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캠페인 디자인

(4)
대변을 보는 행위도 기부가 된다면? 우리가 살아가면서 매일 하는 것 중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먹는 것, 자는 것, 일하는 것과 함께 빠트릴 수 없는 것이 있다면 화장실에 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일상에서 꼭 해야 할 수밖에 없는 배설행위를 세상을 바꾸는 기부행위와 연결한 사례를 소개합니다. 'Who Gives A Crap'은 호주와 미국의 엔지니어와 제품디자이너가 모여 만든 화장지입니다. 이들은 전 세계 인구의 약 40%인 25억 명이 제대로 된 화장실을 갖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알고 Who gives a crap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화장실이 부족하고, 공중위생과 하수 시설이 부족한 국가에서는 배설물이 수로나 식수를 오염시켜 설사와 관련된 질병을 일으키고, 사하라 사막 남단 병원의 50% 이상은 이러한 질병으로 앓는..
나눔을 실험하다, 아이로부터 나눔을 배우기 '지구 상의 모든 인구의 두 배를 먹일 수 있는 식량 생산성을 세계는 갖추고 있지만 매년 350만 명의 어린이가 굶주림으로 삶을 잃게 됩니다'. 세계 빈곤 아동의 영양결핍과 질병 문제를 다루는 스페인의 한 국제구호 단체의 캠페인 영상에 나오는 문구입니다. Action Against Hunger라는 구호 단체에서는 캠페인의 한 부분으로 나눔에 대한 실험을 동영상으로 담았습니다. 실험을 통해 아이들이 불균형한 현실에 처했을 때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보았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사진 촬영을 하기 위한 사진가가 좀 늦을 거라며 두 접시 중 한 접시에만 간식이 들어있게 한 뒤, 자리를 비우고 어떻게 반응하는지 지켜보았습니다. 실험에 참여한 20명의 아이들은 모두 불균형한 현실 앞에서 대해 자신의 것(빵)을 자연스레 나..
노숙자, 내 집 마련 캠페인, I Am Here 지하철역 계단을 올라가다 보면, 가끔 계단에 걸터앉아 구걸하는 노숙인 아저씨와 마주치게 되는데요. 가끔 돈을 드리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고 무심코 지나칠 때가 더 많아집니다.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황에 있는 사람이라도 도움을 받는 사람이 어떠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지, 내가 기부한 돈이 어떻게 쓰이는지에 대한 정보가 없어 쉽게 도와주지 못하고 지나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안타깝게도 디자이너 김황씨의 cocoon작품과 표절논란을 겪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얼마전 대학생 동아리 비온대지의 '프로젝트 고치'가 선보여 노숙인의 수면환경을 개선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미국의 Austin 지역에서는 단순히 수면환경만을 개선한 것이 아닌, 전반적인 노숙인 환경의 근본적인 문제를 스토리텔링을 담은..
시민참여, 함께 만들어가는 뉴질랜드 시민소통 캠페인 Share an idea! 뉴질랜드의 크라이스트처치 시는 35 만명의 사람들이 살고 있는 남섬 최대의 도시입니다. 2011년 2월 22일에 있었던 6.3도의 강진으로 크라이스트처치 시의 시내는 많은 건물 및 시설이 붕괴하는 피해를 입게 되었습니다. 크라이스트처치 시는 시내 중심부를 포함한 도시계획을 수립해야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부가 계획을 세우고 공표하는 기존의 접근방법과는 달리 시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는 도시 계획을 세우기로 발표하고 시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시민참여 캠페인을 디자인 에이전시와 협업하여 시행하였습니다. 캠페인은 시민참여 성격을 그대로 반영하는 Share an idea(아이디어를 나눕시다)였습니다. 그럼 우선 캠페인의 전체과정을 소개하는 동영상을 함께 보실까요? Ideas Aplenty from Stra..