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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개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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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땀, 한 땀. 천천히 세상을 바꾸는 방법. 크래프티비즘 크래프티비즘(Craftivism)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셨나요? 한 번쯤은 들어본 듯한, 그러나 무언가 어색한 이 단어는 ‘수공예’와 ‘행동주의’를 뜻하는 Craft, Activism 두 단어의 합성어입니다. 한 땀, 한 땀. 천천히 세상을 바꾸는 방법. 크래프티비즘을 소개합니다. 이미지 출처: Craftivist Collective 크래프티비즘크래프티비즘이라는 용어는 2003년 크래프티비스트 벳시 그리어(Betsy Greer)에 의해 본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리어에게 크래프티비즘은 ‘삶을 바라보는 시각’입니다. ‘개인의 생각을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사회 구성원이 강한 목소리를 내고, 깊은 연민을 일으키며 꾸준한 사회 정의 실현 방법을 찾을 수 있게 한다’고 정의합니다. 크래프티비즘은 반 전쟁, 양성..
혼자서도 잘해요, 셀프족 전성시대 자신의 손으로 직접 만들고 사용함으로써 비용절감과 동시에 본인의 개성을 살리는 알뜰 소비자를 가리켜 ‘셀프족’이라고 하죠. 이들이 만드는 다양한 셀프 문화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최근의 DIY는 과거와는 좀 다르게 DIP(Do-It-Professional), 즉 전문가형 셀프족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취미에서 시작했지만 적어도 좋아하는 이것만큼은 ‘제대로’ 해보고 싶은 슬로워크 셀프족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1. 오늘은 내가 바리스타! 황옥연 디자이너의 홈카페 홈 카페의 시작 대학생 때 카페라떼를 너무 좋아하게 되었는데, 그때는 지금처럼 곳곳에 카페가 많지 않아서 멀리 외출을 하지 않는 이상 커피를 마시기 힘들었다. 집에서도 매일 마시고 싶은데 에스프레소 머신을 사자니 너무 비싸서 방법을 생각하다가 ..
뜨개질로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방법 대표적인 겨울 취미 활동 뜨개질. 따뜻한 목도리나 장갑을 떠서 소중한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하기도 하는데요. 뜨개질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 동물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프로젝트들을 소개합니다. 1. 야생 아기 새를 보호하는, ‘아기 새 둥지 캠페인’ 부모를 잃거나 다친 야생의 아기 새를 보호하기 위해 뜨개질로 니트 둥지를 만들어 제공하는 WildCare의 프로젝트입니다. 캘리포니아 산 라파엘의 야생 동물 재활 센터에서는 구조된 야생 아기 새들이 임시로 머무는 작은 통으로 인해 상처를 입는 것을 보고, 따뜻한 니트 재질의 둥지 아이디어를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자원봉사자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이 아이디어를 전했고, 전국 및 전 세계의 니터(knitter)들이 뜨개질로 만들어 보내온 니트 둥지들은 다른 ..
안 입는 스웨터로 발을 따뜻하게 - DIY 슬리퍼 양말 슬리퍼양말이라고 아세요? 니트로 짜여있는 실내용 슬리퍼겸용 양말입니다. 저는 겨울 유럽 여행중에 한 시장에서 봤었는데 엄청 따뜻해 보여 선물용으로 3켤레나 구입했었죠. 선물 받으신 분들의 반응도 참 좋았었습니다. 그래서 더 많이 사올껄~하며 아쉬워한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자주 가는 웹사이트를 방문하였다가 슬리퍼양말을 만드는 방법이 소개 된 것을 보았습니다. 니트소재라 뜨개질을 해서 만들어야 한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아주 간단히 만드는 방법이더군요. 다들 집안에 늘어나거나 오래되어 잘 안입는 니트소재의 옷들 한장 쯤은 가지고 있을텐데요. 그런 옷의 리사이클을 이용한 방법입니다. 그럼 이제 부터 준비물과 만드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준비물안 입는 니트 소재의 의류(스웨터)두꺼운 실핀가위두꺼운..
뜨개질해서 만든 따뜻한 가구들 터키의 가구디자이너 베릴(Beril Cicek). 주로 심플하고 자연스러운 디자인의 목재 가구를 만들어온 그녀는 아이슬란드를 여행하게 되면서 아이슬란드의 독특한 '스웨터 디자인'에 반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영국의 서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간혹 서유럽권으로 오해받기도 하지만 민족적으로도 언어적으로도 북유럽 문화권에 속하는 아이슬란드의 스웨터에서도 북유럽 특유의 동화적이고 매력적인 무니를 찾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죠. 그리고 그 동안 컬러도 거의 가미하지 않고 목재의 텍스쳐가 그대로 남아있는 가구를 주로 만들어왔던 베릴은 새로운 가구 디자인을 시도하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손뜨개 가구! 스톡홀름에서 열린 가구페어(Stockholm Furniture Fair)에 출품한 이 가구 시리즈는 'ULL'이라는 이름으로 ..
재활용품 쉽게 만들기 : EASY RECYCLING 01 사소한 재활용이 지구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어떤 물건을 재활용 하느냐 보다 소비를 줄이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재활용에도 시간과 노력이 따릅니다.바쁘고 피곤해 재활용품에 대한 시도를 못하고 있는 분들에게 최대한 추가 재료없이 간단하고 재밌게 재활용품을 만드는 방법을 제시해 보려고 합니다. 첫번째. 티셔츠 재활용 낡은 티셔츠와 가위 그리고 지구를 생각하는 작은 마음만 있으면 얼마든지 쉽고 재미있게 발매트, 방석 등을 만들수 있습니다. 티셔츠는 옷중에서도 제일 빨리 낡고 빨리 버려집니다. 오래입을수록 보풀도 일어나고 실밥도 삐죽 나오고 목도 늘어나서 못입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렇다고 해서 그대로 버리는 것은 너무 아까운 일입니다. 1. 꼭 낡은 티셔츠만 사용해주세..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이 돌아왔습니다! 국제아동권리기관인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의 신생아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 그 다섯번째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Season5의 키트 또한 슬로워크에서 작업했고요. 2007년 처음 시작되어 올해로 5년째를 맞은 신생아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은, 모자뜨기 키트를 구매한 후원자들이 직접 털모자를 떠서 도움이 필요한 해외사업장에 보내주는 참여형 기부 캠페인입니다. 궁극적으로 신생아 시기에 충분한 영양과 건강한 환경을 공급받지 못해 생명을 잃는 제3세계 국가의 아이들을 위한 캠페인인데요, 털모자와 같은 '캥거루 케어(Kangaroo Care)' 방식을 통해 신생아의 사망률을 70%까지 낮출 수 있다고 합니다. 올해는 투명한 지퍼백 안에 구성된 키트가 제작되었습니다. 안에는 털실 두뭉치..
도시의 공원위에 설치하는 거대한뜨개질 설치물 누군가를 위해서 뜨개질을 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뜨개질에는 그것을 만드는 사람의 정성과 사랑이 듬뿍 담기기 마련입니다. 이런 뜨개질에 담기는 사랑스러운 마음을, 도시의 설치물에 그대로 적용한 작품이 있어 소개하고자 합니다. 영국의 디자인 회사 HKD에서 만든 뜨개질설치물 Giant Knitting Nancy 입니다. 이름 그대로 거대한 뜨개질 설치물인데요. 사용자가 직접 줄을 엮어서 이 설치물을 확장시켜 나갈 수 있습니다. 이 사용자 참여적인 설치조각은 조형적인 설치조각물로도 그 역할을 수행하지만, 실제로 공원이나 해변의 사람들에게 쉴 수 있는 보조도구로 작용합니다. 이 디자인은 영국의 디자인페스티발에서 처음 선 보였습니다. 페스티발을 보러 온 관객들은 이 거대한 뜨개질을 실제로 참여해가면서 만들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