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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

오락기로 경험하는 파킨슨 병 환자의 고충





매년 4월 20일, 장애인의 날.


오늘은 장애인의 재활 의욕을 높이고 국민들의 이해를 돕기위해 제정한 날입니다. 해마다 이날이 되면 모든 장애인들의 생일이라도 되는 것처럼 곳곳에선 갖가지 행사를 열어왔습니다. 그때마다 이 날을 축하하며 기뻐하는 마음이기 보다는 늘 안타깝고 아쉬운 마음이 먼저였던 것 같습니다. 그들에대해 늘 같은 마음이 아니라 이런 장애인의 날에만 관심을 갖는 것 같았기 때문이죠.




따스한 햇볕과 봄비가, 예쁜 봄 꽃을 피우는 일을 돕 듯이, 사람들의 따뜻한 사랑의 손과 지속적인 관심이 우리 장애인들에게는 큰 힘이 될 것입니다. 그래도 과거와 비교해 보면, 참으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은 놀라울 정도로 좋아졌지만 이것을 보니 아직 갈 길은 멀기만 합니다.






멀리서 보면 우리나라 초등학교 앞, 인형 뽑기게임과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아이들이 동전을 넣고 이리저리 집게를 조정해 인형을 뽑아가는 오락기. 그런데 이곳 사람들이 뽑고 있는 물건은 인형이 아니라 일상 물건들이네요. 가위, 시계. 실패.....



스위치를 앞 뒤로 조정해 물건을 잡는 일 정말 어려워 보이죠?



혹시 파킨슨병을 알고 계시나요?
뇌의 흑질에 있는 뉴런에 장애가 생겨 발생하는 병 파킨슨 병.
잘 알려진 유명인사 중 요한 바오로 2세, 영화배우 마이클 제이 폭스와 권투선수인 무하마드 알리가 이 병에 걸리셨죠.



운동하지 않는 근육의 떨림, 특히 그 중에서도 손의 떨림이 극심하고, 팔다리와 목 근육이 경직되어 동작이 어렵고 평형 감각을 상실하게됩니다. 그 밖에도 얼굴 표정이 굳어지고, 음식을 삼키거나 말하기가 어려우며, 우울증이나 치매가 생기는 등 다양한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근육이 위축되고 멋대로 움직여, 자신의 뜻대로 움직일 수 없으니 파킨슨 병을 겪고있는 사람들에겐 평소 물건을 잡는 모든 일은 이 오락기를 통해 물건을 잡는 일 만큼 어렵고도 힘든 일입니다. 이런 오락기를 통해 대중들에게 그들의 고통을 느껴보게 하는 캠페인. 참 아이디어가 좋습니다.




따뜻한 말과 손길도 좋지만, 그들의 마음을 같이 느껴보고 이해하는 일이 더 의미있는 일 아닐까요?
또한 언제나 그들에겐 우리와 그들이 다르지 않다는 구분없는 시선을 보내는 일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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