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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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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옹아 새집 줄게, 헌집을 지켜다오 중국에는 후통(hutong)이라 불리는 구역이 있습니다. 후통은 주로 중국의 수도 베이징의 구 성내를 중심으로 퍼져있는 좁은 골목길을 일컫는데요, 중국의 전통 문화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것들 중 하나입니다. 이곳에는 전통 가옥 건축물이 많이 분포되어있어서 베이징의 옛 모습을 발견하는 재미 또한 있는 곳이죠. 그래서 한 때 베이징의 관광지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최와 함께 도시개발이 진행되고 후통은 흉물스러운 존재로 여겨져 일부를 제외하고는 강제 철거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며칠간의 올림픽을 위해 5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후통의 철거는 참 안타깝기만 합니다. 베이징에서 활동하는 디자인그룹인 ODD는 이렇게 철거되어가는 후통에서 흥미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
중국 어선에 고통받는 우리 바다 "서해中독" 2014년 5월 20일, 서해에 중국 불법 어선 1,103척이 출몰했습니다. 꽃게잡이 철을 맞아 대거 몰려든 것입니다. 이들은 한-중 공동 어업수역인 배타적경제수역(EEZ)을 넘어 서해안까지 근접하여 불법 조업을 일삼습니다. 불법 그물 사용은 물론이고 수십 척의 배를 붙여 대량으로 어획하기도 해 한국 어업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이들을 계속해서 단속해오던 곳은 있습니다. 해양경찰인데요, 단속 중 중국 불법 어선의 폭력적인 대응에 순직한 분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얼마 전 정부는 해양경찰 해체를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이들이 해왔던 일은 누가 해야하는 걸까요? 이 실태를 알리기 위해 고래-소금쟁이-고양이 발자국이 한 팀이 되어 '2014 상반기 슬로워크 버닝데이' 인포그래픽을 제작했습니다..
대한민국, 세계에서 몇번째로 평화로운 나라일까? 삶의 반경이 마을에서 도시로, 도시에서 나라 전체로, 또 국경을 넘어 확장되면서 우리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대는 기후변화, 생물다양성의 파괴, 식수확보 등의 문제를 안고 있는데요. 이 배경에는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는 인구'가 있습니다. 넘쳐나는 사람과 한정된 공간 안에서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가능케 하는 키워드 중 '평화'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평화가 없이는 서로 협력할 수 없고, 사회적 정당성을 지키며, 공정한 방법으로 인류가 안고 있는 문제를 개선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것은 국가의 크기나 국력의 차이에 상관없이 모두가 함께 풀어나가야 할 숙제이기도 하고요. 그렇다면 강정마을, 해군기지, 촛불시위, 물대포, 민간인 사찰, 북한도발, 뇌물..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는 누가 만들까? 저 토종닭은 아이폰3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휴대폰은 그냥 전화만 할 수 있으면 된다는 제 생각을 많이 바뀌게 해준 아이폰이었습니다. 대학교 졸업반 시절 산 맥북프로 15인치는 4년이 지난 지금도 제 보물 리스트 3안에 들어갑니다. 조잡하지 않고도 사용하는데 불편한 점이 없는 단순함의 미학이 저를 이 핸드폰과 노트북을 제품 이상으로 생각하고 좋아하게 만들었는데요. 애플의 전자기기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심플한 외관과는 달리 조금 복잡한 것 같습니다. 얼마 전 알게 된 이 복잡한 이야기를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Foxconn은 애플을 포함한 세계적인 회사의 전자기기를 만드는 2차 생산 업체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100만 명에 가까운 직원을 고용하고 있고요. 스티브잡스도 자신의 전자기기를 만드는 하청업체의 문..
믿기 힘든 중국의 자전거 짐나르기 풍경 사람이 환경을 만드는 것일까요. 환경이 사람을 만드는 것일까요. 이웃나라 중국을 보고 있노라면, 중국의 광활한 대륙에서 오는 특유의 기질, 수많은 인구가 존재함으로써 만들어지는 독특한 환경에 적응해 나가는 사람들의 놀라운 모습이 종종 포착되곤 합니다. (▲ 중국의 전기기술자) 이런 놀라운 중국의 풍경을 사진으로 담아낸 작가가 있습니다. 프랑스의 사진작가 Alain Delorme 씨는 중국사회의 풍경과 "Made in China" 로 대표되는 중국의 상품들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중국사회의 한 단면을 잘 드러내는 풍경과 마주치게 되는데요. 바로 자전거로 상품을 나르는 풍경입니다. 중국사람들은 자전거로 각종 물건들을 나릅니다. 장난감, 병, 의자, 골판지 상자로 포장된 어떤 것들을 말이지요. 아이러..
이것이 바로 대륙스케일의 교통체증 !!! 매일 막히는 퇴근길 때문에 언짢으셨나요. 평소 오는 길을 한시간, 두시간 더 걸려서 오셨다구요? 그래도 너무 지쳐하지는 마세요. 여러분의 기분을 풀어드릴겸, 가까운 나라 중국의 상황을 살펴 볼까요? 우선 중국의 지하철 할말을 잃게 만드는 광경입니다. 갑자기, 하루 유동인구가 40만명으로 가장많은 신도림역이 귀엽게만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요. 이번엔 중국의 고속도로. 차가 많아 보입니다. 그런데, 여느 한국의 고속도로의 풍경과 차이가 없어 보이는데요? 한번 도로에 정차중이신 중국분을 붙잡고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죠. slowalk: 니하오마. 여기 얼마나 서있었나. 왕서방: 말도마라 기억도 안난다. slowalk: 얼마나 서있었길레 기억도 안나냐 왕서방: 모르겠다. 월요일날 집에서 나왔으니까.... 오늘이 ..
아이폰4가 지구환경을 오염시킨다? 아이폰4를 사실건가요? 당신이 아이폰 4를 사면. 이걸 누구로부터 구매하는 셈일까요? 애플? 엄밀히 말하면, 당신은 애플의 브랜드를 구매하는 셈이지만, 이 아이폰4의 제조업체는 애플이 아닙니다. 아이폰4를 만드는 회사는 바로 대만회사인 Foxconn 이지요. 이 제조업체는 아이폰도 만들고 아이팟도 만들고 아이패드도 만듭니다. 이 회사는 중국에 위치하고 있어요. 최근 중국에서 보고된 리포트에 의하면, Foxconn의 아이폰 제조과정에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바로 근무환경에서 노동자들의 혹사에 가까운 근무조건, 중국의 느슨한 환경법을 이용해서 폐기물 방출등이 문제가 되고있습니다. 지난 5월, 중국의 환경단체는, 중금속오염과 IT사업과의 연관관계를 추적한 결과를 보고했습니다. 납과 카드뮴은 아이폰의 뱃더리를 생..
그들은 왜 벗는가? 전세계 누드시위 열전! 전세계적으로 사회적인 문제를 알리기 위한 단체들의 다양한 노력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중에도 효과적이고 무엇보다 주목성(?)이 높아서, 많은 단체, 특히 동물보호 단체에서 단골메뉴로 사용하는 시위방법이 있습니다. 예상하셨죠? 바로 누드시위입니다. 미국의 이라크전을 반대하는 단체의 반전 누드 퍼포먼스입니다. 이들은 미국의 일리노이주, 플로리다주 뿐만 아니라 호주, 남아공에서도 퍼포먼스를 진행하였습니다. 누드시위하면 떠오르는 단골 주제, 동물보호! 멕시코시티에서 벌어진 이 시위에서는 동물의 모양의 바디페인팅을 한 시위 참가자들이 "날 먹지마세요." "저는 제피부가 필요해요"라는 글씨를 몸에 부착하면서, 동물의 의사를 대신 전달하고 나섰습니다. 서커스 동물보호를 위한 시위도 있지요~ 동물보호, 누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