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그래픽은 언제부터 존재했을까요? 인포그래픽(Infographics)이라는 용어는 Information과 Graphics의 합성어입니다. 옥스포드 사전에 따르면 정보의 시각화라는 뜻으로 1960년대부터 쓰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용어가 만들어지기 훨씬 전부터, 인포그래픽은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최초의 인포그래픽은 무엇일까요?



라스코벽화(기원전 1만 7천년 ~ 1만 5천년)



기원전 1만 7천년에서 1만 5천년 사이에 그려진 라스코 동굴 벽화를 최초의 인포그래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벽화는 소 사냥의 정보-어디서, 몇 마리를, 어떻게 잡았는지-를 그림으로 나타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대량의 정보보다 한 장의 그림이 더 이해하기 쉬울 수 있는데요, 정보의 정리와 기록은 인류가 만들어진 이후 끊임없이 발전해 왔습니다. 이런 점에서 인포그래픽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우리에게 익숙한 인포그래픽의 모양을 갖춘 고전 인포그래픽들을 소개합니다.



윌리엄 플레이페어 William Playfair | 그래프(1786년)



스코틀랜드의 기술자이자 경제학자인 윌리엄 플레이페어는 그의 책 ‘경제와 정치의 지도’에서 18세기 영국의 무역과 부채의 변화를 여러 가지 그래프를 사용하여 통계 데이터를 표현했습니다. 이 책에서 최초로 발표된 그래프가 44개나 되어, 그는 데이터 시각화의 선구자로 불리기도 합니다. 그는 자신의 저서에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정⋅재계 주요 인사들은 사소한 부분에 관심을 쏟을 여력이 없다. 이런 도표들이 성가시고 피곤하게 세부 사항을 점검하는 수고를 덜어 주고 정보를 명확히 전달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길 바란다”. 잘 정리된 그래프는 시간과 수고를 덜어 준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팅게일 Florence Nightingale | 폴라그래프(1858년)



백의의 천사 나이팅게일이 이 인포그래픽을 만든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나이팅게일은 병실 위생의 중요성을 설득하기 위해 이 그래프를 만들었습니다. 나이팅게일은 크림전쟁에서 전투로 인해 죽은 사람보다 열악한 위생으로 인해 죽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 데이터를 이용하여 중첩 막대 그래프와 원  그래프를 합한 그래프를 만들었습니다. 모양이 장미 같다고 해서 장미 그래프라고도 불립니다. 파란 부분이 전염병 사망자, 빨간 부분이 전투 사망자, 검정 부분이 기타 원인으로 인한 사망자입니다. 한눈에 전염병 사망자의 비율이 훨씬 높다는 것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샤를 조셉 미나르 Charles Joseph Minard | 나폴레옹의 행군(1869년)



인포그래픽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한 번쯤은 보셨을 표입니다. 최고의 통계 그래픽이라고 찬사를 받는 이 그래프는 프랑스의 도시 공학자 샤를 조셉 미나르가 만들었습니다. 나폴레옹의 모스크바 진격 및 후퇴 과정을 군사의 수, 이동 경로, 기온 하락 등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왼쪽의 출발 지점에서 422,000명이었던 군사가 이동 경로 마다 줄어 다시 돌아왔을 때 10,000명이 되었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샤를 조셉 미나르는 전쟁으로 인한 피해와 위험성을 설득하기 위한 자료로 이 인포그래픽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오토 노이라트 Otto Neurath | 동물은 얼마나 오래 사나?(1930년)



오토 노이라트는 아이소타이프(ISOTYPE)의 창시자로 유명합니다. 아이소타이프는 정보를 언어나 교육수준에 상관없이 이해할 수 있도록 단순한 그림으로 표현한 것인데요. 오토 노이라트는 그의 아이소타이프와 데이터 시각화를 통해 ‘일관된 규칙’이라는 인포그래픽 방법론을 만들어 냈습니다. 규칙을 잘 지키고 필요한 경우에만 변칙을 가해 읽는 이의 혼란을 만들어내지 않는 것입니다. <동물은 얼마나 오래 사나?>라는 인포그래픽은 동물들을 단순화시켜 표현하고 포유류, 조류, 파충류 등의 동물군을 색상으로 구분하였습니다. 수명에 따라 차례대로 배치함으로써 어떤 동물이 오래 사는지도 바로 파악할 수 있죠. 모든 요소에 같은 규칙을 적용했기 때문입니다.


김정호 | 대동여지도(1861년)



우리나라의 고전 인포그래픽으로 이 지도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대동여지도는 김정호가 1861년에 제작한 한반도의 지도, 지도첩입니다. 보물 1581호이며, 근대적 측량이 이루어지기 전 제작된 지도 중 가장 정확한 지도입니다. 대동여지도는 범례의 중요성을 아주 잘 보여주는 사례인데요. 이 지도는 총 22개의 기호를 사용하여 관아, 성, 온천, 길 등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배를 이용할 수 있는 선은 쌍선, 배가 다닐 수 없는 곳은 단선으로 그리는 등 보는 사람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호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도로는 10리마다 점을 찍어 실제 거리를 알 수 있게 하였는데, 산악지대는 10리의 간격을 좁게 표시했습니다. 이렇게 규칙을 적용하여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려 했다는 점 또한 놀랍습니다. 거기다 한양과 경복궁의 지도, 전국 8도의 인구 등 통계자료까지 첨부되어있다고 하니, 정말로 섬세한 인포그래픽의 예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천상열차분야지도(1395년)



국보 제228호인 천상열차분야지도입니다. 태조 4년에 만들어진 이 지도는 천문도, 즉 별자리를 기록한 지도입니다. 큰 원에는 282개의 별자리가 있고, 가운데의 주극원에는 1년 내내 항상 보이는 별을 그렸습니다. 위에 보이는 작은 원에는 24절기 별로 새벽 정남 쪽 하늘에 보이는 별자리를 새겼습니다. 해와 달에 대한 설명, 그리고 천상열차분야지도를 만들게 된 경위와 제작에 참여한 사람들의 이름도 새겨져 있습니다. 하늘에 보이는 별자리를 구역으로 구분하여 하나의 표로 나타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또한 중국의 천문도는 모든 별의 크기가 동일하게 그려진 데 비해 천상열차분야지도는 별의 밝기에 따라 크기를 다르게 표현했다고 합니다.



윌리엄 플레이페어, 나이팅게일, 오토 노이라트에 이르기까지 이들은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기 위해 가장 효과적인 도구로 인포그래픽을 선택했습니다. ‘시각소통’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18세기에도 지금도 인포그래픽은 정보의 이해를 돕기 위한 매력적인 시각 도구로서 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출처 | 인포그래픽 비주얼 스토리텔링의 힘, 좋아보이는 것들의 비밀 인포그래픽


작성자: 디자인솔루션본부 디자이너 김영희


Posted by slowalk



여러분은 일상 속에서 인포그래픽을 얼마나 자주 접하시나요? 신문 기사나 보고서에서 유용하게 쓰이지만 일상생활과는 거리가 멀다고 느껴집니다. 그런데 간단한 인포그래픽을 적용하면 일상적인 정보 전달이 훨씬 효율적으로 이루어집니다. 거리 표지판, 영양 성분표와 같이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정보에 인포그래픽을 적용하면 어떻게 바뀌는지 재미있게 보여주는 사례가 있습니다.  





주차 시간 안내판 + 타임라인





따로 떨어져 있던 안내 문구를 하나의 타임라인으로 정리하고, 주정차 가능한 시간과 불가능한 시간을 각각 녹색과 적색으로 표시해 훨씬 알아보기 쉽습니다.






와인 메뉴판 + 





간단한 지도를 삽입해 와인의 원산지를 알아볼 수 있게 한 점이 눈에 띕니다. 지도가 있고 위치 별 항목이 다수인 경우에는 색상 포인트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와인을 낮은 가격 순으로 정렬하고 막대그래프를 통해 가격차를 보여줍니다.






조리법 안내 + 일러스트레이션





레토르트 식품 겉면에서 볼 수 있는 조리법 안내 문구입니다. 글로만 적혀있던 내용에 번호를 붙여 단계를 적용하고, 간단한 일러스트레이션을 넣었네요.






영양 성분표 + 그래프





영양 성분표는 원형 그래프와 막대 그래프로 보여줍니다. 특히 상단에 전체 칼로리 부분이 눈에 띄는데요, 성인 1일 권장 칼로리인 2000kcal 대비 이 식품의 칼로리는 얼마큼인지 볼 수 있어서 유용합니다. 


어떻게 보셨나요? 복잡하고 방대한 데이터를 다루는 인포그래픽도 많지만, 이렇게 기본적인 방법으로 꼭 필요한 만큼만 유용하게 쓰일 수도 있네요. 당연하게만 생각했던 일상적인 정보,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아직도 변화를 필요로 하는 부분이 많을 것 같습니다.




출처: visualnews


by 하늘다람쥐 발자국





Posted by slowalk

* 슬로워크에서 지난 1월 1일에 시작한 인포그래픽 뉴스 미디어, 슬로데이(Sloday)가 12월 31일로 시즌 1을 마무리합니다. 이 글에서는 365일 간의 슬로데이를 되돌아봅니다. 



> 슬로데이를 알리는 첫 포스팅, "매일 새로운 인포그래픽이 찾아갑니다" (1.6)

> 기획부터 결과물까지 전 과정을 소개한 "슬로데이 제작과정을 소개합니다" (4.1)

> 뉴스페퍼민트, 슬로우뉴스와의 협업을 알린 "슬로데이에게 여러분의 목소리를 들려주세요" (4.30)

> 100일을 맞아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슬로데이가 여러분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5.9)



지난 1년 간 가장 인기 있었던 슬로데이는 무엇일까요?

트위터 리트윗 기준으로 뽑아 봤습니다.


5위: 4월 15일 발행, 한국 주민등록번호 유출 건수 (리트윗 116, 관심글 16)

"슬로우뉴스와의 첫 번째 협업이었는데 시의적절한 아이템과 사람들이 궁금할 만한 내용을 부수정보에 넣어서 인기가 많았던 것 같다. 또 그전에는 타임라인을 가로로만 그렸었는데 세로로 나열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던 게 반영되어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 (펭귄 발자국)


4위: 5월 1일 발행, 노동절을 유급휴일로 인식하지 못하는 한국 청년 비율 (리트윗 158, 관심글 8)

"노동절을 맞아 발행했다. 부수정보로 노동절에 출근하는 이유가 제시되었는데, 이것이 직장인들의 공감을 얻지 않았나 싶다." (펭도 발자국)


3위: 7월 10일 발행, 지금까지 잃어버린 평균 우산 개수 (리트윗 187, 관심글 17)


"사람들이 잃어버렸던 우산 개수 평균을 측정한 게 엉뚱하면서도 귀여운 정보였다. 주인을 잃고 어디선가 외로이 눈물을 뚝뚝 흘리고 있을 우산을 그리는 작업도 재미있었다." (고래 발자국)


2위: 5월 9일 발행, 아메리카노 커피 치사량 (리트윗 424, 관심글 36)

"커피를 치사량만큼 마시기 전에 물 과다복용으로 사망에 이르게 된다는 등 많은 분들이 의견을 덧붙인 작업이었다. 관심이 많아서 좋기도 했고, 건강 정보를 활용할 때 더 유의하는 계기가 되었다." (펭도 발자국)


1위: 6월 7일 발행, 한국 소방 현장대원 1명당 평균 장비구입 예산 (리트윗 493, 관심글 79)

"리트윗이 많은 만큼 멘션도 많았다.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았고, 어려운 소방관들의 사정이 알려지면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펭도 발자국)



순위에는 들지 못했지만 슬로워커들에게는 어떤 슬로데이가

기억에 남았을까요?


1월 2일 발행, 한국 성인 남성 흡연율 

"흡연율을 인식하고 낮추기 결심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작업했다. 가장 처음 작업한 것이라서 더 기억에 남는다." (토종닭 발자국)


5월 27일 발행, 한국 지명수배자 신고 보상금 최고액 

"이미 알고 있던 내용이었기 때문에 재미있게 표현할 수 있었다. 얼굴에서 눈 대신 ₩ 기호를 사용해 돈에 눈먼 사람의 모습을 표현했다." (사막여우 발자국)


9월 3일 발행, 하루 배설물 중 나트륨 양이 3g 이하일 때 사망률 

"무조건 싱겁게 먹어야 한다는 남편의 말에 이미지를 보여주면서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말해줬다. 이렇게 슬로데이는 어떤 상황에서 내 의견을 대변할 수 있는 자료가 된다." (나무늘보 발자국)


9월 6일 발행, 서울 중성화된 길고양이 수 

"평소 유기동물에 관심이 많았고 그것에 대한 법적 조치나 정부의 대책에 관한 기사를 관심있게 보고 있다. 이 데이터를 통해 중성화된 길고양이 수가 늘어나 시민들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그들이 좀 더 안전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중성화를 표현하는 것 또한 쉽지 않았기 때문에 기억에 남는 작업이다." (소금쟁이 발자국)

페이스북 페이지 좋아요 수가 다른 채널보다 월등히 높습니다. 텀블러는 최근 스포트라이트 등재 이후 팔로워가 많이 늘었습니다.


페이스북 구독자 중 여성이 54%로 남성보다 높지만

트위터 구독자 중에서는 남성이 75%로 여성보다 월등히 높습니다. 


슬로워커의

슬로데이 제작 소감은?

디자이너 입장에서 인포그래픽을 대할 때 쉽게 빠지는 오류가 모든 그래픽에 정보를 담으려 한다는 것이다. 과도한 그래픽 작업은 오히려 정보전달을 방해하는데 디자이너 입장에서는 이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슬로데이 작업을 하면서 그래픽을 덜어내고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슬로데이를 하기 전에는 정보를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를 고민했는데 지금은 어떻게 '전달'하는 게 좋을지를 먼저 생각하게 되었다. (펭귄 발자국)


발행 초기부터 많은 관심과 조언을 아끼지 않은 인포그래픽 전문가, 연합뉴스 미디어랩의 한운희 기자님께도 소감을 부탁했습니다. 

2014년 한 해 동안 '슬로데이'를 매일 아침 보면서 느낀 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장점]

- 눈여겨봐야 할 중요한 데이터를 간명하고 쉬운 시각 언어로 풀어냄.

- 굳이 명시하지 않아도 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슬로데이'라는 것을 인지할 수 있을 정도로 일관된 결을 보여줌.

- 사용한 데이터의 출처를 밝히고 링크해 줘 신뢰도를 높임과 동시에 이용자의 정보 욕구를 충족시킴.

- 변화 중인 미디어 환경에 맞게 어떤 채널, 어떤 미디어에서도 효과적으로 볼 수 있게 구현함.

- 클라이언트의 주문이 아닌 슬로워크 구성원이 직접 소재를 찾고 기획하며 제작함.


[단점]

- 최신 이슈 대응 빈도가 다소 낮음.

- 콘텐츠 활용도를 높이도록 해당 인포그래픽의 전후 배경을 적절하게 설명하는 콘텐츠 채널을 하나 정도 운영하면 더 좋았을 듯함.



슬로데이 시즌 1은 내일(12월 31일)로 끝이 납니다. 하지만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입니다.

2015년 1월 1일부터는 시즌 2로 새롭게 찾아가도록 하겠습니다. 그간 성원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시즌 2도 기대해 주세요! 


> 인스타그램(@sloday365), 트위터(@sloday365), 페이스북(sloday365), 텀블러(sloday)


by 펭도 발자국

Posted by slowalk

인포그래픽은 이제 유행이 아니라 필수가 되었습니다. 독립된 인포그래픽 뿐만아니라 브로슈어나 리플렛, 보고서 등 편집디자인을 할 때도 인포그래픽이 빠지지 않습니다. 




슬로워크 같은 디자인회사 뿐만 아니라 대학생들의 작업에서도 인포그래픽이 늘어나고 있고, 디자이너가 아니더라도 보고서를 작성할 때 인포그래픽을 활용하는 직장인 여러분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심지어 몇몇 고등학교에서는 교내 인포그래픽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합니다.



출처: 다독다독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인포그래픽을 직접 제작할 때, 디자이너나 디자인 회사에 인포그래픽을 의뢰할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인포그래픽 기획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기획 과정을 크게 보면 목적 정하기, 소재 선정하기, 자료 조사하기, 기획서 작성하기의 순서로 이루어집니다. 그 과정을 자세히 살펴볼까요?



1. 목적 정하기


"왜, 어디에, 누구에게”. 이 3가지가 핵심입니다. 인포그래픽이 아니라 다른 그래픽을 만들더라도 꼭 필요한 질문입니다. 이 인포그래픽을 왜 만드는지, 어디에 사용할 용도인지, 누구에게 보여줄 것인지를 정해야 합니다. 



(1) 왜 만드는가?


인포그래픽이 완성될 때까지, 그리고 완성 후 배포할 때까지 계속 따라다니는 핵심 질문입니다. 단순히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를 ‘홍보’하려고 만든다는 것은 너무 추상적인 대답입니다. 이 인포그래픽을 보기 전과 보고난 후에 어떤 차이가 있기를 바라는지, 어떤 행동을 하기를 바라는지, 어떤 변화가 있기를 바라는지가 구체적으로 정해져야 합니다.



(2) 어디에 사용하는가?


온라인에서 사용할지, 아니면 인쇄를 할지 정해야 합니다. 물론 두 가지 모두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사용할 경우에도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 웹사이트, 모바일 메신저 중 어디에서 사용할지 미리 정해야 합니다. 블로그나 웹사이트에서 사용한다면 세로나 가로로 엄청나게 긴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지만,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서 사용한다면 한 화면에서 쉽게 볼 수 있도록 분절해야 합니다.



참고: 밀양에 살고 싶다 



(3) 누구에게 보여주는가? 


불특정 다수의 대중인지(이 경우에도 되도록 대상을 특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정한 고객인지, 내부 보고용인지에 따라 소재 선정과 자료 조사 과정이 달라지기 때문에 꼭 답해야 하는 질문입니다. 


홍보물을 제작할 때 타겟을 확실하게 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타겟이 확실하지 않으면 이도 저도 아닌 결과물이 나오기 쉽고, 성과 측정도 어려울 뿐더러 원래 목적을 달성하기가 어렵습니다. 




2. 소재 선정하기


무엇을 소개하는지, 설명하는지, 설득하는지에 따라 알맞은 소재를 찾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산불에 관한 인포그래픽을 만든다면 산과 나무가 기본으로 나오고, 어떤 나무가 표현되어야 하는지(침엽수/활엽수), 소방 장비는 어떤 것이 등장해야 하는지(소방헬기, 소방차 등)에 대한 고려가 필요합니다.



3. 자료 조사하기


신뢰할 수 있는 자료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어떤 신문기사를 찾았다면, 그 기사 내용의 출처를 찾아가야 합니다. 산불에 관한 기사라면 “산림청 발표에 따르면”이라는 문구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산림청 웹사이트에 가서 보도자료나 홍보자료 코너에 들어가 보면 더 자세한 자료를 찾을 수 있습니다. 한 단계 이상을 거친 자료는 옮기는 과정에서 오류가 생길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원본 출처를 찾아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신문기사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의외로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데이터를 발굴해 낼 가능성도 있습니다. 


신뢰할 수 있는 자료를 찾았다면 정보의 경중을 따지고 분류를 해야 합니다. 인포그래픽 제작 목적에 맞는 자료를 골라 내고, 비슷한 자료끼리 묶어야 합니다. 기획자 입장에서는 전부 중요한 자료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독자 입장에서는 하루에 마주치는 수많은 홍보물 중 하나일 뿐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독자의 기억에 남겨야 하는가를 가지고 선택을 해야 합니다. 처음에 정한 제작 목적을 잊지 마세요. 




4. 기획서(제작의뢰서) 작성하기 


자료 조사까지 끝났으면 기획서를 작성합니다. 본인이 직접 인포그래픽을 제작할 때는 물론이고, 디자이너나 디자인 회사에게 작업을 의뢰할 때 매우 유용합니다. 슬로워크에 인포그래픽을 의뢰하는 분들에게 전달하는 기획서 양식을 소개합니다.

infographic_document_slowalk_2014.pdf


배경색이 있는 '제작의도', '공개대상', '기대효과', '공개시기', '예산'이 가장 중요합니다. 다른 부분은 작업에 대한 논의를 하면서 채워나갈 수 있지만, 강조한 부분들은 인포그래픽을 의뢰하는 데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여러분이 직접 인포그래픽을 제작할 때는 꼭 작성해 봐야 하고, 다른 곳에 작업을 의뢰할 때도 이 문서를 채워서 보여주면 매우 좋은 반응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인포그래픽 기획에 대해 더 공부하고 싶은 분들을 위한 추천도서를 소개합니다. 




> 시작, 인포그래픽사쿠라다 준 지음 / 양성희 옮김 / 안그라픽스.

다이어그램을 활용해서 매우 쉽게 인포그래픽을 소개합니다. 인포그래픽을 입문하는 데 있어서 매우 유용한 책입니다.




인포그래픽- 비주얼 스토리텔링의 힘제이슨 랜카우, 조시 리치, 로스 크룩스 지음 / 장성환, 나윤희, 임경화 옮김 / 한운희 감수  / 인사이트.

인포그래픽 디자인을 매우 상세하게 소개합니다. 슬로워크 필독 도서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 인포그래픽 가이드- 데이터, 사실, 수치를 표현할 때 지켜야 할 기본 원칙도나 M. 웡 지음 / 이현경 옮김 / 강규영 감수 / 인사이트.

어떤 경우에 어떤 차트를 사용하고, 차트를 어떻게 그려야 하는지 직관적으로 설명합니다. 역시 슬로워크 필독 도서입니다. 



오늘은 인포그래픽을 실제로 제작하기 전 단계까지 설명드렸습니다. 다음에는 이렇게 작성된 기획서를 바탕으로 실제 인포그래픽을 어떻게 제작하는지 소개하겠습니다. 


by 펭도 발자국



Posted by slowalk




1. 두 사람의 공통점 = 머나먼 출퇴근

인포그래픽으로 버닝데이를 한다고 했을 때, 여러가지 주제가 떠올랐습니다. 사회적이슈, 평소에 궁금했던 것들, 쉽게 가려면 이미 자료를 가지고 있는 것들. 고민하던 중 '우리'와 가장 밀접한 주제를 해보자는 의견이 나왔고, 한 팀을 구성한 두 사람(북극곰 발자국, 사슴 발자국)의 유일한 공통점인 '머나먼 출퇴근' 시간을 주제로 정했습니다. 의정부와 인천에서 종로까지는 하루에 왕복 3시간이 넘게 걸리는데요. 이 시간이 하루의 1/8정도이니 적은 시간은 아니죠. 




2. 집으로 가는 길 

'출퇴근'이라는 광범위하고 추상적인 주제를 어떻게 보여줄까? 직장인, 출퇴근 등의 키워드로 이리저리 리서치를 해보니 서울, 수도권에는 출퇴근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평균 출퇴근 거리, 시간이 모두 OECD 평균을 훌쩍 넘고, 2시간이 넘는 출퇴근은 심신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도 있었습니다.("e-서울통계 37호" (2010) / "통근행복상실 월94만원", (한국교통연구원, 2013) / "How's Life? Measuring well-being" (OECD, 2011)) "집이 머니 어쩔 수 없지"라고 체념하며 그냥 참고 다니던 출퇴근 길. 어쩌면 이건 개인적인 고충을 넘어서 사회적인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부루마블처럼


두 사람 평균 출퇴근 시간은 217.5분. 1년에 이동 거리는 약 18,000km. 이런 추상적인 내용을 어떻게 전달해야 할까하는 고민이 들었습니다. 그냥 그래프로 그려서 전달한들 사람들이 주의를 기울여줄까하는 생각도 했지요. 그리고 무엇보다 "나 오래 걸려"라고 했을 때, 사람들은 과연 얼마나 공감해 줄까 하는 고민 끝에 "게임처럼 해보자"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집으로 가는' 게임의 대명사 부루마블. 출근은 어찌저찌 했지만 가도가도 끝이 없는 [집으로 가는길]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4. 북극곰과 사슴의 [집으로 가는 길] (데이터)




[집으로 가는 길]은 바깥쪽을 게임판으로, 안쪽은 인포그래픽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안쪽을 살펴보면 북극곰과 사슴의 연간 평균 출퇴근 거리와 그 거리로 갈 수 있는 나라들을 숫자와 그림으로 보여줍니다. 하루에 왕복 80km. 수치로는 인천과 의정부가 얼마나 먼 곳인지 알기엔 조금 어려울지도 모르겠네요. 





그럼 시간을 살펴볼까요? 북극곰과 사슴이 하루에 길에서 보내는 시간은 약 3시간 30분입니다. 이는 슬로워커의 평균 출퇴근 시간인 1시간 44분보다 두 배가량 걸리는 시간입니다. 가장 비교해서 보실 부분은 OECD 국가의 평균 출퇴근 시간인데요. 무려 38분. 한국에, 그것도 인천에 살고 있는 저는 한 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 출퇴근은 꿈같은 이야기입니다.





매일같이 3시간 30분을 왕복하는 북극곰과 사슴. 이동하기 위해 지출하는 교통비도 어마어마하겠죠? 북극곰은 연간 744,000원, 사슴은 1,056,000원을 교통비에 사용하는데요. 출퇴근 이외에 모임에 가거나 택시를 타는 등 실제 결제하는 금액은 이보다 더 많습니다. 


그렇다면 교통비를 모아 살 수 있는 것들은 어떤것이 있을까요? 북극곰은 아이패드 에어, 시계, 몬스터 드링크 327캔 등과 같은 물건을 사는 대신 집에서 회사를 오가는데 돈을 사용하고 있고, 사슴은 맥북에어, 요가 1년 회원권, 유럽여행 등을 포기하고 출퇴근을 하고 있었습니다. 





슬로워크의 공식 퇴근시간은 평일 7시, 금요일 6시입니다. 하지만 야근을 하지 않아도 퇴근길은 출근길보다 훨씬 오래걸리곤 합니다. 아무리 빨리 집에 도착해도 이미...한밤중인 북극곰과 사슴. 서글픈 여정입니다.



5. 북극곰과 사슴의 [집으로 가는 길](게임)




이번엔 바깥쪽을 둘러싼 게임판을 소개합니다. 시청역을 중심으로 위 아래로 뻗은 1호선을 나열했는데요. 긴 거리와 시간을 이동하면서 느끼는 것을 위트있게 게임으로 만들었습니다. 게임을 하다보면 급행을 타서 빠르게 이동하기도 하고, 기부를 하기도 합니다. 졸다가 환승을 놓치기도 하고 갑작스런 복통에 쉬어가기도 하는 등 실제 경험이 묻어납니다. 





혹은 의정부 방향으로 잘 가고있다가 반대편인 인천쪽으로 가기도 하고, 인천쪽으로 잘 가다가 의정부쪽으로 넘어가기도 합니다. 가끔은 휴대폰을 사무실에 두고 와서 정말 집을 코앞에 두고 다시 회사로 가거나 도봉산에 정기를 받고 사무실로 돌아가는 등 집으로 가는 눈물겨운 여정을 담아냈습니다.





열심히 게임을 하다보면 고래, 고슴도치, 이장님 등 익숙한 이름들이 나옵니다. 바로 영등포, 노량진, 창동에 살고있는 슬로워커들입니다. 집으로 가다 슬로워커를 만나면 함께 앞으로 나아가면 됩니다.



집으로가는길 인포그래픽.pdf



집에서 회사가 너무 먼 북극곰과 사슴의 슬픈 여정을 인포그래픽으로 만든 [집으로 가는 길]을 함께 보셨는데요, 인천이나 의정부에 슬로워크같은 디자인회사가 있었다면 저희가 지출하는 시간과 돈이 이렇게 많지 않았겠죠? 문화와 경제기반이 서울에 밀집한 덕분에 이런 재미난 인포그래픽이 나오게 되었네요. 이상 재미나지만 어딘지 모르게 서글픈 인포그래픽, [집으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디자인 | 조은지, 문윤기



by 사슴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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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워크는 1년 간의 변화를 쉽게 알 수 있는 애뉴얼리포트를 2012년에 발행한 적이 있습니다. 기존의 애뉴얼리포트와는 다른 혁신적인 구성으로 인해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Slowalk Annual Report 2011 보기


그래서 올해에도 누구나 알기 쉽게 인포그래픽으로 구성한 애뉴얼리포트를 제작했습니다. 슬로워크의 2013년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인포그래픽 애뉴얼리포트를 소개합니다. 




먼저 'Transition(변화)' 부분입니다. 2013년에 일어났던 가장 큰 변화를 모아놓았습니다. 삼청동의 한옥에서 통의동의 빌딩으로 사무실을 이전한 것이 가장 큰 사건이었습니다. 이전과 함께 웹개발실이 합류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통합 커뮤니케이션 전문회사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11명(2012년 12월 기준)이던 조직 구성원이 25명(2014년 4월 기준)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그 다음 'Business(업무)' 부분입니다. 매출액에 따른 업무 유형을 구분해 보니 편집디자인이 49%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리고 웹개발(웹사이트 디자인, 개발 및 운영) 20%, 브랜드(아이덴티티 디자인 및 네이밍, 브랜드 컨설팅) 13%, 제품디자인 10%, 인포그래픽(인포그래픽 단독 작업에 한함) 4%, 기타 4% 순이었습니다. 전체 작업 건수는 2012년 258건에서 2013년 308건으로 50건 증가했습니다. 


슬로워크로 걸려 온 전화와 슬로워크에서 건 전화도 분석했습니다. 하루 평균 100건(수신 53건, 발신 47건)의 전화 통화가 있었고, 월 평균 2,500건, 연 평균 30,000건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이메일 사용량도 많이 늘었는데요, 2012년 연말에 45GB이던 전체 이메일 사용량이 2013년 연말에는 1.4TB로 늘어났습니다. 일거리가 많아지고 구성원이 늘어났기 때문도 있지만 각종 사진 자료의 품질이 높아지고, 디지털 디스플레이의 해상도 경쟁으로 디자인 결과물 자체의 용량도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업무에 대한 반성도 있었습니다. 예상과는 달리 업무가 진행되지 않아서 손해를 본 경우입니다. 클라이언트와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던 진행 실수가 4건, 중요한 내용을 빼먹었거나 오타가 발견되었던 디자인 실수가 3건, 인쇄 과정 중 파본이 발생한 인쇄 실수가 3건, 제작 사양과는 다른 원자재를 주문했던 주문 실수가 2건 있었습니다. 실수한 내용을 리뷰하고 앞으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넣은 항목입니다.




가장 재미있게 작업했던 'Slowalkers(인력구성)' 부분입니다. 함께 일하는 동료를 표현하는 것이니만큼 슬로워크 내부에서도 많은 관심이 있었습니다. 여성 구성원들은 얼굴을 단순화시키면 비슷하게 보여서 작업이 특히 어려웠습니다. (슬로워크는 여성 14명, 남성 11명이 일하고 있습니다.)


담당업무는 벤다이어그램으로 표현했습니다. 기획과 디자인, 디자인과 개발 능력을 함께 갖춘 슬로워커를 부각시키기 위해서입니다. 특정 업무에만 집중된 것이 아니라 다양한 배경과 능력을 가진 인력이 있다는 것이 슬로워크의 강점입니다.


슬로워커 평균 나이는 29.5세입니다. 20대가 14명, 30대가 11명입니다. 




그 다음으로 'Culture(문화)' 부분입니다. 세미나와 버닝데이, 팀 프로젝트, 슬로라이브러리와 같은 역량 강화, 출퇴근과 안식휴가, 제너럴닥터 생활협동조합 가입, 팀 활동비와 사내 동호회 활동 지원 등의 혜택, 블로그와 트위터, 페이스북, Creative Commons License를 통한 공유 등으로 구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Contribution(공헌)'과 'Finance(재무)' 부분입니다. 스타트업인 가든하다를 인큐베이팅하고 있고, 사회공헌형 인턴십 프로그램인 스프링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부금도 2012년 1,037만 원에서 2013년 1,186만 원으로 증가했습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50% 증가했으며, 이 중 영리단체 매출이 71%를 차지합니다. 분기별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4분기에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만큼 4분기에 많이 바쁘고, 1, 2분기는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습니다. 업무 의뢰시 참고해 주세요 :-)


이렇게 슬로워크의 2013년을 인포그래픽 애뉴얼리포트를 통해 살펴봤습니다. 내년 애뉴얼리포트는 또 다른 스타일로 선보일 계획입니다. 내년에도 기대해주세요! 





디렉팅 | 임의균, 김도형, 펭도

디자인 | 김목애 



 by 펭도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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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데이 100일을 맞아 진행된 설문조사에 모두 122분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슬로데이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설문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주로 디자이너들(44%)이 페이스북과 웹사이트를 통해(68%) 슬로데이를 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본인에게 와닿는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슬로데이의 인기가 많았습니다. 


이제 구체적인 설문 결과를 공개합니다. 



슬로워크 블로그를 통해 슬로데이를 알게 되었다는 응답이 35%로 가장 높았습니다. 지인 추천도 10%나 되네요.

평소에 페이스북(35%)과 웹사이트(33%)를 통해 슬로데이를 접하고 있다는 응답이 많았습니다. 

(중복 응답)

가장 마음에 들었던 슬로데이로는 93번 '한국 정신질환 유병률'과 105번 '한국 주민등록번호 유출'이 꼽혔습니다. (각각 7표)


'한국 정신질환 유병률'은 '그래픽이 예뻐서'와 '그래픽이 정보를 잘 전달해서' 좋다는 응답이 많았습니다.

'한국 주민등록번호 유출'은 '정보가 유익해서'와 '그래픽이 정보를 잘 전달해서' 좋다는 응답이 많았습니다.



그 다음으로 마음에 들었던 슬로데이로는 56번 '한국 노동자 1시간 이상 야근 비율'과 116번 '세월호 현장 잠수사 1인 잠수 가능 시간'이 꼽혔습니다. (6표, 5표)


그 이유로는 사회적 이슈에 맞는 정보여서 유익하다는 응답이 많았습니다. 



그 동안 가장 별로였던 슬로데이로는 99번 '랩퍼가 1분에 말하는 단어 수 최고치'와  4번 '아이작 뉴턴이 태어난 날', 45번 '한국 미니 초코릿 판매비율'이 꼽혔습니다. (7표, 6표, 6표)


그 이유로는 '쓸데없는 정보'가 가장 많았습니다.


그 다음으로 별로였던 슬로데이로는 62번 '모스크바에서 촬영된 셀카 중 여성 비율'과 106번 '미국 콜로라도 마리화나 합법화로 인해 증가하는 세수'가 꼽혔습니다. (9표, 6표)


그 이유로는 '쓸데없는 정보’가 가장 많았고, '정보를 반영하지 못한 그래픽’이라는 응답도 있었습니다. 


마음에 드는 슬로데이로 다양한 이미지를 골라주셨는데요, 이미지 번호와는 관계없이 마음에 드는 슬로데이를 고른 이유로는 '정보가 유익해서'가 37%로 가장 많았습니다. 

반면에 별로인 슬로데이를 고른 이유는 '쓸데없는 정보'가 40%로 가장 많았습니다. 

앞으로 슬로데이는 어떤 정보를 소개할지 기획하는 과정에 더 힘을 쏟겠습니다. 



현재 슬로데이가 제공하는 정보의 양에 대해서는 77%가 적당하다고 응답해 주셨습니다.


응답자의 직업으로는 디자이너가 26%로 가장 많았고 디자인 전공 학생이 18%로 그 다음이었습니다. 즉 디자인과 관련된 직업이 전체의 44%를 차지했습니다. 

디자이너들이 많이 보시는군요! 어깨가 더 무거워집니다. 



앞으로 슬로데이가 다뤘으면 하는 정보가 있다면? 주관식으로 물었습니다.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법과 정보들, 쌩뚱맞지만 내가 직접 찾아보진 않을 정보인데 남이 찾아주면 재밌어 할 정보들. 주변 친구들에게 그거 알어? 하면서 카톡으로 보내주고 싶은 그래픽과 정보"


"당분간은 이렇게 유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가령 '코에 모기 물렸을 때의 고통' 이라든지 엉뚱한 주제로도 그래프화 할 수 있다는 부분이 부담없이 즐겁게 출근길에 볼 수 있어 좋습니다. 국내외 이슈와 재미가 적당히 섞여 있어 좋습니다."


"지금도 잘 하고 있는 점이지만, 정확한 팩트를 기반으로 일반 통계와 차별화되는 구석구석의 통계를 다뤄주세요."


"간단하면서 쉽게 정보 전달을 해주나,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 정보를 보고 사용하는가에 대해서 고민을 좀더 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인포그래픽이라기에는 너무 약하다. 어느 위치에 있는지 명확하게 정해야 할 것 같다. 지금 정보 가지고는 사용하기 어려운 근거자료가 되는 게 있다. 그래픽디자인/정보전달 => 어떤 쪽에 서 있는 건가?"




마지막으로 내게 슬로데이가 차지하는 의미에 대해 물었습니다. 


"출근해서 맨 처음 보는 그래픽뉴스, 그리고 슬로워크 블로그에 게시되는 이야기들. 회사에서 아침으로 간단하게 빵을 먹으며 볼 수 있는 좋은 친구같은 존재입니다. 앞으로도 좋은 정보, 그래픽 부탁드립니다 :)"


"매일 확인해야 하는 네이버 실검과 같은 존재. 내일은 또 어떤 정보가 실릴지 매일 궁금한 것. 처음으로 인포그래픽에 대해 관심을 갖게 해준 것. 어떻게 이렇게 간단한 디자인으로 정보를 전달하지 라며 놀라게 했던 것."


"숫자에 약한 저에게는 자료를 한눈에 뙇 볼수있게 하는 것입니다!"


"좋아하는 스포츠팀의 경기 결과, 일정을 매일 꼭 챙겨서 확인하듯이 올라오는 그래픽을 꼬박꼬박 챙겨 보고 있습니다. 접할 수 있는 매체(홈페이지, 트위터, 인스타그램)가 여러 가지여서 컴퓨터, 핸드폰 가리지 않고 볼 수 있다는 편의성이 큰 장점으로 보입니다. 무분별하고 정확하지 않은 추측성 정보가 넘치는 요즈음, 재미난 정보와 미처 생각지 못한 정보를 전달해 주는 흥미로운 매체로 자리 잡았습니다."


"인종차별, 최저임금, 가사노동 문제 등 사회적인 이슈를 구체적인 수치로 확인할 수 있어서 사회학 전공생에게 유용합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주신 의견 전부를 꼼꼼히 살피겠습니다. 



참. 슬로데이 노트를 받으실 당첨자를 알려드립니다. 예상보다 좋은 의견이 많아서 원래 계획보다 많은 15분을 선정했습니다. 이메일로 개별 연락 드리겠습니다. (이메일주소 앞부분으로 표시)


alany**, angelove**, ch41gener**, createdss**, designdall**, draupnir**, d_aily_wo**, good18**, haeji3**, jeony10**, omxx**, raehje10**, sugarho**, yookyungpark**, youngmin.ra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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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1일에 시작한 슬로데이(Sloday)가 어느새 100회를 훌쩍 넘겼습니다. (4월 30일 현재 120회 발행)

그간 하루도 빠지지 않고 무사히 발행된 데 대한 기념의 의미로 노트를 만들었습니다. 



앞으로 더 나은 슬로데이를 만들기 위해 독자 여러분의 의견을 듣겠습니다. 

설문조사에 답변해주신 분 중 10분에게 특별 제작한 슬로데이 노트를 보내드립니다. 


- 설문조사 기간: 5월 6일(화)까지 

- 당첨자 발표: 5월 9일(금)


설문조사 응답하러 가기 (약 6~7분 소요)




이미 슬로데이 페이스북과 트위터,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는 알려드린 내용인데요 인터넷언론인 뉴스페퍼민트, 슬로우뉴스와 매주 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각 언론이 발행 예정인 기사 내용을 미리 공유하면 그 내용으로 슬로데이를 제작하고, 같은 날에 슬로데이와 뉴스페퍼민트, 슬로데이와 슬로우뉴스가 동시에 발행하고 있습니다. 


슬로데이는 공신력있는 데이터를 확보하고, 뉴스페퍼민트와 슬로우뉴스는 텍스트 위주의 기사에 인포그래픽으로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협업 모델입니다. 

> 뉴스페퍼민트 협업기사(1) 세상에서 가장 빨리 말하는 랩퍼는?

> 뉴스페퍼민트 협업기사(2) 미국 콜로라도 주, 마리화나 합법화로 인한 세수 크게 늘 듯

> 뉴스페퍼민트 협업기사(3) 당신의 페이스북 피드가 마라톤 완주 사진으로 가득찬 이유


> 슬로우뉴스 협업기사(1) 공인인증서의 득과 실: 보이스피싱 사고 은행 로그파일을 공개합니다

> 슬로우뉴스 협업기사(2) 주민등록번호를 바꾸자 2: 드디어 소송이다


계속되는 슬로데이의 발전, 기대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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