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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지공간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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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개최국으로 선정되지 못해 다행인 도시, 파리 런던에게 2012년 올림픽 개최권을 놓고 패배했던 파리. 개최권 심사를 위해 거대한 올림픽 경기장 부지까지 마련해놓았던 파리시로서는 런던에게 올림픽 개최권 경쟁에서 패한 것이 아주 자존심 상했을텐데요, 파리시에서 원래 올림픽 경기장을 지으려 했던 곳이 지금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보고 나면, 올림픽을 개최하지 않게 된 것이 오히려 잘된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2012년 올림픽의 근거지가 될뻔 했던, 그리고 이전에는 공업용 창고들이 모여있었던 Clichy-Batignolles 지역은 이제 마틴 루터 킹 Martin Luther King 공원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축구 하는 사람들, 풀밭 위의 나무 의자에 앉아 쉬는 사람들, 피크닉 나온 가족들, 그리고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어린아이들로 가득하다고 하..
나무는 꼭 땅에 심어야 하나요? 도시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도 대부분 녹지 공간의 필요성에 대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땅값 비싼 도심 한복판에 나무를 심고 수풀을 가꾸는 것 보다는 경제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건물을 짓고 차도를 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여기게 되기 쉽죠. 하지만 마드리드에 있는 이 정원을 보고나면, '남는 땅이 없어서 녹지공간을 확보할 수 없다'는 핑계는 댈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거대한 나무처럼 보이는 이 거대한 식물 더어리(?)는 이른바 '수직 정원' 이라 불리는 정원인데요, 비록 수풀 사이를 걸어다닐 수는 없지만, 그 존재만으로도 쾌적한 녹지공간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 자리잡은 이 '수직 정원'은 지어진지 100년도 훨씬 넘은 어느 낡은 발전소 건물의 외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건물은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