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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2일, 당신의 일기를 기증해 주세요 매일 반복되는 보통의 일. 우리는 이것을 "일상"이라고 부릅니다. 우리는 이런 일상들을 기억하고, 추억하기 위해 일기같은 기록을 통해 남기기도 하지요. 최근에는 블로그나 SNS를 통해 이런 개인의 추억거리들을 아카이브화 해주는 서비스도 많이 보여집니다. 영국의 브라이턴에 위치한 서섹스대학교에서는 특정한날의 개인 일상을 수집하여 아카이브화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바로 5월 12일, 오늘의 일상을 말이죠. 이 프로젝트는 1937년 세 명의 인류학자들에 의해 시작되었고, 1937년부터 1950년대까지의 영국인 일상을 기록, 이후 1981년부터 방송매체의 발달로 본격적인 수집활동이 이루어져 2006년에는 영국 국가 문화예술유산으로 인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한국에서는 명지대학교에서 우리의 일기를 수집한다고 합..
나도 동물이 될 수 있다! 동물은 사람이 지닌 이상의 감각을 지니고 있습니다. 사람이 감지할 수 없는 낮은 주파수를 인지해 쓰나미를 예측할 수 있고, 새는 자기장을 감지하여 비행 방향을 정할 수 있으며, 개미는 다른 개미들의 호르몬을 감지하며 통신한다고 합니다. 사람이 원래 타고나지 못했던 본능을 경험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어렸을 때부터 그 교육받을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러한 물음에서 시작된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동물의 초강력(Animal Superpowers)'입니다. 영국 런던의 왕립예술대학에서 진행했던 프로젝트인데요, 크리스(Chris Woebken)와 켄이치 오카다(Kenich Okada)의 공동 작업입니다. 그들은 과학과 디자인을 통해 자연 본능의 비밀을 사람들에게 경험시켜주고, 호기심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작..
퇴비를 이용해 만든 자연으로 돌아가는 가구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영양분이 되어주는 퇴비. 가드닝의 재료로만 사용될 줄 알았던 퇴비를 이용해 만든 가구가 있다면 믿어지시나요? 오늘 소개해드릴 이야기는 어떠한 에너지도, 어떠한 쓰레기도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가구, 퇴비를 이용해 만든 자연으로 돌아가는 가구입니다. 이스라엘의 디자이너 엘라(Adital Ela)는 어느 날 점토 컵에 차를 마시다가 사용 후 다시 흙이 되는 컵을 보면서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에 흥미를 느꼈다고 합니다. 흙에서 온 컵이 다시 흙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먼지에서 온 가구가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을 생각했다고 하네요. 만들어지는 데 어떠한 에너지도 사용되지 않는 퇴비로 만든 가구는 분해될 때도 에너지가 사용되지 않아 제로 에너지 가구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사용된 재료는 ..
소근육발달을 위한 유아용 교구 만들기 지난 일요일은 5월 5일 어린이날이었습니다. 5살 짜리 조카가 있는 저에겐 정말 중요한 날이죠. 하지만 무엇을 선물해 줘야 할지 굉장히 고민이 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자녀가 있거나 저처럼 조카가 있으신 분들은 이런 고민 한번쯤 해 보셨을 겁니다. 장난감을 선물 하려고 해도 책을 선물 하려고 해도 왠만한건 다 있는 조카에게 이런 선물은 어떨까요? 영유아 시기에 대근육 발달이 한창일 나이에 무엇보다 중요한건 손가락을 이용한 소근육 발달 운동이라고 합니다. 소근육발달에 도움이 되는 교구를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버려지는) 물건들을 이용해 소근육발달에 도움이 되는 교구를 만들수 있는 아이디어를 소개합니다. 준비물은 다음과 같습니다.(없는 것은 비슷한 것으로 대체하면 됩니다.) - 베이킹 틀- 씨리얼 상자-..
하루 식비 1600원으로 살기! 어린시절 먹기 싫은 밥을 먹으라고 하는 엄마와 실랑이했던 기억 있으신가요? 밥을 남길 때 마다 엄마들은 항상 아프리카의 배고픈 아이들의 이야기를 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어른이 된 지금도 우리는 여전히 남기고 버리는 식사에 익숙하죠. 오늘은 빈곤계층의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하루 식비 1600($1.50)원 살기에 도전하는 Live Below the Line캠페인을 소개해 드릴까합니다. 현재까지 1,400,000,000명이 참여한 이 캠페인은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통해 참여자들의 경험을 공유하고 있는데요. 캠페인에 참여한 여배우 데비 마자르(Debi Mazar)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마자르는 1600원으로 하루 식비를 해결하면서 그동안 건강을 위해 선택했던 친환경 식료품을 포기하고 통조림과 인스..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가족사진, Be Here Now 세계가 글로벌화 되면서 더 많은 것을 보고, 새로운 환경에 도전하기 위해 많은 사람은 자기가 오랫동안 살아온 환경을 떠나 새로운 곳을 떠나게 됩니다. 설렘과 기대감, 약간의 두려움도 있지만 가장 힘든 감정은 사랑하는 가족과 떨어져야 하는 안타까움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싱가포르 출신이며 지금은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진예술가 John Clang씨는 가족을 떠나 있는 자신의 경험과 국제화로 인해 탄생한 새로운 형태의 가족 번영 문화를 표현하는 'Be here Now'라는 사진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싱가포르와 파리에 떨어져 있는 가족의 가족사진 서로 떨어져 있는 두 가족을 스카이프를 통해 만나게 하여 시간(시차)과 공간을 뛰어넘는 가족사진을 찍는 그의 작품은 단순히 새로운 가족 형성 문화만을 표현하는 것..
동성결혼을 지지하시나요? The Pansy Project 얼마 전 프랑스에서는 동성결혼이 합법화 되었습니다. 이로써 프랑스는 세계에서 14번째로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나라가 되었는데요, 이러한 결과를 얻기까지 그 과정은 결코 만만치 않았죠. 오늘 소개해드릴 이야기는 동성애와 관련된 입니다 여러분은 혹시 팬지의 꽃말을 알고 계신가요? 팬지의 꽃말은 '나를 생각해주세요'라고 합니다. 동성애 혐오와 관련된 아픈 기억이 있는 장소에 팬지 꽃을 심는 프로젝트인 'The Pansy Project'는 아티스트인 Paul Harfleet에 의해 8년째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티스트인 폴은 8년 전, 맨체스터에서 길을 걷던 중 동성애 혐오 발언을 3번이나 듣게 되었습니다. 그는 이러한 경험을 아티스트로서 표현하기 위해 고민했고, 범죄현장에 꽃을 심는 데서 착안하여 팬지를 심게 되..
쓰레기로 만들어진 카페-Trash Cafe 나른한 봄, 잠이 쏟아지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나요? 당장 잘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저는 커피부터 찾게 됩니다. 요즘 다양한 컨셉을 가진 카페들이 많아서 각자의 기호의 맞게 카페를 이용하는데요. 여러분이 이용해본 카페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어딘가요? 혹시 '쓰레기 카페'라고 들어 보셨나요? 이름부터 독특한 쓰레기 카페(Trash Cafe)를 소개합니다! 영국에 있는 이 카페는 커피를 제외한 모든 부분이 재활용품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뉴캐슬대학교(Newcastle University)의 엔지니어, 건축, 사회 과학과 학생들은 3개월에 걸쳐 팝업(pop-up : 짧은 기간 동안만 운영하기 때문에 ‘떴다 사라진다’는 의미의 상점) 카페를 만들었습니다. 이곳의 재료는 음식 패키지 재활용품 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