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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 해고에서 20초의 용기로 안녕하세요. 고래 발자국입니다. 저는 슬로워크 디자이너 황옥연입니다. 오늘은 얼마 전 제 학교 선배 '이도진(이하 도진 선배)'에게 일어난 부당해고 소동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일주일 전, 제 페이스북 뉴스피드에 도진 선배의 글이 하나 올라왔습니다. 글의 시작은 '3월 4일 오후 5시. 해고를 통지 받았다.'였죠. 도진 선배는 학생 때부터 남다른 디자인 활동으로 또렷한 색깔을 지닌 선배였습니다. 디자인 사업에 이어 여러 디자인 그룹 활동뿐만 아니라 대학교 생활협동조합 이사장까지 하는 등 삶에 열정이 가득했죠. 그러다 졸업 후 북 디자이너로 민음사에 정직원이 된 지 얼마 안 된 터였습니다. 평소 워낙 장난기 넘치는 성격이라 또 무슨 엉뚱한 글을 써 놓았나 싶었습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도진 선배는 첫줄..
직장동료와 함께 만드는 도서관: 슬로라이브러리 슬로워크에 처음 입사하게 되면 대표님과 꼭 함께 하는 일이 있습니다. 서점에 가는 일인데요. 서점에 가서 자신이 원하는 책과 대표님이 추천해 주는 책을 선물받을 수 있는 시간입니다. 이것은 단지 책을 선물받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서로의 취향과 의견을 나누는 기회가 되어왔는데요. 어찌보면 독서를 권장하는 분위기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때문에 평소 독서를 즐기지 않았던 직원들도 자연스레 독서를 시작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읽은 책을 서로 공유하는 문화가 생겨나기 시작했는데요. 몇차례 서로의 책을 공유하다보니 더 많은 책을 가져와 더 많은 직원들과 함께 공유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 slolibrary인데요. 이예라 디자이너의 책장 곽지은 디자이너의 책장 ..
귀차니스트를 위한 책 골라주는 자판기 책을 사러 서점에 가면 꼭 들르는 코너가 있습니다. 바로 베스트셀러들을 쭉 모아놓은 코너인데요, 아무래도 인기 있는 책들을 한꺼번에 보고 이것저것 모아서 읽어볼 수 있다는 점이 편한 점이겠죠. 그래서인지 베스트셀러 코너 앞에는 항상 사람들이 서너 명씩은 서 있습니다. 하지만 베스트셀러 코너에서 볼만한 책을 고르는 일조차 귀찮게 느껴진다면 어떡해야 할까요? 다행히도 이런 고민을 해결해줄 재밌는 해결책이 토론토에 있다고 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이야기는 귀차니스트들도 반할만한 랜덤 책 자판기입니다. 토론토의 작은 중고 서점인 The Monkey's Paw에 가면 책장 사이에 우두커니 자리 잡은 자판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자판기의 이름은 Biblio-Mat인데요, 랜덤으로 책을 골라주는 기특한 자판기입니..
브루클린의 커피 마시는 서점 요즘같이 덥고 비가 오는 날에는 다들 주말을 어떻게 보내시고 계신가요? 사람들 북적이는 커피전문점, 영화관이나 백화점 아니면 대형 서점에 가시나요? 우리 동네에 나만 알고 싶은 그런 멋진 장소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여기 Bushwick에 새로 생긴 서점이 있어 소개해 드립니다. Bushwick 에는 우리가 좋아할 만한 것들이 너무나도 많은 곳입니다. 쉽게 좋은 먹을거리를 살 수 있고 좋은 레스토랑과 바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 중요한 한곳이 빠져있습니다. 그건 바로 서점입니다. 저번 주까지만 해도 그곳 사람들은 서점을 가려면 기차를 타고 Bedford에 가야 했습니다.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여기 그 문제를 해결해준 고마운 서점이 있는데요. 바로 Molasses 서점입니다. Molasses 서점은 ..
온라인 도서관에서 책 나눔하세요 :-) 책, 한달에 몇권 읽으시나요? 책을 읽지 못하는 이유를 물으면 대부분의 경우 읽을 시간이 부족하다거나, 책을 사러갈 시간이나 좋은 책에 대해 알아볼 시간이 부족하다는 대답이 돌아오곤 합니다. 서점에 들를 시간은 부족하고, 예전만큼 동네 서점이 많지도 않고, 책을 직접 한 번 훑어보지 못하고 사야한다는 생각 때문에 매번 인터넷 서점만 이용하기도 싫을 때가 많은 것도 사실이죠. 다행히 슬로워커들은 사무실이 삼청동에 위치한 덕분에 종종 정독도서관을 이용하곤 하는데요, 슬로워커들 처럼 공공도서관의 혜택을 편리하게 누리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온라인 도서관'이 그 자리를 대신해주고 있습니다. 바로 입니다. 시작한지 오래되지 않아 아직은 베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단계이지만 이미 9,700여종의 10,000권이 ..
[액션카툰]낙엽 쌓인 벤치에 앉아 분위기 잡기!!! 하루가 다르게 기온차이가 조금씩 커지고 있습니다. 어제 밤, 열어놓은 창문 사이로 불어오는 밤바람은 몸을 살짝 움츠러들게까지 만들더군요. 괜시리 따뜻한 차를 곁에 두고 미루어 두었던 책을 한권씩 꺼내보았습니다. 사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들 하는데, 산들바람에 날씨도 좋고 야외 활동 하기에도 좋으니 더 책이 읽히지 않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잠시 시간을 내어 낙엽이 떨어지는 공원으로 커피 한잔과 책 한권을 들고 나가보는 건 어떨까요? 10월 14일 오늘의 액션, 낙엽 쌓인 벤치에 앉아 분위기 잡기!!! 요즘 어떤 책을 읽고 계신가요?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다면 이야기해주세요~!!! 액션걸도 책을 추천해드려요~!!! 그건, 사랑이었네 덕혜옹주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이 도서관은 무엇으로 만들어졌을까요? 8월 23일은 처서(處暑) 였습니다. 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바로 가을의 입문! 인데요. 아직은 무더운 날씨지만 간간히 불어오는 신선한 바람은 어느덧 가을이 우리에게 이만큼 다가왔음을 알리는 것 같습니다. 가을~!하면 떠오르는 것! 독서가 아닐까요? 가을의 초입과 함께 가까운 도서관을 찾아서 책과 함께 휴식을 취해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그러면 오늘은 도서관 탐방을 해보겠습니다~! 책삼매경에 빠진 여느 도서관의 풍경입니다. 다들 책을 열심히 읽는 풍경은 다른 도서관과 다를게 없지만. 바닥에 편하게 앉아서 책을 보는 풍경은 이색적인데요? 이곳은 어디일까요?? 이곳은 바로 경기도의 컨테이너로 만든 도서관 입니다. 경기도에서 진행한 콘테이너 도서관 프로젝트인 "내일" 의 작가 배영환씨..
작품으로 재탄생된 버려진 신문!! 한 아티스트의 작은 영감과 열정이 더해져 멋진 작품이 탄생했습니다. 미국 뉴욕의 아티스트인 Nick Georgiou는 낡은 책, 다 읽고 버려진 신문등을 모아 생생한 표정이 담겨있는 작품을 만들었네요. 작품의 제목은 the death of the printed word(활자의 죽음). 디지털 문명이 발전할수록 사라져가는 인쇄물들을 안타까워하며 만들었다고 하네요. 말을 걸어줄것 같습니다.. "이보게..." 고흐의 모습!? 작품이 현실이되고, 현실이 작품이 되다! 이분은 간디의 형상!? 우리네 다양한 모습들.. 보디빌더! 해태상 같기도 하네요^^ 고흐의 재출연! 안도현 시인의 시가 생각납니다. 연탄재 함부로 걷어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나 뜨거운 사람이었느냐...(너에게 묻는다 中) 누군가에게 소중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