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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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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평 집에서도 100평의 행복을! 오늘은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열린 Casa FOA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Artesano de sueños의 작은 공간 디자인 사례를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Casa FOA는 지역의 시각장애 기금 마련을 위해 아르헨티나에서 매년 열리는 건축/인테리어 디자인 행사입니다. 나무 벽과 나무 바닥으로 만들어진 이 집, 쾌적하고 넓어보이지만 실은 12평 정도의 크기밖에 안되는 집입니다. 체계적인 계획을 바탕으로 만든 덕분에 공간활용이 잘 되어 실제보다 넓어보이고, 낭비되는 공간도 없고 재활용된 소재로 만들어진 '지속가능한 집'이라고 하네요. 거실과 부엌의 칸막이 겸 싱크대 겸 찬장인 이 공간은 공장에서 주워온 버려진 목재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뒷편에는 수납공간 겸 '텃밭'과 침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스타트렉에 나올 것만 같은 이 소파의 정체는? 여기 푹신해 보이는 2인용 오렌지색 소파가 있습니다. 빈티지 가구의 느낌이 물씬 풍기면서도 어쩐지 옛날 SF 영화에 나오는 우주선 같은 느낌도 드는데요, 처음 이 소파를 보았을 때 왠지 에 나올 것 같은 디자인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대체 디자이너가 누구인지 참 궁금해졌습니다. (스타트렉의 한장면에 이 소파가 나온대도 왠지 이상하지 않을 것 같죠?) 이 소파의 디자이너는 캐나다의 디자이너이자 건축가인, 그리고 전직 프로 스노우보더인 애드리언 존슨(Adrian Johnson)입니다. 그리고 사실 알고보면 이 소파는 무려 '냉장고와 차량용 시트'(!)를 결합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2006년 34살이었던 존슨이 야외에서 열리게 될 자신의 결혼식을 위해 특별한 의자를 만들기로 결심하면서 이 냉장고 소파가 탄생했다고..
디자인이라는 새옷을 입고 새롭게 태어난 가구들 톱밥. 나무를 다듬을 때 나오는 톱밥이 생각보다 유용한 존재라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톱밥은 유기농 농장에서 식물들의 뿌리덮개로 쓰이기도 하고, 썩혀서 비료로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가구로(!) 만들어지기도 하고요. 이스라엘의 디자이너 요아브 아비노암(Yoav Avinoam)은 목재공장에서 버려진 톱밥을 모아 라는 이름의 친환경적인 가구 콜렉션을 선보였습니다. 톱밥에 수지(레진)를 섞어서 접착력을 더하고 틀에 굳혀서 시각적으로도 심플하면서도 독특한 형태의 테이블과 스툴이 만들어졌습니다. 아랫 부분은 일부러 매끈한 마감처리를 하지 않아 자연스러운 형태로 남겨두었고요. 쉽게 버려지는 것들이 그대로 쓰레기가 되지 않고 디자인을 통해 유용한 존재로 재탄생하는 경우는 톱밥 가구 콜렉션 외에도 여러 사례가 있..
(5) 슬로워크의 새집 이야기, 다섯 번째 슬로워크의 새집 이야기, 다섯 번째 소식 전해드립니다. 디자이너들과 이사님들, 매니저님의 책상과 회의테이블이 완성된 뒤에도 한 가지 더 필요한 것이 있었는데요, 바로 포스터와 각종 지류를 수납할 수 있는 지류함! 한쪽으로만 열 수 있는 철제 기성품보다는 공간 가운데에 놓고 쓸 수 있는 지류함이 필요했습니다. 지류함 작업도 물론 길종상가에서 제작해주셨고요 :-) 안녕 포스터도 넉넉히 수납할 수 있는 서랍! 그리고 이 지류함은 무려 양쪽으로 서랍이 열립니다! 벽에 붙여 놓을 것이 아니라 공간 가운데에 둘 것이라서 서랍이 양쪽으로 열리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덕분에 그동안 책장 맨 꼭대기에 불안하게 쌓여있던 포스터들이 서랍 속에 착착 정리됐습니다. 틈새로 보이는 포스터들이 눈에 익으시죠? -- 그리고 ..
(4) 슬로워크의 새집 이야기, 네 번째 슬로워크의 새 집 이야기, 첫 번째와 두 번째, 그리고 세 번째 이야기에 이어 네 번째 소식 전해드립니다. 슬로워크의 가구를 작업해 주시는 길종상가의 가구들은 박가공씨의 수작업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동안 일주일~열흘에 책상 두개씩 완성되어 왔습니다. 얼마 전에는 연이은 장마비 때문에 책상을 옮겨오는 일정이 늦어지기도 했고요. 그리고 오늘은 가장 마지막 순서까지 기다려온 슬로워크 디자이너 송희씨와 자현씨 책상이 완성되었습니다. 두 디자이너의 취향에 맞춰 책상과 서랍장의 색도 보라색과 하늘색 :-) 첫 번째 슬로워크 새집 이야기에 이미 소개되었던 김팀장님과 길우씨의 책상과 쌍둥이인 책상이지만, 나무 소재와 책상 위 디테일 등에 차이가 있습니다. 두 책상 주인의 요청에 의해 추가된 펜꽂이와 명함꽂이. 한쪽에..
아이들과 함께 자라는 책상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는 아이들. 매년 새로 사주어야 하는 옷은 둘째 치더라도, 책상이나 의자와 같이 저렴하지도 않은 물건들을 아이가 자랄 때마다 새로 사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자라듯 책상과 의자도 자랄 수 있다면 어떨까요? 프랑스의 젊은 디자이너 겸 목수인 Guillaume Bouvet이 디자인한 AZ Desk라는 이름의 어린이용 책상+의자 세트는 의자의 받침 부분과 책상 상판의 높이를 세 단계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책상의 상판 부분은 뒤집어 걸어놓으면 칠판 겸 자석 보드가 되기도 합니다. 아이들의 키가 자람과 함께 책상과 의자의 키도 자란다고 할 수 있겠네요. 최대 높이에 맞추면 어른들도 앉을 수 있는 높이가 되기 때문에 아이들이 다 큰 다음에도 계속 쓸 수 있고요. AZ d..
(3) 슬로워크의 새집 이야기, 세 번째 슬로워크의 새 집 이야기, 첫 번째와 두 번째 이야기에 이어 세 번째 소식 전해드립니다. 슬로워크의 디자이너 지원씨와 임매니저님, 원래 쓰던 낡은 책상은 목재 활용을 위해서 길종상가의 박가공씨가 가져가시고, 책상이 완성되는 일주일 동안 책상 하나로 불편하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서랍이나 개인용 선반이 없어 공간박스가 쌓여있던 임매니저님의 작업 공간.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중 드디어 도착한 새 책상! 임매니저님은 베이지색, 지원씨는 연한 하늘색 책상입니다. 두 사람의 작업 환경과 취향을 반영한 책상세트 :-) 각각 오른쪽과 왼쪽에는 컴퓨터 본체를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요. 하늘색 책상의 한쪽 팔을 펴면 보조 책상 등장! 이번에는 책상 두 개가 나란히 가로로 길게 놓여질 예정이어서, 두 책상 사이 공..
청바지로 만드는 의자?! 비오는 날 피해야할 패션아이템은? 청바지!!! 청바지는 수분을 끌어당기는 특성이 강해 비가오는 날 입으면 하루종일 젖은 청바지에 찜찜하고 축축하고 몸에 붙어 활동을 불편하게만들기까지 하니까요. 그래도 그 특성만 제외하면 청바지 만큼 유용하고 실용적인 아이템이 또 있을까 싶네요.^^ 허나 오래입게되면 본연의 색을 잃어 손이 잘 가지않게되는 경우도 많죠. 나름 아끼던 청바지들은 쉽게 버리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그냥 입기에는... 오늘 소개해 드릴 사이트는 그렇게 입지 못하는 청바지를 예쁜 가구로 재탄생시켜주는 곳입니다. 바로 LegendBluesTM!! 이곳은 주로 청바지를 가지고 손님의 요구에 맞게 패브릭 가구나 인테리어 소품을 생산합니다. 그곳에서 만들어진 가구들을 감상해보실까요? 보다 상세한 내용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