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0일, 스티비(Stibee)는 베타 테스트를 종료하고 정식버전을 출시했습니다. 새로운 스티비 디자인은 기존 디자인과 어떻게 다를까요?




기존에는 빈 페이지, 발송 완료 등 이미지가 필요한 부분에 이모지와 노란 꿀벌 로고를 활용했는데요, 스티비 정식버전에서는 기존의 노란색에서 벗어나 컬러와 이미지를 변경했습니다. 이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페이지가 바로 empty-state, 즉 사용자가 가입한 이후 아직 서비스에서 요구하는 정보를 입력하지 않은 ‘빈 페이지’입니다. 이 페이지는 사용자가 가입한 후에 어떤 행동을 해야하는지를 안내하는 것이 주 목적입니다. 안내에 따라 사용자가 정보를 등록하면 더 이상 만날 수 없지만, 짧게 접하는 시간과 반대로 사용자의 이어지는 행동을 어떻게 유도할지 많이 고민해야 하는 페이지입니다.


empty-state에 사용하는 일러스트는 정보가 없음을 나타내는 이미지로, 서로 비슷한 맥락으로 페이지를 설명합니다. 하지만 요구하는 정보가 각각 달라 가장 직관적으로 사용자 행동을 유도하기 위해 많은 것을 덜어냈습니다.

그럼, 최종으로 선택된 시안과 탈락된 시안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귀여움 주의)


스티비에 가입하면 가장 먼저 할 일은 ‘주소록 등록하기’입니다. 최종 확정된 왼쪽 시안은 사람의 실루엣과 인덱스로 주소록의 형태를 좀 더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주소록을 업로드 했다면 그 다음은 ‘이메일 작성하기’입니다. 최종 선택된 시안은 이메일 콘텐츠 일러스트를 활용한 시안입니다. 오른쪽에 있는 시안은 ‘벌통이 비어있으니 이메일로 벌통을 채워주길 바라’는 뜻으로 만든 일러스트입니다. 벌통 시안은 이렇게 설명하지 않으면 어떤 뜻을 가진 이미지인지 알 수 없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라, 최종 시안으로 선택될 수 없었습니다.  



다음은 주소록 세부 항목 중, 수신거부한 수신자 목록 페이지의 empty-state 일러스트입니다. 사람, 리스트 이미지를 활용해 봤지만 수신거부한 수신자 목록 페이지 외에도 다양한 목록이 비어있을 때 활용하기 좋아 왼쪽 일러스트를 최종 시안으로 선택했습니다.




주소록에서 사용자를 검색할때 정보가 없는 경우에도 ‘정보 없음’을 일러스트로 보여줍니다. 최종 선택된 시안은 직관적인 이미지로 ‘폴더’와 ‘돋보기’를 사용했습니다. 반면 탈락된 오른쪽 시안은 아무것도 없는 벌집을 돌아다니는 벌 이미지로 이미지를 만들었습니다.



지금 소개한 이미지는 지금 스티비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완전히 새로워진 스티비. 지금 바로 스티비를 나타내는 다양한 일러스트를 만나보세요!








작성: 조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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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언트의 견적 의뢰를 받고 견적서를 전달하면 잘 모르는 항목이 있다고 연락이 올 때가 있습니다. 인쇄물을 제작하는 경우, 견적서엔 생소한 인쇄 용어들로 작성되기 때문이죠. 인쇄 용어는 대부분 일본식으로 발음된 단어들이어서 헷갈리고 낯설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은 견적서에 많이 사용되는 인쇄 용어 7가지를 알려드립니다.



1. 4도, 별색 인쇄

월드비전: 더비전소사이어티 종이폴더_별색 Pantone Orange 021 C

견적서에 쓰여 있는 4도는 인쇄의 기본 컬러인 CMYK 4가지 색상을 말합니다. C Cyan, M Magenta, Y Yellow, K Black 입니다. 별색 인쇄(Spot Color Printing) 4도 인쇄 외에별도의 특수한 색을 사용하는 인쇄입니다. 보통 별색 인쇄는 형광, 금색, 은색 등의 출력시 활용하며, 4도 인쇄 외 별색을 사용하면 5도 인쇄가 됩니다.


2. 오시(누름선)

부천혜림원: 리플릿_오시


보통 리플릿을 제작할 경우 많이 보셨을 텐데요. 오시는 접어야 하는 부분에 압력으로 미리 선을 눌러서 쉽게 접도록 해주는 작업입니다. 두꺼운 종이를 접어야 할 때, 오시를 넣지 않으면 종이가 터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반적인 3단 6p 리플릿에는 오시가 2줄, 4단 8p 리플릿에는 3개의 오시선이 들어갑니다.



3. 미싱선

뭐든지 스튜디오: 소개 리플릿_미싱선


미싱선은 엽서나 쿠폰 등의 절취선을 쉽게 뜯을 수 있도록 점선 모양의 칼선을 넣는 것입니다. 오시와 마찬가지로 미싱선이 필요한 부분의 개수에 따라 견적서에 미싱선 개수가 표기됩니다.



4. 귀도리

바이오블리츠 서울: 노트_귀도리


귀도리는 흔히 명함, 쿠폰이나 다이어리 내지에서 많이 사용되는 공정입니다. 각진 모서리를 둥근 곡선으로 재단하는 것을 말합니다. 모서리의 작은 라운딩 공정만으로도 좀 더 부드러운

느낌을 낼 수 있습니다.



5. 톰슨(도무송)

어린이재단: Free 캠페인_톰슨


도무송은 톰슨의 일본식 발음으로 도무송과 톰슨은 같은 말입니다. 톰슨은 인쇄물에 칼 선을

넣어 원하는 모양으로 따내는 가공입니다. 일반 재단은 사각으로만 잘리기 때문에 곡선이나

복잡한 모양의 재단은 톰슨 작업으로 진행됩니다. 모양이 복잡할수록 칼선이 많아지므로

그만큼 비용도 올라갑니다.    



6. 싸바리

국경없는의사회: 달력_삼각대 싸바리


유엔난민기구: 달력_삼각대 싸바리


‘싸서 바른다’는 의미로 고급 종이나 천 등으로 포장을 하듯 두꺼운 속지에 둘러싸는 것을 말합니다. 주로 탁상 달력의 삼각대와 패키지(상자)를 만들 때 사용됩니다. 일반적으로 싸바리는 고급 제작 사양으로, 겉지를 수입지나 고급 원단으로 선택하면 그만큼 단가는 더 높아집니다. 그리고 대부분 이 공정은 수작업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작업 기간도 충분히 확보돼야 합니다. 연말에 탁상 달력의 제작을 서둘러야 하는 이유가 바로 삼각대 공정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죠!



7. 기계 코팅

기계 코팅은 인쇄물의 배경색이 진할 경우, 다른 면에 잉크가 묻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하는 공정입니다. 물리적인 방법은 코팅보다는 옵셋인쇄에 가깝습니다. 투명 또는 반투명의 잉크를 사용하여 인쇄가 완료된 면에 한번 더 인쇄하는 방법입니다. 따라서 일반 유광, 무광 코팅과는 다른 공정입니다.


인쇄 관련 단어들은 어렵고 낯설기 때문에 이미 한국말로 순화된 단어들이 정리되어 있지만, 실무에서는 아직도 기존 용어를 자연스럽게 사용하다 보니 잘 바뀌지 않는 게 현실입니다. 순화된 용어들도 잘 다듬어지지 않고 어색한 부분이 있지만, ‘세네카’ 대신 ‘책등’, ‘시오리’ 대신 ‘가름끈’ 등 상대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은 실무에서도 많이 사용되면 좋겠네요.   



더보기

편집디자인 견적 의뢰, 어렵지 않아요

인쇄 후가공, 어떤 것들이 있을까?




작성: 남궁은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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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imon-Williams-Art 1, 2, 3)



여러분은 그림 그릴 때 어떤 색을 써야 할지 고민해본 적 있으신가요? 저는 유독 색을 입히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배경을 어떤 색으로 칠해야 물체가 더 돋보일까?

‘어떤 색을 써야 더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을까?


늘 이런 생각을 하다가 슬로워크에 UI 디자이너로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정말로 색을 잘 써야 하는 책임이 주어진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정리해 보고 싶었습니다. 디자이너가 아니더라도 어떻게 하면 색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분들께 6가지의 색채 조화(Color Harmony)를 소개해 드립니다.




왜 헐크는 보라색 바지를 입을까?


디자인에서 컬러스킴(Color Scheme)은 대상에 따라 배색을 달리 설계하는 것을 말합니다. 여기서 쓰이는 배색은 색상환(Color Wheel)에서 만들어집니다.


자, 이제 맨 처음 여러분이 보았던 헐크를 떠올려보세요. 그런데 헐크는 왜 항상 보라색 바지를 입을까요?






보라색은 초록색의 반대편에 위치한 보색이기 때문입니다. 보색을 쓰면 대상이 두드러져서 헐크의 초록색 몸이 더 돋보이게 됩니다. 이렇게 우리가 미처 주목하지 못했던 곳에서도 색채 조화가 쓰이고 있습니다.




색채의 기본 : Hue, Saturation, Value




색채 조화를 알아보기 전에 색을 구성하는 세 가지 요소를 살펴봅시다.


- 색상(Hue): 색상환을 구성하는 ‘색’을 말하며, 위의 6개 색상이 일반적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 채도(Saturation): 색의 선명도를 나타내며, 낮을수록 색이 탁해집니다.

- 명암(Value/Brightness): 색의 밝기와 어두움을 결정합니다.


통틀어 HSV(HSB)라 불리는 이 세 요소는 색채 조화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예컨대 강조하고자 하는 부분에 높은 명암대비를 주던지, 채도를 낮추어 시선을 분산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도하게 사용하면 결과물이 못생겨 보일 수 있으므로 항상 적절한 비율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신의 작품에 숨을 불어 넣는 Color Harmony


색채 조화(Color Harmony)는 ‘색채 조화론’의 영문명칭과 통용되어 쓰이며, 이에 근거한 배색의 조화입니다. 색채 조화론은 슈브럴의 배색 조화론(Chevreul´s theory of color harmony)으로부터 시작되었는데요, 그 후 먼셀(Munsell)과 오스트발트(Ostwald) 색체계에 영향을 받아 현재의 형태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1. 단색 조화(Monochromatic): 하나의 색상에서 채도와 명암을 조절하여 만들어지는 색채 조화입니다.



(출처:(좌) glacéau, (우) wikigallery)



하나의 색에서 채도와 밝기만 조정하기 때문에, 강력한 대기효과(Atmospheric effect)와 넓은 공간감을 줄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의 주제를 표현하는데 용이하며 디테일에 더 초점을 맞출 수 있습니다.



*Key Color

이제부터는 2가지 색 이상의 조합을 살펴볼 텐데요, 색이 예쁘다고 다 쓰면 그림이 중구난방이 되겠죠? 그래서 키 컬러(Key Color)를 정해야 합니다. 키 컬러는 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색'을 말하는데요, 예를 들어 헐크라면 초록색, 인물사진에서는 살 색이 됩니다.





2. 유사색 조화(Analogous): 키 컬러의 양옆에 인접한 두 가지 색의 조화입니다.




(출처: (좌) wikimedia, (우) homedit)



왼쪽의 그림처럼 자연에서 많이 볼 수 있으며, 평화롭고 편안한 분위기를 내는 장점이 있습니다.





3. 3색 조화(Triad): 키 컬러의 맞은편에 같은 거리를 두고 위치한 두 가지 색의 조화입니다.



(출처: (좌) cgsociety, (우) mediaelection)



이 조합은 다른 조합에 비해 생기 있는 분위기를 극대화할 수 있어서 만화나 초현실주의 그림에 많이 쓰입니다. 여러 가지 색의 조합은 언제나 키 컬러와의 비율이 중요하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4. 보색 조화(Complementary): 키 컬러의 반대편에 있는 색의 조화로,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출처: (좌) dribbble, (우) cgsociety)



보색을 쓸 때 주의할 점 또한 역시 색의 비율인데요, 키 컬러를 중심으로 반대편 색을 포인트 색으로 써야 작품이 조화로울 수 있습니다. 보색은 대상을 자연스럽게 돋보일 수 있게 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5. 분열 보색 조화(Split Complementary): 보색에서 키 컬러의 반대편에 있는 색을 제외한 양옆의 두가지 색의 조화입니다.



(출처: (좌) cgsociety, (우) apart)



이 조합은 보색 조화보다 강도가 약한 대조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또 생동감과 자유로운 분위기를 만듭니다.






6. 4색 조화(Tetradic): 두 개의 보색이 엇갈려 있는 형태로 이중 보색 조화(Double Complementary) 또는 직사각형 조화(Rectangle)이라고도 합니다.



(출처: (좌) behance, (우) cgsociety)



이 조합은 가장 많은 종류의 컬러가 쓰이기 때문에 밸런스의 유지가 더욱 중요합니다. 더불어 배경과 전경 사용에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모든 조형물의 미는 그 조형물의 요소인 선과 형, 색 표면 구조 등이 어우러져 이루어지는데 그중 우선 시각적인 강한 반응을 일으키는 것은 색채로, 다양한 효과를 지닌 색채를 어느 부분에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보다 아름다운 효과를 낼 수 있다.

- 색채용어사전(박연선 지음, 예림 펴냄)



내 작품에 어울리는 색채가 무엇인지 정확히 찾고, 이를 활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색채 조화가 저와 여러분에게 유익한 가이드가 되기를 바랍니다.





참조

Blender Guru : Understanding Color (youtube)

Tiger Color

zevendesign

The Muser : Physics & Physiology of Color

wikipedia

색채용어사전(박연선 지음, 예림 펴냄)




작성: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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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수도인 서울에 많은 것이 집중되어 있는 나라입니다. 인구, 경제, 교통, 심지어 문화조차도 서울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비즈니스를 시작한다는 것은 일종의 모험인 동시에 무궁한 가능성을 가진 도전입니다. 요즘에는 일부 창업자들을 중심으로 지역에서 새로운 시도들이 많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슬로워크의 뭐든지 스튜디오에서는 부산에서 런칭한 브랜드, ‘수수솔솔’의 여현진 대표를 인터뷰했습니다. 수수솔솔은 올 7월 부산을 기반으로 시작된 브랜드로, 휴식과 관련된 아이템을 기획, 제작하고 있습니다.




지역성을 살린 콘텐츠의 개발이 강점


수수솔솔 네이밍이 특이한데요, 만들어진 계기는 무엇인가요?

바람이 솔솔 분다, 잠이 솔솔 온다, 밥 짓는 냄새가 솔솔 등 ‘솔솔'이라는 단어는 기분 좋은 여러 순간을 떠오르게 하는 주문 같았어요. 그것에 ‘수수’하게 살고 싶은 제 삶의 방향을 담아 수수, 솔솔 두 단어를 붙여봤더니 왠지 기분이 더 좋아지더라고요. 목욕 후 기분이 ‘수수솔솔’ 그런 느낌이면 좋겠다, 생각하면서. 음절 모두 시옷(ㅅ)이  들어가는 게 재미있기도 하고. 크게 의미를 두지 않은 한글이라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1인 기업으로서 디자인에서부터 상품 제작까지, 모두 다루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요?

혼자라는게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그 비율이 미묘하게도, 아직은 장점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곧 지옥을 맛볼지도 몰라요(웃음). 꼭, 직접 확인을 해야 하는 고집이 있어서 혼자 생각해서 결정하는 것이 아직은 좋더라고요. 냉철한 피드백을 주는 지인들이 있어서 완곡 조절은 가능했습니다. 내 작업을 잘 아는 사람, 아예 모르는 사람, 두 타입의 피드백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수수솔솔에서 직접 제작한 제품을 몇 가지 소개해주세요.

헤엄치는 자세로 한 번에 입을 수 있는 면 가운은 바람이 솔솔 들어오는 수수솔솔 여름 대표 아이템입니다. 샤워 후 물기가 남아있는 몸에 옷을 걸치는 건 의외로 불편하기 때문에, 넉넉하지만 여성스러운 원피스 가운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았어요. 모든 장착 테스트는 엄마에게 부탁했습니다. 엄마가 편하다고 느끼면 누구에게나 편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엄마의 한 줄 평은 ‘날개를 단 것 같다’.


부산에서, 그것도 욕실 용품을 선택한 이유가 있을까요?

‘두 볼처럼 잘 익은 오늘도 수수솔솔’이라는 브랜드의 메인 카피처럼 ‘잘 익었다, 하루 열심히 살았다’ 하는 위안을 주는 시간, 하루의 즐거움도 서글픔도 피곤함도, 모든 것을 멈추고 마무리하는 순간이 목욕이라고 생각했어요. 너덜너덜해진 몸과 마음이 내일을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그 시간이 저 또한 좋았습니다. 그래서 리빙 아이템의 일부가 아닌, 매일의 목욕을 위한, 목욕의 편안함이 더해질 제품들을 특화해서 만들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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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솔솔의 베이스가 된 부산은 저의 고향이기도 하고, 목욕탕이 많은 지역이에요. 온천장이라는 동네도 있고요. (웃음) 또 광안리, 해운대, 송정, 송도 바닷가가 가까이 있죠. 많은 이들에게 휴양의 느낌이 드는 부산에서 언젠가 목욕, 휴식과 관련 있는 작업을 하면 재미있겠다 생각을 했었습니다. 무궁무진한 콘텐츠 작업이 가능한 부산이라는 지역 특성이 저를 설레게 하죠.



예정된 콘텐츠 작업을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지역의 생산자들과 함께 부산을 닮은 재료들로 목욕 용품들을 만들어가려고 합니다.

가깝고 풍부한 지역 특산품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수수솔솔.부산’으로 불릴 제품 라인업도 꾸준히 나올 수 있길 바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동네 목욕탕의 기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 작은 공간이 주는 기억이나 익숙함들은 위안이 되는 목욕브랜드를 만들고 싶은 저의 바람과도 닿아 있기도 하고요. 지극히 일상적인 장면들은 수수솔솔에게 많은 영감을 주기도 합니다.



온라인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하고, 제품 제작을 위해서는 발품을


서울이 아닌 부산에서 시작하기에 힘든 점은 없었나요?

이메일로 주고받을 수 있는 일들은 큰 제약이 있지는 않았습니다. 미팅을 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요. 부산이라서 힘들었다기보다 상품을 직접 제작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막막했어요. 작업 공장이 있더라도 밀집되어있거나 세분화되어 있지 않아 실 작업이 가능한 공장을 찾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어찌 되었건 발품을 팔아야 얻을 수 있는 건 그 어디든 똑같지 않았을까 싶기도 해요.


그렇다면 지역 내 많은 사람을 만날 기회가 있었을 것 같아요.

부산에는 화려하고 다양한 기술력보다는 내공이 두터운 장인들이 많습니다. 직접 제품을 수시로 확인하면서 일을 진행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부산에서 브랜드를 만든다는 것에 대해 어렵지 않을까 걱정하면서도, 대부분 의리있게 많은 도움을 주셨어요.


온라인 중심으로 운영하다 보니 아직은 다양한 커뮤니티를 구축하기 어렵더라고요. 오프라인 매장 입점을 진행하면서 비슷하게 브랜드를 꾸려나가는 분들을 만날 수가 있었어요. 가까이서 많은 도움과 조언을 서로 공유할 수 있는 관계이니 만큼 다양한 커뮤니티를 만들어야겠다는 것보다는 천천히 신뢰를 바탕으로 관계를 만들고 싶어요.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알아야 진정한 친구들이 생기는 것처럼요.




아직은 온라인 기반이라 지역적인 제약은 많이 없을 것 같은데, 오프라인 판매 전략이 있을까요?

제품이 좀 더 다양해지면 플리마켓에도 선을 보일까 합니다. 부산에도 다양한 마켓이 있거든요! 핫하고 트렌디한 마켓도 좋지만 좀 이상하지만 엉뚱한 장소에서도 수수솔솔을 만날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 아직은 유연하고 작은 브랜드라 오프라인 별 타깃에 맞는 기획상품들도 이벤트로 소개하면 더 좋겠죠? 목욕은 누구나에게 일상이니까, 남녀노소 모두에게 자연스러운 만남을 위해 준비하려고 합니다.


끝으로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비즈니스를 시작하려 준비 중인 예비 창업자들에게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온라인이라는 공간이 주는 무한한 가능성으로 언제 어디서든 물건을 발견하고, 주문하고, 관심을 표할 수 있잖아요. 지역이라 '불편함'이 아닌 '이곳'이라 새롭고 독특해질 수 있다는 기대로 내가 애착이 가는 장소에서 브랜드를 만들면 원하는 브랜드로 만들어가는데 더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내가 이 곳을 아는 만큼 특별한, 이곳만의 아이디어가 또 생기기도 하니까요. 브랜드를 노출할만한 다양한 협업은 항상 긍정적으로 열어 두면서요.


이제는 여행을 가서 관광지만 찍어가는 시대와 감성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부산에 와서 한 번쯤 들르고 싶은, 부산을 닮은 목욕 브랜드가 있다면 찾는 수고로움을 감수하더라도 들러줄 분들이 있지 않을까 해요. 어디서든 각자의 색깔을 내면 지역에 상관없이 멋진 브랜드가 될 수 있습니다. 저에게 부산은 그랬고, 누구든 그런 곳을 찾으실 수 있을 거예요. 꼭 서울이 아니라도요.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오래 했던 여현진 대표는, 오히려 지역에서의 비즈니스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손가락 하나로 전 세계의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는 세상에서 공간의 제약이 사라진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겠네요. 지역에서의 사업을 구상 중인 예비창업자 분들, 건투를 빕니다.




작성: 최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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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이메일이나 전화로 오는 편집디자인물의 견적 의뢰에 대응하다 보면 견적을 어떻게 요청해야 하는지 어려워하는 고객분들이 있습니다. 인쇄물을 만들어야 하는데 책자 크기만 정해져 있거나, 크기와 대략의 페이지 수는 정했지만, 인쇄 수량은 정해지지 않은 경우 등 견적을 산출하기 어려운 상황이 종종 발생하는데요. 그래서 견적을 산출하는 데 알아야 할 5가지 필수 요소를 알려드립니다.

출처: behance


1. 제작물의 종류

많은 인쇄물의 종류가 있지만, 대표적인 제작물은 리플릿, 브로슈어, 소식지, 보고서, 포스터입니다. 전달하려는 메시지에 따라 제작물의 종류는 바뀌는데요. 예를 들어 전시회나 공모전을 알리기 위해선 다양한 곳에 장시간 부착되는 포스터가 대중에게 효과적인 전달 매체가 되겠죠?

(참고로 리플릿과 브로슈어를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리플릿은 보통 제본 없이 낱장으로, 또는 접지를 하여 간단한 정보를 소개하는 용도입니다. 브로슈어는 제본이 있는 소책자로 보통 A5~A4 사이의 크기로 제작됩니다.)



2. 제작물의 크기

정확한 수치를 알려주시면 가장 좋습니다. (예: 190*260mm, B5) 하지만 크기를 정하지 못했다면 규격 사이즈를 추천합니다. 재단 후 남는 종이 양을 줄일 수 있어, 이에 따른 제작비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보편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종이 크기는 A, B 시리즈입니다. 책자의 경우 A4(210*297), A5(148*210), B5(182*257)를 포스터의 경우 A1(594*841), A2(420*594)를 많이 사용합니다. 이 외에도 평소에 보던 책이나 수집한 샘플의 치수를 재서 알려주셔도 됩니다.




3. 페이지 수

책자의 경우 페이지 수는 제본 방식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서 정확하지 않아도 대략적인 정보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중철 제본(스테이플러로 철심을 박아 제본하는 형식)의 책을 만들 경우, 전체 페이지 수는 4의 배수가 되어야 합니다. 종이를 반으로 접은 후, 가운데 선상에 제본하므로 종이의 4면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중철 제본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16p, 20p, 24p처럼 4의 배수로 제작돼야 합니다.




4. 제본 또는 접지 방식

앞서 설명한 대로 페이지 수와 제본 또는 접지는 마치 세트와 같이 움직입니다. 페이지 수가 많은 책자는 중철 제본을 할 수 없고, 반대로 페이지 수가 적으면 책등의 두께가 얇아서 무선 제본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소식지와 50p 내외의 책자는 중철 제본으로, 보고서와 같이 페이지 수가 많으면 무선 제본으로 제작합니다.

더 알아보기 > 디자인을 돋보이게 하는 바인딩의 종류

그 외 제본이 필요 없는 리플릿은 접는 횟수에 따라 2단 4p(반접지), 3단 6p, 4단 8p 등으로 나뉩니다. 또한, 접는 방식에 따라 이름이 다른데 일반적으로 3단접지, 대문접지, 병풍접지를 많이 사용합니다.

더 알아보기 > 리플릿, 어떻게 접는게 좋을까?



동천공익활동 보고서_60p, 중철 제본

난민법률지원 용어집_110p, 무선 제본, 책등 8mm



국경없는의사회 소식지_16p, 중철 제본



부천혜림원_쿠폰카드 2단4p (좌), 리플릿4단8p (우)



5. 인쇄 수량

인쇄를 진행한다면 제작물의 수량도 필수 요소입니다. 보통 최소 수량은 500~1,000부이며 수량이 적을수록 제작 단가는 높아집니다.


마무리

5가지 기본 요소 외에도 종이나 후가공 등의 자세한 정보가 있다면 더 좋습니다. 제본이나 접지방식을 설명하기 어려울 때는 의뢰하려는 제작물과 같은 샘플의 사진을 찍어 함께 보내주셔도 되고 슬로워크 홈페이지에 올라온 작업물 중 비슷한 결과물을 언급해 주셔도 괜찮습니다.


제작물의 종류, 크기, 페이지 수, 제본 또는 접지 방식, 인쇄 수량


꼭 모든 것이 정해져 있지 않아도 기본 요소 5가지는 기억해 주세요.


더 보기 > 인쇄 후가공, 어떤 것들이 있을까?



작성: 남궁은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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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365일 곁에 두고 매일 같이 확인하는 달력만큼 유용한 오프라인 홍보 도구가 있을까요? 실제로 많은 기업에서 달력을 제작해 판매하거나 선물용으로 배포하고 있습니다. 슬로워크도 하반기에 들어서면 달력 디자인과 제작 문의를 많이 받습니다. 상담 시 공통으로 물어보는 질문을 모아 몇 가지 팁과 함께 소개합니다.



Q1. 슬로워크 달력은 어떻게 기획하나요?


슬로워크도 매년 달력을 제작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2010년부터 시작된 이 활동은 슬로워크의 디자인과 자체 프로젝트를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슬로워크 달력 제작기를 통해 달력 기획을 (비교적)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A1. 자체 프로젝트를 활용합니다.


왼: 안녕, 4대강(2011) , 오: 안녕, 구럼비(2012)


슬로워크는 매년 다양한 이슈로 자체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그 중 ‘안녕, 4대강’과 ‘안녕, 구럼비’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지속해서 확산될 수 있도록 포스터를 CCL(Creative Commons License)로 공개하는 동시에 연말 달력 제작을 염두에 뒀습니다. 포스터에 12개 동·식물이 등장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Tip. 자체 프로젝트 기획 시 연말 달력 제작을 염두에 둘 것


A2. 달력 제작을 위해 버닝데이(Burning Day)를 진행합니다.


2013년 버닝데이 결과물


슬로워크는 매년 다른 주제로 버닝데이(하루 동안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행사)를 진행합니다. 2013년2014년 버닝데이 주제는 ‘다음 해 달력’이었습니다. 하루 동안 팀별로 달력을 기획해 프로토타입까지 완성합니다. 1위로 선정된 팀의 달력은 버닝데이 이후에 발전시켜 실제로 제작했습니다.


왼: 사라져가는 것들(2014), 오: 한걸음(2015)


1위로 선정된 팀의 달력은 모두 참여형 디자인입니다. 3~5명의 구성원이 모여 하나의 주제와 최소한의 디자인 가이드를 가지고 완성했습니다. 버닝데이 취지에 맞게 빠르고 효율적으로 디자인을 완성하는 방법입니다.


Tip. 혼자 못 하면 여럿이, 시간이 부족하다면 버닝데이


A3.  쓰는 재미를 공략합니다.


왼: 점점(2013), 오: 슬로데이(2016)



흔한 직장인의 달력


많은 직장인이 휴일을 기다리며 달력에 하루가 지난 것을 표시합니다. 슬로워크는 이 점에 착안해 매일 표시할 수 있는 달력을 만들었습니다. 점점 달력은 매일 한 획씩 그어서 동물의 형태를 완성하고 슬로데이 달력은 매일 기분에 따라 스티커를 선택해서 붙일 수 있습니다.


Tip. 쓰는 재미를 공략할 것


A4.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이용합니다.

슬로워크 텀블벅 페이지


슬로워크는 2013년부터 제작한 모든 달력을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텀블벅(tumblbug)을 통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크라우드 펀딩을 이용하는 이유는 프로젝트 확산이 가능하다는 점, 달력 제작 비용을 사전에 마련할 수 있다는 점, 달력 구매 시기를 선점할 수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달력 판매 수익금 전액(제작비, 배송비, 수수료를 제외한 금액)은 프로젝트 목적에 맞는 단체에 기부하고 있습니다.


Tip. 크라우드 펀딩으로 달력 제작 자금을 확보할 것


Q2. 탁상 달력 제작 비용을 알고 싶은 데 어떤 정보가 필요한가요?


A 구성 요소별 제작 사양이 필요합니다.

탁상형 달력 제작 비용을 산출하기 위해서는 구성 요소(달력 용지, 삼각대, 스프링)별 제작 사양이 필요합니다. 필요한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탁상형 달력 제작 사양

슬로워크에서 디자인하고 제작한 ‘인하대학교 2016년 인포그래픽 달력’ 제작 사양을 예시로 사용했습니다.


1. 스프링

  1) 소재: 트윈링

  2) 색상: 흰색


2. 달력 용지

  1) 페이지: 28

  2) 사이즈: 250x200mm

  3) 종이: 르느와르 190g

  4) 인쇄 색상: 4도(CMYK)


3. 삼각대

  5) 사이즈: (앞/뒤판) 250x220mm(밑판)250x80mm

  6) 종이: (속지) 하드보드지 1,000g (싸개지) 밍크지 120g

  7) 인쇄 색상: 밍크지 사용 시 인쇄 없음

  8) 후가공: 양면 박(은 유광)


4. 수량


인하대학교 2016년 인포그래픽 달력



탁상형 달력은 제작 과정이 복잡하고 기간이 많이 소요됩니다. 특히나 연말이면 인쇄소에 탁상형 달력 제작 의뢰가 몰리기 때문에 기간을 충분히 확보해 두거나 기간이 가장 많이 소요되는 삼각대 먼저 제작 발주하는 것이 좋습니다.


Tip. 제작 기간이 부족하다면 삼각대 먼저 제작 발주할 것


Q3. 달력 기념일 정보는 어디서 얻나요?


A1. 천문우주지식 포털, UN,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이용합니다.



천문우주지식포털에서 매년 ‘월력 요항’과 ‘월별 음양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UN 웹사이트에서 UN이 지정한 ‘국제 기념일(국제 ~의 날)'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달력정보’에서 각종 기념일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슬로워크는 모든 기념일을 추가한 달력 디자인 포맷을 미리 만들어두고 여러 차례 검수합니다. 이후 모든 달력 제작 시 활용하고 달력 기획 및 고객 요구에 맞춰 불필요한 기념일만 삭제해서 사용합니다.


Tip. 기념일 정보가 포함된 포맷을 미리 만들어 여러 차례 검수할 것



내년 달력을 제작할 계획이라면 오늘 소개한 달력 제작 Tip을 활용해보시기 바랍니다.


  1. 자체 프로젝트 기획 시 연말 달력 제작을 염두에 둘 것

  2. 혼자 못 하면 여럿이, 시간이 부족하다면 버닝데이

  3. 쓰는 재미를 공략할 것

  4. 제작 기간이 부족하다면 삼각대 먼저 제작 발주할 것

  5. 기념일 정보가 포함된 포맷을 미리 만들어 여러 차례 검수할 것



[ 슬로워크가 디자인한 달력 구경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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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워크에는 스타트업 브랜딩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뭐든지 스튜디오라는 팀이 있습니다. 뭐든지 스튜디오가 만나는 고객 중에는 한 사람이 다양한 업무를 동시에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브랜드 디자인의 경우 뭐든지 스튜디오에 의뢰하거나, 내부의 디자이너가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브랜드는 한 회사의 정체성이 담긴 작업으로 디자이너 혼자 진행하기 어렵습니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죠. 아래 소개해드릴 브랜드 아이덴티티 프로세스는 디자이너 Erik Wagner가 사용하는 방법론입니다. 뭐든지 스튜디오에서도 유사한 방법으로 브랜딩 프로세스를 진행하며,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법입니다.


이 글은 디자이너 Erik Wagner가 쓴 “My Process:Identity Design”을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1. 브랜드가 속한 시장 분석하기

이 단계는 디자이너가 해당 브랜드를 이해하는 첫 단계입니다. 시장 분석 결과를 통해 해당 브랜드의 키워드를 도출합니다. (이는 디자인 논리를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자료이기도 합니다.)

  • 경쟁사 분석: 브랜드가 속한 시장을 분석하는 첫 번째 단계로, 경쟁사 로고, 색상 등 비주얼적인 부분과 함께 미션과 비전 등 브랜드 에센스를 조사합니다.
  • 포지셔닝 매트릭스: 경쟁사 분석으로 도출된 결과를 바탕으로 브랜드의 지표를 잡아보며, 브랜드에 필요한 이미지를 결정합니다.

경쟁사 분석요소(강점, 약점, 시각요소 등)를 항목별로 정리한 표



포지셔닝 매트릭스




2. 브랜드 무드보드(moodboard) 만들기

이 단계는 브랜드에 적합한 이미지를 찾는 과정입니다. 디자인 그래픽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건축, 글귀 등 포괄적으로 자료를 수집합니다.

그 방법으로 1단계에서 도출된 문서(경쟁사 분석, 포지셔닝 매트릭스)를 바탕으로 브랜드 무드보드를 만듭니다. 브랜드 무드보드를 통해 디자이너는 앞으로 진행될 디자인을 예상하며, 디자인의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을 줍니다. (무드보드를 이용하여 고객과 아이덴티티의 방향성을 논의하며, 고객의 이해를 돕습니다.)

*브랜드 무드보드: 브랜드 스타일과 가치에 대한 연상법적 접근을 통해 관련된 이미지를 다양한 영역에서 수집한 보드



무드보드





3. 컨셉정의 후 로고 시각화하기

이 단계는 키워드와 관련된 유의어와 이미지를 찾는 단계입니다. 예를 들어 “build”라는 키워드를 1단계에서 도출했다면 유의어 사전에서 비슷한 단어를 찾고, The Noun Project에서 아이콘의 형태를 찾아보는 것입니다.

위의 아이디어들과의 상관관계는 강력한 개념을 만들기 위한 꽤 좋은 방법입니다. 위의 방법으로 키워드에 따라 세 가지 또는 네 가지 개념을 설립한 후, 스케치를 통해 시각화를 시작합니다.


“build” 검색 결과(thesaurus.com,The Noun Project)



4. 컨셉을 다듬고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장하기

3단계에서 로고를 시각화했다면, 이번에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장하는 단계입니다. 즉 미리 사용될 어플리케이션의 리스트를 만들고, 디자인의 체계를 잡습니다. 이 부분은 단지 로고가 아닌 그 이상의 맥락을 고려하기에 브랜드를 전체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합니다.

(예시) 로고



(예시)아이덴티티 확장


(예시)아이덴티티 어플리케이션




5. 브랜드 매뉴얼 구성하기

브랜드 매뉴얼은 클라이언트에게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단지 이쁜 로고가 아닌, 그 이상의 시각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모든 것이 될 수 있음을 알려줍니다.


*브랜드 매뉴얼: 폰트, 이미지, 패턴, 그리드 등 브랜드의 전체 가이드를 제공하는 문서





(예시) 브랜드 매뉴얼


브랜드를 설계하는데 정답은 없습니다. 다양한 해답들이 있고, 디자이너들은 작업하는 브랜드의 성향에 맞는 방법을 선택하고 실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출처 My Process : Identity Design


작성: 박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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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와 함께 일하시나요?


저는 디자이너와 함께 일하는 비디자이너입니다. 디자인 중심의 기업인 슬로워크에는 저와 같은 사람보다는 디자이너가 훨씬 많은데요. 예를 들어 제가 속한 팀에는 네 명 중 저를 제외한 세 명이 디자이너고요. 점심시간에 도시락을 함께 먹는 멤버들 8명 중 7명이 디자이너입니다.


디자이너들은 각자의 프로젝트를 맡아 작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간혹 2-3명, 많으면 5명이 넘는 디자이너가 한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수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에 이렇게 큰 프로젝트에 합류한 저는 이들의 치열한 회의와 작업열(?)을 실시간으로 목도할 수 있었는데요. 문제는 제가 간혹 이들의 말을 알아듣지 못한다는 데에 있었습니다.


“그러면 여기에 커닝을 조금 더 하고…”

“그 사진 dpi가 몇이에요?"



대충은 알겠는데 그래도 잘 모르겠고 불쑥 물어보기도 좀 그렇고… 난감합니다. via GIPHY


그래서 정리해보고 싶었습니다.


디자이너는 당연하게 알고 있는데

비디자이너는 모르거나 애매하게 아는 개념들


비단 저같은 에디터가 아니더라도 클라이언트, 기획자, 마케터 등 디자이너와 함께 밀접하게 일하는 당신이라면, 이번 기회에 저와 함께 정리해보시죠.



1. 세리프(Serif)

세리프와 산세리프는 폰트명에서 종종 볼 수 있는데요. 세리프는 글자의 끝에 있는 돌출된 부분이나 커브를 의미합니다. 대표적으로 명조체가 여기에 해당되며, 글이 아주 많은 경우의 가독성이 산세리프보다 좋은 편입니다.



2. 산세리프(Sans-serif)

“Sans”는 ‘~가 없는’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산세리프 폰트는 글자 끝에 모난 부분이 없습니다. 대표적으로 고딕체가 여기에 해당됩니다.




3. 하이어라키(위계, Hierarchy)

디자인 요소들을 중요도에 따라 시각적으로 배열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제목은 크게, 부제는 그보다 작고 덜 눈에 띄게, 본문은 그보다도 더 작고 읽기 편하게 배치하고 디자인하는 겁니다. 누구나 제목에 볼드(bold) 처리하는 그런 거요. 쉬운 개념인데 말이 괜히 어렵죠? 하이어라키라니.



4. 커닝(kerning)

두 글자의 공간을 조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커닝은 주로 각각의 글자 사이의 공간을 조정해서 시각적인 균형과 비율을 맞추기 위해 합니다. 예를 보면 이해가 가실 겁니다.



5. 트래킹(tracking)

트래킹은 커닝과 비슷하지만 ‘글자’ 단위가 아닌 글 덩어리, 즉 문장이나 문단 째로 자간을 조정한다는 점이 다릅니다. 그러니까 그동안 한글이나 워드를 통해 자간을 조정했다면, 트래킹을 한 것입니다.



6. 리딩(leading)

리딩은 쉽게 말해 줄 사이의 간격을 의미합니다. 통상적으로 리딩이라고 하지만, 공식적으로는 레딩이라고 읽습니다.



7. 그리드(Grid)

그리드는 디자인 요소들을 더 빠르고 깔끔하게, 일관성 있게 배열하기 위한 수단입니다. 균등하게 나뉘어진 행과 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8. DPI

프린트물의 해상도(resolution)를 측정하는 단위로 ‘dots per inch’, 즉 1인치 안에 들어가는 점의 수를 의미합니다. 점의 수가 많을수록 입자가 작아지기 때문에 디테일한 표현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dpi 값(수치)이 높을수록 이미지 품질이 좋습니다. 스크린 용도에서는 dpi 대신 ppi(pixel per inch)라는 단위를 씁니다.


9. RGB

RGB(Red, Green, Blue)는 스크린을 위한 용도의 컬러 시스템입니다. 색을 혼합할수록 더 밝아지는(흰색에 가까워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실제로 값(수치)이 낮을수록 색깔이 더 어둡습니다.




10. CMYK

사이안(Cyan), 마젠타(Magenta), 옐로우(Yellow), 키(Key)로 이루어진, 인쇄물을 위한 용도의 컬러 시스템을 말합니다. 색을 혼합할수록 더 어두워집니다. 값이 낮을수록 밝은 색입니다.


11. 팬톤 Pantone

팬톤의 Pantone Matching System(PMS)는 표준화된 컬러 시스템입니다. 모든 색조에 고유 넘버가 부여되며, 이에 따라 누구든 쉽게 특정 컬러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간혹 CMYK로 충분히 표현되지 않는 색깔을 팬톤으로 별색 지정하여 인쇄하기도 합니다.


이미지 출처: pantone.com


12. HEX

HEX(Hexademical color) 스크린용 컬러 시스템 중에서도 웹디자인에 쓰이는 값입니다. RGB의 ‘RRGGBB’의 값을 나타내는 여섯 개의 문자조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같은 색상의 HEX 값(FF007F)과 RGB 값(255, 0, 127) 사진 출처: rapidtables.com


13. 팔레트 Palette

컬러 팔레트는 특정 디자인에 따라 지정한 여러 색상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색상의 조화를 고려하여 팔레트를 구성해야 하며, 선택된 색상들은 작업물 안에서 조화롭게 디자인 되어야 합니다.


14. 그라디언트(gradient)

‘그라데이션’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A색이 B색(또는 투명)으로 점진적으로 변화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보통 radial 그리고 linear, 이 두 가지가 많이 쓰입니다.


15. 투명도(opacity)

투명도는 디자인 요소를 그야말로 투명하게 하는 기능입니다. 값(수치)이 낮을수록 특정 오브젝트의 투명도가 높아집니다.


16. 로고타입(logotype)

브랜드 네임(문자)이 디자인된 로고를 의미합니다. IBM, Disney, Cocacola의 로고를 떠올려 보세요.

17. 브랜드마크(brandmark) 또는 로고마크(logomark)

브랜드를 나타내는 상징(symbol)을 의미합니다. 대표적으로 애플의 사과모양 로고가 있습니다. 로고타입과 동반되어 쓰이는 경우가 많지만, 늘 그렇진 않습니다.


18. 벡터(vector)

벡터 이미지는 점과 선, 곡선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벡터 이미지의 형태는 수학적 공식에 의해 계산되기 때문에 이미지가 아무리 커져도 해상도 등 품질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하지만 세밀하고 자연스러운 표현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벡터 방식을 사용하는 프로그램으로 일러스트레이터가 대표적입니다.


19. 래스터(raster)

벡터와 대조되는 개념인 래스터 이미지는 픽셀의 그리드셋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크기를 키울 경우 깨져보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사진입니다. 포토샵이 래스터 방식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입니다.


20. 플랫(flat)

플랫 디자인은 단순성, 사용성에 초점을 맞춘 디자인 방식입니다. 밝은 컬러의 사용, 간결함, 2차원 일러스트 등을 특징으로 합니다. 반대로 사실적인 묘사를 하는 개념으로 스큐어모피즘(Skeuomorphism)이 있습니다. -> 플랫 디자인에 대해 더 알아보기



참고

Buffer Social

Canva Design School




작성: 오수희


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