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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

출근길 모습으로 보는 도시 개발의 흔적, Car Poolers

도시 개발의 흔적에는 어떤 모습이 있을까요? 하나둘씩 사라지는 오래된 건물들, 숲과 자연의 모습이 떠오를 것 같은데요. 브레이크가 고장 난 자동차같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도시 개발의 흔적을 조금은 색다른 시각으로 바라본 Car poolers 작업을 소개합니다.

 

 

 

 

도시마다 출퇴근의 모습은 다양하게 비치는 것 같습니다. 붐비는 지하철을 통해 출퇴든 해본 사람이라면 승객의 반 이상이 귀에는 이어폰을 끼고 얼굴을 푹 숙인 체 잠을 청하는 모습을 보았을 것 같은데요. 근 시간에 이렇게 잠을 청하는 풍경은 한국에만 있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

 

멕시코의 사진작가 Alejandro Cartagena씨는 출근 시간에 카풀을 하는 노동자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
Car poolers라는 작품 시리즈를 만들었습니다.

 

 

 

 

멕시코의 도시 Monterrey에서는 매년 약 6만 채가 넘는 집이 건축된다고 합니다. 도시 개발이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면서, 서민들이 많이 사는 지역에서 도시 반대편으로 아침 일찍 출근해야하는 노동자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대중교통은 잘 짜여 있지 않고, 요금 또한 비싸,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하루 일당의 4분의 1을 교통비로 사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카풀을 하는 사람들이 자연적으로 많다고 하네요.
 
Alejandro 자신도 이 도시의 출신이고, 그의 할아버지도 이러한 모습으로 출근하였다고 합니다. 그는 자칫 환경과 사회 구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규제 없는 개발에 대한 우려를 피곤한 노동자들의 모습을 보여줌으로 우리로 하여금 빠른 속도의 도시 개발과 경제 성장이라는 주제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도록 합니다.

 

 

 

 

 

 

급진적인 개발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자신이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교통비를 아끼기위해 카풀을 하면서 환경과 교통체증 영향을 덜 끼치게 됩니다.
 

나라의 정책에 따라 우리가 사는 환경에 오는 변화를 건물이나, 파괴된 환경의 모습이 아닌, 친근한 출근 카풀족의 행동이 담긴 사진으로 보여주는 위트가 담긴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자료 출처: alejandrocartagena.com, guardian.co.uk

 

by 토종닭 발자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