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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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씹다 버린 껌의 인생 2막을 위하여 혹시 길을 걷다가, 공원에서, 또는 학교나 영화관에서 바닥에 붙은 얼룩을 자세히 들여다 본 적이 있나요? 이 얼룩들은 놀랍게도 우리가 무심코 뱉어버린 껌딱지 입니다. 이 얼룩을 만든 껌 하나는 단돈 몇 백원에 지나지 않지만, 껌 제거에 드는 비용은 연간 150만 파운드(우리돈 25억 원) 라고 합니다. 껌 쓰레기 문제가 오랫동안 골칫거리인 영국에서는 다양한 캠페인과 교육 활동을 벌이기도 하고, 콘크리트에 붙지 않는 껌을 개발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껌드롭(GUMDROP)은 껌을 버리는 특별한 쓰레기통입니다. “당신이 씹던 껌을 이 껌드롭 상자에 넣어주세요. 껌이 다양한 플라스틱 제품으로 재탄생 됩니다.” 딸기 맛 버블껌을 연상시키는 이 핑크색 통은 껌 쓰레기를 수거하기 위해 거리..
거리 위에 아름답게 새겨진 작은 그래피티 영국의 거리를 걷다 보면 거리 위에 새겨진 아름다운 조그만 그래피티를 발견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의 시선을 확 끄는 이 사랑스러운 이미지는 누가 작업한 것 일까요? 이 그림은 영국의 아티스트 벤 윌슨이 작업한 것 입니다. 놀랍게도 이 많은 그림들은 거리 위에 버려진 껌딱지 위에 그려졌습니다. 벤 윌슨은 이 조그만 껌딱지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바닥에 무릎을 꿇고 손바닥을 닿은 채 세밀한 작업을 진행해 나갔습니다. 이 껌딱지 그래피티는 우리의 의식을 환기시켜 줍니다. 벤 윌슨의 껌딱지 그래피티는 도시에 무심코 버려진 쓰레기가 아름다운 예술 작품으로 바뀌었다는 사실을 감탄하게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우리 주변에 얼마나 많은 껌이 버려져 있는 지 역설적으로 보여 줍니다. 벤 윌슨은 순간순간 받은 영감에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