 2%를 가득 채울 재미난 손그림 여행 지도에는 셀러브리티들의 출생지, 로컬 마켓 장소, 영화 촬영 장소, 구석구석에 자리한 최고 트렌디 펍, 각각의 개성을 그대로 옮겨온 빌딩들, 그리고 여행 중 잠시 머리를 자를 수 있도록 미장원정보 등 소소한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1위 18,000일을 넘긴 커플과 영원한 사랑의 비밀 - 4월 7일


사진작가 로렌 플레이쉬맨(Lauren Fleishman)은 ‘두 사람은 서로 사랑하며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같은 동화 속 마지막 문장처럼 18,000일이 넘은 일생을 함께한 뉴욕 커플들의 이야기를 러브에버애프터: 영원히 사랑하다(Love Ever After)프로젝트에 담았습니다. 50년이 넘는 세월을 함께한 커플들의 이야기에서 영원한 사랑의 비밀을 배웁니다.


 


Posted by slowalk

어느덧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 또 한 장의 달력이 넘어가고 선선한 가을이 왔습니다. 벌써 2014년의 반이 훌쩍 지나가 버렸는데요. 여러분은 효율적인 2014년을 보내고 계신가요? 저처럼 달력을 사놓고 3월 이후로 기억이 없으신 분들도 있지 않을까요? 그런 의미로 소장가치와 재미 둘 다를 만족시켜 줄 수 있는 달력들을 소개합니다.





먼저 소개해 드릴 달력은 스페인 디자인 스튜디오 VASAVA의 365 DAYS OF FULL 인데요. 플립 패드로 365개의 작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일러스트와 함께 표현한 달력입니다.





'도널드 덕은 바지를 안입고 있었기 때문에 한때 핀란드에서는 도널드 덕 만화가 금지되었다'라는 문구와 함께 귀여운 도널드 덕 입 일러스트가 보이네요. 그 다음날 내용이 궁금해져서 매일 달력을 확인하게 될 것 같습니다.





두번째로 소개해드릴 달력은 핀란드 헬싱키에 있는 COOL ENOUGH STUDIO 에서 디자인 한 달력 HAVE A NICE YEAR입니다. 이 달력은 단지 날짜 확인만이 아닌 년, 월, 일, 시 확산에 관해 생각했습니다. 사람들이 삶의 흐름을 한페이지 안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하였는데요. 일정 시간과 분을 이동하여 날짜를 확인하는 독특한 방법을 제공합니다. 이 달력을 들여다 보고 있으면 자신의 사람에 대해 조금 더 깊은 생각을 하게 될 것만 같습니다.






독일에서 날아온 이 박스는 어떤 달력일까요? 독일의 Memac Ogilvy에서 디자인한 THE WORLD'S MOST ECO-FRIENDLY CALENDAR를 소개합니다. 





요즘 대부분의 사람들이 실제로 달력보다는 자신의 휴대폰이나 컴퓨터를 더 사용합니다. 이에 따라 폭스바겐에서는 99.9% 재활용 재료와 완전히 탄소 오프셋으로 만든 달력을내놓았습니다. 파란 우산 아래에 세계에서 가장 생태학적으로 지속 가능한자동차가 목표인 폭스바겐의 목표와도 잘 맞는 이 달력은 아이폰을 달력 중간에 끼어 넣어 자신의 달력 어플을 통해 날짜를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저처럼 종이와 안 맞는 사람들에게는 유용한 달력이 될 것 같습니다.


이제 곧 다가올 2015년에는 자신에게 맞는 달력을 선택하여 좀 더 효율적인 시간관리를 해 보는게 어떨까요? :-)





출처 : AWWWARDS , Mocoloco , Pckagingoftheworld



by 금붕어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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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동계올림픽이 한창입니다. 경기 결과 외에도 선수촌의 시설과 개막식 실수로 많은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소치 올림픽을 패러디한 이미지를 모아 봤습니다.


출처: A User's Guide To The Bizarre Toilets Of Sochi


올림픽을 상징하는 오륜기인데 뭔가 이상합니다. 5대륙을 상징하는 동그라미 대신 변기 모양으로 되어 있는데요, 무슨 의미일까요?



영국 BBC의 통신원이 바이애슬론 경기장 남성 화장실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황당하게도 화장실 한 칸에 두 개의 좌변기가 놓여 있습니다. 



러시아 선수도 이런 화장실이 황당했던지 장난으로 사진을 찍어서 트위터에 올렸네요.



또 화장실 얘기인데요, 소치 화장실에 붙어 있는 픽토그램이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변기에서 낚시를 하지 말라는 것은 대체 무슨 의미일까요?




출처: Simon Kuper 트위터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 소요예산은 400억 유로(약 54조 원)에 달합니다. 동계와 하계 올림픽을 통틀어서 역대 최고 금액이라고 하는데요, 그 뿐만아니라 1924년부터 2010년까지의 동계올림픽 예산을 모두 합친 것(약 350억 유로)보다 많다고 합니다. 이렇게 엄청난 예산을 쏟아부은 올림픽이라서 저렇게 황당한 화장실의 모습이 더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 같습니다. 


'화장실' 하나만으로 개막 전부터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 소치 동계올림픽, 이번에는 개막식에서 실수가 터졌습니다. 


출처: USA Today


올림픽의 오륜기는 5개 대륙을 상징하는데요, 아메리카 대륙을 상징하는 가장 오른쪽 링이 개막식에서 펴지지 않아 '사륜기'가 되었습니다.




이것을 패러디한 이미지도 바로 등장했는데요, 이렇게 티셔츠로 판매되기도 하네요! 

> 티셔츠 구입 링크



출처: THE ART YOU FEEL


영국의 그래피티 아티스트 뱅크시(Banksy)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그래피티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출처: JoyReactor


러시아의 반동성애법 시행을 풍자한 이미지입니다. 오른쪽 링이 펴지지 않고 눈꽃으로 머물러 있는 것을 '주석'으로 해석해서 '(이번 올림픽에) 동성애자는 포함되지 않는다(Gays Not Included)'라는 문구를 적었습니다. 



러시아의 반동성애법에 반대하는 의미로 영국 언론 가디언(Guardian)은 올림픽 개막일부터 현재까지 자신의 로고를 동성애를 상징하는 무지개색으로 변경해놓고 있습니다. 


이런 움직임에 구글(Google)도 동참했는데요, 개막식 당일의 두들(Doodle)을 무지개색으로 바꾸고, "스포츠 활동은 인간의 권리다. 모든 사람은 어떠한 차별도 없이 우정, 단결, 페어플레이 정신과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올림픽 정신에 입각하여 스포츠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누려야 한다"는 내용의 '올림픽 헌장'으로 링크시켜 놓았습니다. 

출처: Google


마지막으로 짧은 애니메이션 하나를 소개합니다. 스키 점프 경기장과 활강 스키 코스가 소치국립공원 안에 건설되었고, 빙상 경기장과 대규모 숙박시설이 철새들의 서식지인 습지대를 메운 후 세워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 환경파괴와 부실공사를 패러디하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이제 4년 뒤에는 한국의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립니다. 평창도 환경파괴 논란 등에서 자유롭지 못한데요, 그런 올림픽의 문제점을 유쾌하게 풍자하는 이미지들이 2018년에도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by 펭도 발자국




Posted by slowalk

오늘은 2014 달력 -사라져가는 것들-의 나머지 그래픽 작업을 공개합니다. 1~6월의 주제는 연, 연탄, 개구리 소리, 사진관, 아침밥, 반딧불이 입니다. (6~12월의 그래픽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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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약 마감이 수요일(11일)입니다 *




1월 / 연 / 머리를 꼬빡꼬빡 한다 / 디자이너 권지현

만들기가 쉽고 잘 올라가서 아이들이 많이 만들었던 가오리연은 다른 말로 꼬빡연이라고도 합니다. 올라갈 때 ‘머리가 꼬빡꼬빡한다’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연은 날리는 사람의 솜씨에 따라 한곳에 머무르지 않고 때로는 높게, 때로는 멀리까지 날기도 하는데요, 이는 장애물이 없는 넓은 공터에서 연을 날려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제는 날릴 곳도 마땅치 않고, 날리는 사람도 없는 연. 사라지지 말아야 할 우리의 소중한 놀이문화가 아닐까 합니다.


2월 / 연탄 / 구멍마다 피어난 붉은 꽃이 하얗게 스러진다 / 디자이너 조은지

따뜻한 아랫목이 그리워지는 찬 겨울입니다. 추운 겨울일수록 차가운 방에서 쓸쓸히 지내는 이웃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는데요, 이러한 이웃들의 따스한 겨울나기를 돕는 연탄은행의 올해 목표량은 300만 장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200만 장의 연탄이 부족하며, 연탄을 나를 도움의 손길도 필요하다고 합니다. 하루에 연탄 4장을 사용하면 따뜻한 방에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어르신들께 나눔의 온정이 활활 타오르는 겨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3월 / 개구리 소리 / 밤새도록 하여도 듣는 이 없네 / 디자이너 김목애

만물이 깨어난다는 경칩. 그중 가장 먼저 일어난다는 개구리는 봄이 왔음을 알려주는 동물로 여겨졌습니다. 봄을 재촉하던 개구리 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환경오염으로 인한 서식지 파괴 때문인데요, 개구리를 지키려는 노력이 없다면 동요로만 개구리 소리를 들을 날이 올지도 모를 것 같습니다.


4월 / 사진관 / 기억 저편, 흐려지던 순간을 담아주던 / 디자이너 이예라

가볍고 편한 디지털 카메라의 등장으로 필름 카메라는 사용자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빠르고 편한 디지털 카메라 보다 기다려야만 하는 필름 카메라가 불편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사진이 잘 나왔을지 궁금해하며 사진관으로 향하는 설렘은 필름 카메라 사용자만이 느낄 수 있는 마음이겠죠. 때론 쉽고 편한 것보다는 느리고 불편한 것이 마음에 더 와 닿을 때도 있는 것 같습니다.

 




5월 / 아침밥 /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아침밥 / 디자이너 박화진

이제는 바쁘다는 이유로 끼니를 간단히 때우게 됩니다. 특히 아침밥은 더 그러하죠. 아침밥을 거르면서 가족의 얼굴도 보지 못하고 출근하거나 등교하는 일도 많아지고 있는데요, 아침밥은 단순히 밥을 먹는다는 것이 아니라 가족끼리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게 해준다는 면에서도 의미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6월 / 반딧불이 / 이 작은 몸으로 밝혀야 할 세상은 너무 넓고 / 디자이너 강혜진

우리에게 개똥벌레라는 이름으로 더욱 익숙한 반딧불이. 반딧불이는 어두운 곳에서 빛을 내 암수 서로의 존재를 밝힙니다. 하지만 너무나 많은 빛이 존재하는 도심 속에서 빛만으로 서로의 위치를 확인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되었습니다. 환경오염으로 인해 반딧불이의 주요 서식지인 맑은 계류가 사라진 것 또한 큰 이유이겠지요. 이제 더이상 반딧불이가 밝히지 않아도 하루종을 빛을 밝히고 있는 세상은 반딧불이가 돌아오기에 너무 낯선곳이 되어버리지 않았나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포스터 완성 사진>

(약간의 그래픽 수정이 있었습니다.)

 


이제 달력 그래픽이 100% 완성되었습니다. 이제 인쇄만을 남겨두고 있네요. 

후원기간이 이틀 남았는데요, 주변에도 널리 홍보해 주세요 :) 


웹사이트도 곧 공개될 예정이니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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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약 마감이 수요일(11일)입니다 *




by 펭귄 발자국



 

Posted by slowalk

2014 달력 -사라져가는 것들-의 그래픽 작업이 50% 진행되었습니다. 각각의 주제를 왜 선정했는지 그 이유를 알려드리고, 작업 진행 상황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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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은 그래픽과 간략한 문구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이 문구는 그래픽만으로 전달할 수 없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해당 그래픽을 작업한 디자이너가 직접 작성했습니다.  





7월 / 제주해녀 / 내려갈 땐 눈물이곡 올라올 땐 한숨이여 / 디자이너 황옥연 

7월의 주제는 점차 사라져가는 직업이 되어버린 해녀입니다. 우리나라 해녀의 수는 약 2만 명 정도로 추정되는데, 거의 모두 제주도에 거주한다고 합니다. ‘해녀노래’는 해녀들이 바다에 나갈 때 부르는 노동요인데요, 해녀들이 사라지면 더 이상 해녀의 노래도 들을 수 없을 테죠. 그래서 7월의 문구를 해녀의 노래 한 구절을 넣었습니다.  


8월 / 모래사장 / 물이 차오르면 우리가 새긴 기억 모두 사라지겠지 / 디자이너 곽지은 

방파제나 보, 댐의 건설로 모래사장이 침식되고 있다고 합니다. 물의 흐름과 변화에 의해 모래사장이 쓸려나가고 있는 것인데요, 이러한 현상은 해변에 서식하는 생물에게도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인간이 만든 구조물에 의해서 사라지는 모래사장이 더 이상 생기지 않도록 보존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9월 / 달동네 / 사람들 틈으로 달이 진다 / 디자이너 곽지은 

1980년대 일일연속극 ‘달동네’가 인기를 끌면서 ‘산등성이나 산비탈 따위의 높은 곳에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동네’를 가리킬 때 대명사처럼 널리 쓰이게 됐습니다. 산비탈에 자리잡아 달이 가깝게 보인다는 뜻의 달동네, 서울에서 130여 곳에 달하던 달동네는 재개발과 정비 사업으로 대부분 사라졌습니다. 삭막한 현대사회, 어려운 시절 서로 보듬고 살아가던 정을 느낄 수 있었던 달동네가 더욱 그리워지는 것 같습니다.


10월 / 토박이말 / 햇덧, 긴 해가 사라지고 덧없게만 느껴진다 / 디자이너 황옥연 

10월의 주제는 토박이말입니다. 요즘엔 너무나도 빠르게 신조어가 생겨났다 사라지고를 반복하고 있는데요, 정작 토박이말에 대해서는 무관심하지 않나 싶어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햇덧’이란 긴 해에 익숙해 있다가 가을이 되어 해가 짧아짐을 문득 느끼는 순간을 말합니다. 아직 중천에 떠있을 줄 알았던 해가 어느새 반쯤 기울어진 모습에 덧없음을 느끼게 되는데요, 가을의 쓸쓸한 분위기를 잘 표현한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11월 / 장독대 / 밤새 내린 눈을 말없이 혼자 맞았던 / 디자이너 권지현 

언젠가부터 부엌 한 켠에 김치냉장고가 자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성능 좋은 김치냉장고에 비해 자리도 많이 차지하고 손이 많이 가는 장독대는 짐스러운 존재가 되어버렸죠. 이제는 아파트 베란다에서도 쫓겨나 갈 곳을 잃은 장독대. 음식보관의 기능뿐만 아니라 전통이 담겨있는 장독대가 사라지는 것이 아쉽기도 합니다.


12월 / 우체통 / 길목 어딘가, 이제는 쓸쓸함만 쌓이고 있는지도 / 디자이너 남궁은빈 

반가운 소식을 전해주던 편지가 점차 이메일과 문자메시지에 자리를 내어주면서 우체통도 하나 둘씩 거리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우체국 근처에 가야지만 빨간 우체통을 볼 수 있는데요, 사람들이 우체통에 편지를 넣던 기억이 희미해지는 만큼 우체통 스스로도 제 역할이 뭔지 잊어가고 있을 것만 같습니다. 



나머지 부분도 완료되는 대로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by 펭귄 발자국

 



Posted by slowalk

지난 토요일, 슬로워크에서는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10시간 동안 각 팀의 아이디어를 구현해내는 ‘버닝데이(Burning Day)’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런 행사는 주로 IT기업에서 사내 행사로 열렸는데요, 대표적으로 페이스북의 해커톤(Hackathon), 구글의 해커톤, 야후 핵데이(Hack Day), 아틀라시안 쉽잇데이(Atlassian ShipIt Days), 네이버의 버닝데이 등이 있습니다. 열린 행사로는 희망제작소와 다음세대재단의 ‘소셜이노베이션캠프36', 코드나무의 ‘공공데이터캠프’ 등이 있습니다. 


이름은 제각각이지만 행사의 규칙은 비슷합니다. 몇 주, 몇 달동안 진행되는 프로젝트가 아니라 함께 모인 자리에서 아이디어를 내고 그 자리에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말 그대로 열정을 불태워보는 이번 슬로워크 버닝데이는 ‘2014년 달력’을 주제로 정했습니다.


* 이번 버닝데이에서 1위를 차지한 작업은 실제 달력으로 제작되어 판매될 예정입니다. 1위 팀에게는 1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됩니다. 



1. 아이디어 가이드라인 


그냥 ‘달력’이라고 하면 엄청나게 많은 아이디어가 떠오를 수 있기 때문에 아이디어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아래와 같은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 슬로워크의 지향점과 맞닿아야 한다.

    • 어떤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을 유발한다.

    • 기후변화, 환경, 생태 등의 키워드로 묶인다.

  • 캠페인으로 확장될 수 있으면 좋다.

  • 달력 외의 다른 구성품(포스터, 스티커 등)이 있으면 좋다. 

  • 온라인(웹)과 연계될 수 있으면 좋다.

  • 제작비가 개당 x천원 이하여야 한다. 판매가는 부가세와 배송비 2,500원을 포함해서 1세트에 2만원 이하여야 한다.

  • 11월 중에 제작 완료될 수 있어야 한다.

  • 택배 배송이 가능한 사이즈여야 한다. 



2. 사전 아이디어 공유


슬로워크의 5개 팀(디자인기획팀+경영지원팀, 디자인제작1팀, 디자인제작2팀, 웹개발실, slospring 2기)이 각각의 아이디어를 가지고 참여했습니다.  다른 해커톤이나 버닝데이처럼 24시간 이상 집중할 수 있으면 좋았겠지만 사정 상 10시간밖에 여유를 낼 수밖에 없어서 아이디어 공유 미팅은 미리 진행했습니다.


팀별로 1~4개의 아이디어를 소개하고, 각 아이디어에 대한 피드백을 받아서 팀별로 1개의 아이디어를 선정했습니다.



3. 버닝데이 당일 


오전 10시, 버닝데이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미 아이디어를 선정했더라도 슬로워크를 대표하는 달력을 만드는 작업은 순탄치 않습니다. 그래픽 스타일에 대한 것뿐만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 제작해야 달력의 의도를 정확히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합니다. 



오후 2시, 그 동안의 작업 진행상황을 공유하는 자리입니다. 에너지를 많이 쓰는만큼 맛있는 간식이 빠질 수 없죠! 


간식은 근처에 위치한 열정감자에서 사왔습니다.


마감이 가까워질수록 손놀림이 빨라집니다. 실제로 샘플을 제작해보기도 합니다.



오후 7시, 드디어 하루 동안의 작업 결과를 공유하는 시간입니다. 하루 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열심히 소개하고 있네요.



다섯 팀의 발표가 끝나고, ‘스티커'로 1차 심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자신이 속한 팀을 빼고 스티커 1장은 ‘내가 구입하고 싶은 달력’에, 다른 1장은 ‘다른 사람들이 많이 구입할 것 같은 달력’에 붙였습니다. 



과연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내일은 다섯 가지 달력 아이디어를 자세히 소개하고, 여러분의 의견도 받겠습니다. 내일 포스팅도 기대해 주세요! 


by 펭도 발자국


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