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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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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의 하도야가 말하는 친환경 정책? 요즘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대물'에는 현실 정치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등장 인물들의 대사 한마디 한마디를 통해 우리나라 정치계, 정치인들에 대해 일침을 가하기도 하죠. "사람나고 법났지 법나고 사람 났냐? 이분들 데모한거 모기떼 때문에 데모했다잖아. 검사란게 현장 한 번 안가보고 사무실에 앉아서 뭐? 구속? 구속이 그렇게 쉬워? 사람이고 짐승이고 다 죽어나가는 판에 무조건 법 지키라고? 지키다가 죽으라고? 세상에 그딴 법이 어딨어?" 서혜림(고현정)의 이 말에 속이 시원해지는건, 아마 우리가 하고 싶은 말을 대신 해주기 때문이 아닐까요. 아마 '대물'이라는 드라마가 큰 인기를 얻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일 것입니다. 지난주 방영됐던 4화에서, '정치가란게 뭘까?'하고 묻는 서..
4대강사업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12종의 동·식물 포스터 지금도 멈추지 않고 있는 4대강의 삽질, 4대강 개발 사업으로 가장 직접적인 피해를 입게 되고 서식처를 잃어 생존의 위협을 느끼는 생물들이 있습니다. 지난 달 환경운동연합은 이미 그 수가 얼마 남지 않아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 등으로 지정돼 있으며 4대강 정비 사업으로 가장 직접적인 피해를 입는 법정보호종 동·식물 12종을 발표했는데요, 그 중에서도 보 공사로 수심이 깊어지고 유속이 느려지면 서식환경 교란이 일어나는 민물고기가 가장 직접적 피해를 입는 생물종이라 할 수 있습니다. 피해가 우려되는 민물고기로는 낙동강에서 주로 발견되는 흰수마자(멸종위기 1급), 멸종위기 1급인 얼룩새코미꾸리와 미호종개, 한강에 사는 묵납자루(멸종위기 2급), 꾸구리(멸종위기 2급) 등이 있습니다. 단양쑥부쟁이(멸종위기 2급..
4대강 이포보 시위, 사선을 넘어서 *사진출처: 오마이뉴스 권우성 '4대강을 그대로 두라'가 쓰여있는 플랜카드를 이포보에 걸고, 목숨을 건 고공시위를 20일째 이어가고 있는 환경운동연합 활동가들. 왜 이들은 내리쬐는 햇볕의 살인 더위를 무릅쓰고 이포보에 오른 걸까요.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은 이포보 고공시위가 시작되었을 때 '국민들에게 충격을 주는 반생명적인 투쟁방법을 중단하라'고 말했습니다. 반생명적이고 국민들에게 충격을 주는 사업이 바로 4대강 사업인데, 이포보에 오른 환경운동활동가들의 행동이 생명적인 운동아닌가요.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는 세계적인 환경단체 그린피스의 목숨을 건 활동상을 볼 필요가 있습니다. 왜 이들이 세계 각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환경파괴의 현장에서 죽음을 무릅 쓴 운동을 하는지 깨달아야 합니다. 환경운동도 다양하게 전..
해외 사이트 '트리허거(treehugger)'에 소개된 4대강 사업 현실! 슬로워크에서는 블로그를 통해 4대강 사업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12종의 동·식물 포스터를 제작·배포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4대강 사업의 현실을 알리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글 포스팅 바로가기 | 영문 포스팅 바로가기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도 이와 같은 사실을 알리기 위해 영문으로 포스팅을 하기도 했었는데요, 그 노력이 작은 결실을 만들어냈습니다. 바로 미국의 친환경 전문 블로그 '트리허거(treehugger.com)'에 슬로워크와 함께 4대강 사업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12종의 동·식물 포스터가 소개된 것이지요. 트리허거에서는 슬로워크가 진행한 포스터 프로젝트에 대한 소개와 함께 한국의 4대강 사업 현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환경전문가의 견해와 Facebook 그룹인 'Stop Korea's F..
4대강 사업 현실, 외국에 널리 알립시다! 정부는 4대강 사업 소통을 강조했지만, 여전히 일방적인 홍보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아이폰 유저를 대상으로 4대강 홍보 어플리케이션(국,영문)을 개발 앱스토어에 올려 놓았습니다. 이제부터라도 4대강 사업이 빚어낸 참혹한 현실을 외국의 환경전문가와 활동가에게 알려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정부 주도하에 홍보되고 있는 4대강 사업이 지속가능한 사업을 대표하는 것처럼 외국에 알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대로 된 환경보전 대책 없이 마구잡이로 진행되고 있는 4대강 사업. 아무 죄 없는 우리 고유의 생물들이 살 곳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단양쑥부쟁이, 흰수마자, 재두루미, 얼룩새코미꾸리, 미호종개, 남생이, 묵납자루, 흰목물떼새, 수달, 귀이빨대칭이, 표범장지뱀, 꾸구리... 이제는 더 이상 보지 못하게 될지도 모르..
비가 내리는 기적의 나무? 햇볕 쨍쨍 맑은 날에도 비가 내리는 나무, 보신 적 있으시나요~? 우리나라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았지만, 다양한 주제의 퍼포먼스 작업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네델란드 출신의 공공작가 그룹 'IEPE'의 작품 '기적의 나무'입니다. 나무 주위에 가면 비가 쏟아집니다. 아이들은 신나겠지요.^^ 나무 밑에선 아저씨도 우산을 쓰고. 비가 너무 좋아 흠뻑 맞는 사람도 있습니다. 요즘 비는 산성비라 이렇게 맞을 수 없지만, 작가가 설치한 비는 무공해 물이라 안심해도 됩니다. 수영복 차림도 눈에 띕니다. 작가 중 한 사람이라고 하네요. 나무 비 아래서 모두가 즐겁습니다. 나무가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작품이었습니다. 나무처럼 아름다운 것이 또 있을까요. 요즘 4대강 사업으로 사업구간의 수많은 나무들이 잘..
사진으로 보는 마지막 단양쑥부쟁이 (사진출처: http://photo.naver.com/view/2009091500194193844 ⓒ희망지기) 초가을 산길 길섶이나 산등성이, 걸개지에 연보랏빛으로 흐드러지게 피는 꽃, '쑥부쟁이'에 대해 알고 계시나요~? 권영초·왜쑥부쟁이·가새쑥부쟁이라고도 불리는 쑥부쟁이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습기가 약간 있는 산과 들에 자라는데요, 높이는 30∼100cm로 뿌리줄기가 옆으로 뻗고, 줄기는 녹색 바탕에 자줏빛을 띠며, 뿌리에 달린 잎은 꽃이 필 때 지는 것이 특징이지요. '쑥부쟁이'라는 이름에는 재미있는 유래가 있습니다~ 옛날 산골마을에 아주 가난한 대장장이가 있었는데, 그에게는 11남매나 되는 자녀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대장장이의 큰 딸은 쑥 나물을 잘 먹는 동생들을 위하여 항상 산과 들을 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