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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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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소녀의 핸드드로잉 인포그래픽 'Dear Data'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편리한 정보 수집과 생산, 가공이 가능해졌습니다. 덕분에 우리의 삶은 편리해졌지만, 넘쳐나는 정보에 허우적 거리다 보면 소소한 일상에 대한 관심은 줄어갑니다. 오늘은 조금 다른 방식의 인포그래픽을 선보이고 있는 두 디자이너를 소개 합니다. 소소한 일상 속에서 의미를 찾아 아날로그하게 표현하는 조지아와 스테파니의 ‘Dear Data’ 입니다. 조지아 Giorgia Lupi (왼쪽)조지아는 이탈리아인이고, 현재 뉴욕 데이터 전문 회사에서 인포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무질서한 것들을 모아 질서를 만들고, 아날로그 방식으로 표현하는것을 좋아합니다. 스테파니 Stefanie Posavec (오른쪽)스테파니는 미국인이고, 런던에서 살고 있습니다. 프리랜서 인포그래픽 디자이너로..
30분만에 만드는 카메라, VIDDY 어렸을 적 바늘구멍사진기를 만들어 본 추억이 있으신가요? 렌즈 대신 작은 구멍을 내어 선명한 상을 얻는 '핀홀카메라' 또한 이러한 원리를 이용한 카메라인데요. 30분만에 누구나 쉽게 조립할 수 있는 핀홀카메라 키트, VIDDY를 소개합니다. 영국의 디자이너 켈리는 비싼 가격때문에 살 수 없었던 핀홀카메라를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이용해 직접 만들기로 했습니다. 어린시절 바늘구멍사진기를 만들었던 추억을 되살려 제작한 그녀의 첫번째 카메라 '핫셀블라드(스페인 카메라 브랜드) 핀홀카메라'는 외형뿐 아니라 실제로 카메라의 기능을 하는 완벽한 핀홀카메라가 되었습니다. 개인 프로젝트로 제작한 이 카메라를 온라인에 공개한 후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하나뿐인 핀홀카메라를 구입하고 싶어 했습니다. 그녀는 카메..
스마트폰은 잠시 내려놓으세요, Faraday Cafe 카페에 들어가 점원에게 무선인터넷 암호를 물었던 경험, 다들 있으실 것입니다. 친구에게 메세지가 와있지는 않은지, 새로운 뉴스가 뜨지는 않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카페에서의 인터넷 연결은 필수 사항이 되어버렸는데요, 인터넷뿐 아니라 통화조차 불가능한 이색 카페가 있어 소개 합니다. 외관상으로는 다른 카페와 별다를 것 없어 보이는 벤쿠버의 Faraday Cafe. 이 카페에 들어서면 무선인터넷을 포함한 모든 전자파는 차단됩니다. 노트북으로 작업을 하거나 스마트폰으로 친구와 메세지를 주고받는 등 평소 자연스레 했던 일들을 이곳에서는 할 수가 없는 것이죠. 인터넷이 되지 않는다는 컵에 새겨진 문구가 매우 인상적이네요. 이 프로젝트를 기획한 디자이너 Julien Thomas는 스마트폰을 구입한 이후로 그것이 주는 ..
기술에 대한 성찰, 사람과디지털연구소 바보같은 말이지만, 스마트폰은 정말 스마트합니다. 마음만 먹으면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어느 누구와의 소통도 가능하게 해줍니다. 또 요즘은 카페나 식당에서 어린 자녀에게 스마트폰을 쥐어주는 부모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 자녀가 말썽을 부리지 않고 가만히 집중할 수 있게 하는 데는 이만한 보육도구가 없죠. 그러나 이러한 스마트폰의 스마트함에도 불구하고 세대간의 단절, 소외된 인간관계, 스마트폰 중독 등의 말들은 점점 더 떠오르는 화두입니다. 스마트폰 보급률 1위인 대한민국, 과연 우리는 스마트폰에 대해 얼마나 알고 사용하고 있을까요? 오늘은 한국 사회에서 스마트폰의 대중화 이후 나타나는 이러한 역설적 상황을 배경으로 최근 설립된 한겨레신문사 부설 사람과디지털연구소에 대해 소개합니다. 새로운 기술의 성..
동네 시장, 고향의 이야기를 판매하다 * '관악사회복지'의 블로그를 읽던 중 재미있는 포스팅이 있어서 더 많은 분들과 그 이야기를 나누고자 관악사회복지의 허락을 받고 슬로워크 블로그로 가져왔음을 밝힙니다 *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_ 농촌과 도시.. 우리, 진짜 연대가 어려울까요? 농촌 현지의 생산자와 도시의 소비자를 연결 하려는 많은 움직임이 있습니다. 좀더 안전한 먹거리를 원하는 소비자와 제대로 된 정당한 값의 판로를 찾는 생산자를 연결하는 것입니다. 그 안에는 더불어 살아가려는 마음들도 담겨있습니다. 점점 멀어지고 소외되는 서로 네들의 삶을 이어보려는 시도입니다..
옛 것을 추억하며 종이로 만들었어요~Back to basic!! 필름을 감아 넣어 사진을 찍었던 추억 있으세요? 워크맨에 테이프를 꼽아 노래를 듣던 기억은 있으신가요? 삑삐리릭~경쾌한 멜로디의 테트리스 게임기는요? 그런데 요즘 우리 주위에선 이런 것들을 찾아보기가 힘들죠? 너무도 작고 가벼운 디지털카메라가 필름 카메라를 대신했고, 대부분의 휴대폰에 mp3기능이 들어있어 테이프나 씨디가 없어도 원하는 노래를 터치 한번으로 언제든지 들을 수 있지요. 참 편리하죠? 그렇지만 가끔은 좋아하는 오래를 반복해서 듣다 테이프가 끊어지는 추억이 그립고, 찍은 필름을 사진관에 인화를 맡기고 사진들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해하며 기다리는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그립기도 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것들도 이런 아날로그 감성이 담겨있는데요. 한번 만나보실까요? Back to basic!!! 알록달..
종이책의 멸종위기 vs 전자책의 미래 아마존의 킨들에서 시작된 전자책의 관심이, 최근 애플의 아이패드 열풍으로 더욱더 고조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이런 전자책의 등장은 수천년의 역사를 가진 종이책을 과연 세상에서 사라져버리게 할 것인가에 대한 논란도 야기시키고 있습니다. Futurama(퓨처라마)라는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이 생각납니다. 5가지 시리즈 중, Mars university편을 보면 2999년의 주인공들이 우주에서 가장 많은 책을 가지고있다는 웡 도서관을 방문합니다. 그런데 그 곳에서 볼 수 있었던건 소설과 비소설로 분류된 씨디 단 두 장이 전부였습니다.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이였지만, 조금은 충격적이면서도 앞으로 만나게 될 우리사회의 모습같았습니다. 아니, 이미 시작된 것이죠. 아이패드가 등장하면서 시드니 한 레스토랑에서는 종이 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