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는 단지 한밤중에 우리를 가렵게 하는 성가신 존재를 넘어 치명적인 질병 감염 혹은 사망의 원인을 일으키는 동물입니다. 그런데 작은 스티커 하나로 모기를 퇴치할 수 있는 날이 얼마남지않았다는 소식을 전해드릴까합니다.


요즘 휴가철을 맞아 동남아나 오지로 여행하는 분들 많으신데요. 많은 분들이 말라리아, 뎅기열, 모기 감염성 설사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1999년에는 연예인 오지 탐험에 떠난 한 중견 연예인이 말라리아에 감염되어 뇌사상태에 빠져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도 있었고, 정글의 법칙-캐리비안편에서 병만족 오종혁씨는 밸리즈라는 모기섬(?)에서 촬영을 하다 ‘전투 모기'의 습격을 받아 시청자들의 걱정을 사기도 했습니다.

 

정글의 법칙 오종혁씨 (출처: sbs)


얼마 전 모기가 우리의 피를 뽑아먹는 순간을 확대경으로 포착, 촬영한 유투브(youtube)동영상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는데요. 혈관을 찾아 여러 번 우리의 표피층을 들쑤시며 피를 뽑아먹는 모기의 모습은 정말 충격적입니다.

 

 

동영상 (출처: youtube_Mosquito finds blood vessel)



2012년 treehugger의 조사에 따르면 인간을 사망에 이르게 하는 동물 1위는 상어도 뱀도 아닌 바로 모기였습니다. 아래 순위를 살펴보시죠.


 

1위: 모기

모기로 인해 아프리카에서만 매년 655,000명이 사망합니다. 특히 모기의 원충이 체내에 번식해 혈관, 뇌 등이 막히게 되는 말라리아가 가장 큰 사망원인입니다.


 

2위: 하마

매년 2,900여명이 하마에 물려 사망합니다. 귀엽다고 가까이 가시면 안됩니다.


 

3위: 사슴

미국에서 매년 130명이 사슴 때문에 사망합니다. 보통 운전자들이 밤길에 사슴과 충돌하여 사망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4위: 벌

미국에서 매년 53명이 벌에 쏘인 후 알레르기 반응 때문에 사망에 이릅니다.


 

5위: 개

미국에서 매년 30-35명이 개에 물려 사망합니다. 이제 옆집 누렁이가 귀엽게 꼬리를 흔든다고 의심없이 다가가시지 않으셔야겠습니다.


아프리카에서는 에이즈에 이어 말라리아 문제가 심각하다는 소식은 익히 들어 알고 계실겁니다. 하지만 아직 이렇다할 모기 퇴치법이 없는 상황입니다. 많은 단체들이 아프리카 지역에 모기장을 설치하고 심지어는 모기 퇴치 스프레이을 뿌리며 모기로 인한 질병확산을 막으려 노력 중이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사망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많은 모기 퇴치 물질들은 독성을 가지고 있을 뿐더러 모기 퇴치 효과도 크지 않은데요.


하지만, 앞으로 이 문제가 해결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바로 kite라는 작은 스티커 덕분에 말이죠. 500원짜리 동전 만한 스티커로 모기를 퇴치할 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모기퇴치용 스티커라고 들어보셨거나 혹은 사용하신 분들이 있으실 수도 있겠습니다. 이러한 기존의 스티커는 모기가 싫어하는 향을 발산하는 것에 그치는 반면에 kite는 모기가 인체에서 발산하는 특유의 체취자체를 아예 맡지 못하게하는 물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래 kite 소개 영상을 보시죠.



 

사람의 체취를 맡지 못하도록 하는 이 물질은 '무독성' 물질입니다. kite는 이 물질을 작은 스티커 안의 캡슐상태로 삽입했습니다. 이로써 옷에 스티커 하나 붙이면 모기가 사람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원리입니다.


kite보다 앞서서 2011년, 캘리포니아 대학의 교수진에 의해 모기 퇴치 물질이 발명되어 당시 크게 이슈화 되었었지만, 독성을 가진 그 물질이 인체에 유해하다는 이유로 상용화되지 못하였는데요. 이후 미국의 이노베이션 벤쳐 기업인 ieCrowdOlfactor Laboratories 의 공동 개발로 이전 캘리포니아 교수의 기술을 연구, 응용한 끝에 무독성 물질을 발견했고 상용화 가능한 kite를 개발하게 된 것입니다.


 kite 개발을 위한 연구 실험 중 (출처: Olfactor Laboratories)

 kite를 사용하지 않았을 때의 결과 (출처: Olfactor Laboratories)


kite를 사용하지 을 때의 결과 (출처:Olfactor Laboratories)


과학자, 디자이너, 질병 전문가가 함께 모여 개발한 kite 스티커의 깔끔하고 실용적인 디자인도 눈에 띕니다.



현재  kite는 상용화에 앞서 우간다에서 진행될 대규모 필드테스트 준비에 한창입니다. 2013년 내로 우간다에서 필드 테스트를 완료한 후 상용화가 시작될 예정이며 이 테스트를 통해 비바람에 견디는 정도, 밤과 낮에 견디는 정도 등을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kite 스티커는 옷에 붙일 수 있고 길게는 48시간 동안 효과가 지속됩니다. 이를 통해 모기로 인한 질병으로 고생받고 있는 많은 아프리카 국민들을 도울 수 있게 됩니다.


kite를 붙이고 있는 아프리카의 어린이들 (출처: indiegogo)


 

대규모로 진행될 필드테스트, 아프리카로의 수송등이 원활히 진행되기 위해서 kite는 여러분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현재 Indiegogo라는 크라우드 소싱(대중을 제품 개발과정에 참여시키는 방법) 사이트를 통해서 여러분의 펀딩을 받고 있습니다. 일반인, 기업, 투자자들이 함께 힘을 모아 kite에게 힘을 실어 주세요. 

(기부하러 가기)



ieCrowd는 크라우드펀딩을 시작한지 나흘만에 초기 $75,000 목표액을 훌쩍넘어 $385,000을 돌파했습니다.(현재 $424,859) 기부가 많이 될 수록 더 많은 kite가 아프리카에 전달될 수 있으며 $10(약 11,000원으로 5개의 kite 후원) 부터 $5,000에 이르는 범위로 기부 가능합니다. (일반인, 기업, 투자자등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다고 하네요)


이 작은 스티커가 인류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출처: http://www.kitepatch.com


by 저어새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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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을 위한 주방 도구 장난감, Chewp을 소개합니다. 이스라엘의 디자이너 Bat Chen Grayevsky가 만든 이 도구들은 단순한 아이들의 장난감이 아닙니다. 어린이들의 바른 식습관과 좋은 영양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만들었다고 하네요.





식습관은 어려서부터 음식을 먹는 과정에서 익혀진 행동인데요. 단순하게 편식이나 습관만이 아닌 식사의 규칙성, 과식 여부, 식사 속도, 식사할 때의 자세 또는 습관 등 광범위한 부분에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어렸을 때에 올바른 식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겠죠.





그녀는 아이들이 가공되지 않은 기본 재료로 직접 음식을 만들어 보며 올바른 식습관과 그 중요성을 배울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아동 친화적인 이 귀여운 주방 도구의 모양은 아이들이 관심을 갖고 놀기에 적합한것 같네요.  





Chewp의 구성품은 총 6가지의 조리 도구와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는 두 개의 나무 쟁반입니다. 





채소나 과일을 다듬는 칼, 껍질을 벗길 수 있는 칼, 레몬과 같은 과일즙을 짜는 도구, 채소를 빻는 도구 등 다양한 구성품이 들어 있습니다. 모든 조리 도구들은 아이들이 다치지 않도록 끝 부분은 날카롭지 않고 전체적으로 둥그런 모양으로 편하게 잡고 쓸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조리 도구 외에도 책이 함께 들어 있다고 합니다. 이해하기 쉬운 일러스트 그림과 설명글로 어른과 아이가 함께 보기에 유용하다고 하네요.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이지만 실제로는 가족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주방 도구입니다. 보통은 위험하다고만 생각해서 아이들은 주방에 못 들어가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날카롭고 위험한 조리 기구가 아니니 안심하고 엄마 아빠와 함께 재미있고 자연스럽게 바른 식습관을 배울 것 같네요. 



한국에서도 어린이 먹거리 문제로 여러 이슈가 많은데요. 최근 농협에서는 ‘어린이 식생활 개선교실’을 열어 올바른 식생활 교육과 요리체험을 통해 건강한 먹거리의 가치를 인식시키는 식생활 개선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와 같은 교육을 통해 부모와 아이 모두가 행복한 식탁을 만들면 얼마나 좋을까요?




출처ㅣbehance.net


by 코알라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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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 할머니의 사랑이 담긴 가정식을 보여주는 'Delicatessen with love'라는 사진 시리즈가 있습니다. 현지의 다양한 재료와 레시피도 함께 소개되어 있는데요, 재료와 레시피는 천차만별이어도 할머니들의 노련함과 정성은 한결같습니다.



여러분에게 가장 맛있는 음식은 무엇인가요? 


이탈리아 사진작가 가브리엘 가림베르티(Gabriele Galimberti)에게 가장 맛있는 음식은 할머니가 해준 '라비올리'라고 합니다. 위 사진이 할머니의 라비올리(이탈리아식 만두)입니다. 작가는 세계 여행을 하면서, 자신에게 라비올리와 같은 존재인 세계 각국 할머니들만의 음식을 찾아 나섭니다. 방문했던 모든 국가의 할머니에게 가장 자신 있는 요리를 부탁해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그 시리즈가 'Delicatessen with love'니다.


사진에는 자연스레 그 나라 그 지역에서 항상 즐겨 먹는 음식이 담겼습니다. 재료 또한 다양해서 지역의 특성을 엿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무엇보다 할머니들이 직접 사용하는 식기구와 식탁보를 그대로 찍어서 더 아름다운데요. 하나씩 살펴볼까요?



태국 (Boonlom Thongpor, 69 years old – Bangkok, Thailand)



아이티 (Serette Charles, 63 years old – Saint-Jean du Sud, Haiti)



케이맨제도 (Maria Luz Fedric, 53 years old – Cayman Islands)



아르헨티나 (Isolina Perez De Vargas, 83 years old – €“ Mendoza, Argentina)



말라위 (Regina Lifumbo, 53 years old – Mchinji, Malawi)



라트비아 (Inara Runtule, 68 years old – Kekava, Latvia)



짐바브웨 (Flatar Ncube, 52 years old – Victoria Falls, Zimbabwe)



에티오피아 (Bisrat Melake, 60 years old – Addis Ababa, Ethiopia)



노르웨이 (Synnove Rasmussen, 77 years old – Bergen, Norway)



멕시코 (Laura Ronz Herrera, 81 years old – Veracruz, Mexico)



작가가 세계 여행을 떠나기 전에 그의 할머니에겐 큰 고민이 있었다고 합니다. 사고나 질병에 대한 것이 아니라 "손자가 무엇을 먹을 것인가?"하는 고민이었습니다. 밖에서 먹는 음식보다 집 밥이 훨씬 깨끗하고 건강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세계 어느 곳이나 할머니들은 자식들과 손자, 손녀들이 따뜻하고 영양가 많은 식사를 하길 바라는 마음인 것 같습니다. 


하단의 홈페이지를 방문해서 나머지 시리즈를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 (Seoul, Korea)


마지막으로 슬로워크 디자이너 어머니들의 사랑이 담긴 음식입니다! 저희는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해주시는 어머니들이 있어 매일 점심시간을 애타게 기다립니다. 마침 휴일인 오늘, 할머니 혹은 어머니께 가장 자신있는 음식을 부탁해보는건 어떠세요?

출처: www.gabrielegalimberti.com


by 하늘다람쥐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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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개발계획(United Nations Development Programme)에서 2006년에 발표한 인간개발보고서에 따르면 인간이 하루에 필요한 물의 양은 20L라고 합니다. 이 보고서 내용에 맞춰 최근 한 티비 프로그램에서는 하루에 20L의 물만 사용해 연예인들이 생활하는 것을 방송했는데요. 갖은 방법을 사용해서 물을 아껴쓰는 것을 보니 우리가 얼마나 많은 물을 아무렇지 않게 사용해왔나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사용하는 물의 양 중 몸을 깨끗이 씻기 위해 사용하는 물은 얼만큼일까요? 샤워기의 1분당 물 사용량은 7.5L로 보통 5~10분 이상 물을 틀어놓은 채 샤워를 한다고 가정했을 때 30L 이상의 물을 사용하게 됩니다. 벌써 위에서 이야기한 하루에 필요한 20L를 훌쩍 넘어버리고 맙니다.



한편 지구 반대편, 아프리카에서는 마음껏 마실 깨끗한 물도, 마실물도 귀합니다.

한번 목욕하기 위해 2시간이 넘는 길을 물을 기르러 가야하고, 그마저도 깨끗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물이 부족해 씻지 않은 사람들은 결막염이나 설사병 등 씻으면 쉽게 낫거나 걸리지 않는 병에 걸리고 맙니다. 



이런 질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도 몸을 깨끗히 하는것은 매우 중요한데요,

남아프리카의 젊은 청년, 루드윅(Ludwick Marishane)은 물을 사용하지 않고 몸을 깨끗이 할 수 있는 DryBath를 개발해냈습니다.




작은 파우치를 반으로 꺾으면, 투명한 젤로 만들어진 클렌져가 나옵니다. 15ml면 몸을 닦아내기 충분하다는데요, 마치 클렌징 로션과 비슷한 작용으로 몸을 깨끗이 해주는 제품입니다.

꺾어서 바르고, 문질러 더러움을 없앤 후 젖은 수건으로 몸을 닦아내면 목욕이 끝난답니다. 다 씻어낸 몸에 보습을 위해서 DryBath를 한번 더 발라줘도 좋다고 하네요.

 

이렇게 DryBath를 사용하면 

  • 개인 위생은 물론,

  • 80L의 목욕하는 물을 아낄 수 있고

  • 물을 기르러 가는 2시간을 아낄 수 있다고 합니다. 

절약한 시간동안 아이들은 학교에 가서 공부를 하거나, 집안 일을 돕거나, 친구들과 즐겁게 놀 수 있는것이죠.


루드윅은 다가오는 7월 5일 목욕없는 날을 시작하려한다고 합니다. 

이날 만큼은 물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며 절약하는 하루를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요? 우리 모두가 생활 속에서 물을 아낀다면, 머지않아 아프리카에도 물이 풍성해지는 그 날이 다가오지 않을까요? 



출처 | DryBath

by 사슴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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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건강하고 안전한 음식물을 선호하는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자연 그대로의 유기농 제품을 선호하고 소비하고있지요. 그런데, 우리가 시장에서 만나는 자연 재료의 모습이 언젠가부터 공장에서 찍어만든 모습같다고 느낀적 없으세요? 어쩜 이리 고르게 생기고 윤기가 흐르는지... 보기좋은 떡만이 먹기 좋다며 팔리는 우리네 장터의 모습은 비단 우리만의 모습은 아니었나봅니다.



네덜란드의 디자이너 katja Gruijter는 태생적으로 유통기한이 짦은 음식물과 디자인 그리고 음식물이 폐기되는 관계를 되짚어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디자이너로써 사람들이 지닌 음식물에 대한 인식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이런것을 고려하며 그녀는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mooi van nature(naturally beautiful) 프로젝트를 제시합니다. 





전세계 어디에서나 음식이 넘쳐나고 있지만 그 음식을 만들고 소비하는 과정에서 부터 많은 양의 음식물이 버려집니다. 심지어 우리가 마트에서 음식을 하기 위해 재료를 고르기도 전, 수많은 재료들이 아름답지 않다며. 사과답지 않고, 당근같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쓰레기취급을 당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사람들은 음식물 쓰레기를 재활용하면 되지 않냐며 이런 문제를 뒤로 숨긴채 없는일인양 취급하려합니다.  



Mooi van Nature - Waste of selection from Katja Gruijters on Vimeo.



영상속에 보이는 당근은 먼저 선별작업을 통해 길죽하고, 한 개의 큰 뿌리여야하며, 일정한 길이어야 상품가치를 가집니다. 그렇지 않으면, 1차적으로 걸러내어 버려집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선별된 당근은 유통되기 전, 흙묻은 몸을 씻고 줄기를 자르는 과정에서 먹을 수 있는 부분까지 숭덩 숭덩 잘려나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Katja는 이렇게 버려지는 음식물에 주목했습니다. 



Beautiful by Nature은 새로운 프로젝트라기보다 '음식물 쓰레기 제로 "0" '라는 목표를 가지고 음식물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에 가깝습니다. 자연에는 버려야하는 쓰레기가 없습니다. 모든것은 자연 순환의 일부일 뿐이죠.





이 행사에선 개성넘치는 야채는 조금 더 자유분방하게, 일반적으로 슈퍼에서 볼 수 있는 야채는 정렬하여 나란히 배치를 해 자연스러움과 인위적인 것의 조화를 꾀한것이 특징이었습니다.






이렇게 재미나게 생긴 사과는 마트에서 보신 적이 없을거에요. 바로 선별작업을 통해 일반 소비자에게는 유통되지 않기때문이죠. 





Beautiful by Nature 행사에선 이렇게 톡특하게 개성을 가진 사과를 자르고 말려 전시를 해놓기도 하고, 





식초에 절여 피클을 만들기도 했답니다. 알록달록. 모습은 조금 다르지만 맛은 전혀 다르지 않으니까요.





행사에 온 사람들은 자기만의 개성있는 당근을 직접 골라갈 수 있었다고 하네요. 이런 행사를 통해 일반인이 가졌던 음식에 대한 반 강제된 기호성(바르게 자란 재료만 선호하는)에서 개성 넘치는 재료에 대한 기호로 확장될 수 있었던 기회였지 않았나 싶습니다.



자연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음식을 나누는 과정에서 관계가 생겨나고 음식과 우리 삶의 방식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겁니다. 세상에 있는 모든 당근과 사과는 어떻게 생겼든 그 자체로 완벽합니다. 그리고 자연의 영양을 가득 담은 맛있는 먹거리인거죠이젠 보기좋은 떡이 맛도 좋다는 말보다, 못생긴게 더 맛있다는 속담과 가까워져야 할 때가 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출처 | pill-a.commooivannature.com, facebook.com/MOOI.VAN.NATURE

by 사슴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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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루에 설탕을 얼만큼 섭취하며 살아갈까요? 대부분 음료나 음식과 함께 먹는 경우가 많아 그 양을 가늠하기 힘들죠.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권장량의 몇 배가 넘는 양의 설탕을 먹어도 쉽게 인지하지 못하는 일이 많은 것 같습니다. 마침 커피, 탄산음료, 패스트푸드 등 우리가 흔히 먹는 음식들로 인해 설탕을 얼마나 많이 섭취하게 되는지 알기 쉽게 보여주는 영상이 있습니다. (영상 먼저보기)

 


먼저 아침입니다. 아침으로 먹는 씨리얼, 토스트, 오렌지 주스 만으로도 설탕이 10 티스푼이 채워졌네요.



10티스푼이 얼마나 많은 양일까요? 잠깐 과거로 돌아가서 살펴보자면, 1822년에는 하루동안 섭취하는 설탕이 2티스푼이었다고 합니다. 과거에 5일 동안 먹을 설탕이 현재는 아침식사 한 끼 안에 들어있는거죠.




설탕 섭취량은 19세기부터 꾸준히 늘어왔습니다. 위 인포그래픽을 보면 현대인들은 1820년대 사람들보다 10배나 많은 양인 22티스푼을 하루동안 섭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나 많은 22 티스푼도 성인 권장량. 실제로는 더 많이 먹고 있습니다.




점심과 간식, 그리고 저녁까지 으로 각각 10 + 5 + 5 티스푼을 더 섭취하고 30 티스푼이 되었습니다. 




30 티스푼은 성인 1일 권장량보다 9.5 티스푼을 넘긴 양입니다. 이렇게 3일을 먹고나면 1파운드, 즉 순수하게 설탕만 500g을 섭취하게 된다고 합니다.


다만 영상에 나오는 음식이 미국인을 기준으로 선정된 것 같고, 권장 섭취량도 한국인과는 많이 다릅니다. 한국인 1일 설탕 권장량은 50g으로 12티스푼 정도되며 한식은 훨씬 더 적은 설탕으로 요리되겠죠. 하지만 탄산음료와 커피, 패스트푸드, 베이커리는 우리가 흔히 간식 혹은 주식으로 즐겨 찾는 음식이기 때문에 눈여겨 봐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잘 알려졌다시피 설탕은 우리 몸에서 '세로토닌'이라는 물질을 분비하는데요, 이 물질이 기분을 좋게 만들어 그것에 익숙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스트레스라도 받는 날이면 패스트푸드와 탄산음료가 먹고싶어졌나 봅니다. 저희 슬로워크 사무실에서도 과자와 시리얼, 각종 음료를 간식삼아 주린 배를 채우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음료 대신 물을 많이 섭취하고, 달콤한 쿠키 대신 과일로 당을 채우는 습관을 들여야겠습니다.


출처: vimeo.com/55245853


by 하늘다람쥐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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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는 류지현씨Saving Food form the Fridge라는 프로젝트를 하고있습니다. 그녀는 냉장고에 대한 맹신에서 음식과 환경 그리고 사람들의 관계를 되돌리고 싶어합니다. 그녀가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이유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사람들이 냉장고를 사용하게 되면서 냉장고만 믿고 보관된 음식을 잊어버리는 일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이렇게 잊혀진 음식은 결국 버려져 유럽 내 음식물 쓰레기의 30%를 차지한다고 하는데요, 낭비와 환경 오염 두 가지 측면에서 큰 환경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어 잊혀져서 버려지는 음식이 많아지는 현실이 안타까웠다고 합니다.


두 번째는 냉장고를 맹신한 나머지 점점 잊혀져가고 있는 음식과 식재료의 고유한 보관법을 공유하고싶었다고 합니다. 각각의 식재료는 고유의 맛과 영양을 오래 보존할 수 있는 '적정 온도'와 '환경'이 있는데 냉장고가 널리 사용되면서 이러한 전통 보존 지식이 점차 사라져간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디자이너인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전통을 지켜나가고자,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녀는 구전으로 내려오는 지식을 적극 이용해 냉장고 밖에 음식을 보관할 수 있는 "앎 선반(Knowledge Shelves)"을 선보였습니다. 서로 다른 종류의 재료을 그 재료에 맞게 보관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특징인데요, 하나 하나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사과와 감자입니다.


사과에서 나오는 에틸렌 가스는 감자에 싹이 나는 것을 막아줍니다. 그래서 감자를 더 오래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도와주죠. 이때 감자는 어두운 곳에서 보관되는게 더 좋기때문에 류지현 디자이너는 감자를 어둠속에서 보관할 수 있도록 나무 박스를 만들고, 그 위에 사과를 끼어넣을 수 있는 구멍을 만들어 사과의 싱싱한 모습을 더 오래 즐길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합니다.




과일채소를 위한 선반


가지, 애호박, 오이, 파프리카 등은 채소라고 알고 있지만, 생물학적으로는 과일로 분류되는 먹거리라고 합니다. 이들은 과일처럼 다뤄져야해서 낮은 온도에서 보관하면 쉽게 상한다고 합니다. 

그중 애호박은 약 7℃의 온도에서부터 서서히 기운을 잃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냉장고는 4~0℃의 낮은 온도라 애호박에게 너무 낮은 온도입니다. 따라서 이런 먹거리는 냉장고보다 서늘한 상온에서 보관되어야 하는데요, 만약 차가운 온도의 냉장고에 보관하게되면 보기엔 멀쩡해 보일지 몰라도 금새 시들시들하고 영양소를 잃어가는 모습을 보인다고합니다. 마치 우리가 한겨울에 하루종일 밖에있다가 집에오면 기운이 축 빠지는것처럼 말이죠.  




뿌리채소를 위한 선반


뿌리채소들은 본래 땅에서 서서 자란 아이들입니다. 그래서 가로로 눞혀 보관하게 되면 에너지를 잃어 금새 시들시들해집니다.

류지현 디자이너는 뿌리채소를 세우는 방법으로 모래를 사용해 당근 파 등을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선반을 만들었습니다. 모래는 채소를 서서 보관할 수 있게 지탱해주며 수분을 지켜주고 공기도 잘 통할 수 있는 장점을 가졌기때문입니다. 그리고 채소끼리 맞닿아 무르지 않도록 하나 하나 분리해주는 역할도 합니다




계란을 위한 선반


일반적으로 냉장고에는 계란을 위한 칸이 따로 마련되어있는걸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계란을 냉장고에 보관하게 되면 계란 표면에 있는 수만개의 미세한 구멍을 통해 냉장고 안에서 숨을 쉬게됩니다. 그리고 열심히 숨을 들이마신 계란은 냉장고에 있는 퀘퀘한 냄새를 빨아드리게 되는거죠. 그래서 류지현 디자이너는 옛날 어른들이 하시던 대로 서늘한 바깥에 계란을 보관하는 틀을 만들어놓았습니다. 하지만, 계란은 낮은 온도에서 보관해야 더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신선식품이기 때문에 류지현 디자이너는 이 선반에 한 가지 아이디어를 더했습니다. 바로 밑으로 불룩 나와있는 유리컵입니다.




신선도를 체크하려면, 이 유리컵에 물을 담고 그 물에 계란을 담가봅니다. 그러면 신선한 계란은 가라앉고 상한 계란은 물에 동동 뜬다고 합니다. 이 또한 어른들의 지혜랍니다.




이렇듯 류지현디자이너는 잊혀져가는 옛날 어른들의 지식을 공유하고자 다양한 재료에 맞는 선반을 제작했는데요, 이뿐 아니라 사람들과 음식을 보관하는 방법을 공유하는 블로그도 운영하고 있답니다.

버터를 오래 보관하는 법, 토마토를 보관하는 법 등 냉장고가 아닌 옛 어른들의 자연스러운 식품 보관법들이 눈에 띕니다. 이처럼 문명의 발달로 야기되는 세대간 지식 전달의 단절이 한 명의 디자이너의 아이디어를 통해 지식 공유의 창이 되는 것을 보며 그녀가 가진 생각들이 그녀의 디자인보다 더 빛이 난다는 생각이 듭니다.



출처 

http://shareyourfoodknowledge.tumblr.com/

https://www.youtube.com/watch?v=-NByNOOaCzI



by. 사슴발자국


Posted by slowalk

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 중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것이 바로 음식을 섭취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나라와 지역에 따라 먹는 음식의 종류가 얼마나 다양한지, 그리고 또 얼마나 공통점이 있는지는 잘 모릅니다. 그리고 음식이 우리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도 잘 느끼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여러분의 가정은 일주일에 어떤 음식을 얼마나 많이 섭취하나요? 그리고 얼마를 음식에 지출하시나요?

 

 

세계적인 빈민구호단체 옥스팜(Oxfam)의 새 포토 시리즈에서 우리는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에 앞서 2005년에 발간된 'Hungry Planet: What the World Eats'라는 사진집에 대해 먼저 소개해 드려야 겠네요. 이 책은 슬로우워크 블로그에서도 소개한 적이 있죠. (이전 포스팅 클릭)

 

 

 

한번쯤 보셨을 유명한 'Hungry Planet: What the World Eats'의 사진은 세계 20여개국 34가족의 일주일 식단과 식생활을 사진과 글로 생생히 묘사하며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식탁에 전통과 현대, 경제,사회, 세계의 문화가 복잡하게 어우러져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번에 옥스팜(Oxfam)에서 공개한 사진속 7나라의 7가족의 앞에도 이들이 1주일 동안 먹은 음식들이 놓여져 있습니다. 헝그리플래닛의 사진과 어떤점들이 다른지 살펴볼까요?

 

 

18살, 15살의 두 아들을 둔 아제르바이잔의 Mirza Bakhishov씨네 가족은 목화와 밀 농사를 하며 가축을 키우는데요, 여기에 이 가족의 모든 수입과 생계가 달려있습니다. 이들의 식탁에는 빵과 감자, 양파와 과일, 그리고 아이가 좋아할 사탕도 보이네요.

 

 

 

타지키스탄이의 Miralieba네 가족은 모두 6명의 가족이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에 나와있지 않은 아빠는 직장을 구하러 멀리 러시아에 가 있다고 하는데요, 타지키스탄 지역의 많은 여성들처럼  Miralieba가 가장이 될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이들의 일주일 식량은 빵과 감자, 양파, 기름, 그리고 몇가지 소스가 전부입니다. 

 

 

 

곡물과 견과류, 파파야와 오렌지 같은 과일이 포함된 짐바브웨의 이 가족의 음식은 이들이 빌린 땅에서 수확한 곡식을 판 돈에서 학비와 의료비를 제외하고 남은 돈으로 산 것입니다.

 

 

 

아르메니아의 Josephyan 가족의 식탁에는 밀가루, 말린 완두콩, 설탕, 기름이 올라와 있습니다. 이들은 닭과 들에서 캔 나물을 팔아 이 음식들을 마련했지요.

 

 

 

에디오피아의 Wubalem은 양봉으로 수입을 얻습니다. 그의 남편은 재단사이구요. 이 가족의 식탁은 밀가루, 식물성 기름, 그리고 향신료로 이루어져 있네요.  

 

 

 

스리랑카의 Selvern 가족은 4년째 옥스팜의 협동조합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딸들은 매일 아침 5시에 일어나 우유를 짜는데요, 우유의 대부분을 협동조합에 보내고 남은 우유는 가족을 위해 크림과 버터를 만드는데 사용합니다.

 

 

 

영국Ian Kerr의 가족은 자선푸드뱅크에서 음식을 공급받습니다. 장애를 가진 아들을 24시간 돌보기 위해 직장을 떠났기 떄문입니다.

 

 

 

선진국 사람들이 수입의 10-15퍼센트를 음식에 지출하는 것에 비해 가난한 사람들은 수입의 50-90퍼센트를 음식에 지출한다고 합니다. 어떤 나라에 사느냐에 따라 가족의 식량은 달라진다고 할수있겠죠. 하지만 옥스팜(Oxfam) 사진들 속의 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영국의 가족도 다른 빈민국 가족들의 식탁에 비해 그리 풍족해 보이지만은 않는데요, 이는 'Hungry Planet'책에 나와있는 나라별 식량수준과는 다르게 나라 뿐만 아니라 각 가정마다의 생활수준에 따라서도 식탁의 풍경은 많이 달라진다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옥스팜(Oxfam)의 사진에는 'Hungry Planet'책에 나와있지 않은 '음식의 수입원(공급원)'이 함께 나타나 있고요, '먹을것을 팔아서 그 돈으로 다시 먹을것을 산다'는 점이 참 아이러니하면서도 재미있습니다. 

 

 

지금까지 둘러본 사진에는 한국이 나와있지 않아 아쉽습니다. 만약 우리집에 사진작가가 찾아온다면 과연 우리집 식탁에는 어떤 음식들이 올라와 있을까 상상을 해 봅니다.

 

 

 

출처 :  http://firstperson.oxfamamerica.org

 

 

by 나무늘보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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