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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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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데이터, 색깔로 기록한 책이 있다? 유난히 높아 보이는 맑은 하늘과 구름 덕분에 하루에도 몇번이나 하늘을 올려다보게 되는 가을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하늘에 관한 주제로 얘기를 시작해 볼까 합니다. 여러분 "날씨 데이터" 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온도, 섭씨, 구름, 우산 등 정보를 표현해주는 단위나 픽토그램이 떠오르실 텐데요. 구글에 "Weather Data"라고 검색해보아도, 우리가 예상했던 이미지가 보입니다. 이러한 날씨 데이터를 색다르게 표현한 작가가 있어 소개 합니다. 영국의 그래픽 디자이너 제드카터(Jed Carter)인데요. 그는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과 색상으로 그날 날씨를 표현할 수 있다는 간단한 관찰로부터 영감을 받고,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소프트한 푸른빛은 날씨가 흐린 겨울, 태양이 약하고 멀리 있을 때 보..
서울의 밤하늘에서 자취를 감춰버린 별들 가을이 되면서 아침과 낮이면 맑고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마음이 상쾌해지죠? 하지만 해가 지고 밤이 되면, 서울 하늘에는 그저 까만 공간만 남습니다. 서울만 벗어나도 볼 수 있는 그 수많은 별들은 다 어디로 간걸까요? 서울 밤거리를 밝히는 수많은 네온 사인과 가로등, 그리고 건물에서 새어나오는 빛들은 이른바 '빛공해(Light pollution)'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빛공해들이 모여서 어두운 밤하늘을 밝히고, 밝아진 밤하늘 속에서 별빛이 자취를 감추게 된 것이죠. 밤 시간의 위성사진입니다. 수도권과 대도시가 유독 밝은게 보이시나요? 한반도에서도 수도권과 대도시들을 중심으로 유독 밝은 빛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처럼 빛공해는 소음공해나 대기오염, 수질오염만큼이나, 대도시가..
날아가는 새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면 하늘을 날아가는 새처럼 날고 싶으신가요? 잠시 영상으로 그 체험을 대신해보시지요. 새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입니다. 새가 공중에서 바닥으로 다이빙 할 때, 최고시속은 240km/h 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 두 영상은 맹금류에 속하는 새의 등에 카메라를 장착해서 촬영한 영상입니다. 맹금류는 먹이사슬의 꼭대기에 위치한 포식자로서, 자연의 모든 요소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자연의 변화는 먹이사슬에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고 그 변화는 사슬의 상위 단계로 갈 수록 점차 큰 영향으로 바뀌면서, 자연스럽게 상위 포식자는 영향을 받게 됩니다. 따라서 맹금류의 개체수의 변화라든가, 활동반경의 변화는 이런 환경의 변화를 살펴 볼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맹금류에 대한 연구는 자연환경, ..
청구서를 보내오지 않는 물 우리에겐 너무나 흔하고 익숙한 비가 하늘에서 내리는 돈줄기라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빗물은 효과적으로 잘만 이용하면 지구촌의 물 부족과 물 오염을 해결해줄 수 있는 놀라운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소중한 수자원입니다. 조선시대에는 이러한 빗물을 천수(天水)라 불렀다고 하는데요, 물 부족 국가라고는 하지만 당장 현실 속에서 물 때문에 직접적인 불편을 겪지 않는 요즘의 우리는, 빗물 사용에 대한 필요성을 잘 느끼지 못할 뿐더러 유난히 빗물에 대해 많은 오해와 편견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빗물의 산성도가 높아 비를 맞으면 대머리가 된다는 말이 마치 과학적인 사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서울대 빗물연구센터 팀의 5년간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빗물의 실제 산성도는 어린아이들이 마시는 주스나 요구르트보다 약하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