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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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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참여, 당신은 올바르게 하고 있나요? 언제부터 '참여'라는 단어가 부담스럽지 않게 느껴지기 시작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민주주의의 핵심이라는 '참여'가 그렇게 만만한 상대는 아닐텐데 말입니다. 많은 곳에서 참여라는 말을 자주 들으니 저도 모르게 익숙해진것 같습니다. 길을 걷다가 '설문지 작성해 주시면 선물을 드립니다. 참여하고 가세요~' 라는 말이나 TV 쇼 프로에서 '시청자의 제보와 참여를 기다립니다.' 는 글귀에는 매일 노출되어 있습니다. 특히나 요즘처럼 소셜미디어를 통한 소통이 더욱 중요해지면서 공공기관이든 사기업이든 시민과 소비자 (여기에서는 이해관계자라고 표현하겠습니다.)의 참여의 키워드를 경쟁처럼 사용하고 있습니다. 참여가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정부에서 하는 설문조사에 시민을 참여시키면 그것은 민주주의의 시민 참여라고 말할 수 있을까..
기다리는 것도 즐겁게, 계단 영화관! 지하철 승강장, 버스 정류장에서 너도나도 할 것 없이 핸드폰을 들여다보는 모습은 스마트폰이 보급되고 나서 새롭게 생긴 풍경인데요. 스마트폰이 보급되기 이전에는 이런 기다림의 시간들이 지루하게 느껴지곤 했습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 중심부에서는 이러한 지루한 기다림을 흥미로운 방법으로 다루어 보는 사례가 있습니다. 오클랜드 대학교와 AUT대학교를 사이에 두고 있는 길에는 버스정류장과 공용세탁소 등이 있고 많은 젊은이의 지나갑니다. 자신의 세탁물이 세탁되기까지 무료하게 기다리는 사람들과, 버스정류장에서 자신의 핸드폰 액정만 바라보는 사람들을 보면서 Oh No Sumo라는 디자인그룹은 이 구역에서 무언가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기다림을 바꿀 프로젝트를 계획하게 됩니다. Oh No Sumo는 그 해답을 세탁소와 버스..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말풍선, I have, I need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방법은 많습니다. 환경을 위한 재활용, 인간의 기본적인 행복을 위한 공정무역 등 다양한 단어를 떠올릴 수 있을 텐데요. 이 모든 것들을 아우르는 것은 소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호주에 멜버른에는 이러한 소통을 위한 간단한 아이디어를 담은 프로젝트가 두 명의 건축학 졸업생으로부터 실행되고 있는데요. 지역사회를 더욱더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I Have, I Need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I Have, I Need는 굉장히 간단한 방식으로 실행됩니다. 프로젝트를 위해 필요한 것은 말풍선 모양의 칠판과 칠판을 걸 수 있는 공간인데요. 설치된 빈 말풍선은 근처에 사는 커뮤니티 구성원에 의해 채워집니다. 구성원 각자가 가지고 있는 물건이나 서비스 중 나눌 수 있는 것들을 자신의 연락처와 함께..
한미 FTA, 참여와 소통이 있었을까? 적절한 절차와 국민의 알권리와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에게 물대포를 쏘는 정부. 출퇴근길에 깔린 전경들을 보고 왜 요즘 이렇게 경찰들이 거리에 많나고 물어보는 외국인 친구들에게 뭐라 설명할 말이 없습니다. 한류니 인터넷 강국이니 코리아를 선진국이라고 생각하는 외국인들에게는 시민들이 추운 겨울날 물대포 맞아가며 정부를 향해 지탄하는 모습이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FTA 독소조항을 설명해도 외국인 친구들은, 그럼 다시 하면 되지 않느냐... 라고 되묻습니다. 도대체 왜 저렇게 까지 해야할까. 너무 오버하는거 아니야... 이렇게 생각합니다. (사진출처: 오마이뉴스) '날치기든 폭력이든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통과만 시키면 승리다! 그 이후에 생기는 일들은 무력으로 진압하고 시..
대형우산 Project, 내가 너의 우산이 되어줄께! 알렉산드라 미르(Aleksanda Mir/네델란드, 1967~) 알렉산드라 미르는 대학(뉴욕)에서 미디어, 시각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공부를 한 다음... 1999년 를 발표하면서 세계 예술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녀(알렉산드라 미르)는 이후 수 많은 프로젝트(퍼포먼스, 사진 등)을 통해 일상의 소통, 상처의 치유와 조화로운 삶을 향한 발언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알렉산드라 미르는 여러명이 함께 쓸 수 있는 대형 우산을 만들어 냅니다. 대형 우산(16명이 들어갈 수 있는..?)을 쓰고 파리, 런던, 코펜하겐, 독일(드레스덴), 뉴욕, 마르티니크를 배회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나라마다 각기 다른 표정과 관심을 보이는 장면들을 사진으로 담아냈습니다. 사진만 보셔도 느낌이..각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