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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 Jord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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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트로스 새의 뱃속을 들여다 보니? 새처럼 높이 날 수 있는 새. 새보다 멀리 볼 수 있는 새. 새만큼 오래 날 수 있는 새. 46일 동안 1만 3000마일(지구 반 바퀴)을 나는 새. 멸종위기에 처한 알바트로스(신천옹)의 새끼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작년에 한 언론을 통해 국내에는 단신으로 보도가 되었지요. 환경문제와 산업문명의 폐해를 예리한 시선과 상상할 수 없는 세밀한 작업으로 세계적인 사진작가로 인정받게 된 변호사 출신의 크리스 조던. 자신의 홈페이지에 공개된 사진들을 다시 들여다보니 가슴이 저려옵니다. 크리스 조던이 북태평양 미국령 미드웨이 섬에서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보시면서 지금 지구촌이 겪고 있는 환경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다시 되새겨 보았으면 합니다. 인간이 버린 플라스틱을 알바트로스 어미 새가 물어 오면, 배고픈 새끼들은..
쓰레기를 소재로 한 추상 작품? 잭슨 폴록의 액션 페인팅처럼 멋진 추상 작품으로 보이는 이 그림, 자세히 한번 들여다 볼까요? 사실은 수많은 비닐봉지로 이루어진 사진입니다. 쓰레기를 소재로 한 사진을 통해 현대 소비사회를 비판해오고 있는 '크리스 조단 (Chris Jordan)'이라는 미국출신 작가의 작품이지요. 크리스 조단은 이미지와 매체의 힘을 이용하여, 미국 사회에서 소비되고 있는 것들의 통계를 바탕으로한 사진작업을 시리즈로 해오고 있는데요, 이 작품은 매일 미국에서 5초동안 6만개의 비닐봉지가 소비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숫자를 포함한 짧은 문구, 사진을 통해 우리의 시선을 잡아끌고 강력한 메시지를 던져옵니다. 추상적인 아름다움에 끌려 자세히 들여다본 작품 속에서 관객이 불편한 진실과 마주하게되는 상황을 통해 환경오염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