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Why는 무엇인가요? (feat. 슬로워크 금귤이들)


안녕하세요! 슬로워크 소셜임팩트 사업부에서 인턴으로 1월부터 일하고 있는 챙스입니다. 슬로워크 신입 멤버들은 입사 후 ‘금귤'이라는 온보딩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슬로워크 미션, 가치 및 비전 파악, 업무 툴 배우기, 이메일 작성법 배우기 등을 합니다. 왜 이름이 ‘금귤'인지 궁금해하실 분들이 계실 것 같은데요! 슬로워크의 키 컬러(key color)가 ‘오렌지'예요. 그래서 내부문화를 만들거나 슬로워크의 정체성을 보여주고자 할 때 오렌지를 활용한답니다. 이러한 이유로 슬로워크는 신입 멤버들을 위한 한 달간의 온보딩 프로그램을 ‘금귤’이라고 부르고 있어요. 신입 슬로워커들은 오렌지 진화 전인 ‘금귤' 과정을 거쳐야 오렌지가 될 수 있고요. 정말 귀엽지 않나요? 


저 또한 1월 2일에 입사한 신입 슬로워커로서 현재 금귤 과정 진행 중에 있어요. 슬로워커는 한 달간의 금귤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요. 저는 6개월간 인턴 생활을 해서 다른 슬로워커와 다르게 6개월 동안 금귤 과정을 수행하게 되었어요. 함께 들어온 인턴 동료들 3명과 함께 참여하고 있는데 그 중 인상 깊었던 작업 내용을 여러분들과 공유하기 위해 이렇게 글을 적고 있답니다.


(이미지 출처: 리디북스)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챙스와 동료들이 인상 깊었던 그 작업은 대체 무엇일까요? 바로 ‘슬로워크의 Why, How, What과 나의 Why 작성하기’입니다! ‘도대체 이게 뭘 하는 거지?’ 궁금하시죠? 저희는 금귤 과정 동안 총 3권의 책을 읽어야 해요.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사회적 경제는 좌우를 넘는다’, ‘일잘러를 위한 이메일 가이드 101'. 이렇게 3권의 책을 읽는데요,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는 업무와 삶에서 동기부여의 중요성을 배우기 위해, ‘사회적 경제는 좌우를 넘는다’는 소셜섹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일잘러를 위한 이메일 가이드 101’은 이메일 쓰는 법을 익히기 위해 읽는답니다. 저희가 이번에 진행한 금귤 과정은 사이먼 사이넥의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라는 책을 읽고 해야 하는 과업 내용이었어요.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에서 저자는 회사가 고객을 끌어당기는 힘, 일을 하는 힘, 세상을 살아가는 힘은 모두 ‘Why’를 통해 나온다고 해요. 여기서 저자가 말하는 Why는 내가 일하는 목적, 즉 나의 ‘신념’이에요. 위대한 일을 해낸 기업이나 사람들은 모두 Why를 가지고 있다고 해요. 


(이미지 출처: 위키백과)


이 Why를 실천하고 있는 대표적인 회사는 바로 세계 최고의 기업 ‘애플'이에요. 책에 따르면 스티브 잡스는 아이폰과 맥북의 우수한 ‘기능’을 광고해 성공한 것이 아니에요. “Think different.”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발상을 하는 회사’, ‘창의적인 사람들이 모여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전달하는 회사’, ‘그 아이디어로 세상을 바꾸는 회사'의 모습을 보여주어 전 세계 사람들을 ‘애플 팬'으로 만들어버렸죠. 오로지 신제품의 기능만 말하는 리더들과는 달리 기업의 신념을 제공해 성공한 좋은 사례예요. 사람들은 신념이 있는 회사, 신념이 있는 사람들에게 열광한답니다. 


슬로워크 또한 뚜렷한 신념을 가지고 일하고 있는 회사에요. 저희 인턴 4명은 각자 슬로워크의 Why, How, What을 정의하고 나의 신념에 대해서도 작성해보는 시간을 가져봤어요. 저와 제 동료들은 슬로워크의 Why, How, What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을지, 또 각자의 Why는 무엇인지 함께 보실까요?



슬로워크의 Why, How, What과 금귤이들의 Why


1. 소셜임팩트 사업부 마케팅/기획 인턴 초민 


(초민의 프로필 사진)


초민이 생각하는 슬로워크의 'Why, How, What’

  • Why - 보다 나은 변화와 사회를 만드는 것에 기여하는 것

보다 나은 변화란 같이, 그리고 꾸준하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보다 나은 사회란 보다 나은 변화를 위해 다양한 개인과 단체가 협력하는 사회입니다.

  • How - 슬로워크의 가치와 방식을 사회와 그 구성원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전달해 영감을 일으키는 것 

영감을 일으키기 위해 전제되어야 할 것은 공감입니다. 이를 통해 슬로워크만이 가진 가치와 문제 해결 방식에 영감을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기를 바랍니다. 슬로워크와 같은 곳을 향해 다른 방식으로 걷는 사람들이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 What - 소셜 섹터와 사회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창의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


초민의 ‘Why’

  • Why - 업에 대한 나의 가치와 방향을 정립하는 것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좋은 브랜딩/광고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좋다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학교의 도움으로 슬로워크를 발견했습니다. 창의적이고 영감을 주는 솔루션을 통해 조직과 사회의 변화에 기여한다는 슬로워크의 미션에 공감했습니다. 블로그를 통해 슬로워커의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이런 분들과 함께 일을 하는 경험이라면 좋은 브랜딩과 광고란 무엇인가에 대해 충분히 고민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인턴 경험을 통해 미래의 직업이라는 확실한 결과가 아닌, 어떻게 일을 해나가야 할지 업에 대한 저만의 가치와 방향을 얻어내고 싶습니다.

 


2. HQ 오렌지랩 마케팅 인턴 은비


(은비의 프로필 사진)


은비가 생각하는 슬로워크의 'Why, How, What’

  • Why - ‘좋은 기업’은 정말 없는 것인가에 대한 고민

짧지만 요 며칠간 슬로워크를 분석한 결과, 슬로워크의 첫발은 ‘기업의 역할에 대한 회고’로부터 시작됐다고 정의했습니다. 사회적 가치, 공동선을 위한 프로젝트 등 슬로워크가 걸어온 길엔 ‘사회 가치 창출을 위한 기업의 역할’이 기저에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자본에 부정적이진 않지만(인류의 발전엔 자본주의가 꽤 큰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자본의 이점이 ‘기업의 갑질’ ‘원청과 하청의 비상식적인 관계’ ‘부당한 부’를 정당화할 순 없습니다. 하지만 한국사회에선 유난히 씁쓸한 뉴스가 자주 들리곤 합니다. 소셜섹터의 출발은 이에 대한 의문으로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리곤 하나의 질문을 던졌습니다. ‘‘’좋은 기업’은 정말 없는 걸까?!’

  • How - 4차 산업 혁명을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

흔히 ‘공동선의 가치’와 ‘자본’은 이질적인 관계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결국 자본 또한 사회 구성원 간의 상호 교류에서 창출되는 것입니다. 19세기 이후 인간은 줄곧 이윤 창출을 위해 끝없는 기술의 발전과 변혁을 이뤄냈습니다. 시간이 흘러 21세기가 되자 몇몇 사람들은 인간의 발자취에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개인’을 위한 자본이 아닌 ‘사회’를 위한 자본사회는 어떨까요? 그때부터였을까요? 조금은 멀게 느껴졌던 ‘사회’와 ‘자본’이 교집합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자본주의 세상인지라 공동선을 지속적으로 창출하기 위해선 일정 수준의 자본과 시스템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슬로워크는 자본의 근원을 기술과 디자인’에서 찾았습니다. 지속성을 받쳐줄 체계를 잡고 이를 통해 사회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슬로워크의 Why를 지탱해 주는 How입니다.  

  • What - ‘나’가 아닌 ‘우리’ & ‘물질’을 뛰어넘는 ‘가치’

슬로워크는 소셜섹터에서 이윤을 창출해야 하는 하나의 회사입니다. 언뜻 보기엔 사회적 기업이라는 위치는 상반된 가치를 품은 듯합니다. 하지만 그 이면엔 ‘이타심, 열정, 정의’라는 세 가지 가치가 있기에 서로 화합하여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슬로워크의 What은 ‘더 나은 세상’입니다. 여기서 ‘더 나은’이란 문구는 개인에 따라 다양한 기준이 있고 수만 가지의 시각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슬로워크의 ‘더 나은’은 ‘우리’와 ‘가치’입니다. 단편적으로 눈에 보이는 정량적 가치가 아닌 눈엔 보이진 않지만 온기가 느껴지는 그런 따스한 가치 말입니다.  


은비의 ‘Why’

  • Why - ‘데생’보단 이왕이면 ‘수채화’

연필 한끝 한끝이 살아있는 데생기법으로 그린 그림, 멋지고 웅장하기까지 하지만 오래 보고 있으면 마음 한구석에 우울감이 자라납니다. 아무리 멋진 그림이어도 검정과 흰색이란 극과 극의 색으로만 구성되면 보는 이로 하여금 순간적인 감탄은 자아낼 수 있어도 지속적인 환희는 만들어 내지 못합니다. 그렇기에 이왕이면 데생그림 보다는 여러 색으로 이뤄진 수채화 그림으로 살고 싶습니다. 유화, 파스텔 등 수채화 외에 여러 컬러 그림이 존재하나 그 중 수채화를 택한 이유는 이왕이면 다양한 색이 ‘섞이는’ 그런 삶을 살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습니다.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알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듣고 그렇게 외부로부터 얻은 다양한 색을 내 것으로 만드는 ‘섞는’ 작업을 할 줄 아는 사람이 내가 지금 이 순간 숨 쉬는 Why입니다.



3. 스티비 사업부 마케팅 인턴 쏠라


(쏠라의 프로필 사진)


쏠라가 생각하는 슬로워크의 'Why, How, What’

  • Why - 사회와 조직의 변화를 추구하고 네트워크를 확대하고자 합니다. 
  • How - 디자인과 테크놀로지의 시너지를 통해 창의적이고 영감을 주는 솔루션을 기획합니다.
  • What - 조직의 커뮤니케이션 컨설팅과 브랜드 디자인 등을 기획하고, 이메일 마케팅 템플릿을 제공하며 데이터를 관리하는 등 고객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쏠라의 ‘Why’ 

  • Why - 유의미한 활동을 하며 성취감뿐만 아니라 사람들과 어울리는 재미를 느끼는 것

저는 '유의미’라는 단어를 좋아합니다. 흘러가는 시간을 그냥 보내기보다는 새로운 것을 배우거나 알찬 결과물을 낼 때 더 행복감을 느끼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가치는 일을 할 때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지난 3년간 수능 국어 강사로 일하며 행복했던 것은 학생들에게 글을 읽는 도구를 만들어 주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글을 읽는 방법을 되돌아보며 지문을 분석하는 방법을 구체화하고 용어로 정리하자 학생들이 스스로 훈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느 정도 인정을 받았지만 국어국문학을 전공하지 않은 제가 그 일을 한다는 것에 대해 스스로 한계를 느꼈고, 매주 내용만 바뀌고 분석 방법은 같은 텍스트들을 분석하여 전달하는 일에 흥미를 잃었습니다. 동시에 창업대회와 학회 공모전을 통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는 프로젝트에 강렬한 흥미를 느꼈습니다. 덧붙여,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한 푸드투어 상품제안: 을지로 모먼트 투어’처럼 단순한 상품에서 나아가 사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을 할 때 일을 하는 의미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슬로워크의 ‘Why’에서 알 수 있듯, 저는 이 조직에서 일을 하며 사회에 공헌하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가 어떤 방식으로 기획되고 수행되는지 배울 수 있습니다. 특히 스티비에서는 온라인 마케팅 실무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유의미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조직이 원하는 것을 파악하여 재미있고 효과적인 결과물을 내고자 일을 해낼 것입니다.



4. 소셜임팩트 사업부 마케팅/기획 인턴 챙스


(챙스의 프로필 사진) 


챙스가 생각하는 슬로워크의 'Why, How, What’

  • Why - 창의적이고 영감을 주는 솔루션을 통해 조직과 사회의 변화에 기여하고, 이러한 변화를 지향하는 사람들의 네트워크를 확대합니다.
  • How - 디자인과 테크놀로지의 시너지를 통해 조직과 사회의 변화에 기여하는 크리에이티브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 What - 웹사이트, 앱, 브로셔를 디자인하고 디지털 기술을 개발하고 브랜드, 캠페인, 콘텐츠 컨설팅을 진행합니다.


챙스의 ‘Why’

  • Why - 내가 가진 열정과 전문지식을 통해 사회의 소외된 계층의 사람들을 도움으로써 모두가 동등하게 사는 세상을 이끄는 것

어릴 때부터 이 세상에 갖고 있는 작지만 큰 불만 하나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행복해야 하는데 왜 누구는 혜택을 덜 받고 태어나고 누구는 풍족한 혜택 속에 태어나는가’. 하지만 이 부분은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습니다. 그렇다면 저는 이 상황을 조금이라도 변화시키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열심히 공부하고 지식을 얻어 내가 아는 모든 것을 정보를 받지 못하는 취약한 계층의 사람들에게 전달하자. 열정과 찐득함으로 내가 하고 싶은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자. 성공해서 재정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자’고 굳게 다짐했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은 각자 자신만의 어마어마한 능력, 특기, 장점들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돈이나 정보의 격차로 그 능력들을 발휘하지 못하고 불행하게 산다는 건 도무지 견딜 수 없이 안타까운 일이에요. 이 격차를 하나씩 깨부수어 보려고 합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그날을 위해서 하루하루 배우고, 일하고, 살아나가는 이 나날들이 제겐 너무나도 소중하고 값집니다.  



이 책을 읽고서 제 인생의 이유를 명확하게 글로 작성할 기회가 생겨서 너무 뜻깊었어요. 그동안 내가 왜 공부를 하는지, 왜 일을 하는지, 왜 돈을 많이 벌려고 하는지에 대한 생각은 많이 했지만 그 뭉뚱그려진 애매한 것들을 확실하게 글로 풀어내지는 못했었거든요. 인생에 명확한 이유를 눈으로 직접 보고 나니 어떤 일을 하든지 의지가 타오르고 더 열심히 하게 되더라고요. 


금귤 과제가 아니었더라면 바쁘게 생활하는 와중에 시간을 내어 나의 존재 이유에 대해 작성하는 기회는 없었을 거예요. 슬로워크는 이렇게 구성원들의 내적 성장에도 신경 써주는 좋은 회사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금귤 프로그램을 만든 슬로워커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이와 더불어 슬로워크의 Why, How, What에 대해서 찾아보고 생각해보며 슬로워크가 어떤 회사인지, 어떤 가치를 추구하는지 슬로워크의 정체성에 대해서 한 번 더 각인하게 되었답니다. 이를 통해서 회사의 방향성에 따라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기도 했고요. 현재는 그 다짐을 되새기며 모든 업무에 적극적이고 열정적으로 임하고 있답니다. 


여러분들도 잠시 시간을 내어 ‘나의 Why’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그것을 노트에 크게 한 번 적어보시는 거 어떨까요? 





글, 이미지 | 슬로워크 소셜임팩트 사업부 챙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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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